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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의 질환과 관련한 이식 전후의 경험의 의미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그리하여 나와 연구 참여자는 협력을 통하여 이들의 삶에서의 주요 질환 및 치료 경험들의 의미를 만들어나갔고, 각 경험들은 “신장이식 후에도 그대로인 나”와 “단절된 삶”이라는 전체적인 의미로 통합되었다. 또 한 단절된 삶에 관하여 최근 대두된 심리학의 이론 중 관계-문화적 이론을 기반으로 이해해보았다. 이에 따른 연구의 간호학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1) 간호 연구 측면

본 연구는 신장이식수혜 청소년들의 질환과 관련한 경험을 내러 티브 탐구의 방법으로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가 협력하면서 진행되 었다. 이를 통하여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이 자신의 경험들에 대하 여 의미를 형성하는 작업에 직접 참여하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의 경험에 대하여 이해를 하게 되었다. 이는, 중재를 목적으로 하 는 연구가 아니어도 그 연구 자체가 연구 참여자들에게 있어서 변 화의 계기, 즉 직접적인 중재도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간호학의 연구에 있어서 다양한 방법론을 시도하였고, 나는 연구 방 법에 대한 상세하고 단계적인 설명을 통해 타 연구자들이 나의 연 구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

를 통하여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의 경험의 의미를 관계-문화적 이 론과 연결함으로써, 타 학문을 간호학에 응용하여 간호학의 관점을 확대시킨 것에 의의를 둔다.

2) 간호 실무 측면

간호사는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의 투병과 치료 과정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간호사가 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병원의 외래 진료실, 수술실 및 검사실, 입원 병동, 투석실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학교, 보건소, 상담소 등 다양하다. 신장 이식 수혜 청소년의 경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삶의 짧은 순간 에 겪었던 경험들이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간호사 역 시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 중의 한명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상황에서 간호사가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을 만 날 때 어떤 태도로, 어떤 방향의 돌봄으로 함께 하느냐는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의 경험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하여, 간호사 가 병원, 지역 사회에서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을 만날 때 경험들 이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성장을 가져 올 수 있는 돌봄이 어떠해야하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본 내러티브 탐구에서 이야기된 경험의 통합적인 의미를 토대로,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을 위한 돌봄의 본질은 이들이 자기 내부·타 인·사회와의 연결성을 통하여 성장을 촉진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

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은 삶의 여러 상황적·차원적 단절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러한 단절 경 험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오히려 단절 경험으로 인하여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차원에서의 연결성을 회복하고 관계력을 키 울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Jordan, 2009; Miller, Strive, 1997). 이 를 위하여 간호사와의 만남 자체가 성장-촉진적인 관계로 경험될 수 있도록 돕는 간호사의 태도가 중요하다. 즉 단절에서 연결성으로 회복하기 위하여 간호사와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의 만남에서 자 기 공감이 포함된 상호 공감, 진솔성, 그리고 상호 임파워먼트가 생 생하게 경험되어야 한다(Cannon, Hammer, Reicherzer, & Gilliam, 2012; Jordan, 2009).

간호사와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의 만남이 성장-촉진적인 관계가 되게 하기 위하여 간호사가 가져야 할 태도는 어떠해야할까?

첫째, 간호사는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을 만나는 다양한 상황에서 그 들과의 만남이 연결성 회복이라는 목적 하에 상호 공감과 진솔성을 통하여 상호 임파워먼트 될 수 있는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즉 간호사는 그들을 만나는 모든 상황에서 그들이 자신의 솔직하고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것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언어적, 비언 어적으로 드러내도록 격려한다.

둘째, 간호사는 그들의 이러한 표현에 대하여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 께 공감적인 표현을 보여준다. 한편, 그들의 표현이 간호사의 생각 과 감정의 변화에 영향을 끼쳤음을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영향력이 간호사에게 미치고 있음을 알게 할 수 있다.

셋째,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의 연결성을 회복하는 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발견해 나가면서 자원에 대한 인식을

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신장이식을 받은 청소년들 의 삶에서, 그들이 자신의 힘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발휘할 수 있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나는 내러티브 탐구 과정에서 연구 참여자들과 함께 경험에 대한 의미 형성 작업을 하는 동안, 연구 참 여자들의 이야기에 대하여 판단하지 않고 수용과 공감을 표현하였 다. 그리고 그들의 경험 이야기가 내게는 새로운 앎과 이해에 도움 이 되었음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나의 태도에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 의 경험을 더욱 적극적으로 말하였고, 충분히 알려주려는 열의를 보 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내가 그들의 경험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그들의 이야기에서 느낀 감정을 확인하고 공감하였다.

그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가 이미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게 되어 태도의 변화가 일어났던 것이다.

이렇게 간호사는 만성 신장질환을 앓으면서 투석과 이식과정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과거와 현재에 경험한 단절의 의미를 개인 내적·

외적, 그리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탐색하고, 새로운 연결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성장-촉진적인 관계를 간호사와의 만남 그 자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 다. 연구 참여자들이 경험한 의료진의 사소한 한 마디와 태도로 인 하여 존중받는, 반대로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들은 그 들이 자신의 치료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반응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간호사는 만성 신장질환을 앓는 청소년들을 만나는 짧은 순간이라도 그들의 입장을 민감하게 고려하고, 상황에 대한 표현을 격려하면서 공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서로 연 결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이러한 돌봄 상황에서의 상호 공감적이고 임파워먼트가 되는 성 장-촉진적인 관계는 간호사 자신에게도 자신의 삶에서의 단절경험 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간호 교육 측면

본 연구는 내러티브 탐구 방식 중 Clandinin과 Conelly(2000)의 탐 구 방식 절차를 밟아 나갔고, 그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이를 통하여 간호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생들은 내러티브 탐구에 대 한 방법 중 하나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시도해 볼 수 있도록 격려 받을 것이다. 본 연구는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시도되었다. 이를 통해 신장이식 수혜 청소년들의 과거 경험 들이 복잡한 심리적 갈등 속에서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주고 있음 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질환을 가진 대상자들을 만날 때 그의 드러 나는 현재의 모습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살아 온 삶 의 경험을 포함해서 내면적인 부분을 포함한 전체적인 이해가 필요 함을 일깨워준다.

학생들은 본 연구의 과정에서 언급된 환자와의 소통과 건강 전문 가의 태도에 대하여 숙고하면서, 치료적 도구가 되기 위하여 자신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간호가 대상자의 개인적 조건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맥락까지 고려해야함을 확인 하는 본 연구의 주장을 통하여 간호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확장하면 서 사고의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Ⅵ.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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