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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및 일본과의 교육 분야 교류협력은 빠른 속도로 발전 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한국과 경제협력이 진전되면서

이에 상응하여 교육 교류협력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1994년 3월 한중문화협정이 체결된 이후 정부차 원의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숫자는 많지 않지만 장학생 초청사 업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민간차원의 유학생 교류는 급속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 중국과의 교류협력 실태를 보면 양적으로는 증가하 는 추세이지만 질적으로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중 국에 대한 관심은 폭증하고 교육 분야의 교류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체계적인 교류협력은 대단히 미흡한 실정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과의 교육교류를 보면 지방정부 차원의 교육교류도 활성화되 고 있으며, 교육기관 중심의 민간형 교류도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추 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교류부문에서 유학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 대한 유학생 증가 추세로 볼 대 한국 측의 수요 가 휠씬 많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교류협력의 내용과 방법에 있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 지금까지의 교육교류협력은 중국교육에 대 한 전반적인 인식이 미흡한 상황에서 민간 차원의 지인이나 브로커를 통한 교류의 경우도 상당 수 이루고 있다. 따라서 영속성이 미흡하고 합리적인 접근도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여 교육적으로 효과가 미흡하 고 낭비도 많다.

중국에 대한 이해의 바탕 위에서 전문성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하 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체계가 마련되는 것이 바람직하나 이러 한 기반이 구축되어 있지 못하여 효율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

교류기금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기관의 지원도 없어 개별학교가 자체경비로서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는데 안정성이 결 여되어 있다. 유학생의 개인차가 심한데 이들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제공하는데 애로를 느끼고 있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 문화에 대한 인

식 부족으로 인한 관리의 어려움 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본의 국제교육교류협력정책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

우선 일본은 ①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 ② 국제사회를 살아가 는 일본인 육성, ③ 상호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국제교류, ④ 개발도상 국에 대한 교육협력, ⑤ 국제기관을 통한 협력 등으로 체계적으로 국 제협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명확한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체계 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한국에 앞서 가고 있다.

일본과의 교육교류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쌍방향 교 류보다는 일방적인 교류의 감을 씻을 수 없다. 한일 국교정상화 40여 년 만에 교육교류협력은 초기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현재는 정부주관 교류 외에도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의 일선학교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일 양국의 꾸준한 교육교류에도 불구하고 유학에 있어서는 한국 측 수요가 훨씬 많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03년 기준 일본에 유학 하는 한국 학생수는 한국에 유학하는 일본 학생수의 약7배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한국인 유학생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일본인 유학생수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교류협력은 대부분 전문적이고 체 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자 매학교를 찾는 초기단계에서부터 교류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만한 기관이 없다. 대부분 개별적인 지인이나 개인적인 루트를 통하 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원하는 조건의 학교를 찾아내기는 쉽 지 않다. 협정체결 후에 교류가 이루어지더라도 한일간의 특수사정과 단계별・유형별 교류를 고려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없어 학교에 따 라 자유롭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별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교류에 있어 재정적 지원이 거 의 없어 학교 및 학생개인의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 초・중등학교에 서는 물론 대학에서도 교육교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생수는 매

우 한정되어 있다. 게다가 재정적 뒷받침이 되지 않는 학생의 경우는 처음부터 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모든 경비가 대부분 학생에게 전과되는 지금의 현실에서는 국제교육교류의 참의 미를 실현하기는 힘들고, 지속적인 교류의 효과도 기대하기 힘든 실 정이다.

동북아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하여 한국과 중국 및 일본의 교육 분야 교류협력은 다시 한 번 약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동북아 3국 의 교육 분야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 해 본다.

첫째, 동북아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육협력 기구를 구성할 필 요가 있다. 한국과 중국 및 일본 상호 간의 현안 문제를 긴밀하게 협 의하고 이해를 도모하고 나아가 공동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상설 기구를 창설할 필요가 있다. 이 기구는 교육 분야 공동의 관심사에 대하여 상호 협의, 연구, 조사, 협력 사업을 상시적으로 추진할 수 있 을 것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학생 교류, 상호 방문, 자매결연, 학술교류 등의 사업을 주관하여 추진할 수 있다. 또한 최근 한‧중간의 고구려사 문제나 한일간의 고대사, 독도 문제에 대하여 학술적인 차 원에서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한・중・일 3국의 교육 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제적인 지역 연합을 통하여 공동시장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교육협 력교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지역간 공동체형성에 적극 기여하는 방 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예컨대, 유럽연합(EU)은 유럽공동체 조약을 통하여 청소년 교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대표적인 사업으로서 청 소년프로그램(Youth Programme)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 트가 수행되면서 매년 수십만 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이웃나라를 방문 하면서 상호 이해를 모색하고 있다. 교육 분야의 교류협력은 학생과 교원의 인적교류를 통하여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나아가 문화공동체

를 형성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내년

‘한일 우정의 해 2005’을 맞이하여 제 사업이 결실을 맺

고, 동북아문화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공헌하기위해서는 지속적인 교 류사업의 확대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의 정부주관 교류사업 을 살펴보면, 일본주도의 초청 사업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한일 양국간의 균형 잡힌 교육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국 측에서 한층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해야만 한다. 이러한 일련의 프로젝트는 한일 청소년간이 우호증진과 문화이해에 큰 역할을 해 왔 다.

넷째, 교육교류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조직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 한국과 중국 및 일본은 과거 같은 유교문화권에 속해 있었다 고 하지만 오랫동안 상호 갈등 관계 또는 대립 관계를 형성하였기 때 문에 이해의 폭이 좁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 동북아문화공동체 형성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민간형 전문교육교류단체를 적극 육성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 이 단체는 현장의 교육교류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교육교류 통계 및 상황을 분석하여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일련의 사업을 벌여 정부와 민간간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동북아 교육교류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교육기관별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 서 학교단계별 교육교류현황과 그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늘어나는 교육교류 및 협력의 요구에 부응하 기 위해서는, 단계별 교육교류현황을 파악하고 교류하고자 하는 각 기관 및 학교를 연결시키기 위한 제 업무를 전담할 수 있는 부서와 전문가의 양성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다섯째, 교육교류 및 협력을 위한 알차고 참신한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 정부주도하에 국제진흥원에서 이루어지는 국비장학생들의 교육교류 및 문화교류의 경우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

그램을 개발하여 교류내용을 충실화함으로써 교류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이 방면의 전문 적인 지식을 갖춘 인력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체계적으로 이들 업무 를 전담하고 일선 학교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부서 설치와 전문인 력 양성과 더불어 그들에 의한 보다 효과적인 단계별・유형별 교육교 류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이는 앞으로의 교육교류 및 협력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 하겠다.

여섯째, 정부 및 관계기관의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또한 동 북아 교육교류에 필요한 기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 하다. 교육교류가 동북아문화공동체 형성에 매우 필요한 사업임을 감 안하여 정부와 민간의 공동 노력을 통해 가칭

‘동북아교육협력교류기

’을 확보하여 한・중・일교육교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동북아 3국의 문화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교육 분야의 교류 사업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 하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해야 비로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정부와 관계기관의 적극 적인 지원이 있을 때 비로소 국제교육교류의 참의미를 실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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