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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적 분석

Dalam dokumen KINU 통일의식조사 2020: (Halaman 180-200)

가. 미국의 상대적 선호도와 정치이념 성향별 선호도

우선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평가 분야별로 어떤 추세와 분 포를 보여 왔는지 살펴보자. 이 절에서는 먼저 한반도 안보체제에 결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대한 지난

3년간 호오도 변화 추세를 통해 미국에 대한 상대적 선호도를 파악하 도록 한다.100) 이후

경험적 분석의 종속변수인 한미동맹, 주한미군

현재와 통일 이후 주둔 필요, 방위분담금,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미 국의 대중국 상대적 중요도, 독자 외교,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 등

일련의 쟁점에 대한 정치이념 성향별 선호도를 분석할 것이다.

<그림 Ⅵ-1>과 <그림 Ⅵ-2>는 해당 국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혹은 얼마나 싫어하는지’ -5점(‘매우 싫어하는 것’)에서 5점(‘매우 많

이 좋아하는 것’)까지 평가하게 한 후, 음수는 비호감으로, 0점은 보 통으로, 양수는 호감으로 재코딩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주변 4대 국의 호감도 추세를 나

타내고 있는 <그림 Ⅵ-1>에 의하면, 응답자들

은 미국을 다른 주변 강대국보다 압도적으로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과반의 응답자가 지속해서 호감을 느끼고 있 는 유일한 나라로서 지난 3년간 그 변화가 거의 없었다. 주변 4대국 의 비호감도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그림 Ⅵ-2>도 한국인이 미국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양가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을 싫어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다른 주변 강대국보다 매우 낮은 10%

초반에 머물렀고, 지난 3년간 그 변화도 없었다.

100) 통일연구원에서 수행한 “KINU 통일의식조사”에서 올해 조사와 2018년, 2019년 조사자 료를 이용했다.

<그림 Ⅵ-1> 주변국 호감도

(단위: %)

2020

2018 2019

53.3 15.9 7.1 16.3 52.9

16.1 14.6 11.9

54.5 21.0 12.6 16.3 65

55 45 35 25 15 5 미국 호감 중국 호감 일본 호감 러시아 호감

<그림 Ⅵ-2> 주변국 비호감도

(단위: %)

2020

2018 2019

85 75 65 55 45 35 25 15 5 미국 비호감 중국 비호감 일본 비호감 러시아 비호감

59.7 65.6 79.6

50.3

45.1 42.7

44.7 39.7 37.3

11.1 11.5 12.2

미국에 대한 인식이 정치이념의 핵심 구성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

는 이유는 무엇보다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안보체제의 골간이기 때문 이다. 그렇다면 올해 조사에서 예년처럼 90%가 넘는 압도적 대다수 가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한미동맹에 대해 정치이념

성향별로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자. 정치이념 성향은 11점

척도로 ‘매우 진보(0점)’, ‘중도(5점)’, ‘매우 보수(10점)’ 등 기준점을

제시하고 응답자가 자신의 이념 성향이 어디에 가까운지

표시하는

방식으로 측정(M=5.03, SD=2.00)한 후 중도를 가리키는 5점을 기 준으로 이를 초과한 경우 보수로, 그 미만이면 진보로 변환했다. <그

Ⅵ-3>에 의하면, 한미동맹에 대해 앞으로도 ‘약간 필요’하거나 ‘매우 필요’하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정치이념 성향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진보 성향 응답자의 경우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중도나 보수 성향 응답자에 비해

5%P 정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고,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14.2%로 다른 성향 응답자에 비해 약 8%P

높았다. 비록 한미동맹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부정하는 비율이 정치이념 성향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고 그 비율도 불과 1% 내외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다른 변수

를 통제한 때도 정치이념 성향별로 한미동맹 필요성에 대한 선호 차 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림 Ⅵ-3> 정치이념 성향에 따른 향후 한미동맹 필요

(단위: %)

매우 필요하다.

전혀 필요하지 않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 약간 필요하다.

23.3 28.3 29.3 27.1 0.7

0.8 1.3 0.9

14.2 6.5 6.8 8.9

61.8 64.5 62.5 63.1 70

60 50 40 30 20 10 0 진보 중도 보수 전체

한미동맹은 한국전쟁 이후 문자 그대로 혈맹으로서 대한민국 존립 을 뒷받침하는 안보체제의 대표적 상징이기에 이의 필요성에 대해 부 정적 의견을 표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한미동맹의 구체적 내

용을 담보하는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이념 성향과 함께 혜택 및 비용

에 관한 실리적 고

려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주한미군

이 현재 필요한 지에 대해 정치이념 성향에 따라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 Ⅵ -4>에 의하면, 90% 내외를 기록한 한미동맹과 비교하면 80% 내외 로 긍정적 응답

비율이 다소 낮았고, 적극적인 부정적 응답도 작은

수치이지만 다소 높았으나, 이념 성향에 따른 차이는 두드러지게 나

타나지 않았다. 또한, 진보 성향 응답자들은 중도나 보수 성향 응답

자들보다 긍정적

비율이 6%P 정도 낮았으며, 소극적으로 부정적인 비율도 16.2%로 보수 성향 응답자보다 5.4%P 높게 나타났다.

<그림 Ⅵ-4> 정치이념별 주한미군 현재 필요

(단위: %)

매우 필요하다.

전혀 필요하지 않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 약간 필요하다.

70 60 50 40 30 20 10 0

18.2 21.0 27.0 22.0 3.4

1.0 2.0 2.0

16.2 12.3 10.8 13.0

62.2 65.8 60.3 63.0 진보

중도 보수 전체

<그림 Ⅵ-5> 정치이념별 주한미군 통일 후 필요

(단위: %)

매우 필요하다.

전혀 필요하지 않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 약간 필요하다.

45 40 35 30 25 20 15 10 5 0

3.7 3.5 5.9 4.3 28.0

14.8 15.6 18.9

38.5 41.0 38.4 39.5

29.7 40.8 40.1 37.3 진보

중도 보수 전체

정치이념이 궁

극적으로 이상적 정치체제에 관한 믿음으로 기본

적으로 는 정치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정치이념 성향에 대한 주관적 평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다고 본다면, 정치이념 성향에 따른 통일 후 주한

미군 유

지에 대한 선호의 방향과 차이는 예

측 가능한 것이다. 예상대로 현 재 주한 미군

이 필요한지에 대한 설문 결과와 대조적으로 통일 후에도 주한미군이 필 요한지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2019년 조사에 비해 전체적으로 부정적 응

이 높아졌고, 정치이념 성향이 따른 선호 차이도 뚜렷한 것으로 보인 다. <그

림 Ⅵ-5>에 의하면, 주한미군

이 통일 후에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 한 비율이 정치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반이 넘었고, 진보 성향 응답자의

우에는 전

혀 필

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

율이 28%로 다 른

성향 응답자보 다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

났다. 다만, 정치이념 성향에 상관없이 전반

적으로 높아진 부정적 응답이 뉴 노

멀 시기 통일 후 한 미동 맹에 대한 새

로운 선호 형태인지, 트럼프 집권 이후 가중된 방

위비 분 담금 증액에 대

한 압력에 대한 반발인지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Ⅵ-6> 정치이념 성향에 따른 방위비 분담금 인상률 선호도

(단위: %)

50%

13% 미만 13% 13%와 50%의 중간

0.0 0.0 0.3 0.1 42.2

40.5 45.6 42.6

31.4 38.8 35.8 35.7

26.4 20.8 18.2 21.6 50

45 40 35 30 25 20 15 10 5 0 진보 중도 보수 전체

그렇다면 한미동맹보다 구체적으로 주한미군이 유지되는 데

필요

불가결한 방위비 분담에 대한 선호는 어떻게 되는가?

올해 조사에

서는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 50% 인

상을, 한국 정부는 13% 인상을 주장하며 협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률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 하십니까?”라는 문항을 통해

양국 정부의 구체적인 인상안을 제시

하고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를

담고 있는 <그림 Ⅵ-6>에 의하

면, 현재 한국 정부안인 13%와 그 미만에 대한 선호가 진보 73.6%, 중도 79.3%, 보수 81.4%로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50% 증액에 대한 선호를 보인 응답자는 보수 성향 응답자 1명에 불과하며 51% 이상 선호를 보인 응답자는 아무도 없 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양국 정부의 절충안으로 볼 수 있는 13%와 50%의 중간을 선호하는 비율이 진보 성향에서 2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보수 성향에서 18.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보

수 성향은 또한 정부안보다도 낮은 13% 미만에 대한 선호도 45.6%

에 달해 진보나 중도 성향보다 3%P 이상

높았는데, 이는 보수 성향

응답자들이 더 경제적 이익 관점에서 분담금 문제를 바라보는 것으 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의 보수가 반드시 안보 분야 보수로만 규정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으로도 볼 수 있다.

미국이 혈맹으로서 대한민국 안보체제의 핵심 국가이듯이 중국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북한의 혈맹이 되어 북한체제 존립에 가장 중요 한 버팀목이 되는 나라이다. 특히, 중국은 냉전 체제 붕괴 이후 북 한의 실질적으로 유일한 군사동맹국이 되었고, 잇따른 국제 사회의

경제제재에도 최대 교역국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더 욱더 정치, 군사, 경제 모든 면에 있어서 북한체제 생존에 필요불가

결한 존재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과 중국이 각 각 적대적 안보 동맹체제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욱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로 거세지고 있는 ‘중국 때리기

(China-bashing)’가 대선이 있는

올해 들어 전통적인 무역분쟁,

인권 문제, 대만과 홍콩 문제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 책임을 둘러

싸고 격화일로에 있는 현 상황에서, 한국 유권자가 대한민국 안보에 미국보다 중국이 중요하다고 답하기는 극히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안보 문제가 한국 정치이념의 핵심 구성 차원이라면, 안보 영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상대적 중요도 인식이 정치이념 성향 에

따라서는 차이를 보일 것인가?

<그림 Ⅵ-7>은 “한국의 안보를 위해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정치이념 성향별 분포를 나타내

고 있다. 이에 의하면, 예상대로 중국이 한국 안보에 다소 또는 훨

씬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극

히 낮았지만, 진보 성향의 경우 미국과 중국이 비슷한 정도로 중요

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이념 성향과 달리 반을 넘었고, 미국이

훨씬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1%로 중도나 보수에 비해 10%P

정도 낮게 나타났다. 정치이념 성향의 차이가 안보 분야에서 미국보 다 중국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까지 나아가게 하지는 않지만,

두 나라가 비슷하게 중요하다고 답하거나 적극적으로 미국이 중요

하다고 답하는 데에 있어서 차이를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앞선 일

련의 설문이 한미동맹과 이의 구체적 작동 방식에 대한 절대적 평가

를 내리게 하는 문항이라면, 이 설문은 적어도 한미동맹 자체에 대 한 상대적 평가를 요하는 문항으로 한반도 현재 상황을 응답에 반영 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치이념 성향 차이가 동맹 미국 에 대한 상대적 중요도 인식 차이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이 결 과가 실재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지 향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이제, 경제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상대적 중요도 인식을 살

펴보자. 중국은 1992년 한국과 수교 이래 2003년 이후 미국을 제치

고 한국의 최대 수출대상국이 되었고, 2004년 이후부터 최대 교역대 상국으로 부상했고, 2008년 이래 미국에 이어 두 번째 투자 대상국 이 되었다. 현재 한국에게 중국은 최대 무역흑자대상국이며, 2019년 한중 교역액은 2434억 달러(수출 1362억 달러+수입 1072억 달러)로 전체(1조 456억

달러)의 23.3%를 차지했으며, 이는 미국과 일본 교

역량을 합친 금액보다 큰 것이다. 한국도 2013년부터 중국 최대 수입 대상국이 되었고, 2019년 현재 중국의 제3위 교역대상국이다.101)

처럼 현재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는 동맹국 미국보다 훨씬 높아 중

101) 주 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한중관계와 중국 > 한중관계 > 경제통상,” 2020.8.20.,

<http://overseas.mofa.go.kr/cn-ko/wpge/m_1226/contents.do> (검색일: 2020.

10.1.); “작년 중국 교역액, 미일 합친 금액보다 많은 2400억 달러,” 『한국일보』, 2020.2.12.,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121026794370>

(검색일: 2020.10.1.).

Dalam dokumen KINU 통일의식조사 2020: (Halaman 18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