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
01
1. 현물 유가
주간 현물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 추이
자료: 한국석유공사
7월 다섯째 주(7.26~8.2)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정정불안으로 인한 공급차질과 미국의 경 제지표 호조로 강보합세를 나타냄.
∙
리비아 노동자들의 시위가 이어지며 원유 생산 및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콜롬비아에서도 송 유관 폭발 공격이 일어나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 리비아는 유전 및 항만 노동자들의 시위가 이어지며 원유수출이 70% 감소한 것으로 평가 (Reuters)되며, 6월 생산량은 4월 대비 27만b/d 감소한 것으로 추정(IEA)됨.
※ 6개 원유수출 터미널 중 3곳(Es Sider, Ras Lanuf, Zueitina)이 가동 중단
- 콜롬비아의 Cano Limon-Covenas 송유관(8만b/d)이 무력 공격으로 폭발 사고(7.28)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수출에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폭발이 7월에 나타난 세 번째 공격으로 향후 안정적인 원유공급에 우려가 제기됨.
※ 송유관 무력 공격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일으킨 것으로 추정될 뿐, 확실한 주체 는 아직 밝혀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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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호조와 확장적 통화정책 유지는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임.-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수출(5.4%)과 기업 설비지출(4.1%)이 증가하면서 1.7%(연율 환산) 를 기록하여 전문가 예상(1.0%)을 상회함.
2013. 7. 26~201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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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 선물 유가
- 미국의 6월 소비자지출은 전월 대비 0.3%p 증가한 0.5%를 기록했으며, 7월 제조업지수 역시 전 월 대비 4.5p 상승한 55.4를 기록함.
-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7월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에서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 권 및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과 기준금리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기 로 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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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석유재고는 원유와 휘발유는 증가한 반면, 중간유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미국 원유재고는 쿠싱지역의 원유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0.4백만 배럴 증가한 364.6백만 배럴을 기록함.
※ 쿠싱지역의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1.9백만 배럴 감소한 42.1백만 배럴
- 미국 휘발유재고는 전주 대비 0.8백만 배럴 증가한 223.5백만 배럴을 기록하였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0.5백만 배럴 감소한 126.0백만 배럴을 나타냄.
Nymex-WTI 선물가격 및 비상업순매수 추이
자료: Reuters, CFTC, 한국석유공사
7월 30일 기준 Nymex-WTI 선물유가는 전주 대비 $4.00/배럴(3.7%) 하락한 $104.00/배럴을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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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기준 Nymex-WTI 선물유가 원월물(‘14.5월물)과 현물 WTI의 스프레드는 -$9.49/배럴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상태를 유지함.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7월 30일 기준 Nymex의 대형 투기자금에 의한 원유
(WTI)선물거래 순매수는 전주 대비 1.9백만 배럴 증가한 362.9백만 배럴을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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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미국 석유수급 통계
1) 석유재고(전략비축유 제외)
(단위: 백만 배럴)
일자
구분 7/5 7/12 7/19 7/26 전주대비
물량 변동률
원 유 373.9 367.0 364.2 364.6 +0.4 +0.1%
휘발유 221.0 224.1 222.7 223.5 +0.8 +0.4%
중간유분(난방유 등) 123.8 127.7 126.5 126.0 -0.5 -0.4%
중 유 37.1 37.7 38.0 37.3 -0.7 -1.8%
2) 원유정제투입량
(단위: 백만 b/d)
일자
구분 7/5 7/12 7/19 7/26 전주대비
물량 변동률
원유처리량 16.12 16.24 16.03 15.97 -0.07 -0.4%
가동률(%) 92.4 92.8 92.3 91.3 -1.0p
3) 석유제품 소비
(단위: 백만 b/d)
일자
구분 7/5 7/12 7/19 7/26 전주대비
물량 변동률
휘발유 9.30 8.73 8.98 9.15 +0.17 +1.8%
중간유분(난방유 등) 3.84 3.82 4.31 3.98 -0.33 -7.7%
중 유 0.35 0.34 0.19 0.35 +0.16 +88.6%
총석유제품 19.24 19.47 19.79 19.66 -0.12 -0.6%
4) 수입 및 생산
(단위: 백만 b/d)
구분
수 입 생 산
7/12 7/19 7/26 전주대비
7/12 7/19 7/26 전주대비
물량 변동률 물량 변동률
원유 7.71 8.03 8.17 0.14 +1.7% 7.49 7.56 7.54 -0.01 -0.2%
휘발유 0.72 0.32 0.70 0.38 +117.4% 9.05 9.21 9.50 +0.29 +3.2%
중간유분 0.13 0.17 0.12 -0.05 -31.5% 5.08 5.00 4.83 -0.17 -3.4%
중유 0.22 0.29 0.24 -0.05 -17.1% 0.47 0.50 0.51 +0.01 +1.8%
자료: EIA/D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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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현안 이슈
사태의 개요
∙
무르시 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심화되자 군부가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7.3일)한 후 만수르 헌 번재판소장이 임시대통령으로 취임(7.4일)했으나 무르시 지지파와 반대파 간의 충돌이 격화됨.※ 무르시 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는 이슬람주의 정책에 대한 반발과 경제난이 주요 원인
∙
이집트 정정 불안으로 석유·가스 수송의 요충지인 수에즈운하의 운영에 대한 우려 제기됨.- 무르시 지지자들이 미사일 공격을 시도하는 등 수에즈운하를 둘러싼 치안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 (Reuters, 7.18일).
※ 세계의 주요 병목지점 중 하나인 수에즈운하는 112개국 17,225척의 선박이 7억 3,991만톤 의 화물을 싣고 통과(‘12년 기준)한 유럽, 북미 및 아시아의 주요 수송로
수에즈운하의 석유·가스 수송 현황
∙
수에즈운하의 석유 및 가스 수송량은 석유 297만b/d, LNG 42.5bcm(세계 석유교역의 5.4%, LNG 교역의 13.0%)를 기록함.- 원유와 LNG는 주로 중동지역에서 유럽 및 미국으로 수송되며, 석유제품은 유럽 및 북아프리카 에서 싱가포르, 중국, 인도 등 아시아로 수송됨.
< 수에즈운하를 통한 석유 및 가스 수송량(2012년) >
구분 원유(백만b/d) 석유제품(백만b/d) LNG(bcm)
남 → 북 0.90 0.76 35.00
북 → 남 0.48 0.84 7.50
합계 1.37 1.60 42.48
자료: Suez Canal Authority, EIA
영향 및 전망
∙ 이집트 정부가 수에즈운하 주변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어 운하의 폐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됨.
∙ 수에즈운하가 폐쇄될 경우 일시적인 국제유가 상승은 불가피하겠지만, 그 상승폭이 크거나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운하 폐쇄의 경우, 대체항로의 이용이 어렵지 않고(유럽 15일, 미국 8일 추가 소요), 이집트가 보 유한 수메드 송유관의 여유수송능력(약 90만b/d) 활용이 가능함.
※ 2012년 우리나라가 수에즈운하를 통해 수입한 원유와 석유제품은 1.9%(1.6만b/d), 수출한 석 유제품은 0.8%(1.0만b/d)로 미미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