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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취약계층 인권에 미친 영향

Dalam dokumen 김정은 시대 (Halaman 51-57)

III. 코로나19가 취약계층 인권에

그러나 이는 역으로 비공식부문에서의 경제가 위축되면 여성의 인권 신장에도 제약이 가해질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실제로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북한 또한 “코로나19가 진정한 제재”라고 말할 정도로 경제에 미친 영향은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 보다 코로나19가 민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장마당에서의 수입 물 자 가격 폭등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실제 조사에서도 주민 삶 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콩기름, 설탕, 밀가루 가격이 최대 5배 이 상 폭등했으며, 이동의 통제로 인해 지역 간 격차도 커졌을 것으로 보인 다. 바꿔 말하면, 코로나19는 비공식 경제 부문에서 대량의 실업자를 발 생시켰으며, 이는 곧 여성의 경제활동 위축을 의미한다. 그간 8.3입금 을48) 통해 직장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대신 그 시간에 비공식부문에서 경 제활동을 했던 남성들조차도 직장에 나가야 한다. 이는 다시 쌀 1kg도 되 지 않는 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결국 여성들의 가계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 나19는 강화된 방역으로 인해 이동에 제약을 가한다. 이는 지역 간 이동 을 통해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였던 여성들의 경제적 활동을 제약하는 요 인으로 다가와 삶과 정신 건강을 해치는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성들의 경제활동 위축은 곧 아동의 인권 하락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가계 수입 감소와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생계의 부담과 여성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양육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이 양육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불평등한 상황이라면, 코로나19라는 경제적, 보건 위기는 여성의 인권

48) 북한에서 8.3의 어원은 ‘8.3 인민소비품 운동’으로 거슬러 갈 수 있다. 이는 1984년 8월 3일 김정은 위원장 이 평양시 경공업 제품 전시장을 시찰하면서 폐자재 및 부산물을 이용한 인민소비품 생산 운동을 전 군중적으 로 확대, 실시하라는 지시를 통해 시작된 운동이다. 따라서 국가 계획상에는 없는 제품이지만, 기관, 기업 소, 협동단체와 가내작업반, 부업반 등에서 유휴자재와 폐기물, 폐설물, 부산물을 이용하여 만든 생활소비품 인 만큼 자재가 충분하지 못해 제품의 질이 좋지 못하였다. 따라서 8.3의 의미는 진품이 아닌 가짜, 유사제품 의 의미와 가깝게 쓰였다. 여기서 쓰인 8.3 입금 또한 이와 유사하다. 즉, 공식적인 직장에 나가지 않는 대신 일정 정도 돈을 내고, 그 남는 시간에 비공식적인 부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과 더불어 아동의 권리에 더욱 위협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동안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에서 질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률은 호 전되어 왔다고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영유아에 대한 예방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제사회는 북한 의 일방적인 국경봉쇄로 인해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의약품조차 북한으 로 반입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해 왔다.

식량 또한 최악의 상태는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상당수 북한 아동은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로 인한 국경봉쇄 조치 및 국제사회의 수원 거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 불안정성을 초래하여 식량 수급에 차질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결국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여성, 아동, 장애인 등 북한 취약계층에 더욱 충격을 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코로나19가 미친 격차의 확대 문제는 비단 북한만의 상황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북한과 같이 취약한 정치‧경제구조에서는 더욱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결론

Dalam dokumen 김정은 시대 (Halaman 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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