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서 노인의 주거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해 노인의 주거복지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단행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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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권은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나아가 건강을 해친 국민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국가의 적극적인 활동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임.33)-
헌법의 체계를 고려해 볼 때 보건권은 국민의 신체의 완전성과 건강성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소극적 방어권으로서 신체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의 내용을 이루는 “건강권”과는 구별되는 개념 임.34)●
보건권의 법적 성격과 관련하여 자유권적 측면과 사회권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견해가 주를 이룸. 물론 이러한 견해들도 보건권이 “국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국가에 대하여 적극적인 배려와 급부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라는 점에서 사회적 기본권의 성격이 보다 강하다”거나, “보건권의 주된 성격은 어디까지나 사회적 기본권성”이라는 점을 인정(3) 노인의료보장의 특수성과 급여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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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료보장의 특수성-
개인 및 사회적 차원의 문제 : 사회적 약자인 노인의 건강문제는, 누구나 노년기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개인의 문제임과 동시에 사회 전체의 문제이며, 건강한 개인과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과 사회 모두의 노력이 요구됨.이 일반적이었으며, 이를 국가의 과제로 인식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음. 즉 국가가 은혜적인 차원에서 빈민구휼제도를 두 거나 가난한 병자에 대한 치료시설을 운영한 예들은 있었지만, 그것이 국가의 법적 의무로 인식되지는 않았음. 이와 같이 보 건에 대한 보호가 국가의 법적 과제로 인식된 것은 사회국가원리가 등장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음. 즉 이를 최초로 명문화한 것은 바이마르공화국 헌법 제119조 제2항이라 할 수 있는데, “가족의 순결과 건강은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와 공공단체는 이 를 지원하여야 한다”라는 규정이 그것임. 우리의 경우에도 제헌헌법 제20조를 통하여 이를 보장해 왔으며 일부 수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음.
33) 장영수, 『헌법학』, 홍문사, 2011, 851쪽.
34) 물론 헌법 내지는 법적인 고려 없이 “의료권” 혹은 “건강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문헌들도 다수 발견됨. 특히 보건의료기 본법 제10조(건강권 등)는 “① 모든 국민은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성별·나이·종교·사회적 신분 또는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자신과 가족의 건강 에 관한 권리를 침해받지 아니한다”고 하여 건강권을 규정. 물론 보건이라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일”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개념임은 부인할 수 없음. 그리고 이들 문헌에서 사용하고 있는 “건강권”이라는 개념은 우 리가 이야기하는 보건권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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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유병률과 의료비 문제 : 노인은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유병률과 의료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질병 자체가 만성적이고 합병적인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치료와 요양을 요하는 것이 일반적임.-
질명 및 장애 위험분산 유도 : 노년기의 건강은 중·장년기를 비롯하여 생애주기 전체를 통하 여 형성되는 것이므로, 노인의 의료보장 역시 전 생애주기에 걸쳐 위험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음.즉 보다 많은 인구에게 위험부담을 분산·분담시킨다는 의미에서 국가의 개입에 의한 강제적 보험 등의 필요성이 크게 요청된다고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