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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체제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

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해 볼 때,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및 동아시아 평화번영체제가 함께 구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균형적‧창 의적‧평화지향적 노력이 요청됨을 알 수 있다.

1. 3대 원칙

. 균형

한반도평화체제의 추진과정에서 달성해야 될 (1) 북핵폐기, (2) 남북관 계 개선, (3)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4) 동북아 안보협력체제 구축, (5) 국내 통일기반구축 등 5대 목표를 균형있게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다. 5대 목표의 달성을 위한 추진이 모두 과정상의 문제라는 인식하에, 균형추진 원칙을 설정한다. 북핵 폐기 과정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 축과정을 직접적‧단선적으로 연계하기보다는 5대 과정의 유기적 연관관 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도록 노력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균형추진의 기준은 북한의 비핵화과정과 더불어 북한변 화의 속도와 폭으로 설정하며, 북한 변화는 국제사회에의 편입노력, 대량 살상무기 및 재래식 군비 감축노력, 경제적 개혁‧개방 노력 등을 평가하

는 것으로 한다.

. 창의

비록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해서 다소 의의가 축소되었지만, 우리의 외 교‧통일‧안보 일꾼들이 그동안 내놓은 ‘북핵 해결의 평화적 원칙’, ‘중대 제안’,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북핵 불능화와 균등분담원칙등은 대표 적인 창의적 대안 제시라 할 수 있다. 향후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도 이 같은 창의적 노력과 대안이 계속 제시되어야 한다. 일 례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정에서 주요당사자와 관련하여 북한의 4-2 안, 미국의 3(1+2)안, 중국의 4국안을 넘어서는 우리의 2+2+2안을 적극 추진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한반도평화체제 구축과정은 남‧북한 국내(정치‧경제‧사회), 남북관계 (정치‧경제‧군사), 국제적 환경(경제‧안보‧문화) 등 3가지 차원의 상황변 화를 평화체제 구축에 유리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국내적으로 국민적 합의도출에 기초한 보다 투명한 대북정책 및 대외정책을 수립 및 추진한 다.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북한사회의 질 적 변화와 남북 군사대화 활성화를 유도한다. 국제환경 변화가 남북 평화 공존과 통일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선도한다.

. 전략적 신축성

한반도평화체제 구축과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미 국의 대북한 및 동북아 정책과 북한의 대외‧대남정책이 지속적으로 발전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정책 집행은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미국과 북한의 전략 및 정책 변화를 예의 주시하는 것이 필 요하다. 한반도평화체제 추진과정상 핵심적 행위자인 남‧북한 및 미국과 중국, 2차적 영향력 행사 잠재국인 일본과 러시아 등 6개국의 전략 및 정 책변화는 상호 교호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바, 다자간 협력 및 협 상모델을 체계적으로 설정하여 운용하되, 국제적 상황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축적으로 운용하도록 한다.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은 점진적 수행 원칙하에 추진하되, 북한의 급변 사태 및 상황 악화에 대비하는 위기관리방안도 함께 마련하여 돌발사태 시 신속 대응하는 동시에, 기본 프로세스로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

2. 4대 방향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가 남북중심의 민족통일로 민족사 전개수준 을 높였다면, 다음정부에서는 한민족중심의 평화통일로 한 단계 더 높인 정책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담론 범주가 세계 화(문민정부) ‧태(국민의 정부) 동북아(참여정부) 한반도(현 대권주자들)77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유념하여 다시 확대와 내실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국가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 주체 : 평화세력 (통합지향적 중용의 중심세력) 발흥

새로운 주체세력을 일으켜 세우자. 남한에서는 보수와 진보, 좌로나 우 로나 치우치지 않는 통합지향적 중용의 중심세력이 일어나야 한다. 다시 말해 남북갈등은 물론 이념‧지역‧세대‧계층간 갈등을 극복하는 통일지 향적 평화세력이 일어서야 한다. 민족사의 새로운 주체세력 등장이 지연 되고 있다. 현대 우리 역사의 주체세력 주기를 살펴보면, 자기희생을 토 대로 20년 단위로 일어났음을 파악할 수 있다. 40~50년대의 건국세력, 60~70년대의 산업화세력, 80~90년대의 민주화세력이 그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00년대 들어와 새로운 주체세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민주화세력이 ‘30년 정권 지속’을 운운하자, 산업화 세력과 그 후 예들이 ‘뉴 라이트’와 ‘선진화’를 표방하며 나섰다. 이에 민주화세력도 ‘민 주화‧통일‧평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다시 결집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

77_한반도 평화경제론, 한반도 운하론 등

화세력은 경제발전을 이뤄냈으나 우리 사회를 획일화사회로 만들어 버 렸고, 민주화세력은 정치발전을 이뤘으나 양극화사회를 초래하였다. 이 제 새로운 역사주체로서 양분법적 발상을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초한 평화세력이 일어서야 한다. 새 패러다임은 다양성 속에 통일성을 지향하는 관용과 공존의 철학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새로운 남북교 류협력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또한 평화체제 구축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한국 사회에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강조하면서 대북 강경‧대결을 강조 하는 안보론자들과 북한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대북 유화‧대화를 강조하 는 시민단체 중심의 평화군축론자들이 있다. 두 진영 모두 일리가 있는 부분이 있으나, 또한 극단적인 모습도 있다. 동시에 이들은 모두 평화체 제를 군비통제적 관점 중심으로만 보는 한계가 있다. 이들을 넘어서는 새 로운 균형잡힌 평화통일론자들이 일어나야 한다.

북한에도 평화지향적 친한파가 나타나야 한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이 풀어야 할 민족문제이자, 주변 4국(미‧일‧중‧러)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국제문제이다. 한반도 문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한반도문제의 국제적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우리 민족이 주도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동시에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위해 우리 는 남한에 대한 냉전적 적대의식을 갖고 있는 북한지도부와 북한주민들 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주체적 역량 강화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남북 평화통일을 위해서도 이제 친한파 등장 시점 이 되었다. 이를 위해 북한을 주체로 인정하고, 협력정책을 구사하자.

나아가 그동안 대북지원에 앞장서거나 민족화해를 위해 애써 온 평화 지향적 해외동포를 교류협력과 통일의 또 다른 주체로 인정하고, 활동의 장을 적극 마련해 주자. 21세기 우리민족의 통일은 단순히 한반도에 사는 우리 민족만을 위한 우리 민족만의 통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통일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한민족과 함께 세계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 4국 정부와 국민들도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에 동참할 수 있

는 기회를 주도록 하자. 그리고 그들이 한반도평화체제로부터 오는 실익 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변 4국 평화NGO의 발전 을 격려하고,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목표 : 신 평화와 복합국가 지향 및 급변 대비

우리의 평화지향적 대북‧대외정책 목표를 분명히 하자. 이를 통해 북 한의 신뢰와 미국‧중국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 내 9‧19공동성명과 2‧13 합의가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의 대북정책 목표가 김정일 정권타도(leadership change)에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자. 우리의 목표는 북핵폐기와 ‘북한의 자주적 체제발전에 대한 협력정책’을 통한 한 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있음을 명확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령제 사 회주의국가’인 북한체제의 특수성으로 인해 김정일 정권교체가 현 단계 에서는 쉽지 않은 목표이다. 나아가 민족몰락적 재앙초래 방향의 단초도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북한의 경제난이 비록 심각하나, 체제정통성과 중 국의 지원에 따른 연대성 그리고 내부 통제적 장치는 공고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조직적 대안세력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부 분열과 연계 된 한반도전쟁 그리고 주변4국의 개입 등은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적 관계개선과 경제적 지원과 협력을 통해 김정 일 정권을 보장해 주되, 북한 인권 및 제한적 개혁‧개방 수용을 통한 국 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의 참여를 적극 촉구하는 것이 보다 실제 적으로 가능한 정책목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핵무기 개발‧보유는 정권 붕괴와 민족불행의 단초가 될 수 있음을 분명하게 전하고 반대해야 한다. 나아가 평화원칙에 기초한 십자균형외교를 통해 주변4국 관계를 유기적 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한다. 예컨대 미국의 대한반도 영향력과 주도권을 인정하고,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적극 활용하며, 북한의 민족공조론에는 남북협력론으로 적극 대응하되, 일본‧러시아가 소외되지 않도록 유념하 도록 한다.

기존 남북합의78에 기초해서 복합국가(Composite State) 모델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