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례적인 것으로 탈북자 문제에 관한 북한 과 중국 간의 공조가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둘째, 북한이 경제강국 건설의 일환으로 제정 또는 개정한 인민경제계획법(2010.4.6 개정), 물 자소비기준법
(2009.11.11
제정),
노동정량법(2009.12.10
제정)
이 공개 되었다.
이 법령들은 사회주의경제건설을 독려하는 내용들로 규정되어 있다.
철도차량법(2010.12.22
제정)
도 공개되었는데 이 법령은 철도 분 야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셋째,
화폐개혁 이후2
년이 경과하였지만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북한 주민의 경제난이 심화되었고 식량문제도 지속되었다.
국내에서는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정부와 시민단체의 적극 적인 활동이 전개되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
민주당은 6월 14일 북한 민생인권법안을 제출(김동철 의원 대표 발의)하였다. 정치권에서는 북 한인권법과 북한민생인권법의 병행 심사 여부를 둘러싸고 첨예한 입 장 차이를 드러냈다.
카다피의 사망으로 막을 내린 리비아 사태를 둘 러싸고 보호책임(Responsibility to Protect: R2P)
이론을 한반도 문 제에 적용하는 논의가 학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국제사회에서는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었다
.
유엔 인 권이사회는3
월17
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41
개국이 공동제안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하였다.
유엔 총회는11
월21
일 인권문제를 다루는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였다. 유엔은 2005년 이후 매 년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하고 있는데, 2011년 결의를 채택함으로써 7년 연속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하게 되었다.
한편,
로버트 킹(Robert King)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2011
년5
월24
일부터28
일까지 북한식량평 가팀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여 현장 조사를 실시하였다.
북한이 미북한인권법을 관장하는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을 허용한 것은 이례적이 다.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압박이 지속된 가운데 북한과의 인권대화 및 인권분야 기술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보였다. 영국은
3월
발간한 인권보고서 뺷2010
인권과 민주주의뺸를 통해 북한과 유럽연합(EU)
의 인권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북한관리의 인권프로젝트 참여 추 진을 표명하였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공론화가 국내와 국제 차원에서 활발하 게 전개되었다
.
국내에서는 서울과 부산,
순천 등의 지방에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이 개최되었다.
국제적으로는 국제사면위원회
(Amnesty International: AI)
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 공개(5.3),
슈타지 박물관에서의 정치범 수용소 토론회(6.23), 북한에서 28년 동안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탈북자 김혜숙의 영국 의회 증언(6.28) 등을 통해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알리는 활동이 전개되었다
.
속칭
‘
통영의 딸’
로 불리고 있는 신숙자 모녀가 북한에 억류되어 있 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출 움직임이 공론화되었다.
국내적으로는 신숙자 모녀 생사확인 및 구출 탄원서 제출, 100
만인 엽서 청원운동,
구출 기원 노래 만들기,
구출 촉구 시민대회 등의 활동이 전개되었다.
국제 차원에서는 미국에서 신숙자 모녀 구출을 돕기 위한 인터넷 서명 운동,
남편 오길남의 미 의회 증언(11.14)
과 마르주키 다루스만(Marzuki
Darusman)
유엔 북한 인권특별보고관과의 면담(11.21), 신숙자-메구미 송환 한‧일의원연맹 결성을 위한 준비모임(11.8), 캐나다 의회의
‘
신숙자 모녀 생사확인과 송환 촉구 결의안’
채택(12.8)
등의 활동이 있 었다.
2012
년은 북한이 표방해온 강성대국 건설 원년이라는 점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전망이 매우 어둡다
.
북한은 외부정보 유입차단,
탈북 감 시를 위한 주민 통제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이 12월 17일 갑작스럽게 사망함에 따라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 하고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해 주민들에 대한 내부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북한 당국은 주민통제의 법적 제재수단 인 인민보안단속법과 행정처벌법,
형법의 개정을 통해 주민통제를 강 화할 수도 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은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열악한 노 동조건 및 경제건설현장에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경제난과 식량난 문 제도 지속될 것이다.
국내 차원에서 민간에서의 북한인권법 제정 요구는 지속될 것이다
.
그러나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회 차원에서의 북한인 권법 제정 움직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압박을 통 해 북한 인권을 개선하자는 목소리와 교류‧
협력 및 대북지원을 통해 북한 인권을 개선하자는 주장이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보 이지만 쉽게 타협되지 못할 것이다.
김정일의 사망에 따라 한반도 유 사시 보호책임 이론을 한반도 문제에 적용하려는 논의가 확산될 것으 로 전망된다.
북한인권결의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의 북한인권 문제제기는 지속 될 것이다
.
신숙자 모녀를 구출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방안 이 국내 차원과 국제 차원, 당국 차원과 민간 차원에서 다양하게 논의 될 것이다.•
이규창・북한인권연구센터 부연구위원나. 대북지원 및 북한이탈주민문제
2011
년 대북지원은5·24
조치의 틀 내에서 취약계층과 지역,
인도적 성격의 물품 중심으로 제공되었다.
대한적십자사는6
월 이후 북한에서 발생한 수해에 대해 영유아용 영양식140
만 개,
영유아용 과자30
만 개,
초코파이192
만 개,
라면160
만 개 등 총50
억5
천만 원을 지원하 기로 하였다.
그러나 우리 측의 지원 의사에 대해 북한이 반응을 보이 지 않자10
월 초 지원 절차는 종료되었다.
민간 차원의 지원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의 영향으로 여전히 제한되었지만 분유
,
두유,
밀가루,
의약품,
말라리아 방역용품 등 인도 적 물품을 중심으로 지원이 지속되었다.
정부 차원의 식량지원은 제공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간 차원에서 라면이나 밀가루 중심으로 분배 의 투명성 보장 아래 지원이 제공되었다. 민간단체의 지원은2011년 10
월 기준으로, 32
개 단체100
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반기 민간 차원의 지원을 위한 방북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그 과정에서 통일 부 인도지원과장이 민간단체인 평화대사협의회의 방북 시(11.25〜29)
북한 방문이 성사되었다.
또한 지난해 중단되었던 국제기구를 통한 지 원이 일부 재개되었다.
통일부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지 난2009
년 승인했다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승인을 보류했던6
백94
만 달러를WHO
가 집행하는 것으로 승인하였다.
그리고 정부는 인 도적 차원에서UNICEF
를 통한 북한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및 의약품 지원, 영양개선 사업 등에 약 65억 원(565만 달 러)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무상 지원하기로 의결하였다.
2012
년에도 천안함,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 태도가 없는한
5·24
대북조치를 훼손하지는 않는 범위 내에서 대북지원이 제공될것이다
.
정부 차원의 식량지원은2012
년에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산가족 등 인도주의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식량지원은 검토될 가능성은 있다. 정치적 상관과 무관한 인도적 지원과 민간단체 의 지원은2011
년에 비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은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2012
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대북식량차관의 상환에 대한 논란이 증폭될 것이다.
2011
년12
월5
일 기준으로 북한이탈주민은 남성770
명,
여성1,784
명(70%)
등 총2,554
명이 입국하였다.
전체적으로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입국하는 규모가 늘면서 동시 에 가족단위 입국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북한 당국의 통제 강화 와 중국의 체포 및 강제송환에도 불구하고2010년에 비해 2011년도
입국 규모가 증가한 것은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탈북 후 1~2개월 이 내에 국내에 입국에 성공하는 비율이 높은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 2010
년과 유사하게 동남아 국가,
특히 태국을 경유하여 국내에입국하는 비율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 2011
년에도 북한이탈주민들 의 상당수는 탈북자 출신 중개인들의 도움을 받아 입국하는 현상이 지 속되고 있다.
탈북여성들의 경우 강제결혼 등 인신매매가 지속되고 있 으며,
화상채팅과 유흥업소 등에서 성적 유린을 당하는 현상 또한 증가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9
년12
월 화폐개혁 이후 탈북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경비가 강화되어 탈북비용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 다. 또한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과정에서 사회통제의 일환으로 탈북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북한 당국의 탈북자에 대한 처벌 및 가족에 대한 강제추방도 강화되었다.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CNKR)
가“9
월27
일 중국 선양(瀋陽)
에서20
명,
웨이하이(威海)
에서10
명,
옌지(延
吉)
에서29
일3
명, 30
일2
명 등 탈북민35
명이 체포됐다”
고 밝히는 등 중국의 탈북자 송환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동북3
성 일대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전개하는 선교사와 민간인에 대한 북한의 독극물 테러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이들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한2010
년에 이어 탈북고아 및 탈북여성과 중국 남성 사이에 태어난 무국적 아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상하 양원은 각각2011
년2
월28
일, 4
월8
일「2011
북한난민 입양 법안」
을 발의하였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6개 지역 에서 시범운영이 되었던 하나센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