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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6호 2017.10.23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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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추 리그 수 감소에도 석유 생산량 유지될 전망 미국 내 석유・가스 시추 리그(rig) 수가 2017년 10월 둘째 주(10월 13일 기준)에 전주 대비 8 개 감소한 928개로 집계되었으며,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임.
‒ 석유 서비스기업인 Baker Hughes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석유・가스 시추 리스 수는 금년 7월 28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11주 동안 8차례 감소하였으며, 이는 2014년 말과 2016 년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임.
・ 미국 내 석유・가스 시추 리그 수는 7월 28일 958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0개가 감소하 였음. 이는 저유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미국 내 시추 운영사들이 기존의 시추운영계획을 축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 석유 시추 리그 수는 8월 11일 768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5개가 감소하였으며, 가스 시추 리스 수는 5월 이후 약 180개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음.
원별 2017.7.28. 2017.10.6. 2016.10.13.
석유 766 748 743
가스 192 187 185
(계) 958 936 928
주요 생산지별 2016년 2017.10.6. 2016.10.13.
Cana Woodford 39 60 60
DJ Niobrara 18 26 25
Eagle Ford 31 69 63
Haynesville 16 44 44
Marcellus 34 45 45
Permian 201 383 384
Williston(Bakken) 30 50 51
자료 : Baker Hughes
< 미국 내 석유・가스 시추 리그 수 추이 >
‒ Eagle Ford 셰일지대의 시추 리그 수는 전주 대비 6개 하락하였으며 6월 2일 86개를 기록한
이후 23개나 감소하였음.
‒ 한편 최근 미국 내 석유・가스 시추 리그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시추 리그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Permian basin은 지난 주 대비 1개의 리그가 추가되어 384개를 기록하였음.
・ Permian basin의 시추 리그 수는 9월 22일 386개로 최고치를 기록하였음.
Westwood Global Energy Group은, 최근 미국 내에서 시추 리그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 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유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추 리그 수가 증가하고 완결 (completion) 비용 및 원유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6호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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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IA는 10월 11일 발간한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Short-term Energy Outlook, STEO)를 통해, 2017년 월별 WTI유 가격이 배럴 당 45달러~53달러 선을 유지함에 따라, 금년 하반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상반기 대비 34만b/d 증가한 940만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자료 : EIA, Baker Hughes
< 미국 석유・가스 시추 리그 수 및 유가 추이(2009~2017년) >
・ Permian basin 지역의 금년 하반기 원유 생산량은 상반기 대비 26만b/d 증가한 260만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Niobrara와 Anadarko 지역의 하반기 원유 생산량은 상반기 대비 각각 7만5천b/d와 4만2천b/d 증가한 50만b/d와 46만b/d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
・ Bakken 지역의 하반기 원유 생산량은 상반기보다 3만1천b/d 증가한 110만b/d, Eagle Ford 지 역은 5천b/d 증가한 120만b/d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
(OGJ, 2017.10.13; Oil Daily,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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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도드-프랭크법’ 1504조 폐지 요청 미 재무부는 ‘도드-프랭크 법(Dodd-Frank Wall Street Reform and Consumer Protection Act)’
Section 1504(이하, Section 1504 of the Dodd-Frank Act)를 폐지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함 (2017.10.10).
‒ 이번 ‘Section 1504 of the Dodd-Frank Act’ 폐지 요청은, 2017년 2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미 재무부가 작성하여 10월 10일 발표한 ‘Capital Market : A Financial System That Creates Economic Opportunities’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음.
※ 채굴산업 투명성 제고 조항(Section 1504 of the Dodd-Frank Act) :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의 재발을 막기 위해 2010년 7월 오바마 행정부가 제정한 금융개혁법안인 ‘도드-프랭크 법’ 제1504조 로, 석유, 가스 등 광업 프로젝트와 관련한 기업-정부 간 지불내역 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제고함으로 써 부패를 방지하고 투자자와 일반 국민에게 자원개발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공시하도록 한 조항임.
‒ 미 재무부는, 연방증권법(federal securities laws)에 근거한 주요 회계정보 공시는 특정 투자자 를 위한 주관적 기준이 아니라 합리적인 투자자를 위한 객관적 기준에 따라야 하며, 또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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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6호 2017.10.23기업에만 회계정보 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있어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저해한다고 밝힘.
‒ 또한 미 재무부는, ‘도드-프랭크 법’에는 ‘Section 1504’ 이외에 ‘Section 1502’, ‘Section 1503’와 ‘Section 935(b)’와 같이 합리적인 투자 결정에 필요하지 않은 사항에 대한 정보까지 도 공시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함.
・ 이들 4개 조항의 폐지와 함께, 미 의회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에 대한 정보 공시 요구가 바 람직한지를 재검토하고, 주관 기관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더 적합한 연방기관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임.
한편 미 의회와 관련 산업계에서도 ‘Section 1504 of the Dodd-Frank Act’ 이외의 관련 조항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 Jeb Hensarling 하원의원 등 40명의 의원들은 이들 조항의 폐지 내용을 담은 ‘도드-프랭크 법’ 의 대체법안인 ‘금융선택법(Financial CHOICE Act of 2017)’을 4월 26일 발의하였으며, 이 법안은 6월 8일 하원에서 찬성 233표, 반대 186표로 가결되었음.
‒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는 이들 조항이 외국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경 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함.
・ 미국의 관련 업계는, 석유・가스 등 광물자원 개발 프로젝트의 총 지불 금액과 지불 방식, 그리고 각국 정부에 지불한 총 금액과 지불 방식 등을 공시토록 함으로써,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 있어 미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함.
(OGJ,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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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 핵협정(JCPOA) 준수 ‘불인증’ 선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이란의 핵협정(JCPOA) 준수를 인증하지 않을 것 이며(decertification), 미 의회와 동맹국들은 긴밀히 협력하여 이란 핵협정의 근본적인 결함들을 수정해야 한다.”고 발표함.
※ 국제사회의 對이란제제는 UN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및 EU와 이란이 핵문제의 평 화적인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 JCPOA)’에 합의하고(2015.7.14), 이후 이란이 JCPOA를 이행하면서 해제 또는 완화되고 있음.
‒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 령은 이란이 JCPOA 하에서 제재를 피해 중수(heavy water)을 저장하고 핵사찰을 막는 등 협 정을 위배하고 있으며,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함.
‒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가 동맹국과 함께 ‘스냅백 조항(snapback clause)’에 의거하여 對이란 제재조치 재개를 재검토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힘.
※ 스냅백 조항(snapback clause) ; 이란이 JCPOA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에 경제제 재조치를 협정 타결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리며,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對이란 제재조치 해제를 가능케 한 UN 안보리 결의안의 효력을 중단시킬 수 있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6호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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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검토법(Iran Nuclear Agreement Review Act of 2015)’에 따라 90일마다 이란의 JCPOA 준수 상황을 평가하여 인증(cerfication) 여부를 의회에 제출해야 함. 이번 ‘불인증’ 선언에 따라 미 의회는 60일 안에 對이란 제재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함.
‒ 만약 미국이 JCPOA 합의를 파기할 경우 미국의 對이란 제재는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란은 낙후된 석유・가스 상류부문을 개선하고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해외자본 유치 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대상국인 유럽과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인증’ 결정에 동조하지 않고 있어, 이란의 원유 생산과 수출에 즉각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Bloomberg, 2017.10.14; OGJ, 2017.9.2; Platts 201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