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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18세 인구)의 규모 고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2006년 11월)에 따르면, 2007학년도까지 학령인구가 감소하다가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지만, 2012학년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
●2030학년도의 학령인구(41만 명)는 2012학년도(69만 명)의 59.4% 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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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고졸-대졸 임금격차, 대학 등록금, 고교단계 직업교육 정책, 사회양극화 문제 등)을 동시에 고려
●한국의 경우 고졸-대졸간 임금격차(2011년 현재 고졸 임금을 100이라고 할 경우 175)가 매우 큰 편임(OECD 평균(2009년, 157)과 비교시 높은 수준). 또한 지식기반경제의 진전 및 고숙련에 대 한 요구 확대 등에 따라 고졸-대졸간 임금격차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큼.
●대학등록금 부담이 대학 진학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여지는 별로 없어 보임. 우선 그간 소득 수준 대비로 대학등록금 수준이 장기간 횡보해왔다는 점에 비추어 보더라도, 향후 이러한 추이에 서 급격하게 벗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음.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PPP 달러로 환산시 등록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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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VET Issue Brief
제1호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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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발행인박영범|발행일2012년 4월 13일|발행처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고등교육 충원율 전망
- 전문대학 충원율은 2020년대 후반에 40% 내외에 머물 전망(외국인 학생 미고려 시) - 호남권과 대경권 소재 대학에 타격 집중 예상
- 외국인 학생 고려해도 2020년대 중반 이후 70% 후반대로 하락
전망 시 고려 요인
[그림 1] 학령인구(18세 인구)의 변화 추이
이 주요 선진국 중 미국 다음으로 높은 편이며, GDP 대비로 고등교육단계 민간교육지원 정부보 조금 수준이 0.10%(2008년)에 불과해 선진국과 비교시 대단히 낮은 편이므로, 등록금 인상보다 는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이 더 설득력을 얻을 가능성이 높음. 특히 향후 등록금이 인상된다고 하 더라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장학금 지원이나 등록금 대부 이용 가능성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학등록금 문제가 대학 진학을 억제할 여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됨.
●특성화고교 정책에 따라서도 대학 진학률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임. 특히 최근의 마이스터고교 정책의 경우 고교 졸업 후 산업현장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정 책의 성공 여부에 따라 대학 진학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음. 그러나 마이스터고교 정책 자체가 대학 진학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순환형 교육체제(recurrent education), 즉 일정 기간의 현장 경험 후 필요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고, 마이스터고교 진학생들이 기존 특 성화고교생에 비해 학업능력이 더 우수한 집단이므로, 몇 년의 시차를 두고 결국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음.
●한편, 대학 진학률은 가구 배경, 특히 가구의 소득수준과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음. 소득 10분위별 자녀의 대학 진학률을 보면, 소득수준의 증가에 따른 대학 진학률의 증가가 뚜렷이 확인 되며, 소득 하위 10%(51.1%)와 상위 10% 가구(85.2%) 자녀간의 대학 진학률 격차는 무려 34%p 에 달함(한국직업능력개발원, KEEP, 2004). 향후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앞으로 대학 진학률이 하락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정책적으로 대학교육에 대한 금융 제약 문제가 지금보다 완화될 전망이므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임.
●지금까지의 논의에 따를 경우 학령인구의 대학 진학률(18세 학령인구 대비 대학입학자수 비율은 최 근 90% 후반 수준)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또한 지금보다 더 높아지는 것도 현실적 으로 곤란해 보임. 참고로 OECD(2008)는 현실적인 대학 진학률의 상한선을 90%로 설정하고 있음.
|평생학습의 활성화에 따른 성인의 대학 정규과정 참여 문제도 감안
●4년제 대학의 경우 지난 10년간 성인의 참여 비율이 거의 변화하지 않은 반면, 전문대학에서는 그 비율이 1999년 9.1%에서 2008년에는 16.1%로 증가하였음. 전문대학에서의 성인 학습자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은 향후 대학입학자원 추정 시 성인들의 입학 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 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음. 그러나 성인 학습자의 문제는 학령인구의 일부만이 바로 대학에 진 학하는 상황에서만 중요성을 가질 수 있음. 참고로 학령인구의 고등교육 취학률이 높은 국가의 경 우 성인층의 대학 진학 비율이 낮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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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등록금은 사립 일반대학의 인문사회 계열 등록금 평균임
2) 월평균가구소득은 가구간 유형자산 이전소득을 포함함
3) 1인당 GDP는 명목 GDP를 추계인 구로 나누어서 구한 것임
|자료|
월평균가구소득, 사립대학 납입금 지수 및 추계인구 ; 통계청 KOSIS. GDP 및 GDP 디플레이터 ; 한국은행 ECOS.
2005년 사립 일반대학 인문사회계열 등록금 평균 ; 한국사학진흥재단 내부 자료 ; 김미란·채창균·류재우(2010) 에서 재인용
[그림 2] 등록금 부담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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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의 비교
●전체 대학 입학생 대비 전문대학 입학생 비율의 감소 추세 지속 가정 시 입학자원 부족 문제는 4년제보다 전문대학에서 훨씬 심각(외국인 학생 미고려)
●4년제 대학의 경우 평균적으로 볼 때 2020년까지 입학자원 부족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입학자원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는 2020년대에도 80% 후반대의 충원율을 유지할 것으 로 예상됨. 반면 전문대학의 경우 평균적으로 2015년 이후부터 미충원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해 서 2019년에는 80% 아래로 충원율이 떨어지며, 2020년대 후반에는 40% 내외로 급격히 낮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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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학습자의 대학 정규과정 진학 효과
●4년제 대학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전문대학의 경우에도 현 추세의 절반 정도로 성인 학습자가 증기한다고 전제할 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2030년에 전문대학 입학생수 1.5만 명 정도 증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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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전망
●수도권 대학의 경우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입학자원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호남권과 대경권의 문제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전망(외국인 학생 및 학령인구의 지역간 이동 미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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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의 글로벌화에 따른 외국인 학생의 국내 유입 문제 등도 동시에 고려
●향후 고등교육분야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외국인 학생 유입 규모가 고등교육 수요에 큰 영향 을 미칠 수 있음.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 학위과정에서 수학하는 외국인 학생의 규모는 2010년 현재 약 60,000명임(전체 고등교육 재학생의 1.6%).
2012. 4. 13
02 주요 전망 결과
[그림 3]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충원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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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생 고려 시 충원율 전망
●학령인구의 대학 진학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95%), 2030년의 외국인 학생 비율이 2008년 현재 OECD 국가의 평균인 8.5% 수준에 도달한다고 가정하며, 대학 입학정원이 2010년 수준으 로 유지된다고 전제할 경우, 2030년의 충원율은 77.4%에 불과할 전망
|입학정원의 대폭 감축 불가피
●외국인 학생 유입과 성인 학습자의 대학 정규과정 참여에도 불구하고 입학정원 자체의 대폭 감축이 불가피하며, 최대 20~30%의 대학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임을 시사함. 대학구조조정 의 압력은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학, 수도권 소재 대학보다는 지방 소재 대학, 지방 소재 대학 중 에서는 특히, 수도권에서 거리가 상대적으로 먼 지방 소재 대학에 더 직접적으로 닥치게 될 것임.
|대학구조조정은 장기적 마스터플랜에 기초해야
●만약 이러한 조정이 단순히 국민의 4년제 대학 선호 경향 및 수도권 입지 프리미엄에 기대어 진행 되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음. 대학구조조정이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에 기초해서 대학교육의 질적 수 준 및 지역균형 발전, 직업교육 발전 등과 부합되는 형태로 진행되도록 하는 정책적 대응방안의 모색이 시급함.
채 창 균(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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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시사점
[그림 4] 지역별 충원율 전망
[그림 5] 외국인 학생 고려 시 충원율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