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차세대 해상교통체계 핵심 기술 요소의 식별
차세대 해상교통체계(e-navigation)의 관련 범위가 사용자 요구사항 및 기능 분석 등을 통해 매우 광범위한 것으로 분석되어 핵심 기술 분야를 간단하게 구분 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나 국제해사기구의 e-navigation 핵심 구성 요소를 보면 필요한 핵심 기술을 예측할 수 있다.
○ Architecture
- 앞서 서술한 전략적 정보전략계획과 같은 접근 방식을 위해서도 차세대 해상교통 체계를 위한 아키텍처의 수립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아키텍처를 구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을 할 수 있는 연구개발 사업이 필요하다.
- 아키텍처의 완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해상교통체계와 관련된 모든 기능, 자원, 사용자들을 포함하여 분석하는 범부처적 접근이 필요하다.
○ Convention / Standard
- 선박과 관련된 체계는 국지적이지 않고 국제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우리의 차세대 해상교통체계 역시 개발 과정에서 국제적 협약과 표준과의 일치, 선도적인 제정 과정에의 노력 및 협력을 전제해야 한다.
- 연구개발 결과의 국제적 규정화 및 이를 통한 국내외 적용과 같은 선순환적 전략 운영을 위해 국제적 표준화 노력이 지속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야 한다.
○ Human Element
- 사용자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서부터 필요한 서비스의 제 공에 보다 향상된 인간공학적 기법이 추가되어야 하는 것까지 차세대 해상교통체 계(e-navigation)는 인간공학적 요소의 검토에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
- 인간공학적 기법을 적용하여 개발된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의 요구사항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사용성 평가 기법의 개발과 이를 규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Technology
- 차세대 해상교통체계 구현을 위한 통신 인프라는 4S seamless 통신 네트워크이며 이는 단일 주파수가 아닌 여러 대역의 주파수를 연계 사용하는 통합 데이터 네트 워크로 개발될 수 있다. 또한 Future GMDSS의 개발에 주목하여 차세대 해상교통 체계에 활용할 수 있다.
- 전자적 수단으로 ‘marine information'을 다룬다는 e-navigation의 정의에 따라 다 양한 사용자 서비스에 발단된 IT 기술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가능성을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 ENC
- ENC는 전자해도를 지칭하는 말이나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marine information'을 하나의 통일된 체계로 통합하기 위한 common maritime data structure가 필요하다.
○ Position Fixing
- 선박의 선위 확인은 항해 안전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GNSS의 취약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백업, 혹은 추가의 선위확인 시스템에 대한 전 지구적 서비스 확보가 가 능해야 한다.
○ Equipment Standardization
- 국제적 협약이나 표준에서 다루어질 내용이면서 동시에 기술적 표준의 입장에서 선박, 혹은 육상 장비 및 시스템의 표준화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 Scalability
- 차세대 해상교통체계는 국제적인 규정의 적용으로는 대형선에 해당할 것으로 예 상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많은 사고들이 실제로는 소형선에서 발생하고 있고 요 트와 같은 레저인구의 증가를 고려할 때 소형선과의 기술적 공통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략 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즉, 소형선과 연계 가능한 모듈 형 태의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
4.2. 핵심 기술 분야별 연구 항목 도출
앞서 분석한 국내외 동향 및 사용자 요구사항, 기술트리, 그리고 기술적 아키텍처 의 초안 등을 모두 고려하여 향후 차세대 해상교통체계(e-navigation) 전략 및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다음과 같이 연구개발 분야를 설정하여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 지속가능한 e-navigation 전략 개발 및 구현을 위한 검증 체계 구축 - 차세대 해상교통체계(e-navigation) 시스템 기술 개발
∙선상 시스템 부문
∙육상 시스템 부문
- 해양 정보 통합 공유 체계 개발 - Seamless 4S 통신 체계 개발
4.2.1. 지속가능한 e-navigation 전략 개발 및 구현을 위한 검증 체계 구축 분야 차세대 해상교통체계(e-navigation)는 하나의 정보시스템, 하나의 기능 혹은 기능 집합단위에 대한 정보전략계획을 시행하던 정보화사업이 아닌 해양의 교통안전을 위한 모든 정보 주체와 기능을 포괄한 정보전략계획이 시행 되어야 한다. 여기서 다양한 정보 주체와 기능을 포괄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해상교통과 관련된 많은 정보 생산자, 유통자, 관리자들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경우가 많고 또 운영 관리 측면에서 그 주체가 서로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보의 사용자 입장을 고려해도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힌 다수의 사용자 그룹이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로 분리되어 있는 시스템이나 정보들을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그 시도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즉, 물리적 통합은 조화로움을 논하기 이전에 근본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전략이므로 가상의 방법에 의한 조화로운 통합을 추구 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에 의한 포괄적이고 조화로운 접근법에 의한 정보전략계획이 추진되어야 한다.
또 다른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 입장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한번 마련된 계획을 확정하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사용자 의견을 반영 하고 수정 가능하도록 전략을 운영하여 지속가능 전략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사용자 의견의 반영뿐만 아니라 국내외적 환경 변화, 국제사회의 요구 증대, 국제 기구의 표준화 방향 등 지속적인 전략 요소의 변경 요구는 늘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원칙적으로 정보전략계획(ISP)은 일회성 사업이 아닌 변화의 흐름을 반영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반복 수행되어야 하는 행위이다.
지속가능 전략 운영 체계는 앞서 언급한 모든 정보 주체 및 시스템을 포괄적 으로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특정 시스템이나 기술 측면에서 바라본 평가 체계를 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렇다고 모든 시스템과 기술을 고려한 평가 체계를 만들어 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용자 요구사항의 반영이라는 대 전제가 있는 차세대 해양교통체계(e-navigation)를 위한 평가 체계는 사용자 요구에 근거를 둔 사용성 평가 체계가 되어야 한다. 즉, 차세대 해양교통체계(e-navigation) 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시행하는 다양한 정책과 연구개발에 의한 서비스 제공에 대해 사용자의 사용성 평가 체계를 도입하여 사용자가 느끼는 필요 정도에 의해 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시행 뒤에도 사용성 평가 체계를 활용 하여 지속적인 전략 요소의 운영 및 수정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전략의 운영을 위해서 운영의 대상인 차세대 해상교통체계 (e-navigation) 전략을 살아 움직이는 대상으로 인식할 때, 사용자 요구의 변화, 국제적 논의의 변화, 사용성 평가체계의 도입 등을 위해서는 시험 평가 측면에서 두 가지 사항의 고려가 필요하다.
[그림 3-6] 국제해사기구의 e-navigation 전략 이행계획 개발 방법 (순환적 전략운영 참고자료)
먼저 전략에 따라 이행이 필요하다고 식별되는 서비스 및 기술 개발 항목에 대해 물리적인 시험 사이트에서 실제 사용자들이 시험해보고 이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Test-bed가 있다. Test-bed는 국제해사기구(IMO)의 e-navigation 논의 과정에서도 전략 요소의 개선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였고 각국에서 시행되는 Test-bed의 결과를 IMO에 전달하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여기서
Test-bed 및 관련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연구 개발
이 완료된 기술을 Test-bed에서 시험하여 결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개발의 대상이 되는 목표의 프로토타입을 우선 사용해 봄으로써 개발 목표 와 결과가 얼마나 사용자 요구사항에 부합하며 타 시스템 및 기술과 조화롭게 작용 할 수 있는지를 사전 평가해 보는 것이 Test-bed 구축과 관련 프로젝트의 근본 목적이다.
물리적인 Test-bed를 통해 가능한 차세대 해상교통체계(e-navigation) 전략을 이행할 서비스들에 대한 시험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아무래도 다양한 서비스들 모두를 시험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즉,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에 대한 서로 다른 사용자의 의견 및 수정 제안을 시의 적절하게 변경하고 평가해 보는 것은 물리적인 시험 사이트에서는 손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사용성 평가체계의 구축을 위해서도 사용자와 주변 환경에 따라 시험 기준이 변할 수 있는 물리적 사이트보 다는 보다 통일된 기준과 환경을 제시할 수 있는 랩 스케일의 시험 환경이 필요할 것이다. 즉, Test-bed는 전략을 이행할 서비스의 가능성과 개념적 검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면 랩 스케일의 시험 환경은 보다 많은 서비스를 대상으로 보다 유연한 시험 평가 체계를 제공하고 통일된 상황에서 객관적 검증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랩 스케일의 시험환경 M&S(Modeling and Simulation) 기술로 구현 가능하며 이를 e-navigation 센터로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
연구분야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지속가능 전략운영 체계
구축
- 차세대 해상교통체계 실현 전략 수립
해상교통 안전분야 총괄 정보전략계획 및 발전전략 수립
해상교통 안전체계 기준 모델 및 아키텍처
e-navigation 센터 구축
사용자 요구기반 사용성 평가체계
구축
사용자 기반의 e-navigation 장비/시스템의 평가시스템
e-navigation 사용자 서비스 사용성 평가용 M&S 구현 기술
e-navigation 시범 시연 및 검증 기반 구축
M&S 기반 e-navigation 서비스 시범 시연 및 검증 기술
e-navigation Test-bed 구축 운영
e-navigation 서비스 실증을 위한 파일럿 항만 및 Test-bed 운영
선 순환적 국제화 활동
국제해사안전연구 지원센터 구축
해사안전분야 정책 지원 해사안전분야 국제기구 협력
<표 3-5> 지속가능한 e-navigation 전략 개발 및 구현을 위한 검증 체계 구축 분야 연구 항목
4.2.2. 차세대 해상교통체계(e-navigation) 시스템 기술 개발 분야
차세대 해상교통체계(e-navigation)는 선상이나 육상의 사용자를 위한 시스템 기술이 전략 이행을 위해 핵심적으로 개발해야할 최종 단계의 연구 내용이라 할 수 있다. 크게 나누어 선상과 육상의 시스템으로 나누어 보면 선상시스템은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의 통합, 선상 사용자의 본래 책임과 의무 이행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정보 인지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의 정보 표현, 그리고 e-navigation 전략 으로 최종 기술 발전이 이루어져야 하는 선상 장비의 고도화 등이 선상 시스템의 핵심적 기술 개발 분야로 식별된다.
정보의 통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통합할 정보를 식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e-navigation 전략 및 이행계획이 국제적으로 완결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현 시점에서는 통합할 정보를 결정하는 것 보다는 정보 통합의 방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국제해사기구에서도 Common Maritime Data
Structure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에 동의하였다. 그러므로 전자해도를 비롯한 해사
안전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데이터 정보 체계 내에서 다룰 수 있도록 통일된 데이터 모델이 필요하다.
선상 사용자, 특히 항해사의 항해 중 가장 큰 의무는 지속적인 견시와 주변 통항 안전 상황의 확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정보가 사용자에게 집중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