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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음악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다루고 있는 음악 장르와 프로그램 형식에 따라 분류할 수 있었다. 먼저 장르에 따라서는 국악과 클래식, 대중가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나누었으며 프로그램 구성 형태 에 따라 다시 세분화하였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경우 ‘국악’으로, 클래식 음악 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은 ‘클래식’으로 나누었다. 한국 가요를 다루는

‘대중가요 프로그램’은 조금 더 그 형태가 다양했는데 앞의 분류와 마찬 가지로 가수들의 공연을 위주로 구성되는 프로그램은 ‘공연’, 가수 또는 일반인이 참여하여 노래 실력을 겨루거나 오디션 형태의 프로그램은 ‘경 연’으로 분류하였다.

‘작곡·작사’라는 분류는 본인이 임의로 만든 방송 형식이다. 싱어송라 이터, 작곡가, 작사가, 가수 등이 직접 출연해 새로운 곡에 대한 브레인

스토밍부터 음악을 만들고 가사를 짓고 녹음을 하고 첫 무대를 가지는 등 음악 작업 전반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가리키는 것이다. 음악 퀴즈 형식을 띠고 있는 프로그램은 ‘퀴즈’로 따로 분류하였다.

‘어린이 프로그램’이란 특정의 프로그램 구성 형태를 말하는 것이 아 니라 단순히 어른들의 프로그램과 구별하기 위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들을 한데 묶어서 부르는 이름이다.62) ‘동요’로 분류된 프로그램들은 노 래를 배우거나 대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동요를 소재로 하는 모든 방송 을 말하며 ‘놀이’의 경우 곡의 중요도보다는 어린이들이 음악을 재미있게 놀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다음 [표 Ⅲ-4]는 최근 5년간 KBS, MBC, EBS 3사 음악 프로그램을 장르와 형식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62) 정형기, 『방송 프로그램 편성』(서울: 내하출판사, 2012), 174.

[표 Ⅲ-4] 음악 프로그램의 장르와 형식에 따른 분류

장르 형식

KBS MBC EBS

방영 중 종영 방영 중 종영 방영 중 종영

3 국악한마당 우리가락

우리문화

한국음악 기행

9

KBS중계석

교향악단

연주회 예술무대 문화사색

야옹클래식 악동클럽

문화산책 예술교육

다큐

아티스트 생각하기

11

열린음악회 콘서트7080

음악중심

낭만클럽

스페이스 공감 가요무대 더히트

SONGONE 공감플러스 뮤직뱅크 나는

대한민국 유희열의

스케치북 국민대합창

10

전국 노래자랑

더유닛 복면가왕

지금1위는 언더나인틴

노래가좋아 듀엣가요제

나는가수다 불후의명곡

타깃빌보드

2 건반위의

하이에나 놀면뭐하니

1 뜻밖의Q

3 누가누가 잘하나

뽀로로와

노래해요 싱앤댄스

2 예술아놀자

뮤직박스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KBS, MBC, EBS 3사가 방영해온 총 43개의 프로그램 중 대중가요를 다룬 프로그램이 24개로 55.8%에 달하는 우위 를 점하고 있었다. 나머지 국악(6.9%)이나 클래식(20.9%)·어린이(11.6%) 에 비해 현저히 많았으며 세 장르를 다 합쳐도 그 수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소재로 하는 국악 프로그램의 경우 각 방송사가 하나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KBS <국악한마당>과 MBC <우리 가락 우 리 문화>는 현재 방영 중이지만 EBS의 경우 문예특집 프로그램으로

<한국음악기행>을 4회 방영한 것 이외에는 현재 국악 프로그램이 전무 했다.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민족문화의 창 달에 힘쓴다는 내용의 EBS 방송강령에 다소 모순적인 모습인 듯하여 아쉽다.

클래식 음악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대중가요 프로그램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KBS와 EBS가 현재 두 프로그램씩을 방영하고 있는 것에 반해 MBC는 연주실황을 보여주는 <TV예술무대>가 유일했다.

MBC에서 연출했던 음악 매거진 형식의 프로그램 <문화사색>이 종방되 었지만 문화가 소식이나 정보를 알려주는 코너를 <TV예술무대>에 신 설한다면 보완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중가요 프로그램으로 분류된 <열린음악회>는 장르가 확실하게 구 분되지는 않았으나 한 회 평균 8-9팀의 출연자가 등장하고(예를 들어 2019.11.17. 방송의 경우 양방언, 아일, 흰, 노을, 김나희, 김순영, 듀에토, 청하, 잔나비, 안치환이 출연하였다.) 이 중 국악인이나 성악가 한두 팀 정도를 제외하면 7-8팀은 대중가수가 등장하기에 다른 장르에 포함시킬 수는 없었다.

<나는 대한민국>의 경우 오케스트라 공연과 국악 무대가 있기는 했 으나 대중가수들이 많이 출연했으며, <국민대합창 우리歌> 역시 가곡이 나 동요가 몇 번 등장하기는 했지만 추억의 가요가 대부분이었기에 대중 가요 프로그램으로 분류가 가능하였다. 합창 음악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 은 이 두 프로그램뿐이었는데, <나는 대한민국>의 일환으로 <국민대합

창 우리歌>가 편성된 것이므로 한 프로그램으로 봐도 무방하다. 또한 프 로젝트형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편성되어 5년 중 유일무이 한 합창 프로그램으로 남았다.

대중가요 프로그램 중 전통가요(트로트)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KBS <가요무대> 하나였다. <전국노래자랑> 역시 트로트 장르의 초대 가수가 대부분이지만 참가자들이 시대 구분 없이 다양한 노래로 참가하 고 있다. 또한 힙합 음악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한 방송사는 MBC가 유일했다. <킬빌(KILL BILL - Target : Billboard)>은 비트 및 랩 가사를 창조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 작곡·작사 프로그램으로 분류 도 가능했으나 출연자 간의 경연과 서바이벌의 성격을 더 확고하게 띠고 있기 때문에 경연 프로그램으로 분류하였다.

이를 비롯해 경연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EBS 를 제외한 두 방송사에서 10개의 경연 프로그램이 지난 5년 동안 방영되 었는데 이는 시청자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본인의 투표에 따 라 참가자의 당락이 결정되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흥미 있고 적극적인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노래자랑>과 <노래가 좋아>의 경 우 아마추어, 일반 시청자가 참가하며 그 외의 경연 프로그램들은 가수 또는 배우 등이 출연하는 형태였다. MBC 종영 프로그램인 <듀엣가요 제>의 경우 일반인과 가수가 한 팀이 되는 특이한 구성을 지녔다.

이처럼 출연자가 가수든 아이돌 연습생이든 아마추어든 관계없이 경 연 프로그램은 편성 및 기획에서 우위를 점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아 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나 <언더 나인틴>의 경우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해 최종 멤버가 데뷔 이후에도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킬빌>의 경우에는 최종 프로젝트가 무산되기에 이르렀다. 무조 건적인 경연 프로그램 추구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곡·작사 프로그램은 음원 차트 1위를 향한 곡 작업 과정을 보여주 었던 KBS <건반 위의 하이에나>, 밴드 음악 및 트로트 음반이 만들어 지는 일련의 과정을 재미있게 다룬 MBC <놀면 뭐하니? : 유플래쉬 x 뽕포유>가 그 주인공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신선한 형식으로 대표곡들

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하였다.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기에 총 5개의 프로그램 중 EBS 교육방송이 4개(80%)를 방영해왔다.

퀴즈 형식의 음악 프로그램은 MBC가 유일했다. 문화가 소식 및 예술 가 등 인물을 다룬 프로그램은 매거진 프로그램 또는 문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으며 5년 동안 4개로 나타났다.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은 KBS의 <네트워크 문화산책>과 EBS <예술교육다큐 – 아 티스트> 두 개가 전부였다.

한때 창작동요제를 통해 동요의 산실이기도 했던 MBC는 최근 5년 동안 동요 프로그램을 다루지 않고 있었지만, <뽀뽀뽀 모두야 놀자>를 통해 어린이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노래와 율동 코너가 있 기는 하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기에 음악 프로그램으로 분류할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