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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연구보고서 08-01
임 재 규
220 00 088
·
88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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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탄소중립 프로그램과
배출권거래제의 도입 사례 및 우리나라에 대한 시사점
호주 의 탄 소중 립 프 로그 램 과 배출 권 거래 제 의 도입 사례
및 우 리나 라 에 대한
시사 점
ISBN 978-89-5504-195-8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경기도 의왕시 내손순환길 180TEL:031-420-2113 ZIP:437-713
ISBN 978-89-5504-195-8
참여연구진
연구책임자 : 선임연구위원 임재규
요 약
1. 연구필요성 및 목적
지난 2007년 12월의 기후변화협약(UNFCCC) COP-13과 COP/MOP-3 을 통해 합의된 로드맵(Bali Roadmap)을 계기로, 세계 10위권의 온실가 스 배출국인 우리나라는 향후 Post-2012 기후변화 대응체제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감축의무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러한 감축의무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수출주도형이며, 에 너지집약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강력한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이러한 위기를 장기 국가발전 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개발 과 시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그 동안의 수세적 입장을 과감히 탈피하고, 전 격적으로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였으며, 국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각 적으로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호주의 탄소중립(Carbon Neutral) 정책 및 조치를 분석하여 향후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수립 및 추진 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특히, 온실가스 감 축을 위한 핵심 정책수단으로서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할 계획인 호주의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안(Green Paper)의 주요내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
고, 우리나라가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할 경우를 가정한 국내 도입방안과 비교하여, 향후 우리나라에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될 경우 검토되어야 할 주요 쟁점사항과 이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2. 연구내용 요약
■ 온실가스 배출현황
한국과 호주에서는 에너지부문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발전부문, 산업부문 등이 포함된 고정배출원이 전체 배출량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호주의 경우 약 50.0% 정도이지만 한국의 경우에
는 70.7%를 육박하고 있다. 따라서 호주의 산업구조가 한국보다 상대적
으로 크게 저탄소형임을 보여주고 있다. 고정배출원의 경우 발전부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호주와 한국의 경우 발전부문이 순배출량
의 34.8%와 30.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호주의 발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은, 발전연료로서 석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한국과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있어서 발전부문의 역할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수송부문도 향후 두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노력에 있어서 중요 한 부문이다. 호주의 수송부문 배출량이 2005년에 1990년 대비 29.9% 증 가하였으며, 한국의 경우에는 무려 131.6%나 증가하였다. 따라서 수송부 문의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대책이 두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상 황이다.
■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
호주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구조를 살펴보면 산업, 경제 및 사회구조 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하여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위해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책 및 조치에도 차이가 발 견되었다. 특히 에너지부문의 경우 두 국가가 처해있는 경제, 사회 및 산 업적 여건과 특성이 반영되어 정책들이 실시되고 있다.
에너지효율부문의 경우, 두 국가의 정책에 강도의 차이는 일부 있을 수 있으나, 유사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가전제품, 산업기기 및 건물 을 대상으로 각종 효율기준 및 인증제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대기전력 저감 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다. 한편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요구하 는 정책도 공통적으로 시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에너지소비 량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 에너지효율 향상 을 위한 정책들이 호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이고 강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신재생에너지부문의 경우, 두 국가는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신재생에 너지의 공급 비중 확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관련 정책과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의 어려움을 감안하 여, 정부재원 조성을 통한 지원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호주의 경우에 는 한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한 재원들이 각 각 뚜렷한 재원의 용처와 목적에 기초하여 조성되고, 정해진 사업과 프 로그램에 집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최근 신 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해 막대한 정부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향후 신재생에너지 육성 재원의 조성과 투자에 있어서 보다 체계적인 접근과 활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수송부문의 경우에도 두 국가는 도로수송부문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연비개선, 연료대체 자동차 보급, 교통수요관리 및 물류효율화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수송부문의 두 국가 간 중요한 정책적 차이점을 자동차 연비관리부문에서 찾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규제적(Regulatory) 조치 인 평균에너지소비효율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반면, 호주는 자동차생산업 계와의 협약을 통해 자발적인 연비개선 목표를 설정하여 이행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러한 연비개선 목표를 향후 이산화탄소 배출계수
(CO2/km)의 형태를 목표를 전환시켜,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
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상당히 심각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호주의 이러한 적극적인 연비관리 정책을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정책은 자국의 정치, 경제 및 사회적 특성 이 제대로 반영된 정책이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정책이 효과적으로 목 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호주와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 및 조치의 수립과 추진현황을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는 향후 정책의 개발하고 추진 함에 있어서, 중앙정부로부터의 수직적이고 일방적인 형태가 아니라, 호 주의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와 같이 최소한 광역지방정부와 수평적 협의 및 논의를 통해, 각 지방정부가 자신의 특성에 맞는 정책과 조치를 개발 하고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최근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안(Green Paper)을 발표한 호주는 동 정책 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50년까지 2000년 수준의 60% 감축) 달성 을 위한 핵심 정책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 는 시범사업을 2010년부터 실시할 것을 계획하고 있으나, 실제 실시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본격적인 배출권거래제 도입 여 부는 여러 여건을 감안하여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국제적으 로 Post-2012 기후변화 대응체제 구축에 대한 다자간 협상 타결이 불투 명한 상황에서, 국내 산업계 및 국민들에게 고통을 요구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10위권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나 라로서는 온실가스 총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책의 도입을 보 다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정책수단의 하나로서 배출권 거래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비록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와 여러 여건 이 상이하지만 호주의 최근 배출권거래제 도입 결정은 우리나라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
호주의 배출권거래 시스템에서 특이한 점은 초기 배출권을 참여자의 비용부담을 요구하는 경매(Auction)를 통해 참여자들의 보다 강력한 온 실가스 감축노력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 동안 의 직․간접적인 검토와 연구를 통해 배출권을 무상배분(Grandfathering) 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향후 시스템 디자인 시, 배출권 초기 배분 방법에 대한 보다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호주는 또한 배출집약적 무역산업(Emissions-Intensive, Trade-Exposed
Industries)에게 총 배출권의 일정부분(30% 한도)을 무상배분할 예정이 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한 이들 산업의 국제경쟁력 악화를 최대 한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와 에너지집약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도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배 출권거래제 도입은 에너지집약 수출산업에 상당한 비용을 유발할 수밖 에 없으며, 이는 국가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 서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 전체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큰 부담을 주 지 않는 수준에서 이들 산업에 대한 대책과 지원방안이 다각적으로 모색 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3.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최근 호주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부문의 각종 탄소중 립 정책 및 조치와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분석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의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비용효과적인 탄소 중립(Carbon Neutral) 정책 포트폴리오의 개발과 추진 그리고 배출권거 래제 도입과 관련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그러나 호주는 2008년 말에 배출권거래제 도입을 위한 최종계획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동 최종계획과 종합대책에 대한 추가적 인 분석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와 시사점은 향후 우리나라의 비용효과적 온실가스 감축체 제 구축과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BSTRACT
This research has been conducted to analyze the greenhouse gas emissions trends, the carbon neutral policies and measures and the proposed domestic emissions trading systems in Australia and Korea.
Based on these analyses, this research has tried to generate the policy implications for Korean government. Especially, it has concentrated on the development of carbon neutral policies and measures in the energy sector and on the design of the emissions trading system.
First, it has represented a general assessment of the implication of greenhouse gas emissions trends in two countries. It has undertaken comparative analysis on characteristics and structure of greenhouse gas emissions in two countries, and then illuminated the potential areas and policy directions to mitigate the greenhouse gas emissions.
Secondly, this research, by focusing on the energy sector, has summarized and compared the elements of carbon neutral policies and measure in two countries. Based on these analyses, it has generated the policy implications for the areas of energy efficiency improvement, renewable energy and transport sector in the energy sector. It also has suggested some ideas on possible ways forward and encouraged Korean government to be more ambitious on mitigation of climate change in future that it has been in the past.
Thirdly, this research has discussed on the domestic emission trading scheme as one of the potential policy options to reduce and manage the greenhouse gas emissions. It has proposed that a well-designed emissions trading scheme may have important advantage over other policy options in reducing greenhouse gas emissions with cost-effective manner. By analyzing and comparing the proposed systems of emissions trading in Australia and Korea, this research also has provided several policy implications on the critical issues in terms of designing the trading scheme such as the methods of initial allocation of emission permits, sectoral coverage, scheme governance and the complementary and supporting measures for strongly affected industries such as the emissions-intensive, trade-exposed industries.
This research, by focusing on the current Australian carbon neutral policies and measures including the proposed carbon trading scheme, also has found that the early action on climate change will reduce the economic costs and enhance the opportunities associated with moving to a low carbon economy and society of Korea while building long-term economic prosperity in a lower carbon economy.
Earlier action allows a more gradual transition to a low carbon economy, allowing individuals and businesses to adjust and learn over time. The recent big step of Australia for earlier and deeper action on climate change, therefore, has provided the very important implications to Korea.
제목 차례
제 1 장 서 론···1
제 2 장 호주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5
제 1 절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5
1. 온실가스 배출량 추세···6
2. 일인당 배출량···9
3. 호주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 추세···12
제 2 절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14
제 3 절 요약 및 시사점···17
제 3 장 호주와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21
제 1 절 호주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21
1. 호주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조···21
2.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24
제 2 절 우리나라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31
1.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조···31
2.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33
제 3 절 요약 및 시사점···41
제 4 장 호주와 한국의 배출권거래제 추진 현황과 시사점···47
제 1 절 호주 배출권거래제 추진 경과 및 주요 내용···48
1. 호주의 배출권거래제 추진 경과···48
2.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안(Green Paper) 주요 내용···52
제 2 절 우리나라 배출권거래제 도입 추진 현황···65
1. 배출권거래제 추진 경과···65
2.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 도입방안 주요 내용···66
제 3 절 요약 및 시사점···79
제 5 장 종합 및 정책적 시사점···85
참 고 문 헌···91
표 차례
<표 1> 온실가스 배출 관련 지수 변화, 1990년~2005년 ···7
<표 2>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관련 지수변화, 1990년~2005년····14
<표 3>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현황, 2000년~2005년···15
<표 4> 한국과 호주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 관련 주요지표 비교···18
<표 5> 한국과 호주의 2005년도 온실가스 배출구조 ···18
<표 6>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37
<표 7> 호주와 한국의 에너지효율 향상 정책 및 조치 비교 ···42
<표 8> 호주와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및 조치 비교 ···43
<표 9> 호주와 한국의 수송부문 정책 및 조치 비교 ···44
<표 10> 호주의 배출권거래제 시안(Green Paper) 주요 내용 - 감축목표 및 참여대상 ···54
<표 11> 호주의 배출권거래제 시안(Green Paper) 주요 내용 : 배출권 및 배출량 관련 사항···57
<표 12> 호주의 배출권거래제 시안(Green Paper) 주요 내용 : 국제배출권시장 연계 ···60
<표 13> 호주의 배출권거래제 시안(Green Paper) 주요 내용 : 지원수단 및 기타 보완적 정책 ···61
<표 14>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 도입방안 주요내용 : 감축목표 및 참여대상···71
<표 15>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 도입방안 주요내용 : 배출권 및 배출량···73
<표 16>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 도입방안 주요내용 : 거래 및 운영체계···75
<표 17> 배출권거래제 관련 기구 및 기관별 역할 ···77
<표 18> 주요국의 배출권거래제 운영 및 도입 추진 현황 ···79
<표 19> 호주와 한국의 배출권거래제 시스템(안) 주요 쟁점사항 비교···82
그림 차례
[그림 1] 호주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2006년···5
[그림 2] 호주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 추세 변화, 1990년, 2005년···6
[그림 3]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 ···8
[그림 4] 일인당 배출량 결정 요소, 2005년 ···9
[그림 5] 호주와 OECD의 1차에너지 공급을 위한 연료믹스, 2005년 기준···11
[그림 6] 호주와 OECD의 평균 배출-에너지집약도(배출량/에너지) 변화 추세 ···11
[그림 7] 호주의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 비중, 2005년 ···13
[그림 8] 에너지 연소에 따른 부문별 이산화탄소 배출 추이···16
[그림 9]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추진체계(안)···76
제1장 서 론
기후변화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은 1997년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에 의해 구체화 되었으며, 2001년 11월 제 7차 당사국총회에서 그 이행 방안이 최종 타 결되었다. 이로써 부속서 I 국가(Annex I Party)들은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평균 5.2% 감축해야 하는 온 실가스 감축의무 부담방식이 확정되었다.
기후변화협약이 실제로 이행됨에 따라 감축의무를 부여받은 국가들의 경제 및 산업활동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후변화는 환경 문제에서 경제문제로 확대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특히
Post-2012 기후변화 대응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상에 대한 국내외적
으로 관심에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 존하고 에너지다소비산업의 비중의 상당히 높아 외부충격에 상당히 취 약한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체계를 감안할 때, 향후 Post-2012 협상결 과는 우리나라 산업 및 소비구조의 근본을 뒤흔들어 장기적으로 국가경 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트릴 수 있는 가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00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되어 더디게 진행되었던 Post-2012 협
상은 최근 COP-13과 COP/MOP-3을 계기로 협상진행의 구도를 전체적 으로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발리 로드맵(Bali Roadmap)을 확정 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10위의 배출국으로서 향후 Post-2012 기후
변화 대응체제에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감축의무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한 층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경제가 안정기에 접어든 선진국과 달리, 경제발전 기간이 짧고 현재의 선진국과 같은 경제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상당기간 제약 없는 경제발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후변화협약 특
히 2012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에 대한 종합적인 국내외 대
응전략의 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 상황 하에, 세계 자원보유국 중의 하나 이며 교토의정서 상의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여받은 호주(Australia)는 최근 총선을 통한 행정부의 교체를 계기로,1) 그 동안 거부해왔던 교토 의정서에 대한 비준을 전격적으로 완료하고, 국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하 여 체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들을 강화하고 있다.
그 동안 미국과 함께 교토의정서의 비준을 거부하며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자세를 과감히 탈피하고, 2050년까지
2000년도 배출량의 60%를 감축한다는 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
였으며, 동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들을 수립하 여 시행하고 있다. 특히 호주정부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 총량관리를 위 한 핵심 정책수단으로서 국가차원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mission Trading Scheme, ETS)를 2010년에 도입할 것임을 천명하고, 향후 구축 될 배출권거래제 시스템 및 관련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종합계 획 형태의 'Carbon Pollution Reduction Scheme‘의 시안(Green Paper)을
2008년 7월에 전격적으로 발표하였다.
1) 호주노동당(Australian Labor Party)이 2007년 11월 총선을 통해 집권하였으며, 현재 Kevin Rudd 수상이 행정부를 이끌고 있음.
금번에 발표된 시안을 통하여 호주정부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인식 과 정책적 대응방향을 설명하고, 가정, 산업계, 시민단체 등의 협조를 구 하고 있다. 현재 호주 국내에서는 금번 발표된 시안을 계기로 국내 온실 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과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도 있 는 논의가 언론과 매체를 통해 연일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그 동안 3차례에 걸친 ‘기후변화협약 대응 종합대책’을 통 해 온실가스 감축 정책들을 추진하였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 대응 제4 차 종합대책(2008년~2012년)을 수립하고 다각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 다. 또한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배출권거래제의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 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추진되고 있는 정책들이 중장기 비전 및 목표 하에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 추진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적지 않 은 비판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호주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부문의 각종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와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분석 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의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비용효과 적인 탄소중립(Carbon Neutral) 정책 포트폴리오의 개발과 추진, 그리고 배출권거래제 도입과 관련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 를 통하여 도출되는 결과는 향후 우리나라의 비용효과적 온실가스 감축 체제 구축과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보고서의 제 1 장에서는 한국과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현황과 특성 을 분석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도
출한다. 제 2 장에서는 두 국가의 에너지부문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각종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들을 에너지효율, 신재생에너지, 수송부문으 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각 부문별 정책추진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제 3 장에서는 금번에 발표된 호주의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안의 주요내 용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 도입 추진현황도 살펴본다. 이 를 토대로 향후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 도입 추진체계와 배출권거래 제 시스템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제 4 장에서는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 을 도출한다.
제 2 장 호주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현황
제 1 절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1990년~2005년 동안 호주의 온실가스 순배출량(net emissions)은 2.2%
상승하여, 2005년에는 559.1백만tCO2eq.를 기록하였다. 호주의 일인당 배 출량은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27.7tCO2eq./인), 세계 전체에서도 상위권에 속하고 있다.2) 호주의 일인당 배출량이 OECD 평 균의 약 두배 수준이며, 세계 평균보다는 네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그림 1]
호주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2006년자료: Department of Climate Change(2008), Australia
2) 바레인, 볼리비아, 부루나이, 쿠웨이트 그리고 카타르 등 5개 국가의 일인당 배출량 만이 호주보다 높은 상황이다.
호주의 온실가스는 발전, 수송 및 농업부문에서 많이 배출되고 있다.
2006년의 경우,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576.0백만tCO2eq.을 기록하였 는데, 이중 에너지부문이 69.6%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에너지부 문의 비중이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는 농업부문 (15.6%)과 LULUCF부문(6.9%)의 비중이 호주에서 높기 때문이다. 한편, 산업공정부문(4.9%)과 폐기물부문(2.9%)의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 량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 온실가스 배출량 추세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2005년 동안 약 2.2% 증가하였다.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의 배출량은 1990년 대비 각각 1.9%와 22.8%
증가한 반면, 메탄은 3.9% 감소하였다. 그리고 기타가스의 배출량은 56.1% 증가하였다. 따라서 이산화탄소의 비중이 73.6%에서 73.4%로 약 간 낮아진 상황이다.
[그림 2]
호주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 추세 변화, 1990년, 2005년자료: Garnaut Climate Change Review(2008), DCC(2008)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에너지부문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
에너지부문의 배출은 발전, 제조업의 연료연소, 철강생산, 플라스틱, 건설 등의 고정배출원과 수송부문 그리고 탈루성 배출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고정배출원의 경우 발전부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부문의 배출량은 1990년~2005년 동안 36% 증가하였는데, 고정 배출원에서의 배출량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고정배출원에서의 배출량 증가는 호주경제의 구조적 특징과 경제성장, 특히 선탄 중심의 발전부문 연료믹스에서 그 요인을 찾을 수 있다. 한편, 1990년 이후 벌 목(Deforestation)의 감소로 인하여 LULUCF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4%나 감소하였다.
연 도 배출량 일인당배출량 배출집약도
MtCO
2eq. tCO
2eq./인 kgCO
2eq./GDP
1990 547.1 32.3 0.99
1991 524.9 30.6 0.95
1992 513.4 29.5 0.93
1993 504.0 28.7 0.88
1994 505.7 28.5 0.85
1995 507.5 28.3 0.82
1996 510.7 28.1 0.79
1997 518.6 28.2 0.77
1998 542.6 29.2 0.77
1999 540.0 28.7 0.73
2000 551.5 29.0 0.72
2001 558.8 29.0 0.71
2002 566.6 29.0 0.70
2003 545.1 27.6 0.65
2004 559.1 28.0 0.64
2005 559.1 27.7 0.62
자료: Australian Greenhouse Office, National Greenhouse Gas Inventory - Analysis of Recent Trends and Greenhouse Indicators 1990 to 2005, 2007.
<표 1>
온실가스 배출 관련 지수 변화, 1990년~2005년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2005년 기간 중에 1993년의 배출량 이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며, 2002년의 배출량이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온 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0.1% 증가한 반면, 인구는 같은 기간에 연평균
1.2% 증가함으로써, 호주의 일인당 배출량은 연평균 1.0% 감소하는 추
세를 기록하였다. 한편, 같은 기간에 호주의 국내총생산(GDP)는 연평균 3.3% 증가하여, 2005년의 배출집약도(배출량/GDP)가 1990년 대비 36.8%
하락하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와 같은 호주의 배출집약도 하락세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1) 서비스업종의 비중 확대 등으로 인한 호 주경제의 구조적 변화, (2) 농업부문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발전, (3)
LULUCF부문 배출량의 감소, (4) 폐기물부문 및 탈루성 배출에서의 메
탄 배출량 감소, (5) 전반적인 에너지효율 향상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 로 분석되고 있다.
[그림 3]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자료: Garnaut Climate Change Review(2008)
한편, Garnaut Climate Change Review(2008)에 의하면 온실가스 감 축을 위한 특별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준시나리오(reference case) 의 경우,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배출량의 약 3배가 되는
2,000백만tCO2eq.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중 에너지부문에서의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전체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 일인당 배출량
한 국가의 일인당 배출량은 크게 (1) 일인당 GDP, (2) 에너지집약도
(에너지/GDP), (2) 배출-에너지집약도(배출량/에너지)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호주의 경우, 2005년도 일인당 GDP가 OECD 평균보다 16% 높은 데, 이는 호주의 일인당 배출량이 상대적 높은 이유를 일부 설명할 수 있으나, OECD 평균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을 제대로 설명하지는 못 한다.
[그림 4]
일인당 배출량 결정 요소, 2005년자료: Garnaut Climate Change Review(2008)
한편, 호주는 OECD 회원국 중 8번째로 높은 에너지집약적 경제구조 를 가지고 있으며, 2005년에 OECD 평균보다 8% 높은 에너지집약도를 기록하였다. 호주경제의 에너지집약도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안정세 를 유지하였으나, 1990년대에는 연평균 1.1% 하락하는 추세를 기록하였 다. 따라서 호주의 에너지집약도 수준으로 높은 일인당 배출량을 설명하 기에도 한계가 있다.
호주의 높은 일인당 배출량은 높은 배출-에너지집약도(배출량/에너지) 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호주의 배출-에너지집약도는 OECD 회원국 중
에서 2번째로 높으며, OECD 및 세계 평균과 비교하여 30%가 높은 수
준이다.3) 이와 같은 호주의 높은 배출-에너지 집약도는 호주의 1차에너 지 공급에 있어서 화석연료의 역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이다. 전체 1차에너지 공급의 40% 이상이 석탄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데, 이는 다른 OECD 회원국들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그림 5] 참조).
3) 전세계적으로 5개 국가(보스니아, 북한, 에스토니아, 몽고, 폴란드)의 배출-에너지집 약도만 호주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림 5]
호주와OECD의 1차에너지 공급을 위한 연료믹스 , 2005년 기준
자료: IEA(2007)
[그림 6]
호주와OECD의 평균 배출-에너지집약도(배출량/에너지 )
변화 추세자료: IEA(2007)
이와 같은 호주의 예외적으로 높은 배출-에너지집약도는 최근 몇 십 년 동안에 발생한 현상인데, 1970년대를 기점으로 많은 선진국들이 저배 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동안, 호주는 오히려 전력생산에 있어 서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왔기 때문이다([그림 6] 참조). 호주의 2005년~2006년의 전력생산에 있어서 석탄의 비중이 약 75%(black coal 54%, brown coal 21%)를 차지하였다. 반면, 천연가스, 석유 및 신재생에 너지의 비중은 각각 약 15%, 2% 그리고 8%의 수준을 기록하였다. 따라 서 현재 호주 발전부문의 배출집약도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 은 수준이며, OECD 전체 평균보다 무려 약 98%가 높은 수준이다.
호주의 일인당 배출량 수준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크 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의 안정화와 지속적인 인구증 가로 인하여 1990년~2005년 동안 오히려 연평균 1.02%씩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하락 추세는 호주의 저탄소 정책과 함께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 호주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 추세
2005년을 기준으로 호주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산업부문이 약
81%를 차지하였으며, 나머지는 가정부문이 차지하였다. 산업부문 중에서
도 농축수산, 광업 그리고 제조업은 이들 산업이 호주의 GDP에서 차지 하는 비중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절 대적인 비중 측면에서도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 7] 참조).
수 송 및 보 관 9.0%
상 업 서 비 스 12.7%
광 업 13.2%
제 조 업 28.4%
건 설 0.4%
전 력, 가 스, 수 도 7.9%
농 축 수 산 업 28.5%
[그림 7]
호주의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 비중, 2005년주: 각 산업의 배출 비중은 직접배출과 전력사용에 의한 간접배출을 포함함.
자료: Department of Climate Change(2008),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2007)
호주의 광업과 제조업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하여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농축수산업의 경
우에는 상대적으로 특이하게 높은 수준에 있다. 한편, 경제에서 차지하 는 비중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산업은 알루미 늄과 농업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호주의 높은 일인당 배출량은 호주의 경제에서 에너 지집약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 아니고 또한 에너지소비 효율 이 낮아서도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높은 일인당 배출량은 1차에너 지 공급에 있어서 높은 석탄의존도로 인하여, 배출-에너지집약도의 수준 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여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제 2 절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현황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에 297.5백만tCO2eq.에서 2005년에 591.1백만tCO2eq.로 증가하여 연평균 4.7%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이후 연평균 3.9%씩 증가하여 2005년에 12.24tCO2eq.이었다. 한편 온실가스 원단위는 1990년대 들어 1996년까지 증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온실가스 원단위 는 1990년 0.93tCO2eq./백만원에서 연평균 0.8%로 감소하여 2005년에는 0.82tCO2eq./백만원을 기록하였다. 2005년 기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은 세계 16위의 수준이며, 연료연소(fuel combustion)에 따른 CO2 배출 량은 세계 10위를 기록하였다.
구 분
1990 1995 2000 2005
연평균 증가율('90~'05, %)
온실가스 총 배출량(백만tCO2eq.) 297.5 451.8 528.5 591.1 4.7
1인당 배출량 (tCO2eq./인) 6.94 10.02 11.24 12.24 3.9
온실가스/GDP (tCO2eq./백만원)0.93 0.97 0.91 0.82 -0.8
<표 2>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관련 지수변화, 1990년~2005년2005년의 배출량이 2004년 대비 0.7%(3.9백만tCO2eq.) 증가하였는데, 이는 주로 에너지 소비증가에 기인한다. 배출원별 비중은 에너지 부문이 84.3%, 산업공정이 11.0%, 농업이 2.5%, 폐기물이 2.2%를 기록하였다. 온실 가스 배출량 가운데 에너지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총 배출량 기준 83.0%이며, 기타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 비중은 5.6%를 기록하였다.
부 문
1990 1995 2000
2005 2000 ~ 2005
배출량 비중(%) 증가량 증가율(%)
에 너 지
전환
38.0 83.2 125.9 171.1 28.9 45.2 35.9
산업
87.6 133.5 153.1 156.9 26.5 3.8 2.5
수송
42.4 77.2 87.1 98.2 16.6 11.1 12.7
가정상업․공공기타․탈루
79.7 78.3 72.4 72.4 12.3 0 0
(74.3) (75.1) (68.0) (66.5) (11.3) -1.5 -2.2
소 계
247.7 372.1 438.5 498.6 84.3 60.1 13.7
산업공정
19.9 47.1 58.3 64.8 11.0 6.5 11.2
농 업13.2 16.6 15.3 14.7 2.5 -0.6 -3.9
폐기물
16.6 16.1 15.5 13.0 2.2 -2.5 -16.1
소 계
49.7 79.7 89.1 92.6 15.7 3.5 3.9
총배출량
297.5 451.8 527.5 591.1 100.0 63.6 12.1
주: ( )는 가정상업․공공기타(건물) 합계임
<표 3>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현황, 2000년~2005년
(단위 : 백만 tCO2eq.)
온실가스 배출/흡수원별 배출 추이를 보면, 에너지연소 및 탈루성 배 출로 구성되는 에너지부문에서 1990년에 247.7백만tCO2eq., 2005년 498.6 백만tCO2eq.을 배출하여 연평균 4.8%의 배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산업공정부문의 배출량은 1990년 19.9백만tCO2eq.에서 2005년 64.8백만 tCO2eq.으로 연평균 8.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농업부문의 배출량은 2005년에 14.7백만tCO2eq.을 기록하였다. 1990년 자료를 제외한 1991년 이후 2005년까지의 배출량 추이는 감소세를 보이 고 있다. 이러한 감소세는 벼논 경작지 감소, 비료소비량 감소 등 온실 가스 배출 감소효과가 축산 관련 증가요인을 상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폐기물부문은 1990년대 이후 연평균 1.6%의 배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흡 수원인 토지이용변화 및 임업부문은 1990년 이후 순 흡수량이 1999년까 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그 이후에는 약 32~33백만tCO2eq.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림 8]
에너지 연소에 따른 부문별 이산화탄소 배출 추이2005년의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은 1990년 대비 103.3%(266.2백만
tCO2eq.) 증가한 523.8백만tCO2eq.을 기록하여, 1990년 이후 연평균 4.8%
증가하였다. 이산화탄소의 주요 배출원은 에너지 연소부문이다. 에너지 연소에 의한 부문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 발전(연평균 10.3%) 및 수송 부문(연평균 5.7%)의 배출 증가세가 타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발전부문의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세는 유연탄 발전설비 확충에 따 른 것이다. 2005년도의 에너지 연소에 의한 부문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점유율은 발전부문이 약 34.2%, 수송부문이 약 20.2%, 산업부문이 약 32.1%를 기록하였다.
1990년 이후 메탄 배출량이 연평균 2.6%의 감소세를 기록하였는데,
이러한 감소세는 배출비중이 높은 폐기물 및 농업부문 배출량 감소에 에너지 부문이 가세한 결과이다. 한편 1990년 이후 아산화질소 배출량은
연평균 11.1%의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며, 산업공정부문이 32.1%, 에너지
부문이 2.8%, 폐기물부문이 1.5% 그리고 농업이 6.8%의 연평균 증가율
을 기록하였다.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2020년 동안 연평균 2.2%의 증가세 가 유지되어 2020년에는 배출량이 2005년 배출량 대비 약 37.7%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전망기간 동안 이산화탄소 집약도(배출량/GDP)는 에 너지 소비효율이 높아지고 청정에너지 보급이 확대되어 점차 낮아질 것 으로 예상된다(대한민국정부, 2007년).
제 3 절 요약 및 시사점
한국과 호주의 1990년~2005년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4.68%와 0.14%씩 증가하였다.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
가한 반면, 호주의 배출량은 1990년 대비 2.2% 증가하여 상당히 안정세 를 유지하고 있다. 일인당 배출량의 경우에도, 한국은 연평균 3.86% 증 가한 반면, 호주의 경우에는 연평균 1.02%의 하락세를 기록하였는데, 이 는 호주인구가 연평균 1.2%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과 호주의 배출집약도(온실가스/GDP)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호주의 하락 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호주 온실가스 배출량의 안정세, 일인 당 배출량의 하락 그리고 배출집약도의 빠른 하락세는 호주경제의 구조 변화, 농업, 토지이용 및 폐기물부문의 배출감소 그리고 전반적인 에너
지효율 향상 등을 통해 호주가 저탄소 경제 및 저탄소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 분
1990 1995 2000 2005
'90~'05
연평균 증가율(%) 온실가스 총 배출량(백만tCO
2eq.)
한국
297.5 451.8 528.5 591.1 4.68
호주
547.1 507.5 551.5 559.1 0.14
1인당 배출량 (tCO
2eq./인)
한국
6.94 10.02 11.24 12.24 3.86
호주
32.3 28.3 29.0 27.7 -1.02
온실가스/GDP 한국
0.93 0.97 0.91 0.82 -0.84
호주
0.99 0.82 0.72 0.62 -3.14
<표 4>
한국과 호주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 관련 주요지표 비교구 분
호 주 한 국 배출량
(백만tCO
2eq.)
비중
(%)
배출량
(백만tCO
2eq.)
비중
(%)
에너지
고정배출원
279.4 50.0 394.5 70.7
수송
80.4 14.4 98.2 17.6
탄루성 배출
31.2 5.6 5.9 1.1
소 계
391.0 69.9 498.6 89.3
산업공정
29.5 5.3 64.8 11.6
농업
87.9 15.7 14.7 2.6
토지이용변화 및 임업
33.7 6.0 -32.9 -5.9
폐기물
17.0 3.0 13 2.3
순 배출량
559.1 100.0 558.2 100.0
주: 고정배출원은 연료연소 배출에서 수송부문을 제외한 전환, 산업, 가정, 공공부문등을 포함.
<표 5>
한국과 호주의2005년도 온실가스 배출구조
반면 한국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배출량과 일인당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 편, 배출집약도도 하락은 하고 있으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 황이다. 이는 한국의 경제 및 사회구조가 아직 저탄소 구조로의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과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구조를 살펴보면, 에너지부문이 차지하 는 비중에서 많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발전부문, 산업부문 등 이 포함된 고정배출원이 전체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호주의 경우 약 50.0% 정도이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70.7%를 육박하고 있다. 이는 호 주의 산업구조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저탄소형임을 보여주고 있 다.
한국과 호주의 에너지부문은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견인하 고 있다. 한국과 호주의 에너지부문 배출량은 1990년~2005년 동안 각각
101.3%와 36.3% 증가하였다. 이러한 에너지부문의 배출은 발전, 제조업
의 연료연소, 철강생산, 플라스틱, 건설 등의 고정배출원과 수송 그리고 탈루성 배출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고정배출원의 경우 발전부 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호주의 경우 발전부문이 순배출량의
34.8%, 한국의 경우에는 30.7%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의 발전부문이 차
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은, 기술한 바와 같이 발전연료로서 석탄이 비중 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한국과 호주의 온실가 스 배출량 감축에 있어서 발전부문의 역할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수송부문도 향후 두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노력에 있어
서 중요한 부문이다. 호주의 수송부문 배출량이 2005년에 1990년 대비
29.9% 증가하였으며, 한국의 경우에는 무려 131.6%나 증가하였다. 향후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동 부문의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대책이 두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필요 하다.
한국과 호주의 농업부문 및 폐기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적 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호주의 농업 및 폐기물부문이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이들 부문의 온실가스 감소세는 총배출량의 안정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농업 및 폐기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총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 적으로 낮아 총배출량 변화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제 3 장 호주와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
제 1 절 호주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
1. 호주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조
호주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저탄 소경제 구축을 통한 경제적 번영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 주정부는 아래의 세 가지의 정책기조 하에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 온실가스 배출 감축
□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 기후변화 대응 국제적 해결책 마련 지원
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먼저 호주정부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의 일환으로써,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2000년 수준에서 60%를 감축할 것을 천 명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 는데, 이러한 대응정책들은 Carbon Pollution Reduction Scheme(이하
CPRS)에 기초하고 있다. CPRS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함과 동시에 산업계와 일반 국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 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호주정부는 CPRS를 통하여 먼저 산업계의 온실 가스 배출량을 총량적으로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온실가 스 배출권거래제(Emissions Trading)를 통해 산업계의 적극적인 온실가 스 감축노력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배출권거래제를 핵심정책으로 구성되는 호주의 온실가스 감축정책 기
조가 2008년 초에 발표됨에 따라, 국내적으로 많은 관심과 논란이 이루
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출권거래제 시행을 위한 세부적인 대책을 2008 년말에 발표할 예정인데, 시행될 배출권거래제는 연간 25,000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약 1,000여개의 기업 및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주정부는 또한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수입은 관련 산업계와 가정부문에 대한 지원과 저탄소 기술개발에 재투자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호주정부는 배출권거래제로 인해 가정부문에 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연료세(fuel tax)를 인하하는 방법 으로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연료가격 상승에 대응할 예 정이다. 또한 배출권거래제 시행기간 동안 정기적인 점검을 통하여 이러 한 지원대책을 보완할 예정이다. 한편, 저소득 및 중산층 가정을 대상으 로 추가적인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관련 산업계에 대 한 지원책도 강구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원책에는 국제시장에서 경쟁이 심한 에너지집약 수출산업에 대한 배출권의 무료할당, 석탄발전에 대한 직접적 지원, Climate Change Action Fund와 Electricity Sector Adjustment Scheme 등의 기금 마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나.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기후변화 관련 다각적인 과학적 분석의 결과, 일정 수준의 기후변화 는 지구상의 인간들이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향후 전세계적인 온실가 스 감축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심각한 기후변화 현상 은 일정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지구상의 국가들 은 적절한 적응대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호주도 이미 발생 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다. 기후변화 대응 국제적 해결책 마련 지원
호주정부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현 정부가 들어선 지난 2007년 12월에 그 동안 전 자유 당 정부가 거부해왔던 교토의정서를 전격적으로 비준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호주는 전세
계적인 Post-2012 기후변화 대응체제 구축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구축될 Post-2012 대응체제에서는 모든 주요국들이 각국의 여건과 형편에 맞게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참여 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호주는 전세계의 상위 15개국들이 전 체 배출량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온실가스 감축의무 참여국가들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향후 Post-2012 대응체제 구축에 있 어서 핵심적인 사항임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향후 고도의 지속적인 경 제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도 경제성장을 지속함과 동시에 공 통의 차별화된 책임(common but differentiated responsibility)의 원칙 하 에 온실가스 감축의무 참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호주는 향후 Post-2012 체제에서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참여함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적 논의에서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에 의해 발생할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며,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Carbon Neutral) 정책 및 조치
기술한 바와 같이 호주의 2005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에 에너지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69.9%를 기록할 정도로, 에너지부문은 향후 호주의 온 실가스 감축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다. 따라서 에너지부문에서 다 양한 탄소중립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크게 (1) 에너지효율, (2) 신재생에너지, (3) 수송부문 등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가. 에너지효율
1) National Framework for Energy Efficiency
호주는 2004년 8월에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국가종합대책(National
Framework for Energy Efficiency, NFEE)의 1단계 조치를 발표하였다.
동 정책 추진을 위하여 3천만불의 예산을 배정하고, 다각적인 정책을 추 진하고 있다. NFEE의 1단계에는 8가지의 부문에 대한 에너지효율 향상 정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 주택 및 상업용 건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강화
․ 상업 및 산업부문의 에너지효율 향상
․ 상업 및 산업부문의 에너지효율 향상 능력형성
․ 가전제품 및 산업용 기자재 에너지효율 향상
․ 정부의 선도적 에너지효율 향상 노력
․ 에너지효율 향상 전문가 양성
․ 일반 소비자 능력형성
․ 금융부문의 에너지효율 향상 인식 제고
2) 주택 및 사업용 건물의 에너지효율 기준
그동안 자발적으로 적용되었던 주택 및 상업용 건물에 대한 최저 에 너지효율 기준이 2003년 1월에 개정된 호주건설법(Building Code of Australia)을 통해 강제적 기준으로 강화되어 적용되고 있다. 2006년 5월 부터는 모든 종류의 건물을 대상으로 연방정부 및 주정부 차원의 최저 에너지효율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Victoria주에서는 2004년 부터 '5 Star Housing Initiative' 프로그램을 통해 신축되는 모든 주택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New South Wales주 에서는 2004년부터 모든 신축 주택에 대해서는 40%의 물절약 및 30%의 온실가스 감축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3) National Appliance and Equipment Energy Efficiency Program (NAEEEP)
호주는 NAEEEP를 통해 전력 및 가스를 사용하는 모든 가전제품, 상
업용 제품 및 산업용 기자재에 대하여 강제적으로 에너지절약마크
(Energy Labelling) 및 최저 에너지효율 기준(Minimum Energy Performance Standards, MEPS)을 적용시키고 있다. 각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책임 하에 동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에너지절약마크의 경우에는 냉장고, 냉 동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콘, 식기세척기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MEPS 의 경우에는 냉장고, 냉동고, 전기온수기, 유도전동기, 에어콘, 조명기기, 변압기 등에 적용시키고 있다.4)
4) 공공부문 에너지효율 향상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에너지절약 의식 확산과 기후변화 대응 등 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 및 주정부 차원의 정부운영에서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여 이행하고 있다. 공공기관 건물 신축에 에너지효율 기준을 적용하고, 에너지절약 목표를 설정하여 이행 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에너지효율 향상 노력은 크게 (1) 기관별 에너지 효율 향상 노력 및 결과에 대한 연차보고서 제출, (2) 2011년까지의 에 너지집약도 목표 설정, (3) 최저 에너지효율 기준 적용 등으로 이루어지 고 있다. 예를 들어, Victoria주 정부는 2006년까지 에너지소비량을 15%
감축하기로 목표를 설정하여 이를 달성하였다.
5) 1 Watt 대기전력 저감 프로그램
호주는 2000년 8월부터 사무기기나 가전기기 등의 대기전력 최소화를
위해 세계에너지기구(IEA)의 1 Watt 대기전력 저감 프로그램과 연계하 여 대기전력 저감사업을 시행할 것을 발표하였다. 이를 기초로 2002
4) 동 정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기준은 관련 웹사이트(www.energyrating.gov.au) 참조.
년~2012년 동안 2단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1단계에서는 관 련 주요제품들의 대기전력 사용현황을 종합하여, 주요 제품별로 대기전 력 저감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의무적 조치로서 국내에 서 유통되는 주요 제품들에 대하여 정책이 적용될 예정이다.
나. 신재생에너지
호주의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들 중에서 신재생에너지 의 상용화 및 보급확대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부문에
약 5억불의 재원을 투자하여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997년부터 전력공급에 있어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Mandatory Renewable Energy Target(MRET)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07년에는 2020년까지 호주의 총 전력공급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20%까지 달성하도록 목표를 재설정하였다. 즉, 2020년까지 총
45,000GWh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도록 목표를 확대하였 다. 이를 통하여 호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며, 태양, 풍 력, 지열 등 호주에서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원의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기 위하여, 5억불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기 금(Renewable Energy Fund)를 조성하여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상용화 및 보급확대 사업에 지원하고 있으며, 1.5억불을 태양 및 청정에너지 기 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Renewable Energy Equity Fund(REEF)를 통해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지원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다. 수송부문
호주의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14.4%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에서는
승객 및 화물수송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에 중점을 두고, 연료효율 향상, 교통수요 감축, 대중교통 이용증진 등을 위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1) 국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
호주 국내 자동차생산업계는 정부와 2002년~2010년 동안 생산되는 승 용차의 연비를 자발적으로 18% 개선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와 같은 목표는 향후 국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National Average CO2 Emissions Target, NACE)로 전환될 예정인데, 이때에는 목표가 킬 로미터 당 온실가스 배출량(Grams of CO2 per kilometer)으로 표시될 예정이다. NACE는 향후 경유차 및 LPG차를 포함한 3.5톤 이하의 모든 자동차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2) 자동차 연비표시제도
연비표시제도(Fuel Consumption Labelling Scheme)를 법제화하여 2.7 톤 이하의 신차(휘발유, 디젤, LPG차량)를 대상으로 강제적으로 연료소 비 표지(100km당 주행연비)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2004년 1월부터 연 비표시 차량의 범위를 모든 신차로 확대하였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도 동시에 표시하도록 하였다. 동 제도는 자동차 소비자정보 프로그램을 통한 조치로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참여자의 역할과 연료효율의 소비 자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호주는 2004년 8월에 3.5톤 이하의 차량에 대한 연비, 온실가스
배출량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인터 넷사이트 Green Vehicle Guide를 구축하여, 소비자들이 자동차 제품 간 의 연비, 오염물질 배출량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5) 3) 대체연료 자동차 개발 및 보급
2000년부터 개시된 대체연료 전환 프로그램(Alternative Fuel Conversion Programme)은 중대형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대체연료 (CNG, LPG)의 사용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본 프로그램은 다 수의 특정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체연료의 주행연비 장점 및 배출 감축을 최대화하도록 추진되고 있다. 37.5백만불을 투자하여 중대형 차량의 연료대체 및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신차 구입을 촉진하는 사업으 로 추진되고 있으며, 세제혜택 및 보조금도 지급되고 있다.
동 프로그램을 통하여 2005년 2월 기준으로 718대의 CNG 버스가 보 급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은 당초 기대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인 것 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평가를 기초로 동 프로그램을 대체연료 엔진 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 버스(Hydrogen Bus)의 도입 타당성에 대한 검토도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호주는 ‘Compressed Natural Gas Infrastructure Programme’을
통하여 7.6백만불의 재원으로 상업적으로 지속가능하고 대중의 접촉이
가능한 CNG 충전소의 네트워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5) www.greenvehicleguide.gov.au 참조.
4) 바이오연료 개발 및 보급
호주는 상용화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 개발 및 보급을 위해 다양한 지 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2003년부터 37.6백만불의 재원으로 ‘Biofuels Capital Grants Program’을 시행하고 있는데, 동 프로그램은 바이오연료 생산시설의 신축 및 보수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연간 5백만 리 터 이상의 바이오연료 생산시설에 대하여 1리터당 16센트의 자금이 지 원되고 있다.
한편, 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의 보급 확대를 위하여 1리터당 38.143센트 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에탄올 생산에 대한 지원은 2002년에 개시되 었으며, 2004년에 다시 2011년까지 사업이 연장되었다. 바이오디젤에 대 한 지원은 2003년에 개시되어 2011년 7월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5) 교통수요관리 및 물류효율화
전략적 수송부문 계획(Strategic Transport Planning), 즉 승용차 함께 타기, 주차, 보행자 전략 등 각 주정부 차원의 수송부문에 대한 전략이 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퀸스랜드 주정부는 대중교통의 50%, 자전거도로의 300%, 보행자도로의 15%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남 부호주 주정부는 주민들의 차량운행 패턴변화를 보조하는 계획을 성공 적으로 개발하여 이행하고 있다. 한편, 남부호주는 지방정부와 함께 철 도연장 및 확장사업 투자를 통해 도로화물수송에 대한 철도수송 확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부호주에서는 10년간의 Travel Smart
Program를 통하여 주민들의 차량운행 습관을 변화시키고,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승용차 함께타기 등과 같은 대안을 이용하는 등의 교통관리 상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의 수도인 ACT에서는 2004년에 지속가능 수송대책(Sustainable Transport Plan)을 수립하여 향후 25년 동안 보다 지속가능한 수송체계 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현재의 13% 수준인 지속가능 수송모 드 비중을 2011년까지 20% 그리고 2026년까지 30%로 달성할 계획이다.
제 2 절 우리나라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
1.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조
우리나라는 저탄소사회로의 지향을 위하여 에너지, 산업, 환경, 세제, 재난대책 등 각종 정부정책을 수립/시행함에 있어 기후변화 대응을 고 려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시각에서 창의적이 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3 차례에 걸진 종합대책을 다각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시행해 왔다.
이를 통하여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저탄소 사 회구조로의 전환 속도가 아직 미흡하며, 국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가 제시되지 않아 산업계 및 국민에게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를 국내문제(산업경쟁력에 대한 영 향 등)로 접근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대한 동참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2008년 초에 출범한 신정부에서는 범정부적으로 추진할 각종
정책들을 포괄하는 ‘기후변화 대응 종합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하여 추 진할 계획이다. 동 종합기본계획은 아래의 목표 하에 추진되고 있다.
□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통한 저탄소사회 지향 : 중장기 온실 가스 감축 목표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