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므로 생각하여서 이를 주차시스템에 적용한 서비스가 파크히어이다. 학교 졸업 후 주차장 관련 회사에서 일하면서 주차장도 호텔과 같은 지대의 개념이 적용되며, 탄력적인 요금제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파크히어는 스마트 파킹을 생각하고 만든 시스템은 아니다. 스마트 파킹은 유럽과 미국에서 파킹미터 기반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국내는 민영 주차장과 공영 주차장에서 사람이 직접 표를 검수하고 요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파킹과 다른 점은 주차공간마다 센서가 부착되어 있지 않은 점이다. 이는 국내 주차장에 적용될 때 주차면마다 요금이 부과되는 파킹미터와는 다른 주차장 자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스마트 파킹이 적용된 것이다. 주차공간 자체를 앱에서 확인 가능하고, 운전자가 이를 검색하여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란 점에선 스마트 파킹의 아이디어와 같은 점이 있다. 파크히어에서는 주차공간마다 요금이 다른게 아니라 주차공간 하나하나 마다 센서를 부착할 필요가 없었다. 국내에서는 민영 주차장은 대단히 많으나, 등록되지 민영 주차장 정보를 아는것이 어려운 문제였다. 공영 주차장은 공공 사이트에서 그 정보를 누구나 열람 할 수 있다. 주차장 정보 자체를 공개하였다면 스마트 파킹 도입에 많은 도움이 된다. 회사는 자선업체가 아니다. 회사가 무료로 회사의 자산인 정보와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 만약 국가 차원에서 유료로 정보를 산다면 가능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 도시들은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 파킹미터 시스템이고 대부분의 주차장이 공영 주차장이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기 때문에 그 정보를 얻기가 쉬우며, 이전부터 파킹미터로 요금을 부과해왔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영 주차장은 많지 않고, 민영 주차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정보를 알기가 힘들다. 또한 노면 도로는 주차 가능, 불가능 으로만 나뉘어 있다. 주차가 가능한 지역은 무료로 주차할수 있으며, 주차가 불가능한 지역은 주차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식이다. 만약 주차가 불가능한 지역에 파킹미터 제도를 도입한다면, 벌금을 내지
않고 합법적으로 주차할 수 있다. 불법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주차를 하려면 주차장이 있어야 하는데, 주차장 정보도 알기 힘든 상태에서 불법주차를 하지 말라고 하는것은 쓰레기통이 없는 상태에서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홍보 및 운영이 필요한 점이다. 한국은 IT 기술은 있는데 사람들의 인식 및 시스템의 부재로 스마트 파킹을 도입하기 어렵다. 스마트 파킹 자체는 어려운
기술이 아니므로, 정부는 어렵지 않게 도입할 수 있다.
SFpark의 경우 샌프란시스코시가 시행한 사업이기 떄문에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 파크히어와 같은 사기업은 스마트 파킹 도입후 정보 등을 공유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민영 주차장 파악도 직접 하나씩 다하였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소요되었다. 만약 주차장 정보만이라도 국가 차원에서 조사가 잘 이루어져 있었더라면, 많은 인력과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청계천 축제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도시 축제인 청계천 축제에 있어서 주차문제는 도시 차원에서 고려되지 않고 있다. 이에 관련 업체인 파크히어가 직접 주변 주차장을 섭외하고 수요를 분산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
모든 정보가 암호화되어 있으며, 이메일, 전화번호, 차량번호 등 가장 기본적인 정보만 저장하고 있다. 아직은 자료가 많지 않으므로 이를 활용할 계획은 특별히 없다. 모든 개인정보 문제는 약관에 따라 처리되고 있는데, 개인정보는 사용자의 탈퇴와 함께 삭제된다.
현재 스마트 파킹과 관련하여 동종 업계 간의 교류는 많지 않은 편이다. 경쟁 업계의 경우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공유는 어렵다. 그러나 사업 아이템이 다른 경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파크히어와 같은 경우 통신사 및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같은 회사와 협력을 하고 있다. 공영 주차장은 전체 주차장에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주차장의 정보화는 사업자들의 인식 및 인지도 부족으로 리스팅이 잘 되지 않는다.
국가 차원에서 주차장 시스템을 알리는 노력을 한다면 가능하다.
스마트 파킹을 추진하려면 일단 관련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파크히어의 목표는 전국적으로 시스템을 적용하는것이다. 기계 및 기술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게 점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 파킹이 적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운전자들은 주차장 정보를 궁금해 한다. 그러나 정작 비어 있는 주차장은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비어 있는 주차장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알수 있다면 수요를 분산시키고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 국가는 계획을 수립하는데 투자만 하지 말고, 인식의 변화를 통해 궁극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빌라 및 아파트와 주차장의 공유를 통해 더 많은 주차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마케팅을 통해 오피스텔, 상가, 호텔등에 있는 유료주차장도 적극 이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분산시킨다면 고정적인 주차요금이 아닌 탄력적인 주차요금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파크히어는 카카오에 인수되었다. 카카오는 택시 및 대리기사 등 교통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운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