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호주와 1961년 수교한 이래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범세계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정치‧외교 분야에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 호주 공히,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미국의 지역적 역할을 지지하고 있고, 양국 모두 통상국가이 면서 동아시아지역의 중강국(Middle Power)이라는 점에서 유사하 다. 한국의 대호주 정책기조는 첫째, 중강국 간 외교관계를 유지하면
250_외교통상부, “한-베트남 정상회담 결과” (2009.10.21).
251_외교통상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결과” (2009.10.22).
서 지역 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확산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것이 다. 둘째, 안보‧협력 관계를 긴밀히 하는 것이다. 호주는 한국전쟁 참 전국이며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고 양국은 동아시아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안보 유지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자원외교를 확대하는 것이다. 넷째, 다자관계와 범세계적 문제에서 협력하는 것이다. 양국은 G-20 또는 APEC, ARF, EAS 등을 통해 협력을 논의하고 있고 군축, 환경, 테러, 초국가적 범죄 등 새로운 국 제적 이슈뿐만 아니라, 빈곤감소, 전염병 퇴치 등 인간안보(Human
Security) 분야에서도 협조를 모색하고 있다. 호주는 한반도의 안정
이 동아시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필수조건임을 인식하고 있다.
또한 한‧호주 고위정책 협의회, 정치군사 협의회 등 기존 정부 간 협의 채널 외에 정부, 민간 지도급 인사를 포함한 1.5 트랙의 안보대화 신설 추진에 관심이 많다. 호주는 대북한 정책에 있어서 우리 정부 입장을 지지하고 있고 과거에는 KEDO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또 한 대북 식량지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포기 유도 등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동하도록 노력하고 있다.252
케빈 러드(Kevin Michael Rudd) 호주 총리가 방한하여 2008년
8월 11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민주주의
와 시장경제의 공통가치를 기반으로 한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정치‧
외교 협력 강화, 경제‧통상 협력 확대, 교육‧문화 협력 증진 및 인적 교류 확대 문제 등을 협의하였다. 또한 북핵문제 및 남북관계와 호주‧
북한 관계, 동아시아지역 협력, UN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 기후변화‧ 환경 분야에서의 협력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정상회담
252_주호주대사관, “양국관계 및 각국정책,” <http://aus-act.mofat.go.kr> (검색일: 20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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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대양주 지역의 핵심우방국인 호주와의 관계가 기존의 경제‧통상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안보‧국방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으로 지평을 확대하였다. 북핵문제의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주의 건설적 기여를 확보하였고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호주와 의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가능하 게 되었다. 또한 한‧호주 FTA 예비협의, 호주 내 한국어, 한국학 교육기회 및 유학생 상호교류 확대를 통한 교육‧문화 협력 증진 및 양국간 인적교류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253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3월 4~5일 우리의 주요 교역‧투자 대상 국이자 녹색성장, 에너지‧자원 분야 주요 협력국인 호주를 대상으로 경제살리기 세일즈 외교를 전개하였다. 한‧호주 정상회담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및 북핵문제 등을 논의하고 우리의 입장 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였으며 에너지‧자원 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탄소 저감 분야 협력 확대, 기후변화 대응 공동연구 등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협력방안을 모색하였다. 이 결과 에너지자원 인프라투자, 개발, 탐사 등에 대한 다수의 MOU 체결로 한‧호주 간 에너지협력이 제도 화되었다. 특히 호주 맥커리사와 우리은행은 한국의 인프라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총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에 합의함으로써 호주 측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또한 G-20 제도화, 국제금융체제 개편 등 주요 국제 금융문제 협의에 대비한 사전 공조를 강화하였고 호주 와의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였다. 호주는 금융안정화포럼(FSF)의 회원국으로 우리의 FSF 가입을 지원하기로 하였다.254 8월 31~9월
253_청와대, “호주총리 방문”; 청와대, “한-호주정상, FTA 예비협의 개최합의”
(2008.8.11).
254_청와대, “2009 동아시아 3국 순방.”
4일에는 한‧호주 FTA 제2차 협상이 개최되었다. 이어 사이먼 크린
(Simon Crean) 호주통상장관이 방한하여 10월 28일 김종훈 통상교섭
본부장과 회담을 개최하고 진행 중인 FTA 협상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G-20 정상회의 및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 도하개발아젠다(Doha Development Agenda, DDA) 협상
등 다차원의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255
교역면에서 한국은 호주의 3위 수출 대상국, 10위 수입 대상국이며 전체 교역기준으로는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대호주 교역추이는 <표 V-11>와 같다. 2001년 약 77억 달러에 불과하였던 양국 교역액은 2007년 약 179억 달러로 132%나 증가하였으나, 무역수지 적자도 33억 달러로부터 85억 달러로 158%
증가하였다. 대호주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표 Ⅴ-11 한국의 대호주 교역추이
(단위: 십억 달러)
구분 2001 2003 2005 2007
수출 2.2 3.3 3.8 4.7
수입 5.5 5.9 9.9 13.2
교역액 7.7 9.2
(19.5)
13.7 (48.9)
17.9 (30.7)
무역수지 -3.3 -2.6 -6.1 -8.5
주: 괄호는 전년대비 증감 %이다.
출처: IMF, Direction of Trade Statistics Yearbook 2008 (2008), p. 296.
255_외교통상부, “한‧호주 통상장관회담 개최”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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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뉴질랜드 관계한국과 뉴질랜드는 전통적인 우방국이고 6.25 참전 및 1962년 수교 이래 정치, 외교 분야에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뉴질랜드가 정치‧경제적으로 APEC 국가들과의 증진을 대외정책의 핵심으로 추진 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Cooperation, APEC), 동아시아 정상회의(East Asia Summit, EAS) 등에서 뉴질랜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양국은 2006년 12월 ‘21세기 동반자 관계’에 합의하였다. 뉴질랜드는 남북한 동시수교국이나 대북 정책에 있어서 우리 입장을 지지하고 있고 유엔 및 국제기구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다. 1995년 이후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Korean Peninsula Energy Development Organization, KEDO)에 참여
하여 2002년까지 약 450만 뉴질랜드달러 상당을 지원하였고 우리
정부의 대북한 정책을 적극 지지하면서 2001년 3월 26일 북한과 수교 하였다. 북핵문제와 관련, 뉴질랜드는 6자회담 과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헬렌 클라크(Helen Elizabeth Clark) 뉴질랜드 총리가 방한하여
2008년 5월 16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지역
및 국제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을 협의하였다. 민주주의와 시 장경제의 공동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간 핵심 우방국 관계 구축, 경제‧
통상 분야, 인적 교류 및 문화 분야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 하기로 함으로써 양국간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였다. 북핵 문제의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뉴질랜드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유도하였으며, 우리 국민의 주요 이민‧유학‧관광 대상국으로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우리 교민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256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의 주요 교역‧투자 대상국이자 녹색성장, 에 너지‧자원 분야 주요 협력국인 뉴질랜드를 방문해 2009년 3월 3일 헨렌 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살리기 세일즈 외교를 전개 하였다. 양국 정상은 바이오에너지‧조림사업 협력 등 양국간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FTA 협상을 개시키로 하였으며 북한과 아태지역에서의 상호협력을 증진하기로 하였다. 정상회담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기반이 마련되 었고, 한국은 뉴질랜드 농업개혁 경험을 전수받고 농업 분야 인적교 류를 활성화하는 등 한‧뉴질랜드 간 농업 분야 협력을 증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한국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뉴질랜드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하였다.257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 라서 양국 정부는 FTA 제1차 협상을 6월 8~12일 서울에서 그리고 제2차 협상을 9월 14~18일 뉴질랜드 웰링톤에서 각각 개최하였 다.258 제1차 협상 시에는 한‧뉴질랜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다수 의 양국 경제계 인사들의 참석 하에 개최되어 첨단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경제와 녹색기술력을 자랑하는 뉴질랜드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최근 한국의 대뉴질랜드 교역추이는 <표 Ⅴ-12>와 같다. 2001년 약 10억 1,500만 달러였던 양국 교역액은 2007년 약 18억 7,000만 달러로
256_청와대, “뉴질랜드 총리 방문.”
257_청와대, “2009 동아시아 3국 순방.”
258_주뉴질랜드대사관, “한-뉴질랜http://nzl-wellington.mofat.go.kr> (검색일:
200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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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나 증가하였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는 2001년 4억 7,100만 달러
로부터 2005년 2억 2,100만 달러로 축소되었다가 다시 2007년 4억
7,2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2008년 신고기준 누계로 한국의
대뉴질랜드 투자는 3억 달러, 뉴질랜드의 대한국 투자는 3,800만 달러 에 불과한 실정이다.
표 Ⅴ-12 한국의 대뉴질랜드 교역추이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01 2003 2005 2007
수출 272 433 670 699
수입 743 708 891 1,171
교역액 1,015 1,141 1,561 1,870
무역수지 -471 -275 -221 -472
출처: IMF, Direction of Trade Statistics Yearbook 2008 (2008), p. 296.
다. 한‧인도 관계
한‧인도 관계는 1973년 수교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정치면에서 인도는 기본적 으로 비동맹 중립정책을 표방하면서 표면적으로는 남북한과 등거리 외교를 수행하고 있다. 1991년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지지하였고, 남북한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통일 추진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한‧인도 양국은 2004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2006년 2월 압둘 칼람(Abdul Kalam) 인도 대통령의 방한 등 대통령과 총리를 비롯한 주요 지도자들이 상호 방문 을 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 및 서남아 정세를 포함한 역내 문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