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재건은행과 창업투자보조대출(이하 ERP)-특별기금은 2005년 4월 1일자로 각 기업의 상황에 알맞은 이자조건을 지원 프로 그램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은 신용상태를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는 주거래은행의 위험부담비용이 대출이자보다 높아 은행의 대출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신용등급도 낮고 안정성도 떨어지는 기업들도 이제는 신용 하락의 위험을 감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본 제도를 통해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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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자기자본율을 증대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게 된다. 신용등급이 높고 안 정성 있는 기업이 저금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제도는 도입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효과 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다. 하지만 은행연합이 위험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방식을 재조정하는 것에 대해 환영하고 있고, 시장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공언하 였기 때문에 신연방주에서의 지원사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도 현재 ERP-혁신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이 혁신적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재원확보를 더 수월하게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으로 재정비되고 있는 중이다. 금리는 앞으로 더 내려가 시장여건에 따라서는 약 2%대가 될 것이다. 재정비 될 혁신프로그램은 외자유치와 후순위대출이 복합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본 프로그 램을 통해 혁신적 기업에게는 ‘자본-노동 혁신을 위한 자본’과 유사한, 반(半) 자기자본 이 제공될 것이다. 이를 통해 신연방주들이 이득을 보게 될 것인 바, 이는 재정비된 프 로그램을 통한 추가적인 금리혜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5 창업육성
중소기업정책의 핵심은 창업자들과 기존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문과 교육이다. 창업 자들은 창업 구상안의 실천단계에서 지원을 받는다. 2004년에는 창업기업과 기존 기업 을 위한 자문에 3천5백만 유로가 사용되었으며, 이 중 35%가 신연방주에 투입되었다.
신연방주에서 총 2만 5천여개 창업 및 기존기업에 대한 자문이 이뤄졌고, 4만 9천명의 창업자와 기업가, 기업경영진이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또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 원을 받은 상공회의소와 협회에 의해 약 5만 7천 건의 자문이 이뤄졌다. 이중 1만 6천5 백 건은 신연방주에서 이뤄졌는데, 이 중 창업자문은 6천5백건에 달했다.
연방정부의 목표는 ‘독일 창업자서비스’를 통해 창업자들과 신생 기업에 더 나은 정 보를 제공하고 창업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공회의소와
KfW-은행그룹, 연방직업소개소, 경제육성협회와 같은 기타 단체들은 하나의 연합체를
결성했다. 또한 포털사이트 www.existenzgruender.de와 정보 핫라인(Info-Hotline) 을 통해 창업자들에게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다.
나아가 창업자의 날과 같은 행사를 열어 창업자들에게 독일 창업자서비스의 대표들 앞에서 자신들이 구상하는 창업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업안을 검토한 후, 실행에 필요한 부분을 자문해준다. 뿐만 아니라 창업 준비자들은 창업안 실행시, 위원회에서 추천한 전문가(Coach)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창업자 코칭제도를 통해 창업과정과 시간을 단축하고 창업 구상안의 세부사 항을 재조정하는 한편, 사업에 적합한 상담을 받도록 함으로써 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신연방주에서 정보 및 자문 서비스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컸기 때문에 정부는
2003년 7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머른(노이브란덴부르크), 작센(라이프치히), 베를린에
서 ‘독일 창업자서비스’를 시범 실시했고, 현재는 이 서비스가 12개의 연방주(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작센, 작센-안할트, 튀링엔 등)로 확대된 상태다. 연방정부는 주정부와 협력하여 이 서비스를 독일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창업자 코칭제 도는 유럽사회기금(ESF)과 재건은행에서 재원을 지원 받는다.
연방정부는 재건은행과 재계의 협조를 얻어, 신연방주의 전문대학이 창업스쿨을 설 립하도록 하고 있다. 오늘날 독일에는 56개의 창업스쿨이 있는데, 그 중 45개는 정원을 다 채운 상태에서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메클렌부르그-포어포머른, 베를린, 브란덴 부르크, 작센-안할트, 작센, 튀링엔 등 총 15개 주에서는 일반 인문계 학교에서 프로젝 트-JUNIOR를 운영, 기업가적 능력을 키우고 있다. 작년엔 4천명의 학생이 수강했고
300개의 기업이 설립되었다. 이러한 학생기업은 주(州)대회에서 심사를 통과하면 연방
대회에 출전, 경합을 벌여 ‘올해의 JUNIOR-기업’에 선정될 수 있다.
1.5.1 신생 혁신기업에 대한 재정지원
기술적으로 위험부담을 안고 있고,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신 투자프로젝트는 자금조 달에 난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충분한 제품 판매실적이 없어 혁신프로젝트를 수 행하는 데에 자체자금력이 없는 젊은 벤처기업들이 그러하다. 이처럼 위험부담이 높은 벤처기업의 창업지원에 은행을 통한 벤처자본(Venture Capital)의 지원은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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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자본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2004년 초기투자는 3억 5천4백만 유로로
1998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해외 시장과 비교했을 때 독일은 붕괴의 여파가 특히 심각
해 회복하는데 오래 걸리고 있다. 기술부문에 대한 창업투자는 지난 해 중단됨으로써 신연방주들은 이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2001년에는 베를린을 제외한 신연방주 22개의 벤처투자회사에서 자금을 조달받은 반면, 2004년에는 단 4건만이 성공했을 뿐 이다. 다만 공공기금의 지원은 여전히 안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부족한 벤처자본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지원체계를 만들었다. 지난해 초 부터 유럽투자기금(EIF)과 특별성장자본금(창업, 투자지원 대출 프로그램-ERP)이 공 동으로 참여하는 5억 유로 규모의 새로운 공동참여기금이 그것이다. 이 기금은 초기지 원에 중점을 두고 이후의 기술이전과 후속 자금지원을 도모한다. 그 밖에 2004년 11월 부터 2억 5천만 유로 규모의 ERP-착수기금이 시장에 투입된 상태다. ERP-착수기금 은 금융시장의 ‘선 투자자(Lead-Investor)’같은 역할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동등한 조 건으로 각 기업에 여러 단계에 걸쳐 3백만 유로씩 지원한다.
새로운 지원체계의 세 번째 축은 연구관련 창업에 대한 지원이다. 연방총리의 혁신이 니셔티브 ‘혁신을 위한 파트너(Partner for Innovation)’의 일환으로 연방정부, 재계, 재건은행은 새로운 하이테크 창업기금을 출연했다. 이 기금의 지원대상은 주로 2003년 말 종료된 신연방주를 위한 프로그램(FUTOUR)의 참가업체들이다. 하이테크 창업기 금은 기업 당 평균 50만 유로, 예외적으로 100만 유로까지 지원한다. 이로써 신연방주 에서는 창업시의 자기자본요건이 완화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지원받은 기업들이 연방 정부나 주정부의 연구지원프로그램에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열어 두었다.
1.5.2 EXIST–고등교육기관 출신자의 창업
현재 EXIST 프로그램에는 28개의 EXIST 지역이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성은 이 중 15개 지역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5천3백만 유로 이상이 지원된다. 이 중 3천4백만 유로는 기존에 선발된 5개의 EXIST-
시범지역(1998년~2005년)에, 천만 유로는 추가로 선발된 10개의 EXIST-이전
(Transfer)지역(2002년부터 2005년까지 네트워크 1개당 1백만 유로)에 투입된다.
EXIST-See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999년 12월부터 600만 유로 이상을 투입하여, 선별된 EXIST-지역 내 전문대학의 230여 개의 창업계획을 지원했다. 이 계획들은 모 두 실행 전 초기단계 것들이었다. 또한 대학원 후속프로그램(EXIST-HighTEPP)의 일환으로, 160만 유로를 투입하여 기업가정신을 가진 학문적 후진과, 하이테크 기업의 후진 경영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시책들은 지금까지 큰 성공을 거두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5곳의 EXIST 지역에서 그 동안 1천 6백여 개의 혁신기업이 설립되었다. EXIST-
Seed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 중 90%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고, 평균 4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또한 재계, 금융계, 전문교육기관과 학계의 대표로 구성된
EXIST-전문위원회가 EXIST 지역들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5.3 여성창업자들을 위한 연방 에이전시
창업은 국민경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다. 이들 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조 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혁신을 꾀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높아져 오늘날 전체 노동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자영업자는 전체 근로여성인구의 7%를 밑돌아 남성의 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연방정부는 여성창업 자를 위한 연방 에이전시(bga)를 설립해 창업의 전 부문에서 그리고 전 단계에서 여성 들에게 정보와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