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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남북경제공동체 건설방안

4. 활용방안

경협사업 추진과 관련, 다음과 같은 분야를 우선적으로 실천할 필요 가 있다. 남북한 연결 인프라 건설은 통신분야 연결망 확충 및 개선 및 교통분야 도로망 및 철도망 복원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30) 신 규경협사업의 발굴은 기본적으로 남한기업기업들의 경제적 고려에 맡기되, 여러 대기업이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 보다는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가능한 분야로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동체 건설과정에서 미국의 대북한 경제정책의 변화추세를 활용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아래에서는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가 단계별로 진행될 것을 상정하여,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을 촉 진시키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단기적 측면과 장기적 측 면으로 나누어 모색하고자 한다.

첫째, 금년도에 추진된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완화조치로 인하여 미 국기업들이 대북한 교역 및 투자를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되었 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기업들이 대북한 교역 및 투자 기회를 탐색 하는 단계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의 대북한 경 제제재 완화로 조성된 국제적인 대북한 투자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 해서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

주요 미국기업들은 남한에 지사 또는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해 있 으므로, 미국기업들이 대북한 투자를 모색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남 한소재 지사의 인력을 활용할 것이다. 한편 남한내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당수의 기업들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다국적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대북경협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의 경우, 자금난으로 인하여 외국 으로부터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남한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 경제공동체 건 설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외국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서 북한에 진출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남한이 추진하고 있는 선진화된 정보화산업사회로의 도약정책과 북한이 관심을 보이 고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정책을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남북한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경협사업을 선진화된 미국기업 을 매개로 해서 추진함으로써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해서는 남한과 북한사이를 연결하

는 도로 및 철도의 연결이 선결과제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남·북 한은 현재 경의선 철도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경의선 철 도의 연결 이후에 예상되는 북한지역 수송망 개선사업에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구사회주의권 경제체제 전환과정 에 참여했던 미국기업들과 제휴해서 북한지역의 인프라 건설사업에 나서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한편, 북한은 만성적 식량난에 봉착해 있으므로 현재와 같은 국제 기구 및 비정부기구의 대북구호사업만으로는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 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북한지역의 농업구조를 개 선하는 사업을 시급히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미국의 대북한 식량지 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단행된 금년도의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 조치는 미국의 농업분야 대규모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는 길 을 열어주었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지역 농업구조 개선사업에 미국의 선진화된 영농기술과 남한의 축적된 대북농업사업 경험을 접목해서 북한의 구조적 농업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우리는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가 궁극적으로는 북한 의 경제회생 및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 고 북한에 동반진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왜 냐하면,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은 기본적으로는 남한과 북한간 경제협 력의 확대가 근간이 되어야 하겠지만, 남한경제가 무역국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남북한간 경협에도 국제적 협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미·북 경제관계 변화 의 장기적 활용방안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북한과 경제관계를 정상화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미국은 제네바 기본합의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북한과의 관계개선

을 추진중에 있으므로,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도 추가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북한간 경제관 계가 정상화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미국의 대북한 경제 제재의 추가적 완화 여부는 북한의 개혁·개방 정도 및 미·북 관계개 선 수준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여타 서방세계 국가들이 주 목하는 사안이다. 따라서 미국이 북한과 경제관계를 중·장기적으로 정상화하게 될 경우, 북한은 세계경제체제에 편입되는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경제발전을 정상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 화는 남북한간 경제관계의 근본적 성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즉, 남북한간 경제관계가 현재와 같이 남한이 경제력의 상대적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하는 형태가 아닌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맥락 에서 볼 때,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 및 경제관계 정상화는 남 북경제공동체 건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므로 장기적 차원에서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재원조달문제는 당사자인 남한과 북 한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북한경제의 낙후성을 감안 할 때 국제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할 사안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미국은 대북경제제재를 완화함에 있어 양자적 경제지원에 대한 제한을 철폐하지 않았다. 또한 미국은 국제금융기구의 대북한 경제지 원을 자동적으로 반대하는 조치도 철폐하지 않았다. 이러한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가 중·장기적 차원에서 완화될 경우, 미국의 양자적 경제지원과 국제사회의 대북한 경제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남한은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당사자간 노력으로 추진하는 노력을 충분히 해야 하겠지만, 국제사회의 대북한 경제지원 이 가능해지는 시점과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사업의 중요시점을 동시 화하는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즉, 남북경제공

동체 건설과정의 제2단계인 확대발전단계에 국제금융기구의 대북한 경제지원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이 단계에서는 북한이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고 북한의 생산기반이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국제금융기구의 경제지원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의 이 부문에 대한 대 북한 경제제재 완화시점을 주도면밀하게 예상하여 남북경제공동체 건설과정의 제2단계 시작시점을 설정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남북경제공동체 건설과정의 제3단계 추진과 미국과 북한간 경제관계 정상화를 동시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단계는 북한경 제의 시장경제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노동력, 자본, 기술 등 생산 요소가 남북한간에 자유로이 이동되는 시기이므로, 미국의 대북한 경 제관계 정상화를 통해서 남북한이 공동으로 생산한 물품을 미국 시 장에 자유로이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경 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주도적 위치를 감안할 때, 남북경제공동 체가 생산한 물품의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매우 중요한 일 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남한은 미국과 함께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의 폭과 수준에 대한 정책적 판단을 면밀하게 협의하는 자세를 가지고 남북경제공동 체 건설에 미국의 대북한 경제정책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 도록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한·미·일간에 운용되고 있는 정책조정 메카니즘을 확대하여 북한의 경제개혁 및 개방을 유 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에 소요되는 재원이 적기에 조달될 수 있도록 협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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