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10호 2018.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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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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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내무부, 해상 석유・가스 시추지역 확대계획과 관련한 의견 수렴 미 내무부(DOI)는 ‘2019~2024년 미 외변대륙붕 석유・가스 광구 리스 프로그램(2019–2024 National OCS Oil & Gas Leasing Program)’을 시행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미국 내 해상에서 석유・가스 시추활동이 가능한 지역을 대폭 확대시키겠다는 내용의 제안서 초안(Draft Proposed Program, DPP)을 지난 1월 4일 발표하고, 1월 16일부터 3월 9일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
‒ 제안서 초안(DPP)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석유・가스전 개발이 금지되어 왔던 미 외변대륙 붕의 90% 이상과 연방 토지 내 석유・가스 매장지의 98% 이상을 대상으로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음.
・ 또한 2019~2024년까지 5년간 25개 지역을 대상으로 47차례의 시추권(drilling rights) 경매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음(인사이트 제18-2호(1.15일자) pp.41~42 참조).
의견 수렴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3월 9일, 미국석유협회(The American Petroleum Institute,
API)는 자국 내 해상 석유・가스 시추활동 및 개발 확대계획이 실행될 경우의 경제적 파급효과
가 향후 20년간 최대 약 5,9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음.
‒ API는 미 알래스카에 소재한 컨설턴트회사인 Calash and Northern Economics와 함께 대서양, 태평양, 알래스카 및 미 멕시코 만 연안 등 미 외변대륙붕 지역으로 석유・가스 시추활동을 확 대할 경우, 향후 20년 동안 해당 州정부와 연안지역 내에서 유발될 신규 경제활동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정하였음.
・ 향후 20년간 지역별 경제적 파급효과는, 미 대서양 외변대륙붕 지역 2,600억 달러, 미 태평 양 외변대륙붕 지역 1,600억 달러, 미 동쪽 멕시코 만 연안 1,180억 달러, 알래스카 외변대 륙붕 지역 534억 달러로 추산함.
・ 또한 향후 20년간 지역별로 창출될 일자리 수는, 미 대서양 외변대륙붕 지역 265,000개, 미 태평양 외변대륙붕 지역 300,000개, 미 동쪽 멕시코 만 연안 165,000개 알래스카 외변대륙 붕 지역 13,500개로 추산함.
‒ API의 Erik Milito 회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그동안 금지되어 왔던 미 외변대륙붕에서의
석유・가스 시추활동을 허용함으로써, 연안 州들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
올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힘.
・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및 국가 안보를 증진시키고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기를 바라는 미 국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임.
‒ 또한, 미 국립해양산업협회(National Ocean Industries Association, NOIA)는 제안서 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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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석유협회(API)의 이번 연구결과 발표는, 지난 3월 8일 미국의 환경단체인 오세아나 (Oceana)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 해상에너지 전략(America-First Offshore Energy Strategy)’ 실현을 위한 자국 내 해상 석유・가스 시추개발지역 확대계획을 비판하는 경제적 효 과 분석 결과를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됨.
‒ 오세아나(Oceana)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해상에서의 시추활동 확대계획은 260만개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연안지역에 거의 1,8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시추활동 확대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함.
・ 또한 관광 및 수산업뿐만 아니라 환경을 위협하고,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함. (OGJ 2018.3.9; The Hill, 20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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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탄산업 활성화 정책으로 ’17년 석탄 생산량 소폭 증가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미 광산안전보건국(Mine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MSHA)에 따르면, 미국의 석탄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노력으로, 미국의 석탄 생산은 2012년 약 10억 숏톤(S/T)에서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7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섬.
‒ 미국의 2016년 석탄 생산량은 7억2,800만 숏톤(*1숏톤=907kg)으로 2015년 8억9,600만 숏톤 대비 19% 감소하여 1978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으나, 2017년 석탄 생산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7억7,400만 숏톤을 기록하였음.
・ 2017년 석탄 생산 증가는, 2016년에 파산 절차를 밟고 있던 미국 석탄기업들의 재무상태가
다소 개선되고 석탄 수출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됨.
・ 2017년 미국의 수출량은 전년 대비 3,700만 숏톤 증가한 9,700만 숏톤을 기록하여 201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2017년 자국 내 석탄 총 생산량의 13%를 수출하였고, Appalachian과 Illinois basin 지역은 석탄 생산량 중 약 30%를 수출하였음.
‒ EIA의 ‘AEO2018’에서는 미국의 석탄 생산이 2017년 7억7,400만 숏톤에서 2022년에는 6억 9,900만 숏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한편, 지난 5년간(2012년~2017년) 미국의 석탄 생산량은 24% 감소한 반면 채탄 생산성은 같 은 기간 중 26% 증가하여 2017년 채탄 생산성은 광부 인시(miner hour)당 6.8숏톤을 기록함.
‒ 미국 내에서 많은 광산이 폐쇄되고 광부 수와 석탄 생산량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채탄 생산성은 2012년 광부 인시당 5.4숏톤에서 2017년에 6.8숏톤으로 1.4숏톤 증가하였는데, 이는 기술 및 공정 개선뿐만 아니라 생산성이 낮은 탄광이 폐쇄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됨.
・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인해 세계 석탄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비용의 생산성이 낮 은 탄광은 폐쇄되고,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탄광만이 가동을 지속하게 되면서 전체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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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의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보임.‒ 2012년에 가동되던 1,229개의 탄광 중 약 45%에 달하는 547개가 2017 말 현재 폐쇄 또는 가 동을 중단한 상태임.
‒ 같은 기간 중 탄광 근로자들의 근로 시간은 39% 감소하였고, 석탄 생산량도 감소하였으나 가 동 탄광 감소에 비해서는 낮은 감소율을 보였음.
‒ 미국의 지역별 채탄 생산성은 탄광 규모, 탄층 구조, 탄질의 조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2012~2017년 기간 중 Powder River Basin의 채탄 생산성이 내륙과 Appalachian 지역보다 훨 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 Central과 Southern Appalachian 지역은 광부 인시당 2.4숏톤을 기록하면서 가장 낮은 채탄 생산성을 보인 반면, Powder River Basin은 28.8숏톤으로 가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함.
※ 2017년 Appalachian과 Illinois Basin의 탄광 수는 총 610개로 대부분 탄폭이 평균 6피트인 지하탄광에서 석탄을 생산하였으며, 생산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소 및 산업단지와의 인접성, 고열량의 유리한 탄질 조건 등으로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었음.
※ Powder River Basin 지역의 탄광 수는 총 16개로, 탄폭이 65피트인 대형 노천탄광에서 석 탄을 생산하였으며, 탄광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채탄 설비를 사용하여 높은 생산 성을 기록하였으며 전국 생산량의 43%를 차지하였음.
(EIA’s today in energy, 2018.3.7; EIA’s Annual Energy Outlook 2018 보고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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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ove Point’ LNG 터미널 상업가동 개시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메릴랜드 州에 위치한 Cove Point LNG 터미널이 2018년 3 월 5일 공식적으로 상업 가동을 개시하였음.
※ Cove Point LNG 터미널은, Dominion Energy社가 건설한 미국 동부 연안에 위치한 유일한 LNG 수출터미널로, 설계설비용량 0.75Bcf/d의 트레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Marcellus 와 Utica 셰일 매장지로부터 원료용 천연가스를 주로 공급받게 됨.
‒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Cove Point LNG 터미널의 시운전 기간 중인 3월 1일 Shell社의 LNG 수송선인 Gemmata호를 통해 처음으로 3.0Bcf(약 6만 톤)의 LNG를 수출하였 으며, 3월말 Methane Spirit호를 이용해 추가 수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힘.
・ Cove Point LNG 터미널은 액화설비를 테스트하기 위해 2017년 12월 초 원료용 천연가스를 공급받았으며, 2017년 12월과 올해 1월 2개의 LNG 카고를 수입하여 액화설비 냉각(cool down) 작업을 완료한 바 있음.
‒ Dominion Energy社는 생산되는 전량에 대해 계약기간 20년의 장기매매계약을 체결하였고, LNG 생산량의 50%는 일본의 Sumitomo Corporation과 Tokyo Gas의 합작회사로, 나머지 절 반은 인도의 국영가스기업 GAIL로 수출할 예정임.
※ 미 에너지부(DOE)는 Cove Point LNG 터미널의 사업자인 Dominion Energy社에, 자유무역 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최대 0.77Bcf/d를 수출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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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10호 2018.3.19 또한, 2017년 11월 미국의 Sabine Pass LNG의 제4 트레인이 완공됨에 따라 미국 본토 48개 州(Lower 48 states)의 액화용량이 2.8Bcf/d(LNG 환산 22.0백만 톤)로 증가하였으며, 2017년 1~11월 중 미국의 LNG 수출량은 1.9Bcf/d(LNG 환산 약 14.5백만 톤)를 기록하였음.
‒ Sabine Pass LNG 터미널의 제5 트레인이 현재 건설 중에 있으며, 5개 트레인이 모두 가동될 경 우, Sabine Pass LNG 터미널의 총 액화용량은 3.5Bcf/d(LNG 환산 27.5백만 톤)로 증대됨.
자료 :EIA
< 미국의 LNG 생산능력 증가 전망(2016년 1월~2019년 7월) >
(단위 : Bcf/d)
미국은 현재 가동 중인 Sabine Pass LNG(제1~4트레인) 터미널과 Cove Point LNG 터미널 이 외에, 4곳에서 LNG 터미널이 건설 중에 있어, 2019년 미국의 총 액화용량은 9.65Bcf/d(LNG 환산 약 75백만 톤)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 Sabine Pass LNG 터미널의 제5 트레인을 비롯하여 조지아, 텍사스, 루이지애나 州 등에서 신 규 LNG 수출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신규 LNG 수출 터미널이 2019년 가동을 개시할 계획임.
LNG 터미널 위치(州) 트레인 수(설비용량) 예상 가동시기 Elba Island
LNG 조지아 10기(modular train
각 0.03Bcf/d)
・6개 트레인 : 2018년 여름
・4개 트레인 : 2019년 5월 Freeport LNG 텍사스 3기 (각 0.7Bcf/d)
・제1 트레인 : 2018년 11월
・제2⋅3 트레인 : 제1 트레인 가동 이후 6개월 간격으로 가동 개시 예정
Corpus Christi 텍사스 2기 (각 0.6Bcf/d) 2018년 Cameron LNG 루이지애나 3기 (각 0.6Bcf/d) 2019년 주: * 2019년 이전에 완공 예정인 LNG 프로젝트임.
< 미국 내 LNG 터미널 프로젝트 추진 현황*(2018년 3월 현재) >
‒ 미국의 2018년 LNG 수출량은 2017년보다 1Bcf/d(약 760만 톤) 증가한 2.9Bcf/d(약 2,300만 톤), 2019년에는 평균 4.8Bcf/d(약 3,700만 톤)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EIA’s today in energy, 2017.12.7; 20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