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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테러 방지와 안전보장을 둘러싼 최신의 움직임 가. 해양항행불법행위방지조약 (SUA조약)의 개정

가. GMDSS

5. 해상테러 방지와 안전보장을 둘러싼 최신의 움직임 가. 해양항행불법행위방지조약 (SUA조약)의 개정

2001년 9월 11일 미국에 있어서의 동시 다발테러 발생은 해상수송 분야에도 그림자

를 드리웠다. 2002년 10월 6일, 예멘 앞바다 아덴만에서 항행 중인 프랑스선적의 탱커

Limbourg호에 폭탄을 실은 고속보트가 충돌하여 승선원 1명이 사망, 원유 9만 배럴이 유

출되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국제법은 선박에 얽힌 범죄로서 여태까지 오로지 선상범죄만 을 문제삼아 왔지만, 테러리스트에 의하여 선박을 무기 혹은 수단으로 하는 범죄가 출현 함에 따라, 새로운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또한 해상테러에 관한 법적정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여기에서는 정치적 ∙ 종교적 동기에 기초한 파괴나 살상을 목적으로 한 선박, 여객, 승선원 및 연안시설에 대한 공격을 가리키는 것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해 상테러에 관해서 UN해양법조약(1982년)에는 특별한 정의가 없다. 그래서 해상테러를 규 제하는 국제법의 틀로서 주목된 것이, 1988년 해양항행의 안전에 대한 불법행위방지에 관 한 조약(이하, SUA조약)이다. 이 조약은 1985년 10월에 발생한 아킬레 라우로 납치사건을 계기로 체결된 조약으로, 그 제3조에서 선박의 탈취, 관리, 파괴 등 해양항행의 안전에 대 한 불법행위를 범죄행위로 규정,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제6조에서 기국, 범죄지국, 범인국 적국 및 피해자국적국 등에 해당행위를 처벌하는 재판권설정을 행하고, 제10조에서 체약 국에 범인을 넘기든지, 사건을 권한 있는 당국에 부탁할 것을 정하고 있다. 그러나 SUA 조약은 제9조에서 기국주의를 내세우고 있어, 범죄가 일어난 선박에 대하여 기국이외 국 가의 臨檢, 수색 및 범인 체포권한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건의 억제와 범인의 체포라고 하는 관점에서는 한계가 있다.

그림 3-1-43 프랑스 탱커 ‘Limburg 호’ 염상모양

한편, 국제해사기관(IMO)는 2001년 9월 11일 미국의 동시다발테러로, 결의 A.924 (22) 를 채택하고, 국제해사사회가 테러의 위협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테러행위를 방지하기 위 한 기존의 조치나 절차의 수정을 확인하고 있다. 그래서 SUA조약의 사무국인 IMO는 그 총회에서 SUA조약의 개정을 법률위원회에 요청하였다. 개정작업을 리드한 것은 미국이

었다. 미국은 선박항행안전을 위해하는 해상테러를 대상범죄로 하는 것, 기국의 허가를 전제로 하면서도, 외국선박에 대한 임검 ∙ 수색 권한을 인정시키고자 하였다. 즉 이 제 안의 목적은 테러행위 범인의 기소 ∙ 처벌을 확보하는 국제범죄단속조약에 지나지 않던 SUA조약 및 이 의정서에 새롭게 부가된 대상범죄에 관하여 조약에 규정하는 협력의무를 매개로서, 기국이외의 체약국에 공해상에서의 집행권한(선박에 대한 임검 ∙ 수색의 권 한)을 인정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SUA조약 및 이 의정서의 개정작업은 IMO법률위원회에 의해 행해지고, 위원회에서 정리된 개정초안을 기초로 2005년 10월 10일부터 14일에 걸쳐 개정을 위한 체약국회의가 IMO본부에서 개최되어, 조약 및 의정서의 개정이 행해졌다.

나. PSI (확산방지구상)의 전개와 SUA 조약

(1) 대량파괴무기확산의 위협에 대한 다국간레벨의 대응

또한 SUA조약의 개정을 촉진시킨 것은 이러한 테러행위뿐만이 아니다. 또 하나의 요

인은 테러지원국가나 테러리스트에 의한 대량파괴무기(이하 WMD), 그 운반수단 및 관련 물질의 확산에 대한 염려였다. 2002년12월9일, 예멘 앞바다를 항행중인 북한선박 화물선 소산호가 2척의 스페인 함정에 의하여 임검∙수색되었고, 선내에서는 북한제 스커드 미사

일 15기가 발견되었다. 선장은 배를 캄보디아 선적이라고 회답하였지만, 캄보디아 정부에

선적조회 하자, 해당선박은 팬호프호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회답이었다. 이러한 사 태를 파악하여, 미국 및 스페인은 해당선박이 국기를 게양하고 있지 않았던 점을 파악, 국적확인을 위해 임검을 행하였다. 이에 대하여 북한은, 미국은 스페인 해군을 이용하여 북한의 주권을 이유 없이 침해한다며 미국에 의한 스커드미사일 등의 압수를 허락받을 수 없는 해적행위라고 비난하였다. 실제로 소산호에서 발견된 해당 적하는 북한과 예멘과 의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예멘군의 장비로서 구입자인 예멘정부가 운반하고 있었다. 결국 같은 달 18일, 미국은 해당 수송에 어떠한 국제법상의 위반이 없다고 적하와 함께 선박을 석방하고, 예멘에 항해의 계속을 허가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은 WMD나 그 운반수단의 확산 현실을 국제사회에 명확히 하였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부시정권은 WMD의 확산저지를 위해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기 시 작하였다. 2003년 5월 31일, 부시 미국대통령은 방문처인 크라코프(폴란드)에서 확산방지 구상(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이하 PSI)을 발표하고, 일본을 포함한 10개국(영국, 이탈리아, 호주,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폴란드, 포르투갈)에 참가를 호소하였다.

이 제안은 WMD 및 그 운반수단과 관련물질 확산의 염려가 있는 국가 또는 테러리스트 등 비국가주체로의 유입 또는 유출을 저지하기 위하여 참가국(=유지연합)이 공동으로 취 할 조치를 검토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후 싱가폴, 노르웨이, 캐나다 및 러시아가 PSI에 참가하여, 현재 참가국은 15개국이 되었다. 또한 PSI에는 임검의 강화를 겨냥한 오퍼레이 션전문위원회와 WMD의 수송정보 수집 ∙ 교환을 강화하는 정보전문위원회가 있다. 먼 저 언급한 15개국에 덴마크와 터어키가 이 오퍼레이션 전문가회합에 참여하고 있다.

이 PSI라 불리는 다국간협력체제는 제 1회 총회를 마드리드(2003년 6뭘 12일), 제 2회 를 브리즈번(7월 9일 ∙ 10일), 제3회를 파리(9월3일 ∙ 4일), 제4회를 런던(10월 9일 ∙

10일), 제 5회를 리스본(2004년3월4일 ∙ 5일), 제6회를 크라코프(5월 31일 ∙ 6월1일)에서

1주년기념대회로 개최하였다. 또한 제3회 파리 총회에서 참가국들은 PSI의 목적이나 저지

를 위한 원칙을 기술한 확산저지원칙선언(Statement of Interdiction Principles)에 관하여 합의하였다.

그 선언은 PSI의 목적을 국내법, 국제법 및 UN안보리를 포함하는 국제적 틀에 따라 확산이 염려되는 국가 및 비국가주체로부터 또는 WMD, 그 운반수단 및 관련물질의 이 전 및 수송을 저지하기 위한, 보다 조직적이고 효과적인 기틀을 구축한다. 또 국제평화와 안전에 있어서 이러한 위협을 걱정하는 모든 국가에 대하여 같은 저지원칙을 준수하도록 호소한다라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PSI의 대상인 확산이 염려되는 국가 또는 비국가주체를 (a)화학, 생물 또는 핵무기, 및 그것들의 운반수단 개발 또는 획득에 대한 노력, 및 (b)WMD, 그 운반수단 및 관련물질의 이전(매각, 수령 또는 촉진)등 확산 을 행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서 PSI참가국이 저지대상으로 해야 마땅하다고 판단한 국가 또는 비국가주체를 말한다(1항)라고 정의하였다. 즉 이 원칙선언에 의해 PSI에 참가하는 유지연합은 확산을 염려하는 국가나 비국가주체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관계국내법의 강화 및 국제법의 틀 안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한 것이다. 그리고 PSI의 참가국은 정보공 유를 포함하는 실제적 수단에 관하여 검토함과 동시에 능력향상과 PSI 실시조건 시행을 그 목적으로 한다. 바다, 하늘 및 육지에 있어서 합동저지훈련 실시에 관하여 합의하였다.

이 저지원칙선언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4항의 (d)에서는 확산이 염려되 는 국가 또는 비국가주체에 대하여, 또는 그들로부터의 WMD관련물질을 운반하고 있다 고 합리적으로 의심이 가는 선박을 자국의 내수, 영해 또는 접속수역(선언되어 있는 경 우)에서 정선시켜 현장검사를 행하고 관련 있는 화물을 압수한다라는 규정이 있다. 그러

나 UN해양법조약상 영해에 있어서 외국선박은 무해통항권을 가지고 있고, 연안국은 이

것을 방해하지 말아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제17조 ∙ 제24조). 게다가 무해한지 어 떤지의 기준은 해양법조약 제19조 2항에서 행위형태별 규제가 나타나 있고, WMD나 그 관련물질 운반은 조약에서 명시된 무해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12항목에 해당되지 않는다.

자국영해 내를 항행 중인 외국선박이 WMD를 운반하는 것에 대하여 정박 및 현장검사를 하고, 그 화물을 압수하는 것은 해양법조약이 정하는 무해통항권 침해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영해에 있어서 무해성의 기준과 PSI의 활동근거가 되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 유 지라고 하는 기준은 완전히 별개의 것이다. 즉 연안국의 평화, 질서 또는 안전(무해성의 기준)에 해가 되지 않지만,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고 하는 근거에서 외국선 박의 정선 및 현장검사를 행하는 것이라면 해양법조약 위반이 된다. 이처럼 PSI 원칙선언 은 그 실시에 있어서 다양한 국제법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활동에 대한 법적기반을 제공하기 위하여 앞에서 말한 SUA 조약의 개정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2)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에 대한 2개국간 레벨 대응

또한 미국은 PSI의 실효성확보를 위해 SUA조약 개정이라는 다국간 레벨 대응뿐 만이

아니라 2개국 간 임검 협정 체결을 촉진하고 있다. 즉 미국은 2004년 2월 11일에 리베리

아와, 같은 해 5월 12일에 파나마와, 같은 해 8월 13일에 마샬 열도와, 2005년 6월 1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