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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동아시아 전략 전망: 대중국 및 일본 전략

1. 서론

2018년 중간선거의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및 일본 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장(章)은 이 질문에 답하려는 하나의 분석적 시도이다. 이 연구는 중간선거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동아시 아 전략의 의제 설정 방향과 관련해서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그것은 중국을 수정주의 세력으로 정의하고, ‘힘’에 의한 외교를 바탕으로 미국의 국가이익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패권경 쟁에 나선다는 것이다. 동맹국인 일본에 대해서도 무역불균형의 시정을

‘힘’에 의한 외교로 압박하고, 미국의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실상의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 정부가 이끄는 미국은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의 유지를 미국의 국가이 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더 이상 간주하지 않는 하나의 강대국으로 스스 로를 재정립하고 있다.

두 번째 절에서 이 연구는 중간선거를 이후에 열린 미국, 중국 및 일본 사이의 ‘정상급’ 외교 일정을 개관하여 트럼프 행정부의 동아시 아 전략이 베이징, 워싱턴, 도쿄, 파푸아뉴기니의 외교무대에서 어떻 게 표출되었는지를 밝힌다. 그 결과 드러난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 기 조가 중간선거 이전에 공표된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 및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허드슨 연구소(Hudson Institute) 연설’의 논리와 일관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세 번째 절에서 이 연구는 미국의 중국 및 일본 정책이 중간선거를 전후하여 크게 변화하지 않은 연유를 동아시아 전략이 ‘깊은 관여 (deep engagement)’로부터 ‘느린 축소(slow retrenchment)’로 그 기조를 바꿈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잭슨주의(Jacksonian)’

전통으로 회귀한 점에서 찾는다. 다음으로 쇠락하는 미국이 상승하는 중국에 수세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으로 무역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을 비판하고 국가능력 차원에서 미국은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는 시각에서

무역전쟁을 미국의 공세적 대응의 하나로 설명한다. 미국을 최대 수출 시장으로 하는 중국의 무역구조와 최대 수출 시장이 중국이 아닌 미국 의 무역구조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상호의존의 비대칭성 때문에 무역전 쟁의 장기화는 중국에 불리하다는 점 또한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중간 선거의 귀결 가운데 하나인 분점정부의 출현은 민주당에 트럼프 행정 부의 외교정책을 견제할 기회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의회의 행정부 견제 기능의 약화 및 의회를 우회하는 대통령 외교정책 관행의 진전 때문에 미국의 중국 및 일본 정책은 한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소결에서는 연구 결과를 요약하고 한국의 미국 정책에 대한 함의를 간결하게 제시한다.

2. 중간선거 전후의 ‘정상급’ 외교 일정: 미국 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