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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Ⅷ 1. 동북아전략
‘강한 러시아 ’
건설을 주창하여 2000년 3월 대통령에 공식 선출된푸틴
(Vladimir Vladimirovich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정치를 안정시키고 경제를 회복시켜 2004년 3월 재선되었다.
그는 5월 7일 집권 2기이며 제
4대 러시아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정치
안정과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의 질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다.
2432008년 5월 7일 취임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튿날
푸틴 전 대통령을 총리로 임명하여 러시아 정치는 현재 쌍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외교와 국방 문제는 대통령, 경제와 사회 문제는 총리 가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세기 국제정세의 긍정적 변화
와 부정적 추세들에 대한 러시아의 인식을 기초로 푸틴 전 대통령은 실용주의,
예측성,
국제법의 우위라는 세 가지의 대외정책 원칙을 가 지고 전방위 외교정책을 수행하였다.
244 현대화를 국정목표로 설정 하고 있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를 계승하고 있다.
러시아 동부지역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광대한 아
·태지역
245243_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ussian Federation, “Remarks by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at Presidential Inauguration Ceremony The Kremlin, Moscow, May 7, 2004” (7 May, 2006), <http://www.In.mid.ru>, p. 2.
244_러시아는 세계화로 인한 국제관계의 다극화 추세, 세계정치에서 에너지 와 자원의 중요성으로 인한 러시아의 국제적 입지강화, 냉전종식으로 상 실되었던 균형과 경쟁 환경의 점진적 복구 등을 긍정적 변화로 평가한다.
반면 국제테러, 대량살상무기 확산, 분쟁지역의 증가와 구소련공화국으 로의 확산, 군비경쟁, 핵무기의 우주 배치, 소용량 핵물질의 제조와 확산, 미국의 단극체제 구축과 타국에 대한 미국식 정치제도와 발전모델 강요 등을 부정적 추세로 평가한다. “President of Russia: Annual Address to the Federal Assembly,” (10 May, 2006), <http://www.president.kremli n.ru>, pp. 7~8, pp. 10~11; “A Survey of Russian Federation Foreign Policy,” (10 May, 2007), <http://www.In.mid.ru>, p. 2.
공간의 일부이기 때문에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대내적 발전을 위해 아
·태지역의 대외적 자원들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아
·태지역은 러시아의 특별한 이해지역이다 .
러시아는 세계경제에서아
·태지역의 역할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적 금융 및 경제 위기
에서조차도 대부분 경제들의 역동적인 성장이 관찰되고 통합과정이 강화되고 있어 미래가 이 지역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
246이러한 인식하에 러시아는 아
·태정책의 기조를 역내 국가들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통합체와 다자간 포럼에 적극 참 여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과 아
·태지역 간의 경제적 연결을 강화시키려는 조치들은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지연되며 비균형적인 방법으로 수행되고 있다
.
이 결과 아·태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적인 외교정책에도 불구하
고 러시아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의 외국 투자나 무역 증대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최근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의 아·태 경제권으로의 통합을 위한 매우 우호적인 조건들이 조
성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 중국과의 관계정상화와 전략적 동 반자 관계로의 격상 덕택에 근본적으로 새로운 상황이 러시아의 동부 국경을 따라 나타나고 있어 국경지역과 러시아 동부의 경제발전을 위한 광범한 기회들을 열어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우 호국이며 천연자원이 풍부한 몽골이 국가 부를 개발하고 경제를 발전245_러시아에서는 동아시아보다는 아·태지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본문에서도 아·태지역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246_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ussian Federation, “Speech by Minister of Foreign Affairs Sergey Lavrov at the ‘Russia’s East and Integration in the Asia-Pacific Region: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Conference, Moscow, July 3, 2009,” (3 July, 2009), <http://www.In.mid.ru>, p.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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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판단한다
.
일본은 러 시아 경제,
특히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 대한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 고 있고,
한국과 점차 강화되는 동반자 관계로 큰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247 특히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 풍부한 원유,
가 스,
석탄, 기타 원광석, 목재,
전기 등 에너지와 천연자원들을 경제는 급성장하고 있으나 자원이 부족한 아·태국가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
기 위한 외교카드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우랄산맥 이동 지역의 발전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2025년까지 극동
,
브랴티아 공화국,
트랜스바이칼 영토 및 이르 쿠츠크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행 중이다.
따라서 고위인사들이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2008년 메드베데프 대통령
과 푸틴 총리가 수차례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을 실무 방문했고, 2009
년5월 21일 중국 및 몽골과 국경을 넘는 협력에 관한 회의가 대통령
주재하에 하바로프스크에서 개최되었다. 7월 3일 모스크바에서는 연
방과 지역 당국들,
기업, 전문가 집단들의 대표 그리고 아·태지역 주
요 국가들의 러시아 대사들이 참여하여 러시아의 동부지역을 어떻게아
·태지역 통합과정에 끌어들일 것인가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였다 .
또한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APEC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책임자인
수발로프
(Igor Shuvalov)
제1부총리가 정기적으로 이 지역을 방문하
고 있다
.
러시아 정부는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아
·태 경제권으로의 통합을
위해서는 대내적으로는 에너지·운송 ·통신을 포함한 현대적인 인프라
247_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ussian Federation, “Speech by Minister of Foreign Affairs Sergey Lavrov at the ‘Russia’s East and Integration in the Asia-Pacific Region: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Conference, Moscow, July 3, 2009.”
구축
,
외국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관세와 조세정책의 조정, 확고한 법 집행과 부패의 척결,
연방중앙과 지방 간의 통일된 정책 등이 필요하 다고 인식하고 있다.
248한편 대외적으로 첫째
,
러시아는 동북아 지역의 안보를 확보하고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심도 있고 균형 잡힌 관계를 형성하여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도모하 려 하고 있다.
249 중국과는 2001년 체결된 「선린우호협력조약」의 이 행을 위한 2009~2012년 행동계획을 채택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 를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미국에 대해서는 WMD 확산과 테러 방지에서 협력을 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와 건설적 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민주화·이라크 전쟁·NATO
확대·이란 및 그루지야
등의 문제에서 갈등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는 북방4도와 평화조약 문
제의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여 새로운 차원의 대일 관계 를 확립하고자 한다.
한반도에 대해서는 안정과 평화 유지,
남북한과 전면적 협력관계 강화,
비핵화,
남·북 ·러 3각 경제협력 추진 등을 중시
하고 있다.250둘째, 중국과 인도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폭발
248_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ussian Federation, “Speech by Minister of Foreign Affairs Sergey Lavrov at the ‘Russia’s East and Integration in the Asia-Pacific Region: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Conference, Moscow, July 3, 2009,” p. 3.
249_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ussian Federation, “Russia in Asia in 2004: Some Results,” (13 February, 2005), <http://www.In.mid.ru>;
“A Survey of Russian Federation Foreign Policy,” (10 May, 2007),
<http://www.In.mid.ru>, pp. 35~39.
250_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ussian Federation, “The Asia Pacific Dimension of Russian Foreign Policy: Unity of Bilateral Relations and Multilateral Diplomacy,” (28 December, 2008), <http://www.In.mid.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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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증가하자 세계는 현재 자원전쟁에 돌입하였고
,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는 이를 외교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러시아의 동시베리아 원유 파이프라인 건설과 관련,
러시아 정부는2006년 2월 말 이르쿠츠크 지역 타이쉐트(Taishet) →
아무르 지역스코보로디노
(Skovorodino) → 태평양 페레보즈나야 (Perevoznaya)
만까지 총 4,100km의 동시베리아-태평양 원유 파이프라인(일본 라인
)을 최종 승인하였다 .
251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우선 1단계로 타이쉐트 → 스코보로디노 지역까지만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2단계로 추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여 이 노선을 자국과 연결하려는 중
‧일
의경쟁을 활용한 바 있다.
중국이 러시아 측에 파이프라인 건설을위해
250억 달러 차관을 제공하는 대가로 ,
러시아는 2011~2030년 기간중 매년 1,500만 톤의 원유를 공급하기로 합의하였다
.
이 결과 제1단계
구간은 2009년 5월 완료되어 가동 중이고,
스코보로디노부터 중국 다칭
(대경 )까지의 중국지선은 2010년 9월 완공되어 2011년 완전 가동
예정이다
.
스코보로디노부터 태평양까지의 2단계 노선은 2014년완료 될 계획이다.
셋째
,
러시아 정부는 아·태지역이 세계경제의 엔진으로서 그리고 세
계발전의 중요한 추동력 중 하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이러한 중요성은 점차 증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러시아는아
·태지역의 유일한 통합체인 「아 ·태경제협력체 (APEC)」뿐만 아니라 ,
ASEAN, 「ASEAN
지역안보포럼(ARF)」, 「아시아 협력 및 신뢰구축조
치 회의
(CICA)」, 「아시아협력대화 (ACD)」, 「동아시아정상회의 (EAS)」,
「아 ·태경제사회이사회 (ESCAP)」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252251_“The Sino-Russian romance,” (21 March, 2006), <http://www.atimes.com>.
252_“A Survey of Russian Federation Foreign Policy,” (10 May, 2007),
2. 대북전략
가. 핵
·미사일 실험발사 이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중시하고 있는 러시아의 대북전략 목표는 전통적 선린관계 유지
, WMD
개발 방지,
교역 확대와 다자 간 경협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러시아는 남북한 통일을 먼 장래의 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 시까지는 남북한이 대화의 증진을 통해 평화적으로 공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남북한 간의 무력충돌이나 북 한에서 돌발사태의 발생은 동북아 세력균형을 변화시키고 이는 러시 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253 이러한 배 경에서 러시아는 한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는 한
편,
북한과는 전통적 선린관계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둘째
,
러시아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WMD를 개발하는 것에 반대 하고 있다.
푸틴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 28일 승인한 「러시아연방 대외정책 개념」254이나 이를 보완·발전시켜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2008
년 7월 12일 승인한 새로운 「러시아연방 대외정책 개념」
255에 의 하면 러시아는 핵·미사일 등 WMD
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을 21세기 안보위협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의 대북전략 목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방지하<http://www.In.mid.ru>, pp. 37~38.
253_여인곤 외, 대북포용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주변 안보·외교환경 조 성방안 (서울: 통일연구원, 2000), pp. 144~145 참조.
254_“The Foreign Policy Concept of the Russian Federation,” <http://ww w.mid.ru/mid/eng/econcept.htm>, pp. 3~4.
255_“The Foreign Policy Concept of the Russian Federation approved by Dmitry A. Medvedev, President of the Russian Federation, on 12 July 2008,” (12 July, 2008), <http://www.mid.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