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행복한 삶과 인성 함양의 관계, 인성 함양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로서 첫째, 즐거움 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체육 활동, 둘째,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아이들의 성공 역량을 길러주는 체육 활동이라는 측면으로 나누어 체육교육의 실제적 효과, 내용, 교수학습 방법을 살펴보았다.
체육활동은 움직임 욕구의 실현과 스트레스 및 내면의 공격성을 발현함으로써 아이들이 정서를 순화하고 즐겁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신체적 효과뿐만 아니라 인지적 측면에서 지적 기능과 사고기술의 발달에 도움을 주며, 사회성과 도덕성 발달에도 실제적인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현재의 체육과 교육과정은 아이들의 행복한 생활과 성공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가고 있으며, 체육교과뿐만 아니라 학교스포츠클럽과 건강체력교실, 1인 1기 활동 등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을 통해 즐거운 아이들,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중요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 다. 체육교과가 아이들에게 이처럼 즐겁고 행복한 활동을 제공하고 더불어 창의성, 인성 등의 성공 역량을 효과적으로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 <그림 5>와 같이 학습의 과정을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 Maslow(1970)의 욕구위계이론은 인간이 생명과 안전의 욕구에서 자아실현의 욕 구로 그 수준이 높아짐을 강조하고 있다. 체육활동 역시 아이들이 움직임과 경기 그 자체를 통한 만족을 추구하는 신체화의 단계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도덕화의 단계까지 다양한 수준으 로 경험할 수 있을 때 즐거움과 의미를 발견하는 행복한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경험하는 첫 단계는 신체화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 신체화란 아이들 이 움직임 활동과 스포츠가 가진 경기의 매력에 빠져 땀을 흘리며 다른 아이들과 부딪히며 움직임 의 즐거움을 느끼고 정서적 만족감을 얻는 단계이다. 아이들은 체육활동 배움의 첫 단계에서 어려 움과 좌절보다는 즐거움과 성취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체육활동에 대해 호기심과 열린 마음이 있어야만 지속적인 참여의욕이 생기며, 체육활동을 더 알고 더 공부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둘째, 두 번째 단계는 체육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좀 더 알아가고 학습해 나가는 운동화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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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계이다. 아이들은 체육활동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좀 더 배우려는 학습 동 기와 지적 호기심이 높아지며, 체육활동에 대해 보다 강한 애착을 갖는 단계이다.
셋째, 세 번째 단계는 신체화와 운동화의 단계를 넘어 함께 참여하는 친구 또는 교사와 긍정적 인 인간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는 사회화의 단계이다. 아이들은 움직임과 경기에 익숙해지고 체육 에 대한 지식이 충부해지면서 점점 체육활동에 내재된 의미와 가치를 내면화 할 수 있게 된다. 즉 체육활동에서 배운 성실함과 동료와 협력하는 태도를 통해 보다 책임 있고 성실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넷째,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학습은 도덕화의 단계이다.
이 단계는 체육활동에서 정직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 그 동안 도덕성 발달 단계 에 관한 여러 이론에서도 도덕성은 자기 자신을 넘어 타인에 대한 관심과 행동으로 확장된다고 하 였다.
따라서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자기 자신을 위한 역량뿐만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고 사회 전체 를 고려하는 보다 넓은 차원의 도덕성을 함양할 수 있는 체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림 5> 행복한 체육 경험을 위한 4단계 활동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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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으로서의 종교교육
이향만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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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성교육으로서의 종교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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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으로서의 종교교육
이향만
(가톨릭의대)“교육이라는 말 뒤에는 인간 본성의 완전성에 대한 위대한 비밀이 숨어있다. 인간 본성이 교육을 통하여 발전될 수 있으며 이것이 인류에 적합한 형태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 는 일은 매력적인 일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미래의 인류의 행복에 대한 전망을 열어준다.”
-Immanuel Kant-
들어가는 글
사람이 바람직한 인간상을 갖추도록 하는 것은 모든 종교의 공통된 목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바람직한 인간상에 대한 지향성은 종교마다 차이를 보인다. 불교는 깨달음에 이르도록 하고, 유 교는 군자와 같이 고귀하게 되길 바라고, 그리스도교는 완전한 사랑을 갖춘 인간을 추구한다. 이러 한 바람직한 인간상을 각각의 종교는 수행적 삶을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 불교의 수행은 선승들에 게서 보듯 피안적인데 비해 유교는 차안적이고 그리스도교는 초월적이다. 종교교육의 공통점은 수 행과 더불어 이루어지며 근본적으로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궁구하여 본래의 인간상에 다다르도록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인성교육”이라는 개념은 본래 그리스 교육정신을 이어받은 고대 로마의
“후마니타스(Humanitas) 교육”으로 덕성을 통한 심신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여 인문적인 인간을 육성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교양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적인 의미의 인성교육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엄격한 의미에서 인성교육은 철저한 인문교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종교교육을 인성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한다면 각각의 종교가 어떤 수행을 중시하며 공통 점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각각의 종교는 완전한 인간상에 다다를 수 있는 근거로서 인간 의 본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유교의 천성, 불교의 불성, 그리스도교의 영성이 그것이다. 이 본 성을 깨닫고 실현하는 과정이 수행이다. 현대의 인성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종교교육의 특성 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스도교 중세 전통에서 보듯이 인문교육과 종교교육은 배타적이기 보다는 상호 보완적이다. 전통적인 종교교육에는 인문교육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여러 초월적인 면 모들이 내재되어 있다. 인문교육에 앞에 자기의 참자아를 찾는 것이 종교교육의 특징이라 할 수 있 다. 이는 현대 인성교육이 추구해온 교양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인적 덕성을 함양할 수 있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