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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융체제의 구성

Dalam dokumen 남북한 금융분야 협력방안 (Halaman 51-66)

가. 북한 금융의 기본체계

북한의 금융은 자금이 어떠한 부문에 투입되는가에 따라 산업금융, 농업금융 및 상업금융과 기업금융으로, 자금융통기간에 따라 단기금 융과 장기금융으로 그리고 지역적 분류에 따라 국내금융과 국제금융 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복합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국내금 융과 국제금융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고찰하고자 한다.

국내금융은 북한 원화의 유통에 기초하여 북한 내에서 국가은행을 중심으로 기관, 기업소, 주민 간에 이루어지는 자금이동 형태를 칭한 다. 국내금융은 화폐자금의 이동성격과 형식에 따라 신용, 자금공급, 화폐유통으로 구분되고 있다.

신용은 일시적인 유휴화폐자금을 반환을 조건으로 기관, 기업소에 빌려주는 것으로서 화폐자금을 계획적으로 동원·이용하는 것을 말하 며, 그와 같은 형태에는 일반적으로 저금, 대부, 국가보험 등이 포함 된다. 기업, 기업소의 경우에는 재정계획에 따라, 은행은 대부계획에 의해 이루어진다.

자금공급은 불반환적 성격의 자금이동으로 기관·기업소가 정상적인 경리운영에 따라 나타나는 자금수요에 대해 국가가 자금을 계획적으

22) 내각결정 제15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국가보험제도를 실시할 데 대하여」 (1954.1.15).

로 동원·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기관, 기업소가 건물 및 생산설비 등 고정자산의 구입이나 개·보수 등에 필요한 자금을 국가 가 예산을 통해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그 형태에는 기본건설자금공 급, 대보수자금공급, 유동자금공급, 경비예산자금공급 등이 있다.

북한 국내금융과 관련하여 한 가지 언급할 만한 것은 자금공급과 화폐유통이 금융의 범위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는 점이다.

자금공급이 금융의 범위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은행을 통해 자금공 급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며 자금공급의 주 대상이 되는 기관, 기업소 가 자금을 은행을 통해 조달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화폐 유통도 이와 마찬가지로 기관, 기업소가 발생시키는 자금거래가 은행 으로 집중되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국제금융은 외화의 유통에 기초하여 국가 간에 이루어지는 자금이동 형태로서 외국환자(외국환) 거래, 국제신용, 국제결제, 국제 보험으로 구분된다.

외국환자거래는 국제경제거래상 발생한 채권, 채무를 결제할 목적 으로 하는 외국환의 매매거래를 말하며, 국제신용은 국가간 또는 은 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외국의 거래자 간에 이루어지는 신용거래형 태를 의미한다. 그밖에 국제결제는 크게 무역거래와 관련된 국제결제 와 비무역거래와 관련된 국제결제로 구분된다. 국제보험은 보험거래 대상의 의무적 성격의 존재 여부에 따라 자원보험과 의무보험으로, 가입보험 담보대상에 따라 인체(생명)보험과 재산(손해)보험으로, 업 무실현형식에 따라 직접보험과 재보험으로 구분된다. 이상의 북한 금 융체계를 정리하면 <그림 1>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그림 1> 북한 금융의 기본체계

저 금 신 용 대 부 보 험 기본건설자금공급 대보수자금공급 국 내 금 융 자 금 공 급

유동자금공급 경비예산자금공급 현 금 유 통 화 폐 유 통

금 융 무 현 금 유 통

외국환자거래 국 제 신 용 국 제 금 융

국 제 결 제 무 역 결 제 국 제 보 험 비 무 역 결 제

나. 단일은행제도

북한은 다른 구사회주의 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단일은행제도(monobank system)를 구축하고 있다. 단일은행제 도는 중앙은행 및 상업은행의 기능을 같이 수행하는 은행체제를 존 재하게 함으로써 하나의 은행이 모든 은행을 지휘통제, 통일적인 은 행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북한에서는 중앙은행의 업무와 상업은행의 업무를 모두 수행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은행」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 타 전문은행은 조선중앙은행의 업무를 보완하기 위하여 ‘전문화 원 칙’에 따라 대외 금융업무를 수행하고 있다.23)

<단일은행체제 수립과정>

북한은 1954년부터 1956년까지 전후복구 3개년 계획을 추진한 뒤 1957년부터 1960년까지 계획경제체제의 기반구축을 위해 농업과 사 영 상공업부문에서의 협동화를 추진하였다.

농업부문에 있어서는 1953년 8월부터 사회주의 협동조합화를 추진, 1958년 8월에 완성했다. 농업과 상공업 분야에서의 사회주의적 협동 화가 이루어지자 동년 10월 북한은 농촌금융을 담당하던 북조선농민 은행을 국가은행인 조선농업은행으로 개편(내각결정 76호, 1958.7.4), 농촌협동조합에 대한 국가의 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게 했다. 1959년 7

23) 은행의 전문화는 경제부문별 또는 기능별로 나뉘어져 있음. 은행체계수 립 초기에는 경제부문별 전문화 원칙을 도입하여 조선중앙은행, 농민은 행, 건설자금은행 등을 설립하였음. 그 후 기능별 원칙을 도입, 대외금 융업무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역은행(조선 무역은행)」과 몇 개의 외화전문은행을 두고 있다.

월에는 조선농업은행을 조선중앙은행에 통합시켜 조선중앙은행이 농 촌금융까지 취급하도록 함으로써 농업분야의 전반적 통제기능을 장 악했다.24)

한편, 1957년 3월에는 중앙은행의 지점과 저금소를 확대 설치하는 한편, 같은 해 8월에는 독자적인 체신기관 저금체계를 확립했다. 저 금체제를 확대·구축하기 위해 기업소에 저금대리인을 두었으며, 농업 협동조합 신용부가 농민들의 저금을 취급하도록 했다.

그 후 1959년 2월 북한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2차 화폐개혁 을 단행했다. 화폐자산은 개인의 경우 1회에 한해 공민증 제시와 함 께 교환해 주었으며, 단체의 경우에는 각 단체별로 신청서를 제출·교 환25)했다.

1959년 11월에는 대외무역의 확대에 다른 국제결제 및 신용업무를 위한 전문은행 설립 필요성을 인식, 조선무역은행을 설립, 기능별로 전문화된 은행체제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대외무역거래 증대에 따라 선박에 대한 손해보상을 내용으로 하는 해상보험업무를 담당하는 조 선국제보험회사를 설립, 재정성 산하에 두었다.

그 후 북한은 생산관계에서의 사회주의적 개조가 완료된 후 국가 자금의 유일적 공급체계와 은행기관들의 통제적 기능을 더욱 강화하 기 위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1964년 4월 국립건설자금은행을 조선중 앙은행에 통합시켜, 국가자금 공급업무와 국가기관, 기업소들의 경리 운영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24) 이와 함께 1957년 8월 협동조합농인들의 유휴자금을 동원하고 소비자 금 대부를 담당하는 농촌신용협동조합을 조직, 1958년 3월까지 리단위 까지 설립을 마쳤으며, 4월부터 업무를 개시하였다. 그 후 농촌신용협 동조합은 행정조직의 리위원장이 협동조합장을 겸임하고 신용·소비협동 조합 등이 모두 협동농장의 전신인 농업협동조합에 통합되었음.

25) 북한연구소, 「북한총람」 (서울: 북한연구소, 1983), p. 641.

한편, 저금, 대부, 보험 등 신용업무와 협동농장에 대한 재정적 지 도·통제기능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산업은행26)을 창설하였으며, 은 행활동에 대해서도 청산리방법과 대안의 사업체계를 적용시켰다. 이 로써 은행의 관리운영사업을 지도·감독하던 은행의 최고기관인 이사 회를 대신하여 은행 당위원회가 최고지도기관으로서 은행활동에 대 해 지도하는 집단적 지도체계를 갖추었다.27)

산업은행은 국영기업소와 협동단체기업소에 대한 신용업무 및 협 동농장과 협동농장신용부에 대한 재정적 지원·통제업무 뿐만 아니라, 조선중앙은행이 담당했던 저금사업과 재정성이 담당했던 대내외 보 험업무까지 수행하다가 1976년 조선중앙은행에 통합되었다. 산업은행 이 조선중앙은행에 통합됨으로써 북한에는 단일은행체계가 구축되었 으며, 부문별 전문화와 기능별 전문화가 결합된 체계에서 중앙은행과 무역은행으로 구성된 기능별 전문화 은행체계로 조직·운영하게 되었 던 것이다.

<대외개방과 특정은행 설립>

1970년대 들어 북한은 폐쇄적 민족경제노선을 일부 수정하여 서방 국가와 경제교류를 모색하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와 같은 상황 극복을 위해 북한은 지방예산제 및 금융의 통제적 기능을 강화하고 화폐교환을 통한 유휴화폐 및 기관·기업소 유보자금의 은행 예금화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내부자금을 동원하는 데 주력했다. 동 시에 대외적 관계에서도 대외결제를 담당하는 전문은행을 신설하고 합영법을 제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1978년 9월 조선금강은행, 26) 사회주의 농촌테제(1964.2.25)를 추진하고 협동농장에 대한 국가자금 공

급과 재정통제를 담당하기 위한 것으로 설립함.

27) 박유환, 「북한의 금융제도와 남북한 금융협력방안」 p. 45.

같은 해 11월 조선대성은행, 1983년 3월 조선룡각산은행(현 조선창광 은행), 1986년 9월 국제신용은행을 설립했다.

합영업이 제정된 이후부터 설립된 합영금융기관들에 대해 대외결 제업무 이외에도 외화관련 금융업무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 써 기존의 기능별로 전문화된 금융업무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당시 설립된 합작금융기관으로는 1987년 조선락원금융회사, 1988년 고려금융합영회사 및 재미동포 투자에 의해 설립된 고려상업은행과 1989년 조선합영은행이 있다. 이들 금융기업들은 조총련계 기업들의 합영사업 유치를 위한 자금제공과 이들 기업들의 수출업무를 지원하 는 것이 주활동이었다.

1991년 11월에는 북한의 오산덕총국과 홍콩의 루비홀딩스가 합영 으로 조선통일발전은행을 설립한 바 있으나, 홍콩측이 투자의무를 이 행하지 않아 합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후 1995년 1월 북한의 조선국제보험회사와 네델란드의 ING은 행간 합영사업이 체결되어 1995년 12월 평양사무소가 개설되었으나 1999년 수익성 저조 등을 이유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5 년 2월에는 북한의 조선대성은행과 홍콩의 페레그린투자회사와의 합 영계약을 체결, 1996년 2월 평양에 임시사무소를 개설하여 본사업을 준비했으나 홍콩 페레그린의 파산으로 합영 금융기관 설립은 무산된 바 있다.28) 이상의 비은행금융기관 외 조총련계 아사히상사와 합영으 로 1988년에 설립한 종합금융회사인 고려금융합영회사와 조총련계 기업인이 투자하여 1993년 영업을 개시한 조선제일신탁금융합영회사 등이 있다.

28) 문성민, 「북한의 금융제도」 p. 82.

Dalam dokumen 남북한 금융분야 협력방안 (Halaman 5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