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실험
5.1. 실험 설계
본 실험에서는 사전조사에서 분석된 문제점 등을 해결하고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였다. 연구를 위해 제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갤러리에 저장되어있는 사진의 프라이버시 수준을 측정하고, 프라이버시 수준과 온라인에 공개 가능한 사진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한 후, 추가로 프라이버시 수준이 높으나 온라인에 공개 가능한 사진들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충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실험 참여자 수를 55명 모집하였다. 본 실험에서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은 실험 참여자가 최근에 찍은 100장의 사진을 가져와 각각의 사진을 실험 참여자에게 보여주며 해당 사진의 프라이버시 수준과 온라인 공유 가능 여부를 선택하게 한다. 연구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이유는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연구자들이 실험 참여자의 사진을 보지 않고, 실험 참여자 본인만 본인의 사진을 보고 실험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또 다른 프라이버시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구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자 하였다. 또한, 연구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험하면 실험 참여자 본인의 스마트폰에 저장되어있는 사진으로 설문을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리엑트 네이티브(React Native)를 이용하여 제작되었고, 자료 수집의 편의성을 이유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용으로 제작하였다.
실험 절차는 다음과 같다. 우선 실험에 동의한 참여자에게 각자의 스마트폰에 연구용으로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여 설치하도록 하였다. 이때 이 연구의 목적과 취지 그리고 사진 유출은 절대 되지 않음을 공지하였다. 공지를 숙지하고 실험에 동의한 후 참여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되어있는 최근 100장의 사진을 불러 들여와 설문을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이때 100장의 사진은 모두 참여자가 최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이어야 하며, 캡쳐한 사진(스크린샷)이나 다운로드한 사진은 메타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으므로 실험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실험을
시작하면 <그림4>와 같이 실험 참여자가 최근 찍은 100장의 사진에 각각 프라이버시 수준이 높은지 또는 낮은지를 선택하게 하고, 이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 가능한지 아니면 불가능한지를 선택하게 하였다.
추가로 장소 변인과 가족 얼굴 변인, 연인 얼굴 변인, 그리고 본인 얼굴 변인을 측정을 위해 집에서 찍은 사진의 경우 따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사진에 가족의 얼굴이 있거나 연인의 얼굴이 있거나 본인의 얼굴이 있으면 각각 따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100장의 사진에 대한 설문을 마친 후 경우에 따라 추가 설문이 진행되었다.
프라이버시 수준이 높다고 판단했으나 온라인에 공개 가능하다고 선택한 사진의 경우에 <그림5>와 같이 다시 한번 실험 참여자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간단히 이유를 적도록 했다. 특히 사진의 어떠한 부분이 공개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했는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실험에 참여하여 설문을 끝까지 완료한 사람들에게는 소정의 사례금을 지급하였다.
<그림 4> 100장의 사진을 대상으로 한 객관식 설문
<그림5> 프라이버시 수준이 높지만 온라인에 공개 가능하다고 판단한 이유에 대한 주관식 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