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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1호 2015.1.9유럽
□ 독일기업, 서방 제재 및 투자환경 악화로 對러 투자 축소 및 취소 계획
ㅇ 우크라이나 사태로 말미암은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 고조로 러시아에 진출한 독일 기업들 이 對러시아 투자를 줄이거나 취소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New York Times가 2014년 12월 28일 보도함.
- 독일 상공회의소가 러시아 내 독일 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2014년 12월에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대상 기업들 중 41%가 투자를 연기할 것이라 밝혔으며, 36%
는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취소할 것이라고 답했 음. 또한 28%는 러시아 근로자 감축을 계획 중이라고 밝힘.
- 독일 BASF는 서방과 러시아 간의 정치적 갈등 악화를 이유로, 2014년 12월 러시아 Gazprom과의 가스 자산 교환(asset swap)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함.
・ 2012년에 발표된 해당 계약에 따라 Gazprom은 BASF의 자회사인 Wintershall의 유 럽 내 가스 트레이딩 및 저장 사업의 지분 전량과 북극해 석유 탐사・생산을 담당하 는 Wintershall의 자회사 Noordzee의 지분 50%를 확보할 예정이었음.
・ 또한 Wintershall은 서부 시베리아 우렌고이 가스지대 내 2개 광구를 Gazprom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었음.
・ BASF의 CEO인 Kurt Bock은 최근까지만 해도 Gazprom과의 가스 자산 교환 계약 은 합리적인 결정이며, 당초 2013년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계약이 2014년까지 연기 된 것은 정치적 우려가 아닌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음.
ㅇ 그러나 독일 기업들의 對러시아 투자 축소 혹은 철회 방침은 독일과 러시아 경제 둘 다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됨.
- 독일은 러시아 내 최대 투자국 중 하나임. 외국자본의 러시아 내 투자 감소가 유가 및 루블화 가치 급락과 같은 여타 요인들과 함께 향후 러시아 경제에 커다란 압력으로 작 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2015년 러시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하며 가파른 침체국면에 들어설 것이라 전망함.
- 러시아의 경기 침체는 전체 수출 중 약 1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독일에도 부담 이 될 것임.
・ 2014년 10월 독일의 對러시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였는데, 이 같은 상황은 독일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 독일의 2015년 예상 경제성장률은 1%임.
ㅇ 對러 제재로 인해 독일 경제의 피해가 예상되자, 독일 내부에선 제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 리가 높아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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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Sigmar Gabriel 경 제에너지부 장관과 Frank-Walter Steinmeier 외무부 장관은 제재 강화에 반대의 뜻을 나타냄.
・ Frank-Walter Steinmeier 장관은 “러시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유럽의 안보 와 독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말함.
- 재계 인사들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음. Eckhard Cordes 동유럽경제관계위원회 위원장은 “제재는 현재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는 적절한 수단이 될 수 없다”라고 함.
(Financial Times, 2014.12.18; New York Times, 2014.12.28)
□ 포르투갈 EDP社, 미국 Cheniere Energy社와 LNG 구매계약 체결
ㅇ 포르투갈 국영 에너지 기업인 EDP가 미국 Cheniere Energy와 최초로 미국산 LNG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14년 12월 18일 발표함.
- 해당 계약에 따라 EDP는 미국 Henry Hub 가격의 115%에 3.5달러/MMBtu를 더한 가 격으로 Texas에 위치한 Corpus Christi 터미널 3번째 트레인을 통해 연간 77만 톤 (1Bcm) 규모의 LNG를 2020년부터 20년 동안 수입할 예정임. 또한 최대 10년까지 계 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게 됨.
- 이로써 EDP는 프랑스 EDF에 이어 Corpus Christi 터미널 3번째 트레인을 통해 미국산 LNG를 수입하는 두 번째 기업이 되었음.
※ EDF는 상기 트레인을 통해 20년 동안 연간 77만 톤의 LNG를 공급받기로 함.
- EDP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산 LNG 구매계약이 공급원 다각화, 자사의 자산 가치 제
고를 위한 전략 추구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힘.
ㅇ 한편, Cheniere Energy는 Corpus Christi LNG 수출 프로젝트 액화 트레인 3기를 통해 연간 1,35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호주의 Woodside, 스페인의 Endesa와 Iberdrola 등의 기업들과 이 중 842만 톤의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음.
-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은 2015년 초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1번째 트 레인은 2018년, 3번째 트레인은 2019년부터 가동될 것임.
(EDP 홈페이지, 2014.12.18; World Gas Intelligence, 2014.12.24)
□ EU, 발전 연료로서 연료탄이 가스보다 우위 선점
ㅇ 2014년 가스와 석탄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화력발전 연료로서 가스의 경쟁력이
석탄에 비해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발전용 가스 소비량이 급락하고 있음.
- 투자은행 Societe Generale에 따르면, 유럽 전체 발전용 가스 소비량의 63%를 차지하 는 주요 유럽 국가의 발전용 가스 수요가 전년대비 13.7% 감소함. 이는 해당 은행이 200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하락폭임.
- 또한, 독일의 경우에 2014년 12월 초반까지 발전용 가스 소비가 전년대비 약 14% 감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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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1호 2015.1.9- EU 규정에 따라 노후화된 석탄화력 발전설비의 상당 부분이 2015년에 폐기될 예정이 지만, 발전용 가스 소비량은 늘어나지 않을 전망임.
ㅇ 유럽에서 연료탄이 발전용 연료로서 우위에 있는 이유는 Spreads간 차이(Dark-Spark)에 서 보여주듯이 이윤을 내는데 석탄화력발전이 가스발전보다 유리하기 때문임.
・ Societe Generale에 따르면, Clean spark spreads는 MWh당 6.30~15.60달러인 반 면, Clean dark spread는 25.02~46.91달러 수준임.
※ Clean spark spreads는 전력가격에서 가스가격과 탄소배출권 가격을 차감한 것이고, Clean dark spreads는 전력가격에서 석탄가격과 탄소배출권 가격을 차감한 것으로 정의됨.
- 또한, 연료탄 가격은 2013년 12월 이후 약 30% 하락했는데, 수급 균형에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당분간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
・ 발전용 연료탄 가격 약세는 기본적으로 공급과잉 현상과 중국과 인도의 연료탄 소 비 약세에 기인함.
ㅇ IEA는 가스와 연료탄의 가격 차이와 낮은 탄소 가격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일시적으로
연료탄 소비가 증가했다고 분석함.
- 2013년 유럽지역 연료탄 소비량은 전년대비 5.6% 감소했고, 이는 전력 수요 감소와 재
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의한 것으로 보고됨.
・ 2013년 영국, 스페인, 그리스 등에서는 발전용 연료탄 수요의 전년대비 감소폭이 최대에 이름.
(World Gas Intelligence, 201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