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학에 진학을 하면 그야말로“왕중왕”이 된다. 다른 것은 못해도 공부만 잘하면 된다(?).
어른이없는사회
이렇게 시작된 대학시절은 그야말로 공부로부터의 해 방이다. 그 끔찍한 입시지옥을 지나왔으니 이제는 좀 놀 고 보자는 인식 속에 시간은 흐른다. 따라서 대학수업과 함께 시작된 교수 평가제로 인해 어느 누구도 학생들에 게 따끔한‘지적과 질타의 싫은 소리’를 못하게 된다.
이른바 어른이 없는 세상인 것이다. 깊이 없는 학점 따기 식 대학공부, 교수들 또한 취업률이 그 교수의 역 량과 능력으로 연결되는 우리 대학의 현실로 가능한 취 업에 유리한 학점을 주기에 여념이 없다.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취업에 유리한 학점을 받고 싶 어 하며, 교수는 자기 제자가 한 명이라도 더 취업하기 를 희망하다보니, 서로의 묵인 하에 어떻게든 유리하게 학점을 주려는 봐주기 식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대학시절의 깊이 없는 공부는 바로 면접에서 바 닥이 난다. 약간의 응용된 질문에도 확신 없는 답변으로 임하다 보니 자신감 결여가 금방 나타난다.
준비되지않은졸업
이런 대학 생활 중 4학년 초중반, 전문대 2학년 초 (23~26세)부터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현실은 너 무 험하게만 보인다. 어떻게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할 방법을 못 찾고 방황하는 사이, 시간은 흐른다. 이른 바 준비되지 않은 불안함 속에 졸업을 맞게 된다.
자, 이제는 사회인이다. 어느 날 사회인이 되어, 지금 까지 보호해주던 비닐하우스의 비닐이 갑자기 벗겨진
것이다. 이른바‘직장인’이 되어야 하는데 뽑아주는 곳 은 없다. 학교 때의 공부도 시원치 않은데다 일자리마저 부족하다. 그러니 경쟁력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도 해보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를 책임져야할 사회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래서 이십대 태반이 백수가 되어버린
‘이태백’의 반열에 합류 한다.
대학생, 청년취업이어려운이유
많은 면접을 하면서 꼭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 왜 취업을 하려고 하십니까?
- 우리 업종과 우리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 지요?
- 왜 본인이 우리 업종과 우리 회사에 잘 맞을 거라 고 생각하십니까?
- 남보다 정말 자신 있게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 가요?
-
○○○
씨는 누구신가요?다소 애매모호한 질문이며,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내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자아(自我)가 어느 정도 확 립이 되어있는지, 취업을 해야겠다는 적극성, 간절한 욕 구가 있는지, 우리의 업종과 회사에 대해 어느 정도 사 전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는지이다. 이는 미스매칭 (mismatching)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노동부 통계를 보면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23개 월이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첫 직장에서의 정착 률은 매우 낮다. 이유를 들어보면 나와 너무 맞지 않는 다고 한다. 또 첫 직장에의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은 것 같다. 기업에서는 이렇게‘준비 안 된 직원을 준비시키
인재파견기업 관점에서 본 청년실업
장 남 기
휴먼링크 대표이사 [email protected]
학력보다열정을원한다
나는 지난 22년여의 시간을 면접을 인솔하고, 사람을 채용하고, 그렇게 채 용된 사람들의 근무과정을 지켜보는 이른바 인사관리의 현장에 줄곧 서 있 었다. 지난 ’82년 인사관리 업계에 입문하여 신규채용을 보좌하고 지원하며, 단계를 거쳐 최종 의사결정자의 위치까지 오는 데 2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채용의 관행은 참 많이 변했다. 응시자의 의식과 인식 또한 많이 변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우리 모두에게 공통의 당면 문제로 대두된 청년 실업의 문제와 대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 공주”와“ 왕자”만 양성되었다
현재의 취업적령기, 청년실업의 문제로 대두되는 세대의 출생 시(15~24 세) 세대의 가구당 평균 출산율은 2.16명이었다. 이렇게 귀한(?) 자녀들이 다 보니 곱고 귀하게 키울 수밖에 없었다. 우리 부모님들의 열성적인, 유례 가 없는 교육열로 인해 과도한 사랑과 보호 속에 유치원, 초등학교에 진학하 게 된다.
이때부터 시작된 학원순례의 열풍(?)이 중, 고교생 때까지 그대로 유지되 며, 고3이 되면 상전도 그런 상전이 없다. 이른바 왕자님, 공주님으로 등극 하시는 것이다. 이때 온 가족의 지상목표는‘대학 진학’이다. 아이의 대학진 학을 위해서라면 온 가족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총력전을 펼치는 것이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부모와 학교, 사회는 본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당 연히 해 주어야 하고, 자기는 당연히 대접 받아야 한다는 오만과 교만(?) 속
에 대학에 진학을 하면 그야말로“왕중왕”이 된다. 다른 것은 못해도 공부만 잘하면 된다(?).
어른이없는사회
이렇게 시작된 대학시절은 그야말로 공부로부터의 해 방이다. 그 끔찍한 입시지옥을 지나왔으니 이제는 좀 놀 고 보자는 인식 속에 시간은 흐른다. 따라서 대학수업과 함께 시작된 교수 평가제로 인해 어느 누구도 학생들에 게 따끔한‘지적과 질타의 싫은 소리’를 못하게 된다.
이른바 어른이 없는 세상인 것이다. 깊이 없는 학점 따기 식 대학공부, 교수들 또한 취업률이 그 교수의 역 량과 능력으로 연결되는 우리 대학의 현실로 가능한 취 업에 유리한 학점을 주기에 여념이 없다.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취업에 유리한 학점을 받고 싶 어 하며, 교수는 자기 제자가 한 명이라도 더 취업하기 를 희망하다보니, 서로의 묵인 하에 어떻게든 유리하게 학점을 주려는 봐주기 식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대학시절의 깊이 없는 공부는 바로 면접에서 바 닥이 난다. 약간의 응용된 질문에도 확신 없는 답변으로 임하다 보니 자신감 결여가 금방 나타난다.
준비되지않은졸업
이런 대학 생활 중 4학년 초중반, 전문대 2학년 초 (23~26세)부터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된다. 현실은 너 무 험하게만 보인다. 어떻게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할 방법을 못 찾고 방황하는 사이, 시간은 흐른다. 이른 바 준비되지 않은 불안함 속에 졸업을 맞게 된다.
자, 이제는 사회인이다. 어느 날 사회인이 되어, 지금 까지 보호해주던 비닐하우스의 비닐이 갑자기 벗겨진
것이다. 이른바‘직장인’이 되어야 하는데 뽑아주는 곳 은 없다. 학교 때의 공부도 시원치 않은데다 일자리마저 부족하다. 그러니 경쟁력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도 해보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를 책임져야할 사회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래서 이십대 태반이 백수가 되어버린
‘이태백’의 반열에 합류 한다.
대학생, 청년취업이어려운이유
많은 면접을 하면서 꼭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 왜 취업을 하려고 하십니까?
- 우리 업종과 우리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 지요?
- 왜 본인이 우리 업종과 우리 회사에 잘 맞을 거라 고 생각하십니까?
- 남보다 정말 자신 있게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 가요?
-
○○○
씨는 누구신가요?다소 애매모호한 질문이며,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내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자아(自我)가 어느 정도 확 립이 되어있는지, 취업을 해야겠다는 적극성, 간절한 욕 구가 있는지, 우리의 업종과 회사에 대해 어느 정도 사 전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는지이다. 이는 미스매칭 (mismatching)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노동부 통계를 보면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23개 월이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첫 직장에서의 정착 률은 매우 낮다. 이유를 들어보면 나와 너무 맞지 않는 다고 한다. 또 첫 직장에의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은 것 같다. 기업에서는 이렇게‘준비 안 된 직원을 준비시키
인재파견기업 관점에서 본 청년실업
장 남 기
휴먼링크 대표이사 [email protected]
학력보다열정을원한다
나는 지난 22년여의 시간을 면접을 인솔하고, 사람을 채용하고, 그렇게 채 용된 사람들의 근무과정을 지켜보는 이른바 인사관리의 현장에 줄곧 서 있 었다. 지난 ’82년 인사관리 업계에 입문하여 신규채용을 보좌하고 지원하며, 단계를 거쳐 최종 의사결정자의 위치까지 오는 데 2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채용의 관행은 참 많이 변했다. 응시자의 의식과 인식 또한 많이 변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우리 모두에게 공통의 당면 문제로 대두된 청년 실업의 문제와 대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 공주”와“ 왕자”만 양성되었다
현재의 취업적령기, 청년실업의 문제로 대두되는 세대의 출생 시(15~24 세) 세대의 가구당 평균 출산율은 2.16명이었다. 이렇게 귀한(?) 자녀들이 다 보니 곱고 귀하게 키울 수밖에 없었다. 우리 부모님들의 열성적인, 유례 가 없는 교육열로 인해 과도한 사랑과 보호 속에 유치원, 초등학교에 진학하 게 된다.
이때부터 시작된 학원순례의 열풍(?)이 중, 고교생 때까지 그대로 유지되 며, 고3이 되면 상전도 그런 상전이 없다. 이른바 왕자님, 공주님으로 등극 하시는 것이다. 이때 온 가족의 지상목표는‘대학 진학’이다. 아이의 대학진 학을 위해서라면 온 가족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총력전을 펼치는 것이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부모와 학교, 사회는 본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당 연히 해 주어야 하고, 자기는 당연히 대접 받아야 한다는 오만과 교만(?) 속
“저는 건강한 상식에 두고 있습니다.”
면접 후 면접관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그 지원자를 뽑 아 지금 함께 근무하고 있다. 자기에게 무엇을 해 줄 것 인가를 질문할 게 아니고, 내가 회사에 무엇을 기여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면, 이기(利己)적인 사람보다 이 타(利他)적인 사람으로 보여 질 것이다. 분명한 자아(自 我)를 확립하자. 경쟁력은 예상외로 아주 가까이 있다.
봄날은갔다
이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자. 나는 학생이 아니고 사회인이며 어디엔가 소속된다는 예비 조직원으로서의 마음가짐으로 근본적인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 학생으로서, 애들로서 보호 받던 때는 갔다.
봄날은 간 것이다. 이제 현실 인식을 명확히 하고 자신 의 실력을 정확히 알자. 그리고 자기 수준에 맞는 회사 (Target)를 제대로 정하자. 자기가 원하는,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 보자.
- 응시하려고 하는 회사의 홍보물, 홈페이지, 직접방 문, 현 근무자와의 면담 등 기타 관련 자료를 통하여 - 그 회사의 기업문화, 성장과정, 현재 업계 내 위치,
현 추진 중인 프로젝트 등을 정확히 파악, 진행상 황까지 알 수 있어야 하며
- 대표이사, 창업주의 경영철학, 인재관 등을 숙지 하여
- 나만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개성있게 성의껏 준비하자. 제발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토씨하나 고 치지 않은 남의 것으로 치장하지 말자.
또한 예비 직장인, 조직의 일원으로서의 자세를 갖추
고 머리를 단정히 하자. 이제 학생 때의 복장, 신발, 두 발을 버리고, 곤색 정장 한 벌에 흰색 와이셔츠, 정장구 두 한 켤레를 투자하자.
면접은 매우 중요한 아니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비중을 갖는다. ‘겸손하되 자신감 있는 패기로’
과거의 성적보다 조직의 일원이 될‘인간’을 찾는다는 사실을 직시하자. 기업은 늘 제대로 된‘사람 뽑기’에 고민하고 있다는 걸 명심하자.
다가오는시간에대비하자
우리는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대학 2~4 학년, 남자들의 경우 군 2년, 약 18년의 학업과 병역의 무를 마치는 것을 사회생활, 곧 국가와 사회에 생산적 기여를 하며 자기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는 독립된 스 스로를 준비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우리 기성세대는 이 준비 기간 중 직업과 취 업에 대한 단계적 교육의 역할을 다하였는가를 깊이 생 각해 본다.
결론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목표점에 대 한 인식과 관심과 배려를 소홀히 하고 과정에만 너무 집 착하는 것은 아닐까.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이 목표에 대한 - 물론 한 삶으로 보면 이 또한 과정이지만 - 재인 식과 함께 지금부터라도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본다
우선 고교 또는 대학 교육부터 취업에 관한 진로를 생 각하고, 고민하도록 제도를 조금 바꾸어보면 어떨까 한 다. 미래의 자기 직업분야에 대한 신문 스크랩, 각종 자 료의 조사, 그 분야 종사자와의 면담 등으로 학점 이수 제를 적용, 학업기간 중의 직업과 취업에 관한 비중을 기 위해’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문제는‘얼마
나 오래 근무 해줄 것이냐’다.
어느 회사이든 패기와 자신감과 의욕 있는 직원들이 들어와 생기 있고, 박력 있는, 다이내믹한 회사가 되기 를 희망하면서 직원모집 때마다 기대감으로‘물건’을 찾 으러 면접장에 들어가나 매번 실망하기는 마찬가지다.
그 동안의면접경험을정리해보면
- 취업을 원하나 간절하고 치밀한 준비가 안 되었 으며
-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너무나 부족하며 - 회사를 대충 정하고 난 다음에야 황급히 준비하며 - 차별화되지 않은 입사지원서와 이력서를 남발하며 - 업무에 따른 예상 질문에 대한 지식이 현저히 부
족하며
- 면접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하며
- 적당한, 무차별의 다 업체 융단 지원으로“어디엔 가는 걸리겠지”라는 막연하고 안이한 대처와 - 영어를 잘하는 학생일 경우‘영어만 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으로 착각도 보통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 마지막으로‘자신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사람들 이 많다는 것이다.
자신만은‘전망 좋은 창가에서 품위 있게 커피 마시 며’일할 자격이 있다는 몽상에 깊이 빠져 있다는 생각 을 금할 길이 없다.
준비된면접자
여러 면접 사례 중 인상에 남는 면접사례를 소개한다.
우리 회사는 1차 서류접수와 동시에 소정의 자기소개 서 양식을 그 자리에서 직접 수기로 작성하게 한다. 그 다음 본인 제출서류와 본인이 직접 작성한 자기소개서 를 토대로 2차 면접자를 선발하며 면접관 5명이 들어가 다수결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요즘 세대들이 컴퓨 터와 친하다 보니 수기로 작성하는 부분이 매우 취약하 고 자기소개서를 한정된 시간 내에 작성시키면 그 사람 의 수준을 거의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한 후 최종면접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 단계에 서 꼭 거치는 절차가 있다. 면접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무엇이든, 어떠한 사항이든 질문을 하십시 오.”와“아직도 못 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하십시오.”라 는 질문기회를 부여한다. 이른바 2WAY 방식이다. 거 꾸로 응시자가 면접관에게 질문을 하게 하고 회사 곧, 면접관이 답변을 하는 방식이다.
이때 응시자들의 질문 방식은 다양하고, 제 각각의 질 문이 천태만상으로 나오나 대부분 깊이가 없다. 동호회 는 있느냐, 개인이 공부하는데 회사가 지원을 해 주느 냐, 주 5일제 근무는 실시하느냐, 회사의 복리후생에는 어떤 것이 있느냐 등 대부분 본인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이다.
그런데 귀가 번쩍 뜨이는 질문이 나왔다. 한 지원자가 나에게 한 질문 중
“사장님 서가에‘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이 있는데, 그 책 내용 중‘주도적인 사람은 자신의 노 력을 영향력의 원에 집중시킨다.’라고 되어 있는데 사장 님께서는 인생관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계시는지?”
이 정도면 여느 응시자들의 질문과는 차원이 다르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잠시 생각 후, 바로 대답했다.
“저는 건강한 상식에 두고 있습니다.”
면접 후 면접관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그 지원자를 뽑 아 지금 함께 근무하고 있다. 자기에게 무엇을 해 줄 것 인가를 질문할 게 아니고, 내가 회사에 무엇을 기여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면, 이기(利己)적인 사람보다 이 타(利他)적인 사람으로 보여 질 것이다. 분명한 자아(自 我)를 확립하자. 경쟁력은 예상외로 아주 가까이 있다.
봄날은갔다
이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자. 나는 학생이 아니고 사회인이며 어디엔가 소속된다는 예비 조직원으로서의 마음가짐으로 근본적인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 학생으로서, 애들로서 보호 받던 때는 갔다.
봄날은 간 것이다. 이제 현실 인식을 명확히 하고 자신 의 실력을 정확히 알자. 그리고 자기 수준에 맞는 회사 (Target)를 제대로 정하자. 자기가 원하는,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 보자.
- 응시하려고 하는 회사의 홍보물, 홈페이지, 직접방 문, 현 근무자와의 면담 등 기타 관련 자료를 통하여 - 그 회사의 기업문화, 성장과정, 현재 업계 내 위치,
현 추진 중인 프로젝트 등을 정확히 파악, 진행상 황까지 알 수 있어야 하며
- 대표이사, 창업주의 경영철학, 인재관 등을 숙지 하여
- 나만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개성있게 성의껏 준비하자. 제발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토씨하나 고 치지 않은 남의 것으로 치장하지 말자.
또한 예비 직장인, 조직의 일원으로서의 자세를 갖추
고 머리를 단정히 하자. 이제 학생 때의 복장, 신발, 두 발을 버리고, 곤색 정장 한 벌에 흰색 와이셔츠, 정장구 두 한 켤레를 투자하자.
면접은 매우 중요한 아니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비중을 갖는다. ‘겸손하되 자신감 있는 패기로’
과거의 성적보다 조직의 일원이 될‘인간’을 찾는다는 사실을 직시하자. 기업은 늘 제대로 된‘사람 뽑기’에 고민하고 있다는 걸 명심하자.
다가오는시간에대비하자
우리는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대학 2~4 학년, 남자들의 경우 군 2년, 약 18년의 학업과 병역의 무를 마치는 것을 사회생활, 곧 국가와 사회에 생산적 기여를 하며 자기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는 독립된 스 스로를 준비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우리 기성세대는 이 준비 기간 중 직업과 취 업에 대한 단계적 교육의 역할을 다하였는가를 깊이 생 각해 본다.
결론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목표점에 대 한 인식과 관심과 배려를 소홀히 하고 과정에만 너무 집 착하는 것은 아닐까.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이 목표에 대한 - 물론 한 삶으로 보면 이 또한 과정이지만 - 재인 식과 함께 지금부터라도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본다
우선 고교 또는 대학 교육부터 취업에 관한 진로를 생 각하고, 고민하도록 제도를 조금 바꾸어보면 어떨까 한 다. 미래의 자기 직업분야에 대한 신문 스크랩, 각종 자 료의 조사, 그 분야 종사자와의 면담 등으로 학점 이수 제를 적용, 학업기간 중의 직업과 취업에 관한 비중을 기 위해’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문제는‘얼마
나 오래 근무 해줄 것이냐’다.
어느 회사이든 패기와 자신감과 의욕 있는 직원들이 들어와 생기 있고, 박력 있는, 다이내믹한 회사가 되기 를 희망하면서 직원모집 때마다 기대감으로‘물건’을 찾 으러 면접장에 들어가나 매번 실망하기는 마찬가지다.
그 동안의면접경험을정리해보면
- 취업을 원하나 간절하고 치밀한 준비가 안 되었 으며
-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너무나 부족하며 - 회사를 대충 정하고 난 다음에야 황급히 준비하며 - 차별화되지 않은 입사지원서와 이력서를 남발하며 - 업무에 따른 예상 질문에 대한 지식이 현저히 부
족하며
- 면접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하며
- 적당한, 무차별의 다 업체 융단 지원으로“어디엔 가는 걸리겠지”라는 막연하고 안이한 대처와 - 영어를 잘하는 학생일 경우‘영어만 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으로 착각도 보통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 마지막으로‘자신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사람들 이 많다는 것이다.
자신만은‘전망 좋은 창가에서 품위 있게 커피 마시 며’일할 자격이 있다는 몽상에 깊이 빠져 있다는 생각 을 금할 길이 없다.
준비된면접자
여러 면접 사례 중 인상에 남는 면접사례를 소개한다.
우리 회사는 1차 서류접수와 동시에 소정의 자기소개 서 양식을 그 자리에서 직접 수기로 작성하게 한다. 그 다음 본인 제출서류와 본인이 직접 작성한 자기소개서 를 토대로 2차 면접자를 선발하며 면접관 5명이 들어가 다수결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요즘 세대들이 컴퓨 터와 친하다 보니 수기로 작성하는 부분이 매우 취약하 고 자기소개서를 한정된 시간 내에 작성시키면 그 사람 의 수준을 거의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한 후 최종면접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 단계에 서 꼭 거치는 절차가 있다. 면접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무엇이든, 어떠한 사항이든 질문을 하십시 오.”와“아직도 못 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하십시오.”라 는 질문기회를 부여한다. 이른바 2WAY 방식이다. 거 꾸로 응시자가 면접관에게 질문을 하게 하고 회사 곧, 면접관이 답변을 하는 방식이다.
이때 응시자들의 질문 방식은 다양하고, 제 각각의 질 문이 천태만상으로 나오나 대부분 깊이가 없다. 동호회 는 있느냐, 개인이 공부하는데 회사가 지원을 해 주느 냐, 주 5일제 근무는 실시하느냐, 회사의 복리후생에는 어떤 것이 있느냐 등 대부분 본인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이다.
그런데 귀가 번쩍 뜨이는 질문이 나왔다. 한 지원자가 나에게 한 질문 중
“사장님 서가에‘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이 있는데, 그 책 내용 중‘주도적인 사람은 자신의 노 력을 영향력의 원에 집중시킨다.’라고 되어 있는데 사장 님께서는 인생관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계시는지?”
이 정도면 여느 응시자들의 질문과는 차원이 다르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잠시 생각 후, 바로 대답했다.
높여 가면 어떨까
둘째, 학교에서는 그 분야에 직접 종사하는 현 근무자 를 초청강사로 초빙하여 특강 등으로 그 직업에 대한 명 암과 보이는 것 보다 안 보이는 이면의 실상을 자세히 알려주면 좋겠다.
셋째, 학생이 아닌 직장인으로서 조직원으로서의 인 성교육을 강화하여 직장 예절 등 기본기를 갖출 수 있는 견학과 훈련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넷째. 전문대 2학년, 대학 3학년 초부터는 취업회사 를 구체화 시켜 꾸준히 그 회사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 게 하는 것이다.
물론 앞에서 언급했듯이 목표회사를 타깃으로 정하고 기업문화, 성장과정, 현 추진 중인 사업, 앞으로의 계획, 대표이사 창업주의 경영철학, 경영이념, 인재관 등 그 회사의 모든 것이 망라 될 수 있으면 좋고, 가능 시 아 르바이트와 인턴사원도 그 회사에서 할 수 있으면 훨씬 접목이 쉽지 않을까.
끝으로 경제가 좋았던 시절에도 취업은 어려웠다. 지 금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인 력을 다루는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의뢰를 해온다.
“어디 쓸만한 인재 없소?”
회사를 너무 가리지 말자. 회사 규모가 작고 신생업체
라면 내가 가서 그 회사를 좀더 키우는 데 일조를 하여, 회사의 성장과 함께 자기능력을 확인하고 인정받아, 보 람을 느끼겠다는 긍정적 사고를 가져보면 어떨까.
준비된겨울은춥지않다
아무리 자동화되어도 결국 그 자동화를 기획하고 움 직이고,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모든 기업들의 꿈은 좋은 인재를 찾아서 그 인재들이 활발히 일하고 활동하여, 회사를 성 장시켜 일류회사가 되는 것이다. 기업가정신도 중요하 지만, 믿고 따라주며 충성하는 직원들의 참여의식이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아무리 어려운 현실이지만 준비된 겨울은 춥지 않은 법이다. 우리 이제 눈높이를 과감히 낮추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보자. 급여, 근무 조건 등을 너무 따지지 말자. 내가 원하는 조건을 다 갖춘 회사는 경기가 좋았 던 그 시절에도 없었다. 치밀한 준비로 다가오는 시간에 대비하자. 그리고 발로 뛰자. 과감히 부딪치자. 겁내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에게는 빛나는 에너지와 뭔 가를 해보겠다는 불타는 눈동자가 있지 않은가.
기업들은 학점보다 고 열정을 원한다. 왜냐하면, 일은 열정이 하기 때문이다.
Vocation & Human Resource Development
직업교육훈련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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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동향2003년 노동시장 평가 / 이 남 철
▶
정책동향2만불시대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책 / 이 상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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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동향국가직업능력표준개발을 통해 살펴 본
이종(異種) 직무분석기법 병행 연구 / 신 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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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향2005 APEC 정상회의 의제 : IT·e-Business 준비 동향 / 이 정 택
호주 학습유연화정책 시행을 통해 본
직업교육훈련부문에서 학습의 변화 / 최 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