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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정책과 통합정책

Dalam dokumen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 추진 방향 (Halaman 128-136)

가. 대북·통일정책이 아닌 통일·대북정책 추진

헌법 제4조에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 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라고 통일 추진 의무가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헌법에 입각한 유일한 평화적 통 일의 길은 북한 주민들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자신들의 지향 체제로 인식하고 스스로 결단하여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15년간의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은 통일 추진의 성격보다 는 분단관리 차원으로 추진되어왔다. 김대중정부의 ‘화해협력’,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 이명박정부의 ‘상생공영’은 그 단어가 말해주듯이 한반도의 분단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박근혜정부는 헌법적 의무에 입각하여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한 대북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선택한 것이 그것이다. 즉, ‘대북·통일정 책’이 아닌‘통일·대북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한반도에 평화적으로 자유민주주의질서를 구현하기 위한 통일을 유인하는 방향으로 대북정 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나. 국가 성장과 통일환경 조성을 위한 통합정책 추진 한국은 국가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필요 요소 확보를 위한 통합정책1 을 한반도, 동북아, 세계적 차원에서 추진하고자 한다. 미국의 안보·자 본·기술·시장, 일본의 자본·기술·시장, 중국의 시장·자원·자본·노동력, 러시아의 자원·시장, 북한의 토지·자원·노동력·시장 등을 확보하고자 한다. 또한 통일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한 통합정책을 한반도, 동북 아, 세계적 차원에서 추진하고자 한다.

통일의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 대한민국이 동북아 역 내에서 평화적으로 신뢰·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임을 확실하게 인 식시켜야 한다. 동시에 남북 간의 교류협력 활성화 정책을 동시에 추 진하여, 주변국의 입장에서 볼 때 그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대한 민국에 북한이 덧붙여져 활발한 협력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한반도 상 황이 동북아 역내 전체의 평화, 신뢰·협력, 상생에 무리가 없다고 인식 시켜야 한다.

이러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통합정책에 대한 지지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여 향후 남북 간의 교류협력이 고도화되고, 남북 간에 공 동체가 형성되고, 나아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려는 남 북 간의 의지가 표명되는 순간이 도래할 경우, 동북아 국가와 국제사 회가 통일된 한반도라 할지라도 역내국가 나아가 세계사회와 함께 평 화적으로 신뢰·협력,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굳 게 하여 한반도 통일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_통합정책에서 ‘통합’은 국가 간에 인적·물적 차원에서의 접촉과 교류협력이 제도적 차원에서 고도로 전개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다. 통합정책의 제 차원

통합정책은 국가이익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층적으로 동시에 추진한 다. 먼저 정치·군사적 통합정책으로 6자회담을 기초로 한 동북아 양자 및 다자안보협력, 그리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차원에서의 평화 유지 및 안보협력의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 통합정책은 남북경 제공동체, 동북아경제공동체 형성과 병행하여 전 세계적 차원에서 FTA 체결을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을 진척시키고 있다. 또한 문화적 통합정책으로서 남북문화공동체, 동북아문화공동체 형성과 병행하여 국가위상에 걸맞은 문화외교가 강화되고 세계 국가 및 시민과 함께 호 흡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치·군사적, 경제적, 문화적 통합정책을 환경적 통합정 책을 통해 이론적, 실천적으로 보완하고자 한다. 정치·군사적, 경제적, 문화적 차원에서의 통합정책이 모두 인간 간에, 국가 간에 중점을 두 는 ‘인간중심적인 통합정책’이라면, 환경적 통합정책은 인간과 자연환

그림Ⅳ-1 통합정책의 4차원

경과의 신뢰·협력을 이룩하려는 인간과 자연환경 간의 통합정책이다. 인간과 자연환경 간의 갈등을 회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군사, 경제 및 문화적 통합정책이 구현하려는 목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질 적, 양적 기반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2. ‘그린 데탕트’

가. ‘그린 데탕트’2의 개념 및 의의

‘그린 데탕트’를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우리의 통일정책, 통 합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출발하여 한반도 및 동북아 차원에서 다차원적인 통합정책을 추진하여 상호 신뢰·협력을 통한 평화적 상생 의 구현을 추진하되, 현재 남북한은 물론, 동북아 모든 국가들이 직면 하고 있으면서 시급하게 필수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환경문제에 주목 하고 상대적으로 정치성이 약한 환경문제가 국가 간 교류협력을 추동 할 수 있는 동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 주목하여 통합정책 가운데 환경 분야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 환경문제 개선과 윈-윈 관계 형 성은 물론, 나아가 경제, 문화, 정치, 군사적 차원에서의 통합수준 제고 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의 국가 성장 및 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 려는 국가전략’이다.

이러한 개념은 인간과 자연환경 간의 신뢰·협력이 인간 간, 국가 간 신뢰·협력의 전제이자 필수조건임을 주목하고, 여기에 대한 북한과 동

2_‘데탕트’는 국가(군) 간의 대립과 긴장이 완화되고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태,

혹은 그것을 지향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이데올로기적, 정치·군사적 대립을 지양하고 상호 합의하는 분야에서 실리를 추구하면서 평화공존을 지향한다. 1970년대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서 진영 간의 긴장완화 시기가 그 사례이다.

북아 지역국가 및 국제사회의 공감과 동참을 촉구하고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한반도 및 동북아 차원에서 제반 통합정책의 추진을 통해 정 치·군사공동체,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환경공동체 형성을 동시에 추 진하되, 정치·군사공동체, 경제공동체 및 문화공동체의 전제조건이면 서 가장 실효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환경공동체를 우선적으로 추진하 려는 것이다.

특히 환경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복합적으로 병행 추진하여 남북 간에, 동북아 국가 간에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을 강화하여 그것이 정 치·군사 및 문화적 분야에서의 신뢰·협력으로 연계되도록 노력하는 것 이다. 결국 ‘그린 데탕트’ 국가전략은 신뢰·협력에 기초한 국가성장을 위한 통합정책이며, 또한 남북 교류협력의 대북정책, 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그리고 통일을 촉진·유인하려는 통일정책이다.

한편‘그린 데탕트’를 ‘녹색성장’의 개념과 비교해보면 경제와 환경 의 조화로운 성장에 초점을 둔 협소한 개념의 ‘녹색성장’에 비하여 ‘그 린 데탕트’는 우리의 국가이익을 깊이 있게 성찰한 바탕 위에 포괄적 차원에서 국가정책의 전반적 틀과 방향을 제시하는 사상적, 이론적, 실천적 국가전략이라 할 수 있다.

뺷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뺸에 따르면 ‘녹색성장’이란 “에너지와 자원 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기후변화와 환경훼손을 줄이고 청 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 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등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성장”으로 정의되어 있다.3

3_뺷녹색성장 5개년 계획뺸의 10대 정책방향은 남북관계의 사안으로 효율적 온실가스 감축, 북한산림 복구 지원 등을 통해 녹색 한반도 구현,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한 황폐화된 북한산림의 단계적으로 복구 지원, 남북 간 신재생 등 에너지분야 협력기반 조성, 남북 공용하천의 자연재해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나. 한반도 차원의 ‘그린 데탕트’

한반도 차원에서 ‘그린 데탕트’는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다. ‘남북 한 각자가 가진 환경적, 경제적 능력을 시너지화하여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여 한반도를 인간다운 삶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적인 통일의 길로 진척시켜 나가려는 것’이다.

현재 남북한은 다양한 형태의 환경 및 경제문제에 공동으로, 복합적 으로 직면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한반도를 뒤덮는 황사문제, 서해 수 질오염 등의 환경문제, 에너지 부족, 청정에너지 개발, 신성장동력 창 출의 필요성 등의 경제문제를 함께 안고 있다. 이들 제 문제는 남한 혹은 북한 단독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쌍방의 협력만이 해결을 위 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우리가 아무리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룩 한다 하여도 북한의 경제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여 그들의 유일한 에 너지원인 저질의 석탄을 대규모로 사용한다면,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맑은 환경에서 생활하려는 우리의 목표는 실효성을 거둘 수 없는 상황 이다. 한편 현재 북한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능력이나 의지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그린 데탕트’와 접경지역·DMZ의 의미를 살펴보면, 박근혜정 부의 국정과제에서 접경지역·DMZ의 공동연구 제안은 한반도 차원에 서의 ‘그린 데탕트’ 실천방안이라 볼 수 있다. 접경지역·DMZ의 평화 생태적 의미에 주목하고 북쪽 접경지역에 위치한 개성공단, 금강산관 광지역이 가지는 한계성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남북협력모델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또한 남북관계상 최초로 남측 접경지역 및 DMZ를 남북협력의 대상 으로 견인함과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우리사회를 알리고 북한의 변화

Dalam dokumen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 추진 방향 (Halaman 128-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