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조간대 지형 및 퇴적환경
이병관1*
⋅
장성건1⋅
황다혜1⋅
김진현1⋅
김소연1⋅
이종현1⋅
이병준21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2경북대학교 건설방재공학부
Geomorphology and sedimentary environment in the Intertidal zone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Byoung Kwan Lee
1*, Seong Geon Jang
1, Da Hye Hwang
1, Jin-hyun Kim
1, So Yun Kim
1, Jong Hyun Lee
1and Byung Joon Lee
21Korea Nationlal Park Research Institute, Wonju, 26441, Korea
2School of Disaster Prevention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요약: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진도 남동리 조간대 지형변화와 퇴적환경을 파악하기 위하여 지상라이다(Lidar) 및 무인 드론을 이용하여 지형을 관측하고 퇴적물을 채취하여 입도분석을 하였다. 조간대 생태계 교란식물인 갯줄풀(Spartina Alterniflora) 제거 전보다 제거 한 이후 평균고 도는 0.1m(2cm/yr) 정도 낮아졌다. 제거 전 갯줄풀이 주로 서식했던 지역인 조간대의 남동쪽은 고도가 낮고 이중 또는 다중모드의 입도분포를 보이고 주로 세립한 니질퇴적상이 우세하였다. 이에 비해서 조간대 북서쪽은 고도가 높고 3Ø 정도 더 조립한 사질퇴적상을 나타냈다. 이는 갯줄 풀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표층퇴적물이 교란되면서 일부가 유실되고 비교적 세립한 니질퇴적물의 재동 및 재부유작용에 의한 결과로 해석된다.
주요어: 조간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드론, 퇴적환경, 갯줄풀
Abstract: To study Geomorphology of intertidal flat around southeastern of Jindo was measurement using terrestrial Lidar and drone and sedimentary environment analysed grain size of surface sediment in the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Compared to average height of intertidal flat was decreased more than 0.1m(2cm/yr) after removed Spartina Alterniflora of invasive salt marsh vegetation species. In southeastern site of intertidal flat before invasive salt marsh vegetation removal was lower height and distributed bimo- dal/multimodal of finer mud facies. On the other hand, in northwestern site of intertidal flat after removed that was higher height and distributed of 3Ø more coarser sand facies. This results showed reworking and disturbance from resuspension of loosely finer sedimentary environment during removed then.
Key words Intertidal flat,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Drone, Sedimentary environment, Spartina Alterniflora
서론
우리나라 남서해안은 신생대 제4기 해수면 상승에 의 해 만들어진 리아스식 해안으로 복잡한 지형과 도서들이 분포한 다도해를 이루고 있다. 해수면의 상승과 하강에 의해 드러나는 조간대 해역은 육지와 해양의 점이지대적 인 특성을 갖고 이에 의한 영향으로 모래와 뻘로 퇴적물 을 이루고 있다. 또한 조간대는 만조와 간조에 의해 해수 로부터 드러나는 지역으로서 만과 하구역 근처에 비교
적 경사가 완만한 넓은 조간대가 발달하고 약 4m 이상 인 대조차 환경에 해당된다(Rye 1998).
최근 지속적인 간척사업으로 갯벌 면적의 감소와 노 출⋅침수 변화로 생태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한 갯벌의 퇴적과 침식에 대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
하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차세대 기술 중 하
나로 드론의 기술개발로 정밀위치 정보 시스템이 가능 한 무인항공기와 항법장치, 센서 개발과 컴퓨터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활용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해안선
Received 08 June 2021; Revised 10 January 2022; Accepted 13 January 2022
*Corresponding to 이병관(Byoung Kwan Lee) E-mail. [email protected]
키면서 염습지의 생태적 기능을 상실시키는 침입성이 강 한 식물로 알려졌고, 제거가 쉽지 않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Kim 2016). 갯쥐꼬리풀 또는 갯줄풀은 북미 대 서양 연안 뉴펀들랜드, 캐나다 남쪽에서 아르헨티나 북부 의 갯벌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전⋅후로
다도해 진도 남동리 해안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Park et al. 2015; Koh et al. 1997).
또한 영국갯끈풀은 영국 남부해안 원산의 다년생 염생 잡초로 2012년 강화 도 동막 해변에서 최초로 확인되었다. Spartina 속 식물은 종자와 근경을 통한 강한 번식력과 전파력을 가지고 다 양한 환경조건에서 적응, 생장하는 식물이지만 저염도의 습지(low-salinity marshes) 및 갯벌(mudflats)에서의 생장 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식물로 분석되었다(Kim et al. 2015).본 연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진도 남동리 조간대 지 형변화와 퇴적환경을 연구하기 위하여 지상 라이다(Lidar) 및 무인기인 드론을 이용하여 지형을 관측하고 퇴적물을 채취하여 입도조직 및 조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외래 교 란생물인 갯줄풀 제거 전과 제거 후의 고도변화를 비교하 였고 갯줄풀 서식지의 퇴적물과 지형을 조사하여 퇴적환경 을 연구하였다.
연구 방법
국립해양조사원의 바다누리 해양정보에 의하면 조사지 역의 조석은 서망항에 비해서 조시차가 11분 늦으며 조
고비는
1.01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한 항공영상들은
Agisfott사의 3D Model
제작 프로그램인PhotoScan Professional을 이용하여
처리하였다. 프로그램에서SIFT
기법, 이미지매칭(Align Photo) 과정을 거쳐서 영상이 가지내장된
GPS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고도값을 산출하도 록 하였으며 검사점은 DEM 제작 후 실제 값과 오차 검 수와 보정을 위하여 실시하였다.측량에 이용된 GPS 장비는 Leica Geosystems사의 GS15+
GNSS
장비로 GS15의 정확도는 정지 측량 시 수평 5mm±0.5,
수직 10mm ±0.5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갖는 장비이 다. 플라이트플랜은 해안선과 평행하게 평균 4열, 종중 복도80%,
횡중복도70%,
카메라 각도90°,
비행고도150m로
설정하여 조사하였다.조간대(갯벌)에서 간조에 직접 도보로 이동하면서 표 층퇴적물을 현장에서 채취한 뒤 실험실로 이동하여 퇴적 물의 입도조성 및 조직특성을 분석하였다(Fig. 1). 퇴적물 의 입도 및 조직분류는 Ingram(1971)과 Galehouse(1971) 의 방법으로 채취된 시료 중 일정량을 취하여
10%
염산 으로 탄산염을 제거한 후에6%의 과산화수소(H
2O
2)로
유기물을 제거하였다. 탄산염과 유기물이 제거된 시료는 증류수를 이용하여 용해성 염분을 제거한 후 4Ø(0.062 mm) 체로 퇴적물을 구분하였다. 4Ø(0.062 mm) 이상의 조립 질부(모래크기 이상)는 건조시킨 후 건식 체질하여 각 크 기별로 퇴적물을 구분하였다. 4Ø(0.062 mm)이하의 니질 시료는 침전분석법으로 분석하였다.각 입도 등급별의 무게 백분율을 이용하여 평균입도
(Mz),
분급도(Sorting)의 입도 조직표준치와 자갈, 모래, 실트, 점토의 입도 조성함량을 계산하였다(Folk 1954,1968; Folk & Ward 1957).
평균 입도는Ø(Ø= -log2D,
D:
입자직경(㎜)) 값으로 표시하였으며, 분석된 입자크 기와 분급도는 분류표에 따라 각각의 값을 분류하였다.결과 및 고찰
지형 변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지역인 진도 남동리 조간대 에서 2015년 6월과 2020년 3월의 지형변화를 비교⋅분석 하였다. 2015년과 2020년에 조간대(갯벌) 지형을 조사한 결과, 중앙부 갯줄풀 군락지에서 동쪽과 남쪽의 일부 지 역에서 패치(patch) 형태로 이어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 다. 갯줄풀 군락지는 조간대의 좌측과 우측에서 북쪽과 동쪽의 갯골(channel)과 만나는 상부 조간대에 주로 발달 하였다. 갯줄풀 군락지의 고도는 1.2m~1.6m 범위이고 남 쪽 갯골은 -0.4m~0.4m 범위로서 군락지와 인접한 지역 의 고도 차이는
0.8m~2.0m의 고도 차이가 있다.
여기서 갯줄풀 길이를 제외한 갯골과 군락지는 약 1m 이상 고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Figs. 2, 3).2015년 조간대의 고도차는 -0.33m~5.06m
의 범위로 나타났으며 평균고도는
1.07m로 분석되었다.
반면에2020
년의 고도차는-0.30m~4.68m
의 범위이고 평균고도는0.97m로서, 2015년과 비교해서
평균고도가 약 0.1m(10cm) 정도 감소한 지난 5년 사이에 평균고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주요 원인으로는 갯벌 중앙부에 발달해 있었던 갯줄풀이 인위적으로 제거되면서 퇴적물이 유실된 것으 로 추정된다.2015년과 2020년의 수치표고모델(DEM)에 의한 조간대 지형변화 즉, 침식(-) 및 퇴적(+) 양상은 갯 줄풀이 서식하였던 조간대의 우측 지역에서는 주로 침식 된 반면에 갯줄풀이 서식하지 않았던 조간대 좌측 지역 에서는 주로 퇴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Fig. 4).2020년 조간대 중앙부의
갯줄풀 군락지는 이전에 제거하였기 때문에 군락지의 형태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일부 패치(patch) 형태로 분포하던 갯줄풀도 완전히 제거 가 되었기 때문에 영상에서 관찰되지 않았다.
(A)
(B)
Fig. 1. (A) Spartina Alterniflora, (B) study area and station of intertidal flat in the southeastern Jindo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국토지리원의
2020년도 항공 영상 이후,
최근에 현장 에서 확인 결과 다시 갯줄풀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Fig. 1).
현장관측 시 노출된 조간대의 높이 차이(2015년, 2020년)를 비교하기 위해서 동-서 단면과 남-북 단면 도를 작성하여 비교하였다(Fig. 5). 동-서 단면을 보면 서쪽 보다 동쪽 지역에서 0.8m~1.6m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
와 같은 지형변화는 갯줄풀을 제거하고 난 이후에 나타 난 현상으로 판단된다. 동-서 단면의 침식과 퇴적 높이를 보면 단면의 서쪽은 퇴적되고 동쪽은 갯줄풀 제거하고 난 이후의 침식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남-북 단면에서 도 뚜렷한 높이 차이를 보여주었다. 2015년 북쪽에서 높 이가 약
0.2m로 최저로
낮았고, 갯줄풀 서식지 사이의 Fig. 2. Aerial photo image of intertidal flat in the southeastern Jindo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during (A) 2015, (B) 2020(A) (B)
Fig. 3. Digital Elevation(m) Map of intertidal flat in the southeastern Jindo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during (A) 2015, (B) 2020
Fig. 4. Net gain(sedimentation) and net los(erosion) of intertidal flat in volume difference between 2015 and 2020
1.6m
최고 높이를 나타냈지만, 2020년에는0.6m~1.0m
범위로 약0.6m~1.0m
정도 낮아졌다. 두 단면상에서2020년과 2015년의 높이
차이를 비교한 결과, 동-서 단면상에서는 서측지역에서 퇴적되는 경향이 우세하였고, 남-북 단면상에서는 북측과 남측의 단면 끝에서 퇴적되 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정리하자면 조간대 의 중앙부보다 다소 보호된 내만의 끝 부분에서 퇴적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조간대 갯줄풀 서식지 퇴적물의 퇴적환경
우리나라 남서해안은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과 다
도해를 형성하여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퇴적율이 높고 퇴적환경의 변화도 크다고 할 수 있다(Shin et al.
2002).
이러한 다도해의 상부 조간대에 분포하는 퇴적물은 주로 육지에서 공급된 사질 이상의 조립질 퇴적물과 니질 퇴적물들이 혼합하고 있는 등 퇴적물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퇴적물 분포양상은 인접 주변의 조류 등 의 해양환경적인 영향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Oh and
Kum 2001).
이미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복잡한 해저지형과 여러 해양학적인 요인들이 퇴적물의 이동과 재부유 작용에 영향을 미쳐 입도분포가 다양한 경향을 보이고 상부조간대 부근이 환경 변화와 복잡한 해저지형, 조류 의 다양한 변화와 파랑에 의한 영향 등에 기인한 것으로
(A)
(B)
(C)
Fig. 5. East-West(W-E) and North-South(N-S) elevation profile of intertidal flat during (A) 2015, (B) 2020, (C) 2020-2015
하여 정성 또는 정량적으로 갯줄풀의 성장 및 쇠퇴를 파 악하면서 동시에 표층퇴적물 이동(sediment transport)과 침⋅퇴적 양상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지역인 진도 남동리 조간대 의 갯줄풀 군락지 주변에서 표층 아래 부분에 분포하던 퇴적물이 재동 또는 재부유 작용으로 평균입도는 다소 세 립한 퇴적물의 분포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Fig. 6). 표 층퇴적물의 입도조성 분석 결과, 자갈(gravel)은
15.9%
(0.0~27.1%),
모래(sand)는 12.4%(1.3~35.2%), 실트(silt) 는46.9%(29.2~66.6%),
점토(clay)는24.8%(10.1~41.9%)
로 분석되었고, 평균입도(mean size)는5.52Ø(2.64~8.41Ø)
이고, 분급도(sorting)는3.97Ø(1.68~5.05Ø)로 실트(silt)가
우세하고 분급이 불량한 퇴적물로 나타났다. 이러한 표 층퇴적물의 차이는 갯줄풀을 제거하고 난 이후 하부퇴적 물에 세립한 퇴적물이 교란작용을 거치면서 다소 보호된본 연구는 단 한차례의 퇴적물 조사로 퇴적환경에 대 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미흡한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적어 도 갯줄풀을 제거하고 난 이후 하부에 있던 세립질 퇴적 물이 저조(low tide)와 고조(high tide) 사이에 반복적으로 재동작용을 받은 결과로, 갯줄풀이 서식하지 않는 다소 보호된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되며 장기적인 조 사를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도해 진도 남동리 조간대는 인공호안과 배후에 경작 지와 주거지역이 분포하고 있다. 조간대로 유입하는 소 하천이 있으며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고도가 높고 토양 의 입자크기가 크며 주변 염생식물이 많은 특징을 갖고 있다(Park et al. 2015). 과거 2015년에 확인된 갯줄풀의 면적은
2008년에 비해
약 550배 늘어난6,394.22m
2 로 증가하였고 염생식물의 생육은 물리적 요인으로 지형의 고도, 침수 및 노출 정도라고 보고하였으며 이에 따라 염Fig. 6. Mean grain size(Ø) analysis of surface sediment of intertidal flat in the southeastern Jindo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생식물의 발아시기 및 생장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으로 제 시하였다. 201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갯줄풀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이지만 또 다시 갯줄풀 군락지가 확인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방안이 시급하게 마련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Fig. 1).
일반적으로 현생퇴적물은 퇴적과 침식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Wells and Kim, 1991; Nichols et al.
1991; Allen, 1991; Milliman
et al. 1985; Edwards et al.1993),
해양기원의 물질은 입자상 물질에 의해 크게 의존하며,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무기물질과 생물기원의 유기 물이 서로 뭉쳐지면서 퇴적된다(Lee et al. 2011). 최근에 는 해양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관측 장비의 첨단 화, 관측기술의 고도화로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세입자 간 정전기적 인력에 의해 형성된 퇴적체는 결합력이 강하여 하천, 호소, 하구, 연안 등에 서 쉽게 파괴되지 않으며 주로 응집체 형성을 위한 기본 단위인 응집핵(Flocculi)으로 존재한다(Bolto and Gregory
2007).
응집체의 퇴적물은 단일 형태의 석영 입자가 밀도가 증가하지만, 해수와 입자가 결합된 상태에서는 밀도 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Lee 2014; Lee et al. 2019).
담수에 의한 저층 재부유한 퇴적물이 응집작용의 영향을 받으므로 퇴적물 내 금속원소는 입도의존성을 띠며 남서해 안의 지형, 주변 지질 등의 영향도 동시에 고려해야 된다.
최근 인류의 삶과 질 향상 및 환경보호와 생물 자원화 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우리나라도 생물다양성 보전 과 유지를 위해 생태계교란 생물종을 지정하고 이들의 모니터링, 제거활동, 생물다양성 위협 외래생물 관리 등 보다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생태계 교 란 생물종으로 Spartina 속의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이 추가 지정되었다. 중국의 경우 1979년 미국, 1963년 영국 및 덴마크로부터 처음 도입하여 사용하였고, 이후 황해 전 체에 확산되어 퍼져 있다. 2007년 확산면적을 볼 때 영국 갯끈풀(<50ha)보다는 갯줄풀(112,00ha)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An et al. 2007). 침입성 식물은 적 응, 생장, 번식력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특성을 지니고 있 기 때문에 새로운 지역에 유입되어 적응과정을 거치게 되면 기존 식생을 파괴하고 여러 가지 환경문제를 일으 킨다. 우리나라에 처음 출현한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과 제거작업을 거쳐서 어는 정도는 회복이 된 상태이긴 하지만 새롭게 갯줄풀의 성장이 확인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대책(적극적 제거 및 확산 대응)을 수립하고 노력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장기적인 연속관측을 위해서 최근에 활용되고 있는 무인기(드론) 는 배터리 문제로 비행시간이 짧은 반면에 무인비행체 인 헬리카이트(Helikite)는 기상현상에 제약이 덜하며 약
30일까지 비행이 가능한 장비이다(Jo
et al. 2017). 이 장 비는 일반적인 기구와 달리 양쪽으로 날개가 있어서 바 람 부는 방향으로 고정되며 카메라의 회전 및 확대기능 으로 연속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장기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석에 따른 해수의 유출입과 갯줄풀의 노출정도,
확산속도 등을 파악하고, 갯줄풀 주변의 해양환경(수온, 클 로로필, 탁도 등) 변화 조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진도 남동리 조간대는 고해상도의 공간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보함으로서 해산 식물(염생식물 포함)과 퇴적물의 퇴적/침식 지형변화 관 계와 탄소저감 효과에 대한 정량적인 자료 구축에 도움 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갯벌의 염생식물 생태계를 훼손하는 교란식물로 지정된 Spartina 속 식물의 여러 가 지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처리방법의 개발과 염생식 물을 이용하여 탄소저감 효과와 태풍 등의 기상변화로부 터 해안을 보호하는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 남동리 조간대 지형과 퇴적 환경을 파악하고 외래식물인 갯줄풀 염생식물의 제거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였다. 갯줄풀이 서식했던 지역은 갯벌 중앙부 뿐 아니라, 동쪽 수로입구(channel mouth) 까지 점차 증가하여 주수로(main channel) 주변으로 퍼 져 분포하였다. 갯줄풀 서식지 주변으로 퇴적물 입도를 분석한 결과, 자갈은
15.9%(0.0~27.1%),
모래는12.4%
(1.3~35.2%),
실트는46.9%(29.2~66.6%),
점토는24.8%
(10.1~41.9%)로 분석되었고,
평균입도(mean size)는 5.52Ø(2.64~8.41Ø)이고,
분급도는3.97Ø(1.68~5.05Ø)로 실트
가 우세하며 분급은 불량한 퇴적물로 나타났다. 갯줄풀 서식지(uni mode)보다 다소 보호된 지역(multi mode)으 로 퇴적물 이동과 모드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갯줄풀을또는 다중 모드 퇴적물 특성을 나타냈다.
향후 생태계교란종의 서식이 예상되기 때문에 조간대 뿐 아니라, 수로와 주변지역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과 유입량을 조사하여 정성적 또는 정량적인 퇴적물 이동
(sediment transport)과 침⋅퇴
적량(erosion and sedimentation)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최근에 제거되었 던 갯줄풀의 서식이 확인되는 만큼 신중한 검토와 조사 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지속적 인 지형 변화와 퇴적물 등 서식 환경 조사를 통해서 생 태계와 서식지의 연관관계를 밝히는 연구에 활용 가능 한 것으로 판단된다.조간대 지형변화는 생태계 교란식물인 갯줄풀 제거 전
(2015년)과 제거 후(2020년) 조간대의 동서 및 남북단면
을 이용하여 고도 차이를 비교하였다. 조간대 남동쪽은 침식작용으로 고도(height)가 2015년보다 낮아지면서 니 질퇴적상이 우세하였다. 반면에 조간대 북서쪽은 퇴적 작용으로 2015년보다 높아지고 사질퇴적상이 우세하게 분포하였다. 갯줄풀이 서식했던 지역은 갯줄풀을 제거 한 이후 이중 또는 다중모드 입도분포 특성으로 나타나 며 다른 퇴적물보다 약 3Ø 정도 세립한 퇴적물이 분포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주변지역으로부터 퇴적물의 재 동 및 재부유 작용에 의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에서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된 갯줄풀은 갈대와 같이 갯벌 에 서식하는 다년생 식물이며 탄소를 생산하는 갯벌 식 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최근에 조간대의 생태계 교 란식물로 지정된 염생식물 갯줄풀의 서식이 다시 확인되 어서 퇴적물의 교란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탄소저감 염 생식물로서 활용하는 방안의 적절한 관리방안이 마련되 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treatment. Water Research. 41: 2301-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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