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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및 제언

Dalam dokumen 국립공원 핵심유전자원 보전 연구 (Halaman 160-163)

가. 국립공원 내 등대시호와 개시호집단의 유전적 다양성 및 구조

엽록체DNA와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분석결과, 국립공원 내 등대시호와 개시호집단의 유전적 다양성은 등대시호에 비해 개시호가 더 높게 나타남. 이는 Kim and Chang (2005)의 선행연구에서 나타난 등대시호와 개시호의 유전적 다양성과 유사한 결과임. 등대시호와 같이 제한되고 고립된 집단들로 이루어진 종들은 일반적으로 유전적 다양성은 낮고 집단간 유전적 분기는 높음(Hamrick and Godt, 1989;

Ellstrand and Elam, 1993). 이는 좁은 지역에 소수의 개체만 남아 병목현상과 같은 유전자 부동으로 인한 대립유전자 빈도의 변화에 기인하는 것임. 등대시호의 경우 제4기 반복적인 빙하기 분포확장과 간빙기의 집단멸절 등 지사적 요인들에 의해 현재와 같은 분포역과 적은 개체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됨. 본 연구결과 또한 백두대간을 따라 비교적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개시호에 비해 등대시호는 높은 유전적 분기와 낮은 유전적 다양성을 보임. 따라서 현재 등대시호의 유전적 다양성과 구조를 형성하는데 지사적 요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 판단됨

등대시호는 엽록체DNA와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분석결과에서 크게 두 개의 그룹(설악산 vs 남부집단)으로 유전적 구조를 이루고 있음. 남부집단은 A1 하나의 단상형만 나타나면서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분석의 STRUCTURE결과에서 유집되는 결과가 나타나 설악산 집단(석병산 포함)과는 유전적으로 구분되는 결과를 보임. 이는 백두대간이 백두산에서부터 태백산국립공원까지 남하하다가 소백산, 월악산, 서진하고 그 후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다시 남하하는 지형을 가지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됨.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많은 고산식물이나 북방계식물들이 반복적인 빙하기 이주역사 때 피난처를 형성한 곳으로 지역별 유전적 장벽을 형성하면서 유전적 구조가 남부와

등대시호는 설악산, 개시호는 소백산 집단에서 유전적 다양성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단상형의 분포 또한 가장 많은 타입이 확인됨. 등대시호와 개시호의 선행연구(Kim and Chang, 2005)에서 한반도의 높은 산들이 간빙기 때 이들의 피난처로 작용하였음을 밝히면서 집단의 반복적인 후퇴와 확장으로 인하여 이들 집단이 격리되거나 제한됨이 밝혀진 바 있음. 따라서 설악산과 소백산국립공원 집단의 높은 유전적 다양성과 고유 또는 특이타입의 분포는 이들 지역이 각 분류군에서 빙하기 기후변화 때 중요한 피난처로 작용하였음을 암시함

나. 국립공원 등대시호와 개시호 집단의 서식지 관리 방안

등대시호는 한반도 중부 이북지역인 설악산국립공원에 비교적 큰 집단을 형성하며 중남부 1,000~1,500m급 산 정상부의 초지나 암석지대에는 소수의 개체만 자생함. 등대시호의 분포가 중국, 러시아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한반도에 인접한 지역으로 등대시호의 주 분포 지역은 한반도임. 등대시호는 북한에서도 VU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분류군(Ra, 2005)으로 산정상부에 남아 있는 자생지는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하여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수록 서식처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음. 또한 등대시호는 IUCN의 평가기준에서 EN(Endangered)등급의 국제적 멸종위기종임(Chang

et al

., 2016). 따라서 향후 등대시호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또는 등대시호 서식지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법정 보호할 수 있는 조치의 마련이 시급함 본 연구를 통해 잔존하는 등대시호는 유전적으로 크게 남부와 중부로 나눠지면서 각 집단에 고유 단상형을 가짐. 따라서 등대시호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효과적인 서식지 관리를 위해서 두 지역을 대표하는 집단을 선정하여 보전 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권장함. 우선적으로, 가장 높은 유전적 다양성과 고유 단상형을 가지는 설악산국립공원을 우선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설악산 내 소집단 중 한계령 집단을 최우선 보전지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음. 또한 등대시호 전 세계적 서식지의 최남단(남방한계)이자 남부지역을 대표는 덕유산국립공원 집단(남덕유산)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적극적인 서식지 내 보전전략 수립 및 서식지 외 보전(생물종보전원 식물복원센터)을 병행하여 집단의 절멸시 복원을 대비하는 보전전략의 수립이 반드시 필요함

개시호는 등대시호에 비해 단상형의 분포,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분석결과에서 유전적 다양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며 또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반도에 넓게 분포하면서 많은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음. 본 연구결과에서 개시호는 크게 3개의 그룹으로 나눠지면서 각 집단에 고유 단상형을 가짐.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필요시 유전적 다양성이 가장 높은 소백산 집단을 우선 관리 지역으로 설정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또한 각 그룹의 대표적 집단인 덕유산국립공원, 설악산국립공원 서식지를 대표 보전지역으로 설정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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