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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과태료 수준 설정

4. 게임이론으로 분석한 안전보건 활성화 방안

4.1 합리적인 과태료 수준 설정

산업안전보건법 상 법 위반을 하였을 경우의 벌칙(제9장)은 크게 형벌과 과태료 부과로 나누어진다. 산업안전보건법 제66조의 2부터 제70조까지는 법 위반에 따른 형벌의 제재 범위가 규정되어 있으며, 제71조는 양벌규정, 제72조는 과태료 부과에 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형별 규정 위반에 따른 형사적 제재는 기업 경영기반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요인 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과태료의 수준의 변화가 기업의 안전보건에 미치는 영 향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의 과태료 부과금액의 범위는 산업안전보건법 제72조 제1항을 위 반시 5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부터 제6항 위반 시의 300만원 이하까지 6개의 항 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표4-1] 산업안전보건법 제72조에 따른 과태료 부과 내용

항목 위반내용 과태료 수준

제72조 제1항

- 석면조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기관석면조사를 하지 아니하고 건축물 또는 설비를 철거하거나 해체한자

- 석면해체ㆍ제거작업 완료 후 작업장의 공기 중 석면농도가 석면농도기준을 초과였음에도 건축물 또는 설비를 철거하거나 해체한자 등

5천만원 이하

제72조 제2항

-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산업재해에 대하여 그 발생 개요ㆍ원인 및 보고 시기, 재발방지 계획 등을 관련 규정에 따라 보고를 하지 아니 하거나 거짓으로 보고한 자 중 중대재해 발생 보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거짓으로 보고한 자 등

3천만원 이하

항목 위반내용 과태료 수준

제72조 제3항

-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산업재해에 대하여 그 발생 개요ㆍ원인 및 보고 시기, 재발방지 계획 등을 관련 규정에 따른 보고를 하지 아니 하거나 거짓으로 보고한 자

- 사업주와 근로자는 작업환경측정 신뢰성평가를 받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여야 하나 이를 위반하여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기피한 자 등

1천 500만원 이하

제72조 제4항

-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업재해 발생건수등을 공표 하기 위하여 도급인에게 수급인에 관한 자료의 제출을 요청하였으나, 수급인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아니하거나 거짓으로 제출한 자 - 사업주는 고객의 폭언등으로 인하여 고객응대

근로자에게 건강장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현저한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업무의 일시적 중단 또 는 전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나, 이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아니한 자 등

1천만원 이하

제72조 제5항

- 산업안전보건법령 등에 따른 명령의 요지, 안전 보건관리규정 및 물질안전보건자료를 갖춰 두거나 게시하지 아니한 자

-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작성하여 제공하지 아니하거나 물질안전보건자료에 기재하지 아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아니한 자 등

500만원 이하

제72조 제6항

-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노사협의체 등에서 의결한 사항에 대한 내용 또는 결과를 근로자대표가 요청하였으나, 이를 알리지 아니한 자

- 근로자의 준수 사항, 신규화학물질 양도또는 제공시 근로자 건강장해 방지를 위한 조치사항 제공의무 등을 위반한 자 등

300만원 이하

2013년 개최된 ‘산재사망 처벌 및 원청 책임강화 법 개정 방안 토론회’의 자료를 살펴보면 산업안전보건법 상 법 위반시 최대 5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음에 도 불구하고 실제 안전점검 및 감독에서는 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액은 기업당

95만원 수준이다. 또한 법 위반업체가 점검대상의 90% 수준으로 나타나는데, 이중

대부분이 시정조치 처분을 받았으며, 약 17.4%만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수준이 낮기 때문에 기업들이 산업안전 보건법 준수를 위한 안전보건 투자보다 적발시 과태료를 내는 것이 유리한 전략으 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표4-2] 고용노동부 사업장 점검과 처리결과

(과태료 금액단위 : 천원)

년도 실시 업체

위반 업체

위반 비율

시정 지시

과태료 부과

과태료 금액

과태료 평균 2008 24,414 23,279 95% 22,505 1,041 1,117,588 1,073

2009 19,374 18,708 96% 18,059 986 1,160,944 1,177

2010 27,990 23,436 83% 19,591 7,219 5,612,056 777

2011 21,841 19,493 89% 16,086 6,777 7,412,014 1,093

합계 93,619 84,916 76,241 16,023 15,302,602

평균 23,404 21,229 90% 19,060 4,005 3,825,650 955

과태료 수준이 기업의 안전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법 위반이 없을 경우인 무재해 기업에서 얼마만큼 안전보건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선행연구의 자료 를 통해 도출하고자 한다. ‘산업안전보건경영 활동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2008 년, 이백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무재해 기업은 근로자 1인당 평균

522,569원을 안전보건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10명의 근로자가 있는 A라는 기업의 안전보건활동 전략을 분석해보자.

기업 A가 무재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500만원(522,569원×10명)을 안전보건에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무재해를 위한 투자를 할 경우 정부에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감독을 진행할 경우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안전보건에 투자 를 할 경우 정부에서 감독을 나오더라도 과태료를 낼 일이 사라지는 반면, 안전보 건에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감독을 했을 때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으로 과 태료 처분을 받게 되며, 과태료의 수준은 앞의 자료에서 살펴본 기업당 과태료 부 과수준과 비슷한 100만원이 과태료로 부과된다고 가정하자.

정부는 기업 A를 감독하여 과태료를 징수할 경우 100만원의 과세수입을 얻게 된 다. 하지만 기업 A의 과태료 징수액은 정부의 총 징수액에서 살펴보면 미미한 부분 을 차지하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A에 대해 감독 또는 감독제외할지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없으므로 정부의 보수를 모든 상황에서 없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정부의 감독여부에 따른 기업 A의 보수행렬은 아래와 같다.

[표4-3] 과태료 수준에 따른 보수행렬 1

구분

정부

감독 감독제외

기업 A

투자 -500 -500

미투자 -100 0

기업 A는 정부가 안전보건감독을 한다고 예측했을 경우, 투자를 하게 되면 500만 원이 비용으로 발생하지만, 안전보건에 투자를 안 할 경우 과태료 100만원만 손해를 보면 되기 때문에 ‘미투자’가 기업A의 우월전략인 된다.

또한 정부가 감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안전보건에 투자를 하게 되

면 500만원이 바용으로 발생하지만, 투자 안 할 경우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

기 때문에 손실이 전혀 없게 되며, 이경우도 역시 ‘미투자’가 기업A의 우월전략이 된다.

즉, [그림4-1]과 같이 정부가 안전보건감독을 하든 안하든 기업 A는 모든 상황에 서 안전보건에 대해 투자를 안 하는 것이 우월전략으로 작용하게 되어 산업안전보 건법 준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도 하지 않게 된다.

정부 감독 정부 제외

투자 미투자 투자 미투자

기업

A -500 -100 기업

A -500 0

우월 전략

우월 전략

[그림4-1] 기업 A의 상황별 보수

그렇다면 정부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통해 과태료 수준을 상향 조정하여 산업 안전보건법 위반시 부과되는 과태료의 수준이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증가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 경우 정부와 기업 A의 보수행렬은 아래와 같이 변화되며, 기 업 A의 전략은 변화하게 된다.

[표4-4] 과태료 수준에 따른 보수행렬 2

구분

정부

감독 감독제외

기업 A

투자 -500 -500

미투자 -1,000 0

기업 A는 정부가 감독을 할 것으로 예측할 경우 안전보건에 5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이 과태료 1,000만원을 내는 것보다 이익이 때문에 과태료 수준이 상향될 경우 안전보건에 투자할 유인 커진다. 즉 정부가 감독을 추진할 경우 기업 A의 우월전략 은 안전보건에 투자하는 것이 된다.

반면 정부가 감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할 경우 기업 A는 안전보건에 투자할 경우 500만원이 비용을 지출해야 하지만, 현 상태를 유지할 경우 아무런 비용이 발 생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보건에 투자를 안 하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 된다.

정부 감독 정부 제외

투자 미투자 투자 미투자

기업

A -500 -1,00

0

기업

A -500 -0

우월 전략

우월 전략

[그림4-2] 과태료 수준 변화에 따른 기업 A의 상황별 보수

과태료 수준 상향으로 인해 정부가 감독을 나올 경우 기업 A가 얻게 되는 보수 와 우월전략에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기업 A는 정부의 행동을 주의 깊게 예측해 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즉, [정부의 감독 - 안전보건에 투자], [정부의 감독제 외 - 안전보건에 미투자]로 상황별 균형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를 모든 기업에 적용할 경우 일부 기업은 그동안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 문에 감독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여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일부는 안전보건 에 대한 투자비용보다 과태료 납부비용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안전보건에 투자를 하 지 않을 것이다.

반면 산업재해가 발생한 전력이 있는 기업은 안전보건감독에 포함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안전보건감독을 예상하게 될 것이며, 이 경우 과태료 납부비용이 안전보건 투자 비용보다 크다면 안전보건투자가 우월한 전략이 되기 때문에 안전보건에 대한 투자유 인이 커질 것이다. 또한 올해 발표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와 같이 정부가 산업재해 감소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점검대책 등을 발표할 경우 고위험군분 야에 해당하는 등 정부의 감독범위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도 안전보건에 투자를 할 유인 커진다.

과태료 수준의 상향은 모든 기업들의 안전보건 투자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으 나, 이전보다 많은 기업들의 안전보건투자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과태료 수준을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투자비용보다 높게 상향조정함으로써 기존과 달리 기업은 안전 보건에 대한 투자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전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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