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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인관계 영역에서의 중용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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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는 자기, 타인, 자기와 타인의 관계 등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권석 만, 1997b). 따라서 연구 4-1에서는 자기, 타인 및 관계 변인을 모두 포함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앞 연구에서 더 탐색해 보아야 할 영역이었던 갈등관리의 구체 적 전략이나 행동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자기와 타인에 대한 관점이나 표상을 살펴보고 이후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자기 이해, 대인관계 특성이나 문제 및 대 인관계 조화의 정도를 전체적으로 탐색하고, 대인관계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 처하는 전략과 행동이 중용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자기 및 타인에 대한 심리적 표상(representation)은 과거 대인관계에 대한 자 신의 경험이며, 현재 및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심리적 요인이다(권석만, 김지영, 2002). 따라서 자기 및 타인 표상은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혹은 통찰도 대인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자기이해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현대 정신 역동 이론에 서는 자기이해란 자신의 부적응적 관계 패턴에 대한 이해로 보고 있다(최명식, 윤아랑, 이기학, 2005). 심리치료는 현재 자신의 관계나 행동 패턴을 이해하도록 돕는데, 자기 패턴에 대한 파악은 물론 그 패턴의 역사적 기원을 이해하도록 도 와, 치료가 진행될수록 변화를 이끌고 대인관계에 더 능숙하게 된다(최명식 등, 2005; Grenyer & Luborsky, 1996). 본 연구에서 사용한 자기이해척도는 이러한 정의를 기반으로 개발된 Connolly 등(1999)의 대인관계 패턴의 자기이해 척도 다. 국내 타당화를 통해 대인관계 패턴에서의 자기 이해가 대인관계 문제나 자 기 개념과는 구분되는 독특한 변인이라는 것이 확인되었고(최명식 등, 2005), 대 인관계 맥락 하에서 자신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적절한 개념과 척도로 보여

이를 사용하여 자기에 대한 이해를 살펴볼 것이다.

한편, 타인에 대한 공감은 대인관계를 건강하게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심지어 “Homo Empathicus”(Rifkin, 2009/2010)라는 신 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현대의 복잡한 사회에서 재조명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고, 타인의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능력 으로 이를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선택하여 표현할 수 있다. 공감 은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으로 나뉘어 연구된다. 인지적 공감이란, 타인의 생각이나 의도, 감정, 소망 등의 다양한 정신적 상태에 대해서 추론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며(Frith, 1989), 정서적 공감이란 타인의 정서를 대리적으로 공 유할 수 있는 능력이다(Batson, Fultz, & Schoenrade, 1987). 정서적 공감은 다 른 사람이 느끼는 정서를 자기 안에서도 경험하고 느끼는 것으로, 타인의 정서 상태를 ‘추론’하는 인지적 공감과는 구분된다(이지후, 이훈진, 안도연, 2017). 타 인의 경험에 대해 인지적, 정서적 측면에서 반응하는 것(공감)은 사회적 기능, 자존감, 정서성이나 타인에 대한 민감성과 관련이 있는데, Davis(1983)가 개발한 대인관계 반응척도는 인지 및 정서적으로 구분된 공감을 측정하고 관계를 예측 할 수 있다(Davis, 1983; Pulos, Elison, & Lennon, 2004). 이에 타인에 대한 태 도는 대인관계 반응, 즉 공감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관계에 대한 마지막 변인으로 대인관계 문제와 갈등해결 시 사용하는 전략 및 대처행동들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대인관계 문제는 심리치료를 받으러오는 내담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로(Horowitz, 1979, 1996), 국내 대학의 상 담센터를 방문하는 대학생들에게도 대인관계 문제는 중요한 주호소문제 중 하 나다(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2016). 대인관계를 만족스럽게 유지하면 정서 적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으나,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경험하게 되면 심리적 장 애의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이나 갈등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갈등의 해결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 하다. 실제 관계가 단절되는지 혹은 유지되는지의 여부는 갈등 그 자체라기보다 는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과 방법에 달려있다. 이에 중용적 태도가 대인관계의 어떠한 영역의 문제와 특히 더 관련되는지, 또한 중용이란 어떠한 갈등해결 전 략 혹은 행동인지 파악하는 것은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들이 구 체적으로 대인관계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앞선 연구들을 기반으로 기본적 가설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

다.

가설 1. 중용적 태도는 대인관계 문제 및 대인관계 조화정도 및 공감수준과 관 련될 것이다.

예언 1. 중용적 태도 수준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문제가 낮을 것이다.

예언 2. 중용적 태도 수준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조화정도 및 공감 수 준이 높을 것이다.

가설 2. 중용적 태도는 갈등해결전략 및 갈등대처행동과 관련될 것이다.

예언 1. 중용적 태도 수준이 높을수록, 갈등해결전략의 절충과 통합 및 갈등대처행동의 이성적 대처와 긍정적 정서표현 정도가 높을 것이 다.

예언 2. 중용적 태도 수준이 높을수록, 갈등해결전략의 회피와 양보 및 갈등대처행동의 회피와 부정적 감정 표출 정도는 낮을 것이다.

방 법

연구 참여자

참여자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서 심리학 관련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학부생 288명이었다. 심리학과 연구 참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모집 문건 및 연구 설 명문을 보고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 의사를 밝힌 참여자만 포함하였고, 연구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연구 점수를 제공하였다.

전체 참여자 중 불성실 응답을 제외한 275명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이 중 남 학생은 150명(55%), 여학생은 125명(45%)이었으며, 연령은 만 18∼26세였다(전 체 평균연령: 20.04세, SD=1.68). 남학생의 평균 연령은 20.37세(SD=1.91)였고, 여학생의 평균 연령은 19.64세(SD=1.23)였으며, 연령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났 다, t=3.84, p<.001, Cohen’s d=0.45. 본 연구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사전승인 을 받았다(IRB No. E1705/003-012).

측정 도구

중용 척도(Zhongyong Questionnaire: ZQ). 연구 1에서 개발한 척도다. 연구 4에서의 내적 일관성 계수(Cronbach's ⍺)는 .85로 나타났다.

자기-타인 표상 질문지-형용사 평정형. 자기 및 타인을 다차원으로 측정하는 자기보고식 척도(권석만, 2001)를 권석만과 김지영(2002)이 형용사형으로 수정한 것이다. 자기와 타인에 대해 호의성, 사교성, 유능성, 완고성 차원에서 측정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 및 타인 표상 척도 문항에 이훈진과 원호택이 사 용한 자기 개념 질문지 중 신체적 긍정성 문항을 포함하여 박선영(2003)이 재구 성한 척도를 사용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자기 표상 척도의 내적 일관성 계수는 .89, 타인 표상 척도의 내적 일관성 계수는 .87이었다.

대인관계 패턴의 자기이해 척도(Self-Understanding of Interpersonal Patterns: SUIP). 대인관계 상에서 자신의 부적응적 패턴을 알아보기 위한 자 기보고식 척도로 자기 이해 및 인식 점수로 구성되어 있다. Connolly 등이 1999 년에 개발했고, 최명식 등(2005)이 국내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타당화하였다.

척도의 내적 일관성 계수는 인식점수 .62∼.67, 자기이해 점수 .63∼.68로 보고되 었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 이해 점수를 사용하였고, 내적 일관성 계수는 .86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반응성 척도, 공감척도(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 다 차원적으로 공감을 측정하기 위해 제작된 자기 보고식 공감척도다. Davis가 개 발한 것을 강일 등(2009)이 한국어로 번역하여 타당화한 척도를 기본으로 하였 고, 정연희(2012)가 수정한 것을 참고하여 더 쉽고 적절한 표현의 문장을 사용 하였다. 하위 차원에는 조망수용, 상상하기, 공감적 관심 및 개인적 고통의 4가 지 요인이 있다. 조망수용은 인지적으로 타인의 심리적 관점을 취하는 것이고, 상상하기는 책이나 영화 등의 인물이 느끼는 정서를 동일시해보는 것이며, 공감 적 관심은 타인에 대한 동정 및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며, 개인적 고통은 타인의 느끼는 고통이나 공포에 대해 개인이 겪는 정서적 압도감이나 불안, 공 포를 나타낸다(Pulos, Elison, & Lennon, 2004). 국내 타당화 연구에서 내적 일 관성 계수는 .80으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 내적 일관성 계수는 .79로 나타났

다.

한국형 대인관계 문제검사 단축형(Short form of the Korean Inventory of Interpersonal Problems Circumplex Scales: KIIP-SC). 심리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면접 장면을 녹화하여 대인관계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문항 을 선정하여, Horowitz, Rosenberg, Baer, Ureno, & Villasernor(1988)가 개발한 검사다. 국내에서 타당화 된 원판척도를 기반으로 홍상황 등(2002)이 40문항의 단축형으로 타당화하였으며, 총 8개의 문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적 일관 성 계수는 .61∼.89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 내적 일관성 계수는 .92로 나타 났다.

대학생 대인관계 조화척도. 김성희와 박경희(2008)가 대학생들의 대인관계 상 황에서 개인 내의 대인인지, 대인정서, 대인행동 간의 조화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제작한 3요인 28문항의 자기보고식 척도다. 대인인지는 대인관계 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의미를 추론하는 과정과 추론된 사고이며, 대인정서는 대 인관계에서 대상을 지각하고 느끼는, 생리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복합적인 상태 로서 여러 가지 감정을 포괄하며, 대인행동은 상대방의 언행에 대한 반응으로 한 개인의 언어적, 비언어적 반응 행동이다. 김성희와 박경희(2008)에 의해 보고 된 내적 일관성 계수는 .85였다. 본 연구에서 내적 일관성 계수는 .90으로 나타 났다.

갈등해결전략척도(Modified Rahim Organizational Conflict Inventory-II:

ROCI-II). Rahim(1983)에 의해 개발된 갈등 척도를 Wilmot과 Hocker(2001)가 각 요인당 5개 문항으로 구성된 5요인 25문항 척도로 수정하여 만들었다. 자신 에 대한 고려와 타인에 대한 고려로 2차원 상에서 갈등해결방식을 분류할 수 있으며(그림 6), Rahim의 분류에 따르면 회피, 지배, 절충, 양보, 통합 요인으로, 개정된 것으로는 같은 문항들이 회피, 경쟁, 절충, 순응, 협력 요인의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Hong(2004)이 번안하였으며 보고된 내적 일관성 계수는 .87이였 다. 본 연구에서 내적 일관성 계수는 .71로 나타났다.

갈등대처행동척도. 국내에서 제작된 부부 갈등해결양식 척도와 청소년기 이성 교제 갈등협상전략을 측정하는 척도 및 김나리(2002)가 번안한 이성교제 갈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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