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 연구 결과
2. 연구의 한계와 후속 연구 제안
인공지능은 기술의 집약체라는 점에서 기술을 이해하기 어려운 다수에게 두려움 을 자아낸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것이기에 인간 에 대한 이해와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가 유리된 것은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공 지능 시대에 필요한 대학의 교양 교육은 인간에 대한 이해인 동시에 기술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것은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가 인문 교양 교육이 새롭 게 감당하고 개척해야 할 교육 분야임을 의미한다. AI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인 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공지능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고 인간과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쟁점을 탐구해 볼 기회를 학생들에 게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자연과학과 공학이 폭넓게 제휴하고 협력하는 다학제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각각의 이슈를 융합적 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 로 윤리, 법, 직업, 경제, 문화, 평등과 정의 등 미래 사회의 쟁점을 융합적인 관점 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교양 교육 과정을 제안한다.
인문학 전공자가 AI 관련 교양 교과목을 설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고 인문 사회 전공 학습자들도 그러한 특강의 형식을 수강한다고 해도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 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인공지능 관련 전공자와 인문학자의 협업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공동 연구와 프로젝트 등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정부 차원에서 또 학교 차원에서 마련되어 관심은 있으나 기회를 얻지 못한 교수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교기원의 역할이 일정 프로그램, 교육과정, 교과목 개발의 획일화가 아니라 하나의 사례로서 자리 잡길 바란다.
아울러 연구진은 본 연구의 후속 연구로서 첫째, “AI 시대 온라인 인문 교양 교육 현황과 쟁점”을 제안한다. 최근 교육 관련 동영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고 있으나 많은 교수자들은 어떠한 기준으로 어떠한 콘텐츠를 선정하여 어떠한 방 식으로 활용하여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더군다나 검증되지 않은 많은 동영 상들이 교육 콘텐츠를 표방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 온라인 교육은 지금보 다 더 활성화될 것이다. 재정적, 행정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교양 교육에서 이미 온라인 교육이 적지 않게 도입되고 있다. 일부 대학은 기존의 K-MOOC 강좌 를 교양 교육으로 인정하여 학점을 부여하고자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동 영상 학습이 학습자들의 주체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오 프라인 수업보다 교수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즉 교수자들은 학습자들의 자기주 도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오프라인보다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 게 제시하여야 하며 온라인 공간에서의 상호작용을 촉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동영상 활용을 위한 수업 모델 설계가 시급하다. 따라서 온라인 교양 교육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성과와 한계, 미래의 온라인 혹은 블렌디드 러닝 학습 모형을 제언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제안하고 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여 내실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개발, 운영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양 교육의 새로운 길을 내실 있게 다져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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