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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면리가 자체적으로 관할 범위 내 호구를 파악하는 상황에서 하위 행 정단위에 소속된 호구가 상위 행정단위에 의하여 어떻게 조정되는지, 각 행정단위의 관할 범위가 서로 중첩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검증할 것이다.

아울러 단성현 호적대장과 대구부 호적대장에서 발견되는 匠人里의 호구 구성과 장기적 변동 현황을 파악하고 다른 자료와 비교 검토하여 이것이 오로지 행정상 필요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편제된 산물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려 한다.

3장에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일원적인 호구 파악 체계가 성립된 이 후 이전 시기와 비교하여 한층 더 강화된 중앙정부의 지배력이 행정 편 제나 각 행정단위 운영에 미친 영향을 검토할 것이다. 군현-호조 계통과 군영·역도-병조 계통이 병립했던 조선후기 호구 파악 체계는 갑오개혁기 를 거치면서 내부 판적국-郡의 단일 계통으로 정비되었으며 이러한 흐 름 속에 신호적 제도가 실시되었다. 이 글에서는 리의 하부 행정단위로 서 동이 호적에서 공식화되고 리 단위 독립적 호정운영이 이루어진 평안 북도 정주군 해산면 사례와, 리가 급격히 세분화되면서 리가 아닌 면 단 위로 호를 작통하였던 충청남도 공주군 우정면 사례를 조명하여 이 시기 최하위 행정단위인 里에 일어난 편제와 운영 상 변화에 주목하고자 한 다.

대한제국기 리 예하 洞도 행정단위로서 부세 행정, 즉 호정과 관련되 어 있었음을 검증하기 위하여 1899년-1900년 평안북도 정주군 해산면 신호적을 분석할 것이다. 호적에 등재된 호구 기록을 같은 지역 목장양 안에 기재된 인명, 家垈 관련 기록과 교차 검토하면서 신호적에 등재된 호구의 성격을 규명하려 한다. 아울러 동과 동 사이 호 이동이 당시 부 세와 관련된 중앙정부의 강력한 압박 하에서 행정단위별로 호수를 맞추 기 위하여 상위 행정단위 리에서 동의 호구를 조정하여 만들어진 결과물 임을 논증할 것이다.

이와 같이 본 논문에서는 조선후기-대한제국기 호구 파악 방식과 호 구 관리 체계 변화에 주목하여 중앙정부에서 설정한 지방 지배 구조를 검토하고 중앙정부의 지배력이 그 구조를 따라 어떤 식으로 지방 곳곳에

미치는지, 지배력이 미쳤을 때 어떠한 변화가 수반되는지를 실증하려 한 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조선왕조의 지방 지배에 대한 이해 수준을 한 층 더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제 1장 각 기관의 자체적 호구 파악과 관할 범위 중첩

1. 기관의 거점 지배와 관할 범위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