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유일한 경협사업인 개성공단의
2011
년 사업은 현상을 유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 가동 기업수는 9월 말 기준으로123개로 생산액은 총 2억 9,874만
달러였다.개성공단 가동기업수 및 생산액 현황
<단위 : 개, 만 불>
구분 ’05 ’06 ’07 ’08 ’09 ’10 ’11.9
가동기업수 18 30 65 93 117 121 123
구분 ’05 ’06 ’07 ’08 ’09 ’10 ’11.9 계
생산액 1,491 7,373 18,478 25,142 25,648 32,332 29,874 140,338 자료: 통일부, 뺷남북관계 주요 통계뺸, 2011.11.15.
개성공단 근로자는
2011
년9
월 말 현재 북측48,242
명,
남측770
명 으로 총47,088
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는2010
년 전체적으로 북측 노동자
46,284
명보다도 늘어난 상태이다.
다만,
남측 노동자는5·24
조치로
2010
년804
명인 것에 비하면 줄어들었으며,
일일 평균 체류 인원도2010
년543
명에 비해2011
년은 평균490
명에 지나지 않고 있다.
개성공단 근로자 현황
<단위 : 명>
구분 ’05 ’06 ’07 ’08 ’09 ’10 ’11.9
북측 근로자 6,013 11,160 22,538 38,931 42,561 46,284 48,242 남측 근로자 507 791 785 1,055 935 804 770
합계 6,520 11,951 23,323 39,986 43,496 47,088 49,012
자료: 통일부, 뺷남북관계 주요 통계뺸, 2011.11.15.
2012
년의 남북경협 전망은2011
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나타낼 가 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우리 사회에 나 타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바람과 요구, 다시 말해 김정일 위 원장의 사망이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전기 마련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는 요구가 남북경협을 재개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남북대화의 필요성 으로 나타남으로써 더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우리 정부는 유연성 있는 대북 정책을 표방한 상태다.
따라서 우리 정 부는 남북교역 및 경협 중단이 더 이상 사업자 및 우리 경제에게 부정 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한 노력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 우에 따라서는 5·24조치의 공식적인 해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서도 경협업자의 방북 허가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조문을 위해 방문은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를 위한 발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남북관계 의 제도적인 차원에서는 궁극적으로 정치‧
군사적인 문제를 경제문제 와 분리하려는 노력이 가해짐으로써2012
년 중반 이후 남북교역을 비 롯한,
북한 내륙지역에서 임가공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 다보인다.
전반적으로2012
년 한 해는4
월 총선과12
월 대선이 이루어 지는 과정에서 정치권으로부터의 새로운 대북 정책 추진에 대한 대안 이 강하게 제시되고, 그와 같은 분위기가 변화된 대북 정책으로 이어지 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김영윤・북한인권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나. 사회・문화교류분야
2011
년 상반기까지 남북사회문화교류협력은 천안함 폭침과 이에 따 른5‧24
조치의 시행,
그리고 연평도 포격사건의 영향으로 교착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하반기에 접어들어 부분적 재개의 움직임을 보였다.
따 라서 남북사회문화교류협력은 양적인 측면에서는 과거에 비해 미미한 차원에 머물렀다. 2011
년 상반기까지 사실상 중단사태에 놓여 있던 남 북사회문화교류협력은2011
년 하반기부터 종교계 및 시급히 재개가 필요한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일부 재개되고 있다.
종교계는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방북활동을 펼쳤다
.
대 한불교조계종의 자승 총무원장 등 관계자37
명이 방북하여 묘향산 보 현사에서「
팔만대장경 판각1
천년 기념 고불법회」
를 개최했으며,
평양 인근의 광법사 및 법운암 등을 방문했다.
보현사는 평양에서 북쪽에 위치한 사찰로1938
년 일제의 대장경 약탈에 대비해 제작한 합천 해인 사 대장경의 인쇄본 전질을 소장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5‧24조치 이후 대북 수해지원이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외에는 방북 을 엄격히 제한해 왔으며,
조계종의 방북은5‧24
조치 이후 종교활동 목적은 물론,
남측 관계자의 첫 평양 방문에 해당한다.
또한10
월13
일 에는 남북한 불교도가 금강산 신계사에서 신계사 복원4
주년을 기념하 는 합동법회를 진행했다.
합동법회에는 남측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신 자와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원회 교직자,
신계사 승려‧
신도들이 참가했다.
이외에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약탈 문화재 환수 실무협의 관 련 개성지역을 방문했다(11.22).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를
비롯한
7
대 종단 대표들이 방북(9.21∼24)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 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했다. 방북단에는 김 대주 교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주 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 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7
대 종단 대표들이 포함되었다. 7
대 종단 대표들은 북한의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강영섭 조선그리스도 교연맹 중앙위원장,
심상진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
강철원 조선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면담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 하고,
남북 종교인 정기모임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외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가 남북공동기도회와 관련하 여 평양을 방문(11.2∼5)했으며, 천도교계도 남북합동 시일식과 관련 하여 평양을 방문했다(11.12∼15).학술계의 경우 시급히 재가가 필요한 경우 및 지속사업을 중심으로 일부 방북을 수반한 교류협력이 이루어졌다
.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개 성 만월대 발굴조사 실무 접촉 방북(10.28)
을 계기로 사업재개를 위한 방북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 등이 개성 만월대 유적 안전진단을 위해 방북(11.14∼23)
했으며
, 10
여 명이 유적지 보호조치를 위해 같은 달24
일 재차 방북했다.
이들은 개성 만월대 유적 복구
·
보존을 위해12
월23
일까지 개성지역에 체류 사업을 진행한다. 만월대는 600여 년 동안 지하에 보존돼온 고려 유적으로, 2007∼2010년 총 4회에 걸쳐 조사가 진행됐지만 2010년 5월18
일 제4
차 조사 종료 후5‧24
대북제재 조치로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겨레말큰사전 편찬 실무협의와 관련하여 개성지역을 방문하여 북측과 협의를 가졌다
(11.18).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은 남북 및 재외교포가 사용하는 언어를 하나로 종합
‧
정리하는 사업으로, 2005년부터 남북협력기금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진행되었으며, 5‧24조치로 중단되어 왔다.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