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저탄소사회로의 지향을 위하여 에너지, 산업, 환경, 세제, 재난대책 등 각종 정부정책을 수립/시행함에 있어 기후변화 대응을 고 려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시각에서 창의적이 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3 차례에 걸진 종합대책을 다각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시행해 왔다.
이를 통하여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저탄소 사 회구조로의 전환 속도가 아직 미흡하며, 국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가 제시되지 않아 산업계 및 국민에게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를 국내문제(산업경쟁력에 대한 영 향 등)로 접근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대한 동참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2008년 초에 출범한 신정부에서는 범정부적으로 추진할 각종
정책들을 포괄하는 ‘기후변화 대응 종합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하여 추 진할 계획이다. 동 종합기본계획은 아래의 목표 하에 추진되고 있다.
□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통한 저탄소사회 지향 : 중장기 온실 가스 감축 목표 설정
□ 경제성장과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 신성장 동력의 기회로 활용
□ 체계적인 기후변화 적응을 통한 한반도 피해 최소화
□ 국제적 위상에 맞는 글로벌 리더십 발휘 : 국제협상에 적극 참여 및 개도국 지원 확대
우리나라는 위와 같은 네 가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아래와 같이 설정하여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및 조치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저탄소 사회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노력 강화
- 경제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를 위해 건물, 교통 등 수요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극대화,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 및 산림의 탄소흡수원 기능 증진
- 제도적인 체계 구축 및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감축역량 제고
․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기후친화산업 육성과 연구개발 강화
- 에너지, 환경서비스, 환경플랜트 등 새로운 기후친화산업 발굴 - 온실가스 감축기술, 신재생에너지 기술, 원자력시설 등의 수출
을 위한 R&D 확대로 미래 성장 추진력 확보
․ 체계적인 기후변화 예측, 적응, 홍보 추진
- 기후변화 감시체계 강화, 국가 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 개발 등 기후변화 예측체계 확립
- 국가 적응 실행계획 마련, 대국민 실천운동 전개 등 체계적 적응대책 추진
․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글로벌 리더십 발휘
- Post-2012의 선제적 대응과 창의적인 국가 이니셔티브 개발 등 글로벌 코리아로서의 위상 정립
- 기후변화대응 기술, 산림조성 사업, 대외원조(ODA) 등 개도국 지원 확대
․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후변화 대응 추진기반 구축
- 기후변화대책법, 세제․재정 지원 등 체계적․효율적 기후변 화대책 추진기반 마련
- 측정․보고․검증 가능한 국가 온실가스 통계와 성과관리 체 계 구축
2.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Carbon Neutral) 정책 및 조치
우리나라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 정책들은 산업부문의 수요관리, 청 정연료 사용 확대, 대체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 고효율 기자재 보급 확대를 통한 에너지효율 향상 등 에너지 수요, 공급 및 수송부문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본 장에서는 이와 같은 에너지부문의 탄소중립 정책 및 조치들을 크게 (1) 에너지효율, (2)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3) 수 송부문으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가. 에너지효율
1)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표시제도
1992년부터 에너지 다소비 제품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동 제도는 소비효율등급표시와 최저효율기준, 목표소비효율기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저효율기준은 저효율제품의 확산 방지와 생산업체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효율기준을 설정하여 관리하는 제도이다. 목 표소비효율 기준은 일정기간 이후에 달성해야 하는 에너지소비 효율목 표치를 설정하여, 향후 등급산정의 기준을 사전에 알려 줌으로써 시장이 이에 대비토록 하는 것이다. 현재 냉장고, 냉동기, 세탁기, 조명기기, 자 동차 등 18개 품목이 대상이며, 점차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술발전에 따라 최저효율기준, 목표소비효율 등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 대기전력 저감 프로그램 (에너지절약마크제도)
2005년부터 사무기기 및 가전기기 등의 대기전력 1 Watt 이하 달성을 위한 뺷Standby Korea 2010뺸 사업이 시행 중이다. 전체 3단계에 걸쳐 진 행되고 있는데, 제1단계(2005년~2007년)에서는 자발적으로 1Watt 정책을 추진하고, 제2단계(2008년~2009년)에서는 의무규제로 이행하기 위한 준 비기간으로 설정하였다. 마지막 제3단계(2010년~)부터는 국내에서 유통 되는 모든 전자제품들에 대하여 의무적으로 정책이 적용될 예정이다. 동 프로그램은 현재 컴퓨터, 복사기 등 사무기기, 텔레비전, 비디오, 전화기
등 21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3)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
고효율 유도전동기 등 고효율 에너지기자재의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 하여, 일정기준 이상의 고효율 제품에 대하여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제도｣를 1996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동 제도는 고효율 신제품의 시 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기준 이상의 고효율 제품에 대하여 정부 가 그 성능을 보증해 주게 된다. 현재 유도전동기, 보일러, 조명기기 등
33개 세부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2006년 기준으로 총 456개
업체의 3,278개 품목이 고효율 에너지기자재로 인증되어 있다.
4)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건축물의 에너지소비 절감을 위해 1985년부터 사무소․병원 등 8종의 에너지다소비형 건축물에 대해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을 도입하 였다. 2001년 6월에는 건축물 용도별 설계기준을 통합하여 편의성과 합리 성을 제고하였으며, 건축물 부위별 단열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조 명․보일러․냉동기 등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사용 및 일정규모이상의 건 축물에 대해서는 허가신청 시 에너지절약계획서를 제출토록 하였다. 한편 2008년 시행을 목표로 약 10%가 강화된 새로운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5) 건물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도
건물부문의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2001년 8월부터 18세 대 이상의 신축 및 개보수작업이 이루어지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계 단계부터 원천적으로 에너지절약 시설 및 장치가 구비된 건축물(1~3등 급)이 많이 지어질 수 있도록, 일정한 기준 이상의 건물에 대하여 건물 에너지 이용효율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인증된 건물에 대해서는 건축
비의 일정분에 해당하는 자금을 저리융자해 주고 있다.
2008년 이후 본 인증제도의 대상을 상업용 및 기타 건물에 대해 연차 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본 제도의 확대 시행은 국가 에너지소비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부문에 대한 원천적인 에너지절감을 자발적으 로 유도하여, 온실가스의 배출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6) 공공기관 에너지소비 총량제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에너지절약 의식 확산과 기후변화 대응 등 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소비 총량제가 실시되고 있다. 2004년~2006년 동안 2003년 기준 에너지소비를 평균 3%
절약하도록 하였으며, 2007년부터 새로운 목표설정 방식이 적용되고 있 다. 동 제도는 공공기관 중 건축연면적이 10,000m2 이상인 건물을 소유 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나. 신재생에너지
1)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촉진을 위하여. 2003년에 “신재생에너지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시행 중이다. 2011년까지 1차에너지 비중 5%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의 산업화 기반 및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민 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다. 2004년~2007년 동안 13,651억원의 정부예산으 로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신재생산업 육성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신재생 에너지 5% 비중 목표달성을 위한 재원을 확대하고 있다.
구 분
2005 2006 2009 2011
신재생에너지(천TOE) 4,879 5,939 10,276 13,335
1차에너지 구성비 (%) 2.13 2.5 3.99 5.0
<표 6>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풍력, 태양광, 수소 및 연료전지 분야를 중점 개발대상으로 정하여 기 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양광주택 10만호 보급사업, 제주 해양풍력 실증사업(4MW) 등 보급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하여,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에 대한 발전차액 지원제도를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발전원별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신재생에너지의 초기시장 창출을 위하여 신축 공공건물에서는 건축비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토록 하고 있다. 또한 발 전사 등 대규모 에너지공급사와 자발적협약을 통하여 신재생에너지 개 발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2) 신재생에너지 설비 인증제도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하여 신재생에너지 설비 인증제도를 도입하였다. 이를 위해 기술별 표준화/규격화 및 성능시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성능평가센터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인증품목 도 당초 14개 품목에서 17개 품목으로 확대하는 한편, 성능검사기관도 3 개소에서 7개 기관으로 확대하였다.
3)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2005년 기준으로 232개소의 생활폐기물매립시설을 운영 중인데, 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