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토 론

I. 머리말

Ⅳ. 결 론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대북인식과 목표의 명확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북 정책은 명확한 청사진을 갖지 못한 채, 다양한 정책 수 단을 검토하여 왔다. 미국 행정부 내 강경파와 협상파간의 갈등, 한 계선 부재, 이라크 전쟁의 후유증, 한미관계의 동요 등은 미국의 대 북정책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평화적 해결이라는 것은 대북 협상과 대북 압박을 병행하면서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미국은 북한 영토에 대한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배제한 채, PSI 등을 통한 대북압박과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과 협상이라는 이중전략은 북미관계를 더욱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북미관계는 선핵폐기와 선체제보장이라는 양측의 극단적인 주장의 대립과 상호불신으로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북한 이 핵개발을 급속히 진전시킨다든지, 미국이 대북 무력제재를 추진 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상호불신에 의해 북미관계가 우발 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예컨대, 북한이 미국의 현 실적 한계를 이용하여 위기를 고조시키는 방법으로 미국을 압박하려 한다든지, 북한이 미국의 대북압박을 정권교체로 인식한다면, 북미 관계는 우발적인 대결상태에 돌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북한체 제의 질적인 변화 없이 북핵문제 해결이 북·미관계의 정상화를 의 미하는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은 평화적 해결노력이 실패할 경우, 모든 정책수단이 가능함 을 수차례 공언하여 왔다.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실마리를 찾지

6자회담의 현황과 전망 105

못한다면, 북핵위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북핵 문제에 있 어서 미국의 분명한 목표는 북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해체이며, 미국이 처한 현실적 한계가 미국의 최종 목표 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목표가 분명하다면 현실적 한계는 극 복되거나 감수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이러한 정책 목표는 부시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더욱 강력 히 추진될 것이며, 민주당 행정부가 들어선다 하더라도 큰 차이가 없 을 것이다. 케리 후보는 다자회담과 양자회담을 병행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북핵 해결의 방법에 있어서는 변화를 보이겠지만, 부시 대통령 보다 북한의 핵개발을 더욱 위험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북한의 대남접근은 더욱 적극적이 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대미 협상 지렛대는 남남 갈등과 한미갈등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북한의 대남 접근은 비교적 성과를 거두었다고도 할 수 있다. 북한은 북핵위기를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아닌, 미국과 ‘조선 민족’의 갈등으로 규정하고, 한때

‘미제의 앞잡이,’ ‘괴뢰 집단’이라고 불렀던 남한과의 민족공조 를 반미·반전을 위해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13차 남북장관급회담(2004.2.3-6)에서 북한은 한국이 ‘우리 민 족끼리’이념을 저버렸다고 비난하고 ‘우리 민족끼리’를 공동보 도문에 삽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북한의 김영성 단장은 ‘민 족공조에서 기본은 책임 있는 당국자 사이의 공조’이며, 당국 공조 를 높은 단계로 이끎으로써 민간급 공조를 추동할 것을 주장하였다.

공조의 주요 과제로서, 핵문제와 관련한 북한측 입장 지지와 남북경 제협력을 남북 당국이 책임지고 진척시킬 것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북·미간 갈등은 남북관계에도 부정적

106 한반도 평화회담의 과거와 현재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 역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긴장고조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유사시에 대한 대비책을 구상하지 않는 것 은 바람직하지 않다. 구체적으로 외교, 경제, 군사적 제재에 돌입할 경우의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북한의 ‘불가침 조약’ 요구는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김정일 정 권의 안보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북한을 가상 적으로 상정하는 한미동맹체제의 해체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 국의 안전보장을 확보한 후에, 한미연합사 해체,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안전보장의 모델은 북한을 포함한 6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복합협정’방식이 바람직하다. 남한의 햇볕정책에도 불구하고 북 한은 서해도발을 일으키고 핵무기를 개발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조장하였다. 남한은 핵뿐만 아니라 재래식, 생화학무기로 부터도 위 협에 놓여 있다. 따라서 대북 안전보장과 함께 북한의 대남, 대일 안 전보장을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제2발제 토 론

◈ 사 회

▶ 이상면(서울대 교수, 학회회장))

◈ 발 표

▶ 6자회담의 현황과 전망

·최진욱(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토 론

▶ 문하영(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

▶ 제성호(중앙대 교수)

108 한반도 평화회담의 과거와 현재

토 론

문하영(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남북한 미·중·일·러가 참가하 는 6자회담이 현재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정부는 그간 2차례의 6자회담과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견지하고 대화의 틀을 유 지함으로써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성과를 거양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간의 논의를 통해 각국의 입장이 보다 구체화되었으나, 핵심사 안에 대한 입장차 해소에는 실질적인 진전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북핵 문제 해결 방안으로 1단계로 문제 해결 의지 표명, 2 단계로 핵폐기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관련국 조치, 3단계로 참여국 간 포괄적 관계 개선이라는 3단계 상호 병행조치를 제안하였다.

북한은 4단계 일괄타결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기타 각 측도 나름대 로 북핵 문제의 단계별 해결 구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 미 일 3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 이킬 수 없는(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CVID)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 대시” 정책 포기 시 ‘핵무기 계획’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이다. 대북 적대시정책 포기 여부 판단 기준으로 북한에 대한 불 가침 확약, 미 북 외교관계 수립, 북한과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관계 不방해를 제시하였다.

중 러는 북한의 “핵무기 계획”이 폐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토 론 109

대북안전보장에 관하여 우리는 잠정적 안전보장을 거쳐 단계적으 로 강화된 다자 서면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구상을 제안하였다.

미국은 북한의 핵 폐기가 완료될 경우 다자적 서면안전보장 제공 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으며,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 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 포기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의 하나로 대북 불가침 확약을 요구하였다. 미 북 양자간 서면 확약으 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일 중 러는 핵문제 해결과 함께 6자회담 틀 내에서 다자 안전 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미 일은 북한이 HEU 프로그램 문제를 분명히 해명하고 이를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HEU 프로그램 존재를 부인하며, 증거를 제시하면 해명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중 러는 HEU 프로그 램이 있다면 동결 및 폐기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첫 단계로써 핵동결을 실시할 수 있으며 이 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대북 제재 해제, 에너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동결 대 상응조치’를 제안하였으며 북한이 핵 폐기 실 현을 위한 첫 단계 조치로써 엄격한 조건하 핵동결 수용 시, 동결기 간 동안 잠정적으로 에너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참가국간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에너지 지원에 동참할 수 있다.

중 러는 일정한 조건하에 핵동결이 이루어지는 경우 6자회담 틀 내에서의 대북 에너지 지원 참여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미 일은 우리 제안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향후 미 북 중을 포함한 참가국 모두에게 6자회담 과정 유지의 실

110 한반도 평화회담의 과거와 현재

익이 있으므로 대화의 모멘텀 유지가 가능하고 6월말 3차 6자회담 개최가 예정이며, 조만간 일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 포기라는 북한의 전략적 결정이 북핵 문제 해결의 관건이며 핵 포기 결정을 촉진하기 위해 핵 포기 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국제사 회 일원으로서의 혜택을 큰 그림으로 북측에 설명하여야 한다.(핵 보 유 시 경제 회생이 양립할 수 없음을 인식)

이번 3차 6자회담시 핵폐기 방안의 구체적 논의 및 핵폐기의 첫 단계 조치로써 ‘동결 대 상응조치’ 진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촉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유연 성 있는 방안의 도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Dalam dokumen 한반도 평화회담의 과거와 현재 (Halaman 113-122)

Dokumen terka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