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동북아 주요 6개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협력
61
보와의 연계 등의 특징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위협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그 대상을 군사안보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 다. ‘코로나 위기’ 역시 마찬가지인데, 특히 중국을 상대로 ‘코로나19 진원지 논쟁’을 경험한 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위기를 활용한 군사안보와 연계하려는 노력을 구체 화하고 있다.61)약 3,400억 엔(약 31억 달러)을 지원하였고, 2021년 6월에 열린 코백 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대한 8억 달러 추가 지원을 약속하여 총 약 4,300억 엔(약 39억 달러)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도상국 의 보건시스템을 강화하고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년간 최대 7천 억 엔의 긴급지원 차관을 설립하였다.63) 이러한 지원은 현재의 감염병 위기 극복과, 향후 보건 위기 대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보건시스템을 강화하고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의 안전보장을 확실히 하기 위한 국제 적인 환경 정비를 목표로 한다.64)
<그림 Ⅲ-5>와 같이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보도에 대한 텍스트 네트 워크 분석65)을 통해 각 데이터 간 연결중심성을 분석한 결과, ‘일본’과
‘코로나19’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 ‘중국’, ‘감염’, ‘확산’, ‘확 진’, ‘올림픽’, ‘도쿄’, ‘대응’, ‘사망’, ‘사태’, ‘미국’의 순서로 연결중심 성이 높았다. 텍스트 네트워크 분석의 연결중심성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핵심어는 앞에서부터 나열된 순서대로 높은 연결중심성 을 가지고 있는데, 일본은 ‘올림픽’ 개최 여부에서부터 올림픽 경기 기간 내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급격하게 발생한 확진자 수나, 반대로 급격하게 줄어든 확진자 수 등이 문제가 되었고, 이는 일본의 방역체계에 대한 의구심으로 연결되고 있다. ‘협력’이라는 단어의 연결중심성을 살펴보면 일본은 백신 공여 를 많이 하고 있음에도 단어의 순서가 301번째로 나타나, 다른 국가와 비교해 가장 순위가 낮아 ‘협력’과 관련된 논의가 적다고 할 수 있다.
63) “日本の新型コロナウイルス感染症対策の支援 -世界のUHC達成に向けて,” 外務 省, <https://www.mofa.go.jp/mofaj/ic/ap_m/page23_003186.html> (검색 일: 2021.12.5.).
64) 안주영, “일본의 방역‧보건 특징과 동북아 협력 방안,” (통일연구원 자문회의 자료, 2021.11.1.).
65) 일본과 관련된 분석 대상 뉴스는 전체 16,618건 중에서 3,270건에 해당한다.
<그림
Ⅲ
-5>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주요 키워드 네트워크63
Ⅲ. 동북아 주요 6개국의 코로나19 대응나. 일본의 방역
‧
보건 협력66)일본은 외교적으로 전 세계의 코로나19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안전성, 유효성, 품질이 보증된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코백스 등 국제적 기구와 협조하 여, 개별 국가 및 지역에 대하여 직간접적으로 백신 관련 지원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6월에 열린 코백스 백신 서밋에서 3천만 회분을 목표로 코백스 퍼실리티 등을 통해 각국 및 지역에 제공한다는 뜻을 표명하였고, 지난 9월에 열린 유엔총회 일반 토론 연설 등에서 추가적으로 도합 6천만 회분을 목표로 공여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67) 이와 함께 일본 국내의 백신 생산‧사용 상황과 국제사회로부터의 요 청, 각국 및 지역에서의 감염 상황 및 백신 요구 등을 근거로 하여 순차적으로 공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백신을 접종 현장까지 전달하기 위한 ‘라스트 원 마일(Last One Mile)68)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그 밖에도 코백스 퍼실리티의 개도국 백신 공급 지원을 위한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COVAX AMC)’에 2억 달러 출자를 완료했으며 2021 년 6월 2일 일본은 ‘코백스 백신 서밋(COVAX AMC Summit)’을 세계 백신면역연합(Gavi)과 함께 개최하고, 향후 8억 달러를 추가 거출하여 합계 10억 달러의 공헌을 할 것으로 표명하였다. 이와 함께 공동개최 자로서 각국에 자금 동원을 촉구하여 2021년 말까지 18억 회분, 개발
66) 안주영, “일본의 방역‧보건 특징과 동북아 협력 방안” 자문자료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67) “스가 일본 총리 “코로나 백신 총 6천만 회분 국제사회 공여,” 연합뉴스, 2021.9.23.,
<https://www.yna.co.kr/view/AKR20210923018400073> (검색일: 2021.
12.5.).
68) 물류 업체가 개인 소비자에게 상품을 전달하기 위한 마지막 1마일 내외 최종 배송 구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첨단 기술을 이용해 배송 형태와 배송지 인구 밀도 등을 고려해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소형 로봇, 자전거 택배, 무인 배송 로봇 등을 배송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Ⅲ. 동북아 주요 6개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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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국의 인구 30%분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 목표 (83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총 약 96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공헌하였다.<표 Ⅲ-3>과 같이 일본은 국제사회에 비교적 백신을 많이 지원하는 편으로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하였다. 대만(420만 회분), 베트남 (408만 회분), 인도네시아(415만 회분), 말레이시아(100만 회분) 등 7개국에 직접 공여한 약 1,865만 회분이 있다.69)
<표
Ⅲ-3>
일본의 백신 직접 공여 실적(2021년 11월 1일 기준)공여 대상국ㆍ지역 누적 공여수
(단위: 만 회분) 공여 대상국ㆍ지역 누적 공여수 (단위: 만 회분)
대만 420 필리핀 308
베트남 408 태국 204
인도네시아 415 브루나이 10
말레이시아 100 합계 약 1,865만 회분
단위: 만 회분, 수치는 어림수.
출처: “日本によるワクチン関連支援(일본의 백신 관련 지원),” 外務省,
<https://www.mofa.go.jp/mofaj/ic/ap_m/page23_003186.html> (검색일: 2021.12.5.)를 바탕으로 저자 재정리.
이외에도 일본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캄보디아(101만 회분), 라오스(62만 회분), 동티모르(17만 회분), 방글라데시(306만 회분), 몰디브(11만 회분), 네팔(161만 회분) 등의 국가에 약 1,126만 회분을 제공하였다.70)
69) 스가 일본 총리는 일본이 지금까지 국제사회에 약 2천 300만 회분의 백신을 공여하 여 세계 3위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음; “스가 일본 총리, “코로나 백신 총 6천만 회분 국제사회 공여”,” 연합뉴스, 2021.9.23.
70) “日本によるワクチン関連支援(일본의 백신 관련 지원),” 外務省.
<표
Ⅲ-4>
일본의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 공여 실적(2021년 11월 1일 기준)공여대상국 공여수
(단위: 만 회분) 공여대상국 공여수 (단위: 만 회분) 동남
아시아
캄보디아 101
오세 아니아
솔로몬 6
라오스 62 피지 6
동티모르 17 통가 4
서남 아시아
방글라데시 306 키리바시 6
네팔 161 사모아 11
스리랑카 146 중동 이란 291
몰디브 11 합계 약 1,126만
단위: 만 회분, 수치는 어림수.
출처: 위의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