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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1호 2014.1.10북미
□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 급증으로 콘덴세이트 수요 증가
ㅇ 캐나다 앨버타州에서의 오일샌드 생산이 급증함에 따라 비투멘(Bitumen, 역청)의 희석제 로 사용되는 콘덴세이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음.
※ 오일샌드에서 생산된 비투멘은 상온에서는 유동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콘덴세이트가 희석 제로 사용됨.
- 1월 6일, 콘덴세이트는 캐나다 기준 경질원유(Western Canadian benchmark light oil) 보다
약 15달러 정도 높은 가격인 배럴당 108달러에 거래되었음.
ㅇ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 증가에 따른 콘덴세이트 공급부족 사태는 앨버타州 오일샌드 산업 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2020년에는 콘덴세이트 수요가 하루 1백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기
업들의 콘덴세이트 확보여부가 향후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임.
- 충분한 양의 콘덴세이트가 앨버타州 북부에 공급되지 않을 경우, 동 지역에서 생산된 비투멘이 시장으로 수송될 수 없게 될 것임.
- 전문가들은 서부 캐나다산 콘덴세이트 가격이 미국산보다 배럴당 10~15달러 정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함.
- 2013년 캐나다 서부지역 석유기업들의 콘덴세이트 생산량은 14만5,000b/d 정도임. 반 면, 오일샌드 업체들의 콘덴세이트 소비량은 35만b/d로 생산량을 크게 상회함. 자국 내 부족한 물량은 파이프라인이나 철도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공급됨.
(Globe and Mail, 2014.1.6)
□ 미, 노스다코타州 열차 사고로 Keystone 사업 찬반 여론 분분
ㅇ 지난 12월 30일, 노스다코타州에서 발생한 배컨(Bakken) 원유 수송열차 사고로 인해 또
다시 철도를 이용한 원유수송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Keystone XL 프로젝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음.
- 총 106개 화물차 중 104개 화물차에 원유가 실려 있었고, 그 중 19개가 탈선하였음. 사 고 발생 화물차 당 약 700배럴의 원유가 저장되어 있었음.
- 이는 최근 6개월 동안 발생한 4번째 열차사고로, 미 수송 당국은 현재 배컨 유전지대에 서 생산되는 원유가 전통적인 원유에 비해서 인화성이 매우 높다는 위험 경보를 발령했 음.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컨 원유는 천연가스 함유량이 높아 가볍고, 발화점이 매우 낮 기 때문에 잇따른 폭발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음.
※ 배컨 유전지대는 흑색셰일(black shale)과 실트암(siltstone), 사암(sandstone)의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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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으로 구성되어 있음. 현재 이 지대의 정확한 셰일오일 매장량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3년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 USGS)은 가채매장량이 80억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였음.
ㅇ Keystone XL 프로젝트를 찬성하는 이들은 파이프라인 건설을 통해 배컨 지역의 원유를
보다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으며,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을 통해 원유를 수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함.
- Keystone XL 파이프라인을 통해 83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으며, 오일 샌드의
개발 역시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됨.
- 파이프라인 파열로 인한 기름 유출 문제가 제기되지만 파이프라인 파열 문제보다는 열 차 탈선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점차 부각되고 있음.
ㅇ 그러나 오바마 정부가 환경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나 섬에 따라 Keystone XL 프로젝트에 대한 반대 여론 역시 거세게 나타나고 있음.
-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월 기후변화에 대한 연설을 통해, Keystone XL 프로젝트가 이산 화탄소 배출을 현저히 증가시킬 경우 프로젝트 시행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음.
※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월 Keystone XL 송유관 사업에 대해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다는 전제 하에만 사업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음.
- 또한 2013년 9월에는, Tesoro Corp.의 파이프라인이 파열되어 노스다코타州 북서부 지
역에 2만 배럴의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음.
(Bloomberg, 2014.1.1; IHS Global Insight, 2014.1.2)
□ 미 캘리포니아州-캐나다 퀘벡州, 탄소시장 공식 연계
ㅇ 지난 1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州와 캐나다 퀘벡州의 총량제한배출권거래(cap-and-trade system) 시장이 공식 연계되었음.
- 지난 4년간의 협상 끝에 양측의 탄소시장이 연계됨에 따라 북미지역에 탄소시장을 기반 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에 새로운 길이 제시되었음.
- 캐나다의 퀘벡당(Parti Québécois)은 총량제한배출권거래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1990년 배출량 대비 25% 감축 목표를 발표한 바 있음.
ㅇ 양 지역의 연계된 탄소시장의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음(인사이트 제13-17호(2013.5.3일 자) p.38 참조).
- 각자의 배출권거래제에 의거하여 상대의 탄소배출 할당량(allowance) 및 오프셋 수용
- 할당량 및 오프셋 거래와 관련한 규정 이행여부 추적시스템(Compliance Instrument Tracking System Service) 공유
- 온라인 경매 플랫폼, 시장 모니터링 서비스 및 정보 등의 공유
ㅇ 한편, 양 지역은 탄소시장 규모 면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이며, 퀘백州의 배출권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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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1호 2014.1.10캘리포니아州에 비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됨.
※ 퀘벡의 2015년 배출허용규모는 총 6,360만 톤CO₂e이며, 캘리포니아의 경우 3억9,450만 톤CO₂e임.
- 퀘벡州는 지난 2013년 12월 초에 탄소배출 할당량 경매를 실시한 바 있는데, 총 19개 기 업이 참여하였고 낙찰가격은 톤당 10.75달러였음.
(Globe and Mail, 20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