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章 老·莊思想의 現代的 示唆
第一節 老·莊思想의 社會道德에의 示唆
二. 道德的 人(間本)性과 素朴한 人間
맹자는 잘못함에 羞恥를 모르고 안아무인격으로 행동하는 교만한 사람에 대해
“羞惡之心과 厚顔無恥”로 논하면서 “恥之於人에 大矣라. 부끄러워 하는 마음이 사람 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다[3, 4]. 그렇다면 이와 더불어 권력, 재물, 여 색, 명성, 욕망에 驕慢하고 止足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수오지심이 있으면 생을 되돌 릴 수 있을 것이다. ’孟子의 性善說‘은 儒學의 인간 본성론이라 할 만큼 중요하고,
“譱(선)을 지니고 태어나서 譱으로 생을 마치는 것”은 바로 儒學이 추구한 인간 다 움의 길이다[5]. 본 논제에서는 老莊思想으로 대표되는 道家的 입장에서 본 社會的 理想 인간의 人性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人(間本)性을 소유한 개인이 전체적 사회나 다른 개인의 입장에 폐해가 될 때는, 그 개인이 다른 전체 구성원의 행복할 권리를 道理에 맞지 않게 침범하거나, 구성원 각각의 개인 차원에서의 행복에 부정적 영향을 주거나 피해를 주는 것일 것 이다. 한편, 인성의 타락 문제와 함께 의식하던 못하든 전체적 사회생활에 적합하지 않아 비난이나 詰難을 받은 당사자는 극단적인 자폐적 행동이나 반사회적 성향의 소유자로 굳어, 잠재적으로 사회 · 국가적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현대 인간 사회에 병폐가 될 수 있는 개인적 인성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인성과 윤리 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 이를 통해 이 절의 주제인 노·장 사상에서의 사회 문제 점 해결 들을 위한 시사 받기에 유리함을 얻을 수 있다.
人性은 흔히 우리가 좋다, 나쁘다는 말로 개념화 되어 있다. 인성은 선과 악의 구 분도 가능하지만, 인성에는 외형으로 드러 내어져 행동으로 표현되고, 우리가 인식 하기 쉬운 外形的 人性이 있는 반면, 가늠하기 힘들 수 있는 內面的 人性이 있다.
예로 선한 내면적 인성으로 ‘배려 · 양보 · 동감 · 겸손 · 이해 · 정의로움 · 긍정 · 낙관’ 등을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악한 외면적 인성으로는 ‘순진무구 상실 · 책임 전가 · 과도한 경쟁 · 동정심 상실 · 권위 배격 · 사랑 상실 · 부정 · 비관’ 등을 열 거할 수 있겠다. 극단적으로는 현대 사회에 문제로 대두되는 ‘타락한 인성’은 ‘돈(황 금)만능 · 억울함의 분풀이 · 비정 · 배신·배반 · 사기 · 나태 · 해이 · 부정부패 · 정의 망각’ 등으로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인성 문제를 좀 명확히 분류하면 그 해 결 방향을 더 구체화 할 수 있다 이 節과 다음 節의 주제인 道德과 倫理, 敎育을 노·장사상에서 찾으려 하는데 있어서, 최선의 시사를 얻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 인성과 構因을 분석하는 몇 편의 논문들은 인성의 구인으로서의 도덕성은 사 회 경험에 의해 점차적으로 습득되는 사회화의 소산으로써 사회성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6, 7]. 그러므로 도덕적 인성을 사회의 기본적인 문화적 준칙을 내면 화해 가는 과정에서 성장 한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Lickona(1991)는 인 성이 도덕적 앎(지식), 도덕적 감정, 도덕적 행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本人은 孟子의 性善說에 同意하는 바가 크다.
인간의 4가지 잘못이 있어도 1가지 善을 보는 것이 요긴하다고 본다. 한편, 한국 사
회의 도덕성 지표 개발 연구는 우리나라 및 주요 국가의 교육에서 중시되고 있는 덕목을 크게 개인, 가정과 이웃, 사회, 국가, 인류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서 구체적 인 항목을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이에 따르면 개인 영역에서는 바른 몸가짐, 인사 예절, 언어 예절, 규칙준수, 정직, 자주성, 생명존중, 信義 등이 포함되고, 가정과 이 웃 영역에서는 효도, 경로, 우애, 예절, 향토애, 사회영역에는 공공질서, 질서 준수, 협동, 자연보호, 신의, 책임, 타인배려, 공익, 공정, 민주적 절차, 정의, 공동체 의식, 관용, 경애, 성 윤리등이, 국가와 인류영역에는 국가, 국가 예절, 국가애, 민족애와 국제우호, 인류애, 환경보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7차 교육과정에서 중시 하는 도덕성 덕목 요소는 개인 생활에서는 생명 존중, 자주, 성실, 절제, 정직등이 강조되고, 가정, 이웃, 학교생활에서는 효도, 예절, 협동, 애교, 애향등이 강조되고, 사회생활에서는 준법, 타인 배려, 정의, 환경보존, 공동체 의식등이 강조된다.
Akin(1995)은 인성교육과 관련하여 신뢰, 존중, 책임감, 정의감, 배려, 시민의식을 주 요덕목으로 들었고, Leming(1993)은 자기통제, 건강, 친절, 스포츠맨쉽, 자신감, 의 무, 신리, 장인정신, 협동등을 들고 있다. 이처럼 도덕성의 구성요소에는 학자 및 연 구 결과에 따라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 은 크게 분류한다면, 도덕성은 일반적으로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요소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노장사상의 시사점으로 인성요소 ‘겸손’과 관련하여 《莊子》外篇 第17〈秋水〉에 서 그 시사를 얻을 수 있다. 심지어 ‘道’ 조차도 본체의 겸손성을 구유하고 있음을 그 章에서 볼 수 있다. 莊子 시대에 있어 장자의 治理의 大幹으로서《莊子》〈在 宥〉篇에서, 人心과 治理에 대한 小見을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다. “崔瞿問於老聃 曰..‘不治天下 安臧人心.’ 老聃曰..‘汝愼無攖人心. 人心排下而進上. 上下囚殺. 淖約柔乎 剛强. 廉劌彫琢. 其熱焦火. 其寒凝冰. 其疾俛仰之間 而再撫四海之外. 其居也 淵而靜.
其動也 縣而天. 僨驕而不可係者 其唯人心乎.’ 崔瞿가 老聃에게 물었다. ‘천하를 다스 림없이 어찌 사람의 마음을 天道에 맞게 하겠습니까?’ 노담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 은 사람의 마음이 속박되지 않게 하시오, 사람의 마음은 누르면 위로 올라오려 한 다. 그러니 上下에 갖혀 죽을 듯하다. 진흙뭉치를 부드럽게해도 강할땐 엄청나다.
펴고 깍고 다듬고 쪼여 쓰인다. 마음의 뜨거움은 때운 불 같다. 차기는 언 얼음이 다. 그 폐단은 온 천지에 사해 바다 밖 까지 이다. 머무를 때는 깊은 물속 같고, 움 직이면 하늘에 닺는다. 광분해서 잡아 맬 수 없는 것이 오로지 사람의 마음인 것이 다.’” 고 하여 사람의 마음에 대한 莊子式의 現象論을 말하고 있다. 마음의 변화와 그 사단은 과히 엄청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을 깨우고 일으키는 순간 그러한 큰 변화에 직면하니 결국은 天性에서도 또 이간의 本性에서도 멀어져, 道에서 벗어 남을 일컫는다. 일단은 天性 즉 마음의 동요를 自然속에서 훼손하지 않는 것이 중 요하다는 治理의 하나로 삼아도 되겠다. 또, 현대 사회의 부조리와 같은 세상의 타 락에 대한 일면을 장자는 장자 시대 인간의 모슴으로 역설하고 있다. 《莊子》外篇 第11〈在宥〉에서 인민이 무위자연의 생활로부터 이탈하여 의심과 시기, 비난하고
헐뜯으며 더 나아가 걸왕이나 도척같은 악적도 생겨난 시대상을 이미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施及三王 而天下大駭矣. 下有桀跖 上有曾史, 而儒墨畢起. 於是乎喜怒 相疑 愚知相欺 善否相非 誕信相譏 而天下衰矣. 大德不同 而性命爛漫矣. 天下好知 而 百姓求竭矣. 夏·殷·周 삼대에 오자 세상이 크게 어지러워졌다. 아래로 걸왕이나 도 척 위로 증삼이나 사어가 나타나 儒墨家가 일제히 일어났다. 그래서 기쁘니 화나니 하며 서로 의심하고 어리석으니 똑똑하니 하며 서로 속이고 선하니 악하니 하며 서 로 비난하고 속이니 믿음직 스러우니 하며 서로 나무라니 세상이 쇠약해 졌다. 무 위자연의 큰 덕은 한결같지 않고 본성은 무너져 어지러워졌다. 세상에서 지혜를 좋 아라 하니 백성들이 갈구하게 되었다.” 또, 《老子》〈道德經〉제19장에서 노자의 말대로 ‘성인을 내쫓고 지혜를 버려야(絶聖棄知)’ 천하는 태평해지고 인민이 天命을 행복히 누릴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8].《老子》〈道德經〉제19장의 주제는 우리 사 회의 문제들에 본질적으로 치유 가능한 해법에 대한 시사를 준다. “絶聖棄智 民利 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見素抱樸 少私寡欲. 聖을 끊고 智를 버리면 백성에게 백배나 좋다. 인과 의를 버리면 사람들은 다시 효도와 자애 할 것 이고, 巧와 利를 버리면 도적은 사라질 것이다. ‘소박함’을 보여주어 사심과 욕심을 적게하라.”의 내용이다. ‘소박한 인간’이 되는 방편과 그로 인한 선한 사회적 결과들 이 잘 망라되어 있다. 우리의 현대 사회 문제와도 직결되므로 즉각적으로 적용되는 조목을 나타낸, 참 멋진 구문이다.
본 논문의 앞 부분에서 장자의 《莊子》〈在有〉篇을 통해서 自然性을 벗어난 聰 明仁義禮樂聖知의 주장함이 인간 본성의 도와 덕에서 멀어지게 함으로써 인간으로 서의 진정한 삶의 의미를 파괴하는 수단으로 전락함을 말했다. 익히 아는 사실로 교육에서는 인간 본성에 逆하면서도 仁義 禮節 知識 秀越性 敎育에 顚倒되어 매진 하고 있고, 이것이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타락한 인성’ 문제는 더 심도 있는 추후의 연구를 필요로 하고 좀 더 세밀한 분석과 그로인한 시사점 찾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함께 고차원적 해 결 방안을 찾기위한 노력이 필요한 기초적인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