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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합리성 판단기준에 관한 비교법적 연구 - 한국법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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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배경 및 목적

지난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공정한 사회”가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 였으며, 현 정부의 중점정책방향으로 2011년 정부부처 의 정책방향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공정한 사회”의 개념 및 의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검토되어 야 하겠지만, 정부에서는 “기회의 균등”과 “사회적 약 자 보호”라는 두 가지 이념을 중심축으로 공정한 사회 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여 개선하 고자 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공정사회원칙”을 과정의 측면에서의 기회균 등과 결과에 있어서의 실질적인 평등을 포괄하는 내용 으로 파악한다면, 이러한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함에 있 어서 차별시정조치는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있어 적절한 법적 도구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보인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공정사회 실현을 위하여 차별 시정조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요 선진국의 차별금지 대상 및 구체적 내용, 이행의 실효성 확보방안, 합리적

차별의 기준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하 다. 다만, 기존의 차별시정조치와 관련한 여러 국가들의 법과 정책들은 각국의 역사적·정치적·사회적 특수성을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차별시 정조치의 구체적 사례에 대한 비교법적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활용방안을 모 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 주요 내용

(1) 미국

미국의 차별금지법제는 주로 고용상 차별을 중심으 로 형성되어 왔으며, 고용 영역 외에도 교육, 공공 서비 스 제공 등의 영역에서 각종 사유를 이유로 한 차별이 금지되고 있다. 미국의 차별금지법제는 크게 ① 인종, 성별, 피부색, 민족을 이유로 하는 차별금지법제, ② 연 령을 이유로 한 차별금지법제, ③ 장애를 이유로 하는 리포트 브리핑 1

차별의 합리성 판단기준에 관한 비교법적 연구

최 환 용 _ 한국법제연구원 사회문화법제연구실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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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제, ④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하는 차별금지법 제, ⑤ 유전자 정보를 이유로 하는 차별금지법제로 나 눌 수 있으며, 각각에 대해서 개별법제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미국은 인종이나 성별 등에 의한 차별을 시정하 기 위하여 적극적 조치(Affirmative Action)를 주요한 정책수단으로 법제화하여 왔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는 주정부 차원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우선적 처우가 또 다른 차별을 야기한다는 점과 인종에 근거한 적극적 조치는 하류층 백인들의 희생을 통해 결국 중상류층의 흑인, 히스패닉계에게 혜택을 줄 것이기 때문에 계층 간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적극 적 조치를 폐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 가 있다.

(2) 영국

영국은 2010년에 개별 법제에 의한 차별금지조치들 을 모아 평등법으로 제정함으로써 통합적인 차별금지법 제를 마련한 바 있다. 2010년 평등법은 ① 피고용자 및

지원자에 대한 차별금지, ② 고용서비스분야에서의 차 별금지, ③ 장애인차별금지를 위한 특수한 기준, ④ 신규 모집단계에서의 차별금지, ⑤ 성별 임금격차의 공개,

⑥ 성적 소수자의 보호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 밖에도 비정규직 근로자(단시간 및 기간제 근로자) 에 대한 차별시정조치, 파견근로자에 대한 동등대우, 연령차별금지제도 등을 통하여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 기 위한 제도적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3) 독일

독일의 차별금지법제는 크게 세 개의 범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독일 기본법 제3조의 평등조항이다. 그러나 헌법 차원에서의 차별 금지요청은 원칙적 성격이 강한 반면에 구체적이고 세 부적인 지침은 법률에 의해 설정되어야 하며, 독일 차 별금지법제는 2006년 발효된 「일반적 평등대우법 (AGG: Allgemeines Gleichbehandlungsgesetz)」이 중심적이다. 그밖에 「양성평등에 관한 법률」, 「장애인 차별의 금지에 관한 법률」, 「외국인차별의 금지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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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포트 브리핑 1

법률」 등 「일반적 평등대우법」에 의해 구체적으로 규율 되지 못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개 별 법률이 존재한다.

「일반적 평등대우법」은 독일 기본법 제3조(적극적인 평등의 실현을 위한 국가의 의무를 선언)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기준과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 며 이러한 구체적 기준과 방법의 설정에서 EU의 지침 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4) 프랑스

프랑스는 차별금지에 관해서는 노동법전, 성차별금 지법, 장애인차별금지법, 연령차별금지법 등 개별 영역 별로 차별금지에 관한 개별법들이 존재하고 있으나, 그 럼에도 인종, 성별을 이유로 하는 차별이 여전히 존재 하고 성적 취향, 유전자적 특징에 따른 차별 등 새로운 차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차별과의 투쟁영역에서 공 동체법의 적용을 둘러싼 제반 조건에 대한 2008년 5월 27일의 법률 2008-496호”와 “차별과의 투쟁, 평등을 촉진하는 고등기구 창설에 관한 2004년 12월 30일의 법률 2004-1486호”를 제정하여 사회적 차별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주요 차별사례로 노동분야 인종차별 이 제기됨에 따라 이력서에 성명, 국적, 성별 등을 기재 하지 않는 무명이력서 제도를 최초 도입하고 동 제도가 EU로 확산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3. 정책적 시사점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 국가들은 유럽연합의 지침 을 국내법에 수용할 의무가 있으며, 이에 따라서 유럽 연합의 각종 차별금지에 관한 지침을 포괄적으로 규정 하는 이른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 있다. 이러한 차 별금지에 관한 일반법들은 개별 영역에서의 차별금지 에 관한 개별법들을 보완하는 형태로 제정되어 있으며, 각국의 특수한 상황들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차별금지영역의 특수성, 즉 해당 차별이 합 리적 차별인지에 대한 판단이 어렵고, 차별에 의한 피해 자가 이를 입증하기 곤란하며, 사후보복조치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하여 프랑스, 독일에서는‘권리방어청’(종전의

‘알드’)이나 차별금지담당국 등 차별금지 전담기구를 두고 있다. 이러한 차별금지 전담기구는 업무에 있어서 독립성과 중립성이 보장되며, 그 권한은 차별로 인한 피 해자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데 주어지며, 때로는 소송절 차를 대신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시사적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 국가들은 유럽 연합의 지침에 따라 채용 시 인종, 민족적 차별 등을 해 소하기 위하여 무명이력서제도를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명이력서제도는 채용절차에서 차별의 원인 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차별을 예 방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학벌·출신지역 등에 의한 채용과정에서의 차별 적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로서 도입을 검토해볼 필 요가 있다.

Refere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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