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러-중국 정상회담, 석유·가스부문 협정 체결
ㅇ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은 3월 22일 모스크바에서 러-중 정상회담을 가 졌으며, 양국은 석유·가스부문에서 다음과 같은 협정들을 체결하였음.
ㅇ Rosneft와 중국 CNPC는 선지급-후공급 조건을 포함한 25년간의 원유공급 계약을 체결하
였으며, 이에 따라 Rosneft는 중국개발은행으로부터 20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받게 됨. 이 번 계약은 2009년에 체결된 계약 내용에 추가되는 형태로 됨.
- 러시아는 대중국 수출용 수송시설(ESPO 송유관의 중국 지선, Kozmino 원유수출터미 널, 카자흐스탄-중국 송유관)에 기초해서 총 3,100만 톤까지 공급량을 증대시킴.
- CNPC는 Rosneft가 개발 중인 북극지역 바렌츠해 및 Pechor해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 게 되며, 그리고 동시베리아지역 내 8개 매장지 탐사작업도 공동으로 시행할 예정임.
- 또한 Rosneft는 중국 Sinopec에 사할린-3 확장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함. Rosneft의 Igor Sechin 회장은 현재 양사는 E&P 및 판매 부문에 대한 기초적인 협상을 완료한 상 태이며 앞으로 협정서에 서명하는 일만 남았다고 발표함.
ㅇ 또한, Gazprom과 CNPC는 동부노선(일명 ‘Sila Sibiri’ 가스관; 야쿠츠크-하바로프스크-블 라디보스톡)을 통한 가스공급 MOU를 체결함.
- MOU에 따르면, Gazprom은 2018년부터 동부노선을 통해 30년간 38Bcm의 가스를 중 국에 공급하게 됨.
- Sila Sibiri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는 중국뿐만 아니라 블라디보스톡 액화플랜트 및 극동 지역에 가스를 공급할 예정임. Gazprom은 Sila Sibiri의 수송용량을 60Bcm까지 점차적 으로 증대시킬 계획임.
- 현재 Gazprom은 동부노선 가스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금년 6월내로 완료하고, 최종 계약을 2013년 말까지 체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음.
(RBC, 2013.3.19; Lenta; Kommersant, 2013.3.22)
□ 러-중국, 전력부문 협정 체결
ㅇ 러시아 민간 에너지기업 Sintez와 중국 전력망공사는 러시아 내 기존 발전시설 현대화 및 신규 시설 건설에 관한 협정을 3월 25일 체결함.
- 협정에 따르면, 양측은 러시아 Yaroslavskaya州, Kostromskaya州, Volgogradskaya州, Arkhangelskaya州 등에서 Sintez가 운영하는 6개의 기존 발전시설들을 현대화하고, 5 개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게 됨.
- 현대화를 통해 기존 시설용량은 총 600MW까지 증대될 것이며, 신규 발전시설의 용량 은 총 1GW로 추산됨. 이 사업에 양측은 총 700억 루블(약 23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임.
ㅇ 또한, 양측은 극동 및 시베리아지역 내 발전시설을 공동으로 건설하는 사업에 대해 검토 할 예정임.
- 양측은 향후 10년 동안 극동 및 시베리아지역에 총 10GW의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이 를 통해 러시아 국내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고, 남는 전력을 중국으로 수출하게 될 것임.
- 이 사업의 투자금액은 약 6천억 루블(약 194억 달러)로 추산됨.
- Sintez는 극동 및 시베리아지역 사업의 투자 회수기간을 10~15년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탄화수소 매장지 주변에 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ㅇ 현재 러시아 Inter RAO가 중국으로 전력을 수출하고 있는데, 2012년 對중국 전력 수출 량은 26.3억kWh로, 2011년 대비 12.4% 증가하였음.
(Energo News; Pronedra, 2013.3.25)
□ Gazprom, Eni의 모잠비크 광구 지분 매입 검토
ㅇ Gazprom과 이탈리아 Eni는 모잠비크 Area-4 해상광구 개발 컨소시엄에 대한 Eni의 지분 일부를 매매하는 사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3월 19일 알려짐.
- 지분거래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회담 이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됨.
- Area-4 광구의 컨소시엄 지분구조는 Eni 70%, 그리고 한국 Kogas, 포르투갈 Galp Energia, 모잠비크 국영 ENH가 각각 10%임.
ㅇ 한편, 지난 3월 13일 중국 CNPC는 Eni와 해당 광구 컨소시엄에 대한 Eni의 지분 20%를 42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정을 체결한 바 있음(인사이트 제13-11호(3.22일자) p.23 참조).
ㅇ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3월 26일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개최될 BRICs 정상회담에 참여하 고, 회담기간 중에 모잠비크 대통령과 동아프리카 에너지부문 투자에 대해 논의할 예정임.
(1Prime, 2013.3.19)
□ 러시아-EU, 고위급 회담 개최
ㅇ 러시아 메드베데프 총리와 EC의 Jose Manuel Barroso 위원장은 3월 22일 모스크바에서
문별 로드맵을 마련했음.
- 러시아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같은 날 개최될 베이징 러-중 간 에너지 정상회 담에 대해 언급하면서, 에너지 부문에서 러-EU 및 러-중 간 협력관계가 모두 상당히 높 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함.
- 이에 대해 EC 위원장은 러-중 간 긴밀한 에너지 협력이 러-EU 간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대답함.
ㅇ 한편, 러-EU 간 가스 교역과 관련해서, 지난 3월 16일 러시아 Novak 장관은 향후 러시아 야말반도 및 북극해 지역에서 생산될 LNG는 유럽에 공급되지 않고 아·태지역으로 공급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음.
(RIA Novosti; RBC; Vedomosti, 2013.3.22)
□ Gazprom, 체코 신규 지하가스저장시설 건설협정 체결
ㅇ Gazprom과 체코 최대의 석유・가스기업인 MND는 체코 South Moravian지역에 신규 지 하가스저장시설 건설에 대한 협정을 3월 20일 체결함.
- 양사는 2014년 지하가스저장시설 건설에 착수하게 되며, 2016년 완공 및 운영 예정임.
총 투자금액은 약 1억2,800만 달러이며, Gazprom과 MND가 50:50으로 분담하게 됨.
- 저장시설의 가스 저장용량은 448MMcm으로, 현재 체코 내 최대 규모임. 2011년 체코 의 가스 소비량은 8.4Bcm이며, 가스배관을 통한 수입량은 러시아로부터 6.88Bcm, 노 르웨이 3.85Bcm, 기타 유럽지역 0.37Bcm임.
- Gazprom은 체코 지하가스저장시설 건설을 통해 Nord Stream 및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對유럽 가스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함.
ㅇ Gazprom은 안정적인 對유럽 가스공급을 위해 유럽 내 자사의 지하가스저장시설을 확보
하고 있음.
- Gazprom은 현재 라트비아, 세르비아,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의 지하가스저장시설을 이용하고 있음. 유럽 내 지하가스저장시설을 이용한 Gazprom의 총 가스저장용량은 3Bcm으로 추산됨.
- 그러나 Gazprom은 여전히 대부분의 가스를 우크라이나 지하가스저장시설(860MMcm) 에 의존하고 있는데, 신규 파이프라인 건설과 자사의 유럽 내 지하가스저장시설 용량 증대를 통해 우크라이나 통과 가스수송 의존도를 낮추려고 함.
* 가동 예정인 지하가스저장시설 자료 : RBC Daily
< Gazprom이 사용 중인 유럽 내 지하가스저장시설 >
(Investcafe; Lenta; Forbes, 2013.3.20)
□ 러 총리, 우크라이나의 Third Energy Package 이행 반대 입장
ㅇ 러시아 메드베데프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EU의 Third Energy Package를 이행할 경우에 우크라이나 가스수송시스템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3월 21일 밝힘.
- 메드베데프 총리는 Third Energy Package가 EU의 유럽 내 가스공급 안정을 위한 자주 적 권함임을 인정한다고 언급함.
- 그러나 만약 Third Energy Package가 Gazprom의 유럽 내 활동에 불이익을 줄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가스수송시스템 현대화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힘.
ㅇ 우크라이나는 자국 가스수송시스템을 다른 국가의 가스업자에게 임대하고 그 수익을 시 스템 현대화 사업에 사용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유럽 및 러시아와 3자 간 협상을 추진하고자 함(인사이트 제13-8호(3.1일자) p.22 참조).
-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Viktor Yanukovich 대통령은 EU 및 러시아와 공동으로 자국 가 스수송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설립할 계획으로, 3월 초 러시아에 컨소
- 유럽에 대규모 가스를 수출하고 가스수출 수송망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Gazprom은 EU의 Third Energy Package가 러시아-EU 기본협정에 반하는 내용으로, 자사에 경제적 불이익을 줄 뿐만 아니라 유럽 가스공급 안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 칠 것이라 주장하고 있음.
※ 러시아-EU 기본협정에 따르면, EU와 러시아는 양측의 영토 내에서 이루어지는 경제적 활 동을 저해시켜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음.
- EU는 우크라이나의 Third Energy Package 참여가 유럽-우크라이나 간 상호협력에 있 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우크라이나가 이 규정을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공식 발 표한 바 있음.
(Vedomosti, 201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