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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법치 강화를 통한 인권 증진,’ ‘형사법 절차와 인권’ 등과 같은 주제 를 갖고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남북협의기구를 마련하여 정례적인 법치지 원의 기반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공동의 기준과 틀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민간교류를 통한 북한 법치지원은 가장 자유롭고 남북관계 정 세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교류, 접촉, 이해를 기반으로 해 자연스럽고 지속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정부 간 교류를 보완하고 협력에 기반한 법치지원을 극대화 할 수 있다.

2. 세부방안

성도 커지고 있다. 또한 국제 무역 분쟁을 예방하고 규율하기 위한 차 원의 법 제정 및 보완도 지속될 필요가 있다. 기존의 형법, 형사소송법, 민법 등에서도 개인의 권리보호를 위한 제반 규정들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 환경문제를 다루기 위한 법률도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국제사회 가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국제범죄 관련분야도 법률제정지원이 필요 한 분야 중의 하나이다.

나. 사법인력 역량강화

법 제정 및 개정을 위한 지원과 함께 가장 실행가능한 법치지원의 방식 중의 하나가 사법 인력의 역량강화 사업이다. 이는 중국, 베트남 의 사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북한 사법인력의 역량강화 사업은 다양 한 내용과 방식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변호사 단체 간 교류, 법학자들 간 학술교류 등을 통해 형사·민사법 체계, 형사·민사소 송 사례 등에 관한 토론회를 열어 법치와 인권 증진을 논의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남북한 관련기관이 직접 추진하는 것도 중·장기적으로는 가능할 것이지만, 이를 위한 신뢰형성이 전제되 어야 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국제인권법률가협회, 세계변호사협 회 등 관련 국제기관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은 북한과 신뢰관계가 있는 개별국가와 공동으로 북한 내 사법인력에 대 한 교육방안을 마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국제사회의 법치지원을 수 용하여 이를 국제사회에 인권 개선 실적으로 부각하고 있는 국가들의 경험이 같이 공유되는 회의 체계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 록 유도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안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모든 국가는 범죄처벌 시설을 유지하고 있으며, 교도행정관련 국제사회의 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관련 교육들이 실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것들을 북한이 수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북한이 제 2차 UPR에서 제시된 권고 중 수용하기로 한 국가인권기구의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319

다. 주민 법의식 제고

법치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법정신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형 성되어야 한다. 헌법정신의 구현이 법치라는 차원에서 개인의 권리보 호를 위해 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에 대한 법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국제사회가 민주화와 법치지원의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례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 다. 중국에서 ‘실생활에서의 법’ 관련 지원 사업들이 추진된 사례들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한에 주민들을 상대로 한 법 의식 교육은 중·단기적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북 한 당국이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으로 국제기구나 국제단체들과 협력하여 이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북한이 자체적으로 내부 법체계 및 내용들을 주민들에게 전파하도 록 지원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경우 기존 의 논리로 사회주의법률규범의 엄격한 적용을 요지로 하는 내용만으 로는 법의식교육이라고 규정하기 어렵다. 북한이 관련보고서 등을 통

319_인권보호의 국제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국가입법, 법률실천, 인권교육 등이 포함되 어 있다. 러시아가 권고한 ‘인권 침해 관련 주민들의 제소를 처리하는 국가차원의 기제를 만들 것’은 수용되었다. 북한이 이해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사 안 중에는 폴란드, 인도네시아, 가나, 인도, 튀니지, 시에라리온 등이 제시한 ‘파리원 칙에 입각한 국가인권기구 설립’이 포함되어 있다.

해 국제사회에 부각시킨 주민들의 권리보호 및 증진 관련 법률들의 구 체적인 내용이 주민들에게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외부의 정보가 북한에 보다 많이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북한 주민의 권리의식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장기적으로 외부의 다양한 정보는 주민들의 비교의식 및 초보적인 권 리의식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부정보가 권리의식을 촉발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처벌의 경험 등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야 한 다. 단기적으로 북한 주민의 체제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를 유도하기 위한 외부의 개입은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러한 정보를 접근한 북한 주민이 단속될 경우 엄격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야 할 것이다. 오히려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도덕성을 자극할 수 있는 사안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자체적인 비교의식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장애인 의 권리, 여성의 권리, 아동의 권리, 노인의 권리 등이 존중되어야 한다 는 점을 직접 강조하기보다는 이러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개인 들의 활동들을 조명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라. 반부패

북한의 중앙배급제가 거의 붕괴되고, 시장화 현상이 확대되면서 주 민들은 법률상 금지되어 있는 경제활동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장사를 위한 내부 이동 등 ‘비사회주의’ 활동이 일상화되면 서 사법기관들의 단속 및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강력한 법 집행을 ‘법정치’라고 강조하면서, 법 집행기관들의 역할이 부각되게 되

었다. 그러나 법 집행 기관원들에게 뇌물을 공여하여 처벌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당국은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하고 있으 나, 법일군들은 자체적으로 기관 혹은 개인 단위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뇌물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주민들 간에는 뇌물공여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의 부패 문제는 법치 실현 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심각한 사안이다.

국제사회는 일반적으로 법치관련 반부패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북한 당국이 ‘반부패전략’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부패에 대한 처벌만으로는 제대로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점에서, 부패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전략들이 포 함되어야 할 것이다. 법치지표에서 사법기관의 인력들에 대한 적절한 보수가 지급되고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 하여야 할 것이다. 역량이 단순히 인적자원 차원이 아니라 물적지원 차원, 행정능력 등에서도 제고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Ⅵ. 결론

북한 내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COI의 조사활 동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북한인권사무소의 설립으로 북한인권 관련 유엔 차원의 활동이 제도화되게 되었다. 북한 내 중대한 인권 침해가 정치적 목적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인도에 반한 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책임성을 규명해야 하는 공동책 임을 안게 되었다. COI가 상세보고서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국제사회의 압력(pressure)과 함께 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 한 관여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여(engagement) 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기준을 수용하여 실행할 수 있는 역할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인권을 매개로 북한에 대한 관여가 이루어진다면, 가능한 분야에서 의 기술협력이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이 수용한 유엔 인권이사 회의 UPR의 권고사항을 매개로 협력의 방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 람직하다. 국제사회는 인권 개선의 전략 중의 하나로 법치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북한도 자신들의 법치노력을 강조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 를 안고 있다. 외부의 인권을 매개로 한 개입이 직접 체제변화를 유도 하는 것이 아닐 경우 수용성이 제고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법 집행기관 의 역량형성 등 법치의 일부요소들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법치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은 남북한 간, 아시아 지역 차 원, 국제적 차원에서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 서 국제사회가 설정하고 있는 기준들이 협력의 주요 근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북한이 이러한 협력을 자신들의 인권 개선의 노력 으로 부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북한이 이미 가입한 국 제인권협약의 기준에 맞게 자신들의 법률을 제정 혹은 개정하도록 하 는 법제지원도 법치지원의 중요한 영역이다. 또한 북한의 법률들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