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연구변인
중학교 3년 동안 중학생들의 사회적 지지, 자아존중감, 학업성취도의 종단적 관계 및 종단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사회적 지지를 독립변인, 자아존중감을 매개변인, 학업성취도를 종속변인으로 설정하였고, 사회적 지지는 중학교 학생의 발달적 특성을 고려하여 가정 내 관련 변인인 부모 관계와 학교 관련 변인인 교우관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모든 변인은 서울교육종단연구 초4 패널 4-6차년도 학생설문 자료를 활용하였다. 부모관계는 서울교육종단연구에서 부모관계와 관련된 7개 문 항 중 부모의 학습관여로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2문항11)을 제외한 5문항을 활용하였다. 교우관계는 시점 간 측정동일성을 맞춰주기 위하 10) 4차년도(중1)에 모든 변인이 결측인 사례이다.
11) 제외된 두 문항은 “부모님(보호자)께서는 내가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신다.”, “부
여12) 1개 문항을 제외한 3문항을 활용하였다. 자아존중감은 자아존중감과 관련된 5문항을 모두 분석에 활용하였으며, 부모관계 5문항, 교우관계 3문 항, 자아존중감 5문항 모두 5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었다. 또한 시점별 신 뢰도는 모두 .7 이상으로 분석에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학업성 취도는 종단 연구이므로 연도 간 비교를 위해 원점수를 변환한 국어, 수 학, 영어 척도 점수의 평균값을 활용하였다. 주요 변인의 측정문항 설문 내용과 시점별 신뢰도는 <표 Ⅲ-2>에 제시하였다.
주 요
변 인 문 항 내 용 시점별 신뢰도
중1 중2 중3
독 립 변 인
부모 관계
“학교 생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신다.”
0.920 0.918 0.928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격려해주신다.”
“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노력하신다.”
“나에게 사랑과 애정을 보이신다.”
“나와 서로의 일상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신다.”
교우 관계
“나는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
0.726 0.753 0.793
“나는 친구들과 서로 싸우더라도 금방 화해한다.”
“나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도와준다.”
매 개 변 인
자아 존중 감
“나 자신이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0.941 0.944 0.939
“나 자신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나 자신에 대해서 대체로 만족한다.”
종 속 변 인
학업
성취도 국어, 수학, 영어 척도점수의 평균
<표 Ⅲ-2> 주요 변인의 문항내용 및 신뢰도 계수
12) 교우관계 문항 중 “나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혼자 있기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지낸다.” 문항은 교우관계의 측정모형(measurement model)분석 결과 다른 문항에 비해 매 시점 요인부하량의 변화가 컸다. 해당 문항을 제외한 후 교우관 계의 시점 간 측정동일성이 성립하였다.
나. 결측처리
서울교육종단연구와 같은 패널 자료의 경우, 첫 시점에 선정한 연구 대 상을 추적 조사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 및 정보 관리 등의 이유로 결측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종단 자료에서의 결측은 한 개체의 불균형 자료를 발생시키고, 정보의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모수 추정의 타당성을 약화시 키는 문제가 있으며, 결측 자료의 양이 많으면 모수 추정 과정에서 편의가 발생하기도 한다. 결측치가 무작위로 발생한 완전임의결측(Missing Completely At Random: MCAR)인 경우에는 결측처리 방법에 따라 추정모 수 편향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결측치들이 특정변인와 연관되어 체계적으로 결측이 발생하는 임의결측(Missing At Random: MAR)이나 비임 의결측(Missing not At Random: MNAR)인 경우에는 추정방법에 따라 추정 모수가 편향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1차년도 2차년도 3차년도 4차년도 5차년도 6차년도 초등 패널
(2010년 초4)
조사
학생수 5,059 4,656 4,328 3,710 3,581 3,509 원표본
유지율 100.0% 92.0% 85.6% 73.7% 70.8% 69.4%
<표 Ⅲ-3> 6차년도 조사 참여 학생수 및 연계성공률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서울교육연구 4-6차 자료는 2010년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학년 학생들을 모집단으로 표본을 구성한 자료로 서, 매년 추적 조사하는 과정에 <표 Ⅲ-3>와 같이 결측이 발생하였다. 특 히 4차년도는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는 시기로 3차년도에 비해 원표본 유지율이 약 12.3%p 떨어졌다. 4차년도 이후에는 4차년도 표본을 약 95%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1차년도 원표본과 4차년도 표본의 주요 특징을 비 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즉 1차년도에 표집한 학생들이 4차년도에 도 기존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인(성별, 가계 월수입, 부모학력, 1차년도 학업성취
도)의 기술통계를 비교한 결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따라서 4차년도 분 석 대상이 1차년도 표집의 특징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분석 을 진행하였다.
구분 시점 유효사례수(명) 결측사례수(명) 결측비율(%)
부모관계
중1 3642 68 1.87
중2 3559 151 4.24
중3 3499 211 5.68
교우관계
중1 3675 35 0.95
중2 3578 132 3.69
중3 3509 201 5.41
자아개념
중1 3660 50 1.37
중2 3556 154 4.33
중3 3502 208 5.60
국영수
중1 3695 15 0.41
중2 3556 154 4.33
중3 3499 211 5.68
주: 결측비율은 중1 표본 수(3,710명)를 기준으로 이후 시점에 발생한 결측의 비율을 의미한다.
<표 Ⅲ-4> 연구 모형에 포함된 변인의 결측 비율
구조방정식의 결측 처리 방법을 비교 연구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비교적 불편향 모수추정치를 구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 하였다. 하나는 자료기반 추정법인 다중 대체법(Miltiple Imputation: MI)이 고 다른 하나는 모형기반 추정법인 FIML(Full Information Macimum Likelihood: FIML)이다(Graharn & Coffman, 2012). 두 방법 모두 결측에 대 해 MAR을 가정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결측 처리 방법인 Listwise나 Pairwise를 이용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미지수를 추정하며, MCAR과 MAR 결측 유형에 대해서도 편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 에서는 이 두 방법 중 사례별로 관찰된 자료의 우도를 최대화함으로써 직 접 분석 모형의 모수 추정치를 구하는 FIML방법을 활용하였다. 다중 대체 법을 적용하는 경우 측정동일성 검증 및 모형 적합도 판단에 필요한 수정 지수가 제시되지 않는 Mplus의 한계를 고려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