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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 추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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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북한경제를 재건하는 데 장애가 되는 제약요건들을 감안하면 재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 실제의 재건 과정에서 북한경제의 제약요건들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관건이 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여기서는 크게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실행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가. 기본전략

(1) 인프라를 통한 성장: 북한경제 흡수력의 증대

북한경제 재건을 어렵게 하는 가장 커다란 요인은 재건에 필요한 해 외자본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제약하는 북한경제의 미약한 흡수력이다. 따라서 북한경제의 재건전략은 응당 이러한 흡수력의 확대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설정될 수밖에 없으며,이는 결국 재건의 최우선 순위가 북한 경제의 기본적 인프라의 건설에 주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 다. 따라서 북한경제의 재건과 발전은 인프라의 정비와 건설에 기반한 인프라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북한경제의 인프라를 물적 인프라와 인적 인프라로 나누어 별도로 접근하되,물적 인프라의 경우에는 ① ‘항만-에너지(전 기)-통신-교통’등 기본 인프라를 토대로, ②이 모두를 각 지역별 하나 의 패키지로 일괄 정비·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인적 인프라(자본)의 개발과 관련 ①상대적으로 북한경제 재 건의 주역을 담당할 20~40대 연령의 직업별·직종별 재교육 훈련을 필 두로, ②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의 국가 공교육 시스템을 정비하며,

③상대적으로 경제재건 과정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는 50대 이상의 특수 세대 재교육 등으로 그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

(2) 지역별 거점을 통한 성장: 분절적 북한경제 극복 북한경제가 갖고 있는 분절적 성격을 감안하여 경제의 재건과정을 지역별로 차별화하여 각 지역에 맞는 나름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방

식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예를 들어, 현재의 북한권역을 ①개성/해 주권역(황해도), ②남포/평양권역(평안남도), ③신의주권역(평안북도),

④ 원산/함흥권역(함경남도/강원도), ⑤ 청진/나선권역(함경북도) 등

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들 각 권역을 다시 권역 내부의 주요 항구 및 배후의 경제단지로 구분하는 방법 역시 고려할 수 있다.

따라서 각 권역의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외부(해외)의 수요처를 연 결하며(개성/해주-서울 및 수도권,남포/평양-전반적 주요 해외 소비 지, 신의주-요녕성, 원산/함흥-포항/울산, 청진/나선-길림성/러시아 등),이러한 소비지와 연결된 산업을 해당 배후 경제단지와 연계시켜 육성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각 경제권역에 별도의 경제자유지역을 선정, 해당 권역에의 해 외투자 유치 등 기초적 경제활동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각 권역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위해 해당 권역의 항만 및 경제자유 지역을 중심으로 필요 인프라를 패키지의 형태로 우선 건설한 후,이를 점차 배후 경제단지로 확산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신(新)기업 창출을 통한 성장: 기존 질서와의 갈등 극복

북한경제의 재건을 위한 성장 동력의 창출은 기존 북한기업의 활동 을 개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기 보다는 새로운 북한기업을 창출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북한기업의 활동을 개선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고통과 반발을 수반하는 내부 개혁이 필요하다 는 점에서, 여기에 많은 중점을 둘 경우 자칫 전체 재건과정에 대한 경제적,사회적,정치적 비용의 증대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 경제 재건의 방향은 기존 북한기업의 회생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업의 창출을 목표로 하여 진행해야 할 것이다. 과거

동유럽의 사례에서도 기존 사회주의 국영기업의 회생시도는 상대적으 로 비효율적이며 결국에는 국민경제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기존 북한기업에 대한 회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것을 일종의 사회복지 지출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해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즉, 기존의 중요기업이 일거에 청 산될 경우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불안정성을 방지하는 비용으로 간 주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기존 북한기업의 회생을 지원하는 경우 이에 상응하여 ①여타 의 회생 불가능한 국영기업에 대한 조기 청산 또는 사유화 등 적극적 처리를 유도하는 한편, ②북한 신기업이 자유롭게 설립되고 자율적으 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계 제도의 도입과 정비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4) 미래의 비교우위에 입각한 성장: 한국경제와의 연관성

북한경제의 재건은 단순히 특정 시점에서의 북한경제발전뿐만 아니 라, 동시에 미래 시점에서 예상되는 남북한 경제통합을 미리 준비하는 예비적 성격을 보유한다.이에 따라 북한의 재건과정에서 나타나는 주 요 전략산업의 선정과 육성의 기준을 현 단계에서 북한경제 자체가 갖 는 비교우위와 더불어 미래의 통합 시점에서 전체 한반도 경제권역 안 의 북한지역이 갖는 비교우위를 동시에 고려하여 선정한다.

따라서 농업, 수산업,단순 채취업 등과 같은 1차 산업에 대한 지원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비록 이들 산업이 현재 북한에서 비교우 위가 있을지도 모르나 이는 남북한 통합 이후의 시점을 고려해 볼 때 전체 한반도 경제 차원에서 결코 적극적으로 육성하기가 쉽지 않은 산 업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북한의 재건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육성해 야 될 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 등을 위주로 한 제조업에 초점을 맞추어 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경우에 따라 일부 첨단 제조업의 육성 역시 일종 의 신성장 동력으로 전략적으로 육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각 경제권역별 경제자유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해외의 자본투 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또한 이를 적극 유도한다는 차원에서도 다양한 전통적 또는 첨단의 서비스업의 육성을 고려할 수 있다.

요컨대, 산업측면에서 북한의 재건은 상대적으로 한국이 단기간 안 에 북한으로 이전하여 육성할 수 있는 장치산업 위주의 제조업을 중심 으로,여기에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전략적으로 병행 육성하는 방 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5) 성장과 복지의 전략적 조합을 통한 발전: 정치적 기대와 경제적 현실의 불일치 가능성에 대한 극복

일반 북한 주민들은 경제재건의 초기 과정에서부터 그 성과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가질 가능성이 있으며 만일 이러한 기대가 현실로 나타나 지 않을 경우 자칫 이와 관련된 경제적 불만이 전체 재건과정에 대한 정치적 불만으로 확대될 위험성마저 존재한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서는 재건 초기부터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또는 복지 수준이 이전보다 가시적으로 향상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북한경제 재건의 핵심은 이러한 복지 그 자체에 있다기 보다 는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경제적 능력, 다시 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창출과 확보에 있다.따라서 북한경제 재건 과정에서의 각 경제주체들 에 대한 복지 수준은 기본적으로 성장을 통한 분배로부터 해결하는 것 을 원칙으로 할 필요가 있다.

다만, 재건 초기의 특정 기간 또는 재건과정에서 소외될지도 모를 특정 세대 및 계층에게는 이러한 성장을 통한 복지가 제한적일 수 있으 므로 이들 기간 또는 세대,계층에 한해 (한국 및 북한)정부가 최소한 의, 그러나 적절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복지는 ①한국 정부에 의한 대북지원과, ② 개인 및 기업의 자산 사유화를 통한 재정확보를 토대로 북한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방 법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이러한 복지혜택이 적절히 병행될 때에 만 비로소 일반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재건에 대한 정 치적 기대감과 경제적 현실의 불일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북한경제 재건 프로그램

이상과 같은 북한경제의 재건을 위해 재건 과정 돌입 이후 향후 10년 간 고려할 수 있는 경제재건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1) 정책 및 제도 개혁 프로그램

(가) 화폐개혁 또는 신화폐의 도입

북한경제의 재건을 위해서는 기존의 과잉화폐(monetary overhang)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다.왜냐하면 이러한 과잉화폐가 존재할 경우 사실상 유효성 있는 통화정책의 실시가 불가능하며 경제에 만연되어 있는 극심한 인플레 심리를 통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환율이 극도로 불안정해짐으로써 해외로부터의 자본유입 및 대외거래의 활성 화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재건 초기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경제정책은 이러한 북한의 과잉화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화폐개혁 이라고 할 수 있다.

화폐개혁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북한화폐를 시장 환율에 기초하여 일 종의 평가절하를 단행하는 방식으로 수행될 것이다. 즉, 기존 화폐에 대한 국정(공정)환율과 시장 환율의 차이를 반영하여 새로운 화폐단위 를 형성하고,이를 기초로 발행한 화폐를 구화폐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물론 신화폐의 시장 환율이 재차 상승하거나,신화폐의 과다 발행으 로 실질 구매력이 저하될 경우 급속도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어 화폐 개혁은 실패로 귀결될 것이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화폐개혁과 더불어 동시에 북한의 환율개혁을 단행하고,한국 정부가 북한 신화폐 의 실질 구매력을 유지시키기 위한 통화안정기금의 형태로 한국 원화 또는 달러화 등의 경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나) 환율 개혁

기존 북한의 환율체계를 철폐하고, 이를 시장 환율에 기초한 새로운 단일 환율체계로 전환한다. 환율제도는 다양한 방식이 고려될 수 있으 나, 적어도 초기의 일정 기간 동안에는 대외거래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고정 환율제를 실시할 수 있다. 환율 수준은 당시 북한의 시장 환율을 기초로 하되,여기에 여타 거시경제지표를 토대로 조정한 수준 으로 결정된다.

이를 위해 적어도 초기에는 중앙은행 통제하의 외환집중제를 실시하 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편, 이러한 환율개혁과 관련하여 한국 정부는 ①신 환율의 적정 수준을 검토하여 이를 북한정부에 제시, ②북한의 환율을 방어할 수 있는 환율안정기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한다. 동 환율안정기금은 우선은 북한의 연간 대외무역규모(약 40~50 달러) 정도로 책정하되 이후 상황에 따라 북한의 2~3년 치의 대외무역규모에 해당하는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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