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요 단신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1호 2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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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앙아시아
□ 러시아 정부, 국영기업 보유외화 매각지시 등 본격적인 자본・외화 통제 돌입
ㅇ 저유가 지속에 따라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17일 러시아 Medvedev 총리가 국영 수출기업 5곳에 보유외화 매각을 지시하는 등 러시아 정부가 본격적으로 외 환통제에 나선 것으로 추정됨.
-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불안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자본 및 외환 유출입에 대한 직접 통 제를 하지 않으려는 입장이었음.
- 외화 매각지시를 받은 기업은 에너지 기업 Gazprom, Rosneft, Zarubezhneft 등과 다이 아몬드 제작 기업 Alrosa, Kristall 등임.
- 상기 기업들은 2015년 3월 1일까지 달러화 등 보유외화를 2014년 10월 1일 수준으로 줄여야 하며 주간 단위로 중앙은행에 외화 보유량을 보고해야 함.
- 이에 상기 기업들은 앞으로 일일 10억 달러 규모의 외화를 매각할 것으로 추정되며, Gazprom과 Rosneft의 매각 규모는 최소 4~5백억 달러로 추산됨.
- 러시아 정부는 이번 조치로 2015년 1~2월 동안 일일 10억 달러의 추가자금이 외환시장 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함.
- 전문가들은 국가 부도 우려가 확산되면서 러시아 정부가 환율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 금융권에도 비슷한 조치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함.
・ 러시아 중앙은행이 주요 국영은행에 감독관을 보내 외환거래를 감시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짐.
- 이와 함께 러시아 하원은 예금인출 사태로 은행들이 파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금보험 공사(DIA)의 기금을 1조 루블(약 190억 달러) 추가해 기존보다 11배 증액하는 내용의 개정법안을 통과시킴.
ㅇ 또한 러시아 정부는 루블화 폭락으로 자산 건전성이 악화된 러시아 은행들에 대한 구제금 융을 실시할 예정임.
- 확정된 구제금융 대상 은행은 VTB(대외무역은행), Gazprombank, Trustbank 등이며, 이들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은 국가복지기금에서 충당되며 총 지원 규모는 4,190억 루블 (약 71억 3,100만 달러)임.
- Medvedev 총리는 VTB에 총 2,500억 루블(약 42억5,520만 달러)의 구제금융을 실시한 다고 12월 30일 발표하고, Gazprombank에는 700억 루블(약 12억 달러), Trustbank에 990억 루블(약 16억 8,500만 달러)을 각각 지원하기로 함.
- 한편, 12월 1일 기준,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4조 4천억 루블(약 889억 달러), 국가복지 기금은 약 4조 루블(약 800억 달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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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1호 2015.1.9ㅇ 이와 함께 Medvedev 총리는 러시아 철도청, Rosneft, Gazrpom 등 62개 국영기업의 경영 진들의 소득을 기업 홈페이지에 각각 공개할 것을 지시함.
- 또한 Igor Shuvalov 부총리에게 중앙은행 및 연방금융감독청(FFMS)과 함께 매일 수출 기업들의 외환거래를 모니터링 할 것을 지시함.
ㅇ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 Standard & Poors는 러시아 통화유연성과 경기악화가 금융시스 템에 미친 영향을 재검토 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러시아를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에 올리고 향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함.
-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 Moody’s도 러시아 16개 은행의 외화채권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루블화 예금 및 부채, 재무건전성 등에 대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힘.
(러시아 재무부 홈페이지; BBC; Neftegaz; RBC, 2014.12.23; Itar-tass; Vedomosti; Interfax, 2014.12.30)
□ 우크라이나, 적자 예산안 편성 등 경제악화 장기화 예상
ㅇ 동부지역 분쟁으로 인해 러시아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2014년 경제성 장률은 -7.5%, 인프레이션율은 21%를 각각 기록하였으며, 통화가치는 100% 하락하는 등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음.
- 현재 우크라이나의 외환보유고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인 100억 달러 미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5년 GDP 성장률은 -4.3%, 인플레이션율은 13.1%로 각각 전망됨.
- 에너지 수급과 관련, 2014년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화력발전소 의 가동률이 급감해 9월 이후 키예프 등 각지에서 전력공급 시간이 제한되고 있음.
- 우크라이나는 만성적인 외화부족으로 인해 가스 등 에너지 수입에 따른 대금결제가 어 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크라이나의 경제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임.
- 국제 신용평기관인 Moody’s는 우크라이나의 디폴트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2015년에 대외채무 조정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함.
ㅇ 한편, 우크라이나 의회는 국방비 증가와 채무상환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GDP 대 비 3.7%의 적자 예산안을 12월 29일 통과시킴.
- 2015년 예산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70억 달러의 구제금융자금을 지원받
기 위해 긴축개혁을 목표로 부자들의 탈루 및 탈세를 방지하고 신흥재벌에 공정한 세금 을 부과하기 위한 조항들이 포함되었음.
※ 지난 해 4월 IMF는 긴축개혁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17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였음.
-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유혈사태를 고려해 이례적으로 국방비에 전년 대비 6배 증 가한 900억 그리브나(약 57억 달러)를 편성하고, 대외 채무원금 및 이자상환을 위해 746억 그리브나(약 47억 2천만 달러)를 각각 책정함에 따라 재정 악화로 인한 금융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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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우크라이나의 대외 채무액은 1조 그리브나(약 633억 달러)를 상회함.
- 또한 세수확보를 위해 가스와 같은 전략품목을 제외한 수입품에 대해 5%, 식료품에 10% 관세를 각각 추가로 부과하고, 정부 지출 및 보조금 지급 항목은 대폭 삭감함.
(Itar-tass; Lenta, 2014.12.29; RIA, 2015.1.4)
□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전력 및 석탄 후불제 공급 개시로 크림반도 전력난 일부 해소
ㅇ 러시아 Dmitry Kozak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사태로 석탄 수급에 문제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매월 최대 100만 톤의 석탄을 공급하고 내수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2월 27일 밝힘.
- 우크라이나는 전체 전력의 40%를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매년 동계용으로 400~500 만 톤의 석탄을 비축해왔지만, 주요 석탄 생산지인 동부지역을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이 통제함에 따라 석탄 공급에 문제를 겪고 있음. 현재 우크라이나의 석탄 비축량은 150만 톤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짐.
- Kozak 부총리는 우선적으로 매월 50만 톤의 석탄을 공급하고 추후 최대 100만 톤/월까
지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며, 전력 및 석탄은 후불제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힘. - 러시아는 對우크라이나 석탄 및 전력 공급이 러시아로 합병된 크림반도의 에너지 공급
차질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함.
※ 우크라이나는 전력 부족을 이유로 전력 수요의 80%를 우크라이나 본토에 의존하고 있는 크림반도에 대한 전력을 수시로 공급 중단한 바 있음.
ㅇ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Petro Poroshenko 대통령은 러시아의 후불제 석탄 및 전력 공급을 환영하는 입장이며, 향후 크림반도에 대한 전력 공급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12월 29일 밝힘.
- 우크라이나는 경제악화로 인해 에너지 수입 대금결제와 관련 자금부족을 겪고 있어 러 시아의 후불제 제안을 자국의 에너지 부족난을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으로 여김.
-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일일 5만 톤의 석탄 및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 며, 러시아 정부에 MWh당 688그리브나(약 43.5달러)에 전력 공급을 제안할 계획임. - 한편, 크림자치공화국 Sergei Egorov 에너지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본토로부터의 전력
공급량이 650MW까지 증대되었다고 12월 29일 발표함.
※ 전력이 중단된 12월 27일 우크라이나가 공급한 對크림반도 전력량은 400MW임.
(RIA; Newsru; RBC; RG, 2014.12.27; Itar-tass; Interfax, 201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