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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인문사회연구회 협동연구로 추진 중에 있는 ⌜동북아시 아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정책연구⌟의 하위 과제로서 한국과 중국 및 일본의 학생, 교원을 대상으로 상호 이해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 하여 상대국가에 대한 인식 경향, 지식과 태도, 정서 경향을 조사함 으로써 상호 교류협력의 실상을 분석하는 데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 다. 이러한 상호 이해에 관한 의식조사를 통하여 동북아시아에서 문 화적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교육 및 제반분야의 실태와 문제 점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탐색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 을 것이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 중국 및 일본 교과서를 통해 본 한국 이해

(1) 중국 교과서를 통해 본 한국 이해

중국의 학생들이 오늘의 한국사회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중국의 역사와 세계사 교과서에서 기술하고 있는 한국 에 관한 내용을 일반적인 내용, 의식 및 이미지 형성 관련 내용, 교류 협력에 관한 내용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일반적 내용 부분과 관련하여 중국의 대부분 교과서들은 한국 고대 사 부분을 빼고 신라부터 논의하고 있으며 중국의 수・당 시기에 국가 가 성립한 것으로 오도하고 있다. 갑오중일전쟁 부분에서는 청과 일 본의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다투었다는 내용을 언급하지 않아 청의 대조선 간섭정책을 숨기고 있다. 또한 신라의 통일과 조선왕조의 건 립 부분에서는 조선민족의 활동무대를 중국 동북지방을 제외하고 한 반도로 국한하고 있으며, 고구려를 조선반도 북부를 통치한 나라로 오기하면서 노예제 국가로 서술하고 있다. 현대사 부분에서는 남북분 단의 배경이 누락되어 있으며 한국전쟁을 중국 대 미국의 시각에서

서술하면서 유엔군의 참전을 조선에 대한 무장침략으로 기술하는 등 북한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의식 및 이미지 형성과 관련된 문화부분 기술을 살펴 보면 주요 유물과 제작시기에 대한 언급을 누락하면서 한국을 문화후 진국으로 오도할 가능성이 많았다. 이는 주로 북한자료의 인용을 그 대로 수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한국과의 교류협력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 삼국시대와 관련하여 고구려와 백제의 서술은 없고 신라와 당과의 다양한 관계 중 문화교 류사만 언급하고 있다. 갑오중일전쟁 부분에서는 한중 관계사에 대한 언급이 누락되어 있는데 한국근대사에 관한 한국학계의 연구 성과가 중국학계에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는 상황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생 각된다. 마지막으로 신시기의 중국이 외교정책 부분에서는 주변국가 와의 선린우호관계 적극 전개를 소개하면서 한국을 맨 마지막에 들고 있다.

이상으로 볼 때 한국과 관련된 중국이 역사 교과서의 기술특징은 첫째, 중화주의의 시각에서 한국관련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둘째, 정치적으로 사회주의의 시각을 견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입장을 지지 하는 서술도 많다. 셋째, 오기 또는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오도된 자 료를 사용한 부분이 있다. 넷째, 최근 한국 학술계의 연구결과를 충 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다섯째, 최근 한국정부와의 수교상 황을 간단히 언급하고 있어 최근의 변화를 반영하고 못하고 있다.

(2) 일본 교과서를 통해 본 한국 이해

일본의 학생들이 오늘의 한국사회에 대하여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 가 하는 점을 살펴보기 위하여 일본의 사회와 역사교과서에서 기술하 고 있는 한국에 관한 내용을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로 나누어 분석하 였다.

일본초등학교 교과서 검토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할 수 있

다. 첫째,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에 의해 벼농사와 선진문화 등이 전해진 것을 명시하고 있는 점은 바람직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둘 째, 임진왜란으로 인해 조선이 입은 피해를 기술하고 있는 점은 바람 직하다. 셋째, 조선의 개항에서부터

‘러일전쟁 ’에 이르기까지 개괄하

고 있지만, 조선의 피해상황에 관한 기술은 찾아볼 수 없다. 넷째, 일 본의 식민지배가 조선인에게 커다란 고통이 되었음을 기술한 것과 조 선인들이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다고 기술한 점 등은 바람직한 태도 이다. 다섯째, 1930년대 전시 총동원체제기에 징용, 징병, 정신대 등 의 인력동원과 창씨개명 등을 기술하였고, 그것이 강제로 이루어졌음 을 밝히고 있다. 여섯째, 분단과 한국전쟁에 관한 기술은 찾아볼 수 없다. 일곱째, 1965년 한・일 국교수교에 대해 최근 추가되었고, 서술 내용도 객관적이다.

일본중학교 교과서 검토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고구려는 만주지역에서 일어나 한반도 북부까지 그 세력 범위 를 확대했으나, 한반도 북부만을 그 세력 범위로 했던 것처럼 기술하 고 있다. 또한

‘임나일본부설’에 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은 부분으로

기술에 신중을 기해야만 할 것이다. 둘째, 임진왜란의 결과 조선이 입은 피해상황에 대한 서술이 누락되었다. 또한 일본군의 조선

‘침략 ’

이 명시되지 않고 단지

‘군대를 보냈다 ’, ‘출병’ 등의 표현으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 셋째, 청일전쟁의 발발원인에 관한 기술을 찾아볼 수 없다. 넷째, 러일전쟁 후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과정, 그리고 일제 식민지기의 식민정책 등을 개관하고 있다. 하지만, 인적 동원, 물자동원, 창씨개명, 조선어 사용금지 등에 관한 기술은 찾아볼 수 없다. 다섯째, 3.1운동의 결과 일제의

‘무단통치 ’는 ‘문화정치’로 전환

했지만, 위의 기술처럼

‘조선의 근대화를 요구하고 움직임이 활발해

졌다

’는 기술은 이해하기 힘들다. 여섯째, 분단과 한국전쟁에 대해 객

관적으로 서술하고 있으나, 분단에 대한 일본의 책임문제는 누락되어 있다. 일곱째, 일제의 식민지배에 대한 배상문제에 관한 기술은 찾아

볼 수 없다.

일본고등학교 교과서 검토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할 수 있 다. 첫째,

‘임나일본부 ’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여전히 비슷

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둘째, 한반도를 통해서 선진문화가 전달되 었다는 내용이 최근 질과 양면에서 축소되었다. 셋째, 임진왜란의 발 발원인, 경과, 결과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넷째, 임진 왜란이후 조일 국교재개와 조선통신사에 관한 서술 중, 조선통신사를 새로운 장군취임 경하를 위해 조선이 자발적으로 보낸 것처럼 기술하 고 있으나, 실상은 일본 측의 요청에 의해 파견된 것이므로 오해의 소지가 보인다. 또한 조선통신사 파견의 배경, 일본문화에 미친 영향 등에 관한 기술은 찾아볼 수 없다. 다섯째, 청일전쟁의 원인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여섯째, 러일전쟁에서 한일합병을 거 쳐 일제의 조선 식민지배에 대해 개괄하고 있다. 하지만, 1907년 헤 이그 특사파견을 계기로 고종황제를 강제로 퇴위시킨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일곱째, 한국전쟁의 발발원인, 경과, 결과 등이 객관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현재 일본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 중 왜곡된 곳이 적지 않으며 차 츰 개선되어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후소샤와 같은 우익성향의 교과 서의 경우는 강도를 한층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우리의 대응방안을 다섯 가지로 모색할 수 있다.

첫째, 식민지 침략의 피해를 당한 국민들의 피해사실에 대한 왜곡된 교과서 기술에 대해 항의해야 하며 세계평화와 아시아 주변국과의 우 호관계 정착을 위해서는 양국 후세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이 무엇보 다도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둘째,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과 관련하여 일본 내에서 일본 바로 알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교육정보센터 와의 장기적이고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여 양 기관차원에서 양국의 상호이해 증진 을 위한 활동을 계획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셋째, 초・중・고등학생 및 교원들의 상호 교류를 통한 문화체험 및 상호 이해의 장을 마련하여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교류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넷째, 일본교사 초청연수를 통해서 유적지답사, 현장체험, 한국교 사와의 대화의 장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교사들로 하여금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교육할 수 있는 계기 를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로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한 한국이해자료를 배포대상자나 기관성의 격에 맞추어 제작하고 시기적절하게 배포하 는 일이 중요하다.

나. 한・중・일 3국의 상호 국가인식 실태

(1) 국가 이미지 및 국민의식 수준

한・중・일 3국의 상호 이해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를 Osgood의 의미 변별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즉 국가 이미지를 평가 요인 (evaluation factor), 능력 요인(potency factor), 활동성 요인 (activity factor)으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 견할 수 있다.

첫째, 한국 국민들은 중국보다 일본의 국가 이미지를 더 높이 평가 하지만 두 국가의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보통이거나 약간 부정적인 것 으로 나타났다. 능력과 활동과 관련된 요인에서 일본이미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으나

‘좋은-나쁜’, ‘정직한-부정직한’ 등 심성

적 항목이 내재되어 있는 평가 요인에서는 중국과 일본 모두 부정적 으로 평가하고 있다

둘째, 중국 국민들은 한국과 일본의 국가 이미지를 보통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모든 요인에서 일본보다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정직성과 심성적 항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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