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 5에서 제시한 직무과부하와 일의 의미 간의 관계에서 CSR의 조 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직무과부하와 CSR의 상호작용항의 평균중심화 (mean centering)를 실시하였다. 일반적으로 평균중심화된 변수는 다중 공선성의 문제를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Browne, Kemp, & Snelgar, 2003). 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직무 과부하와 CSR의 상호작용이 일의 의미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 의(β=0.139, p<0.01)한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직무과부하와 일의 의미 사이에서 CSR의 조절효과를 검증할 수 있으므로, 가설 5는 채택되었다.
상호작용 효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그래프로 표현하면 [그림 5]와 같다. 결과를 살펴보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많이 수행한다고 인 식하는 집단의 경우 일의 의미를 많이 느끼게 됨에 따라 이직의도가 감 소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 정도 인식이 낮은 집단의 경우 일의 의미가 감소함에 따라, 이직의도는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5> CSR의 조절효과(직무과부하-일의 의미)
제4절 가설 검증결과 요약
본 연구의 가설 검증 결과는 다음 <표 10>와 같다.
<표 10> 가설 검증 결과의 요약
구 분 가설의 내용 결과
가설1 직무과부하는 이직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2 직무과부하는 일의 의미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3 일의 의미는 이직의도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4 일의 의미는 직무과부하와 이직의도 간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채택
가설5 CSR은 직무과부하와 일의 의미 간의 관계에
조절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채택
제5장 결 론
제1절 연구요약
선행연구를 토대로 직무과부하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과 일의 의미 의 매개효과, CSR의 조절효과를 설문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규명하였 다. 실증연구를 위해 국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2020년 9월 3일부터 11 월 16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동일방법편의에 의한 오류 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변인에 대한 설문을 3번에 걸쳐 진행하였으며 회 수한 356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통계프로그램 SPSS 23.0와 AMOS 22.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무과부하는 이직의도에 정 (+)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선행연 구와 일치하는 것으로(Jex, Beehr, & Roberts, 1992; Wefald, A. J., Smith, M. R., Savastano, T. C., & Downey, R. G, 2008), 직무과부하 상태의 조직 구성원들의 이직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직무과 부하가 일의 의미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직무과 부하 상태에서 조직 구성원들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력으 로 인해 일의 의미는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일의 의미는 이직의 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의 의미를 얻지 못했 거나, 잃어버린 조직 구성원일수록 이직의도가 높아짐을 유추할 수 있다.
넷째, 일의 의미가 직무과부하와 이직의도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있 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직무과부하는 이직의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 치고, 매개변수인 일의 의미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나타 내는 것으로 확인되어 부분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직무 과부하를 느끼는 구성원들은 일의 의미를 느끼기 어렵게 되거나, 잃어버 리게 되고 그 영향력으로 이직의도가 높아지는 간접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CSR은 직무과부하와 일의 의미의 부(-)의 관계를 완화하
는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직무과부하 상태에서 조직이 CSR을 많이 수 행한다고 인식하는 구성원들은 낮은 구성원들에 비해 일의 의미를 더 많 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구성원들이 지각하는 CSR의 인식 정도가 높을수록 일의 의미가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직무과부하가 이직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을 실증하였으며, 특히 이들 관계 속에서 일의 의미의 매개효과와 CSR의 조절효과를 규명하였다. 이를 통해 직무과부하가 조직 구성원의 일의 의미와 이직의도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지각된 CSR이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