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호주의 배출권거래제 추진 경과

호주는 지난 2005년 12월 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한 제4차 국 가보고서(National Communication)를 통하여,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정부의 추진경과를 설명한 바 있다. 동 보고서에서는 호주는 배출 권거래제의 타당성 및 실효성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하여, 배출 권거래제의 도입이 호주경제 전체에 큰 경제적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 동안 추진되어온 각종 정책 및 조치들로 인하여, 호주가 교토의정서에서 부여받은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배출권거래제와 같은 추가적인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 필 요하지 않음을 밝혔다. 단, 전지구적인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한 포괄적 이고 효과적인 국제적 대응방안이 마련되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추가 적이고 비용효과적인 메카니즘을 도입할 것임을 천명하였는데, 이러한 메카니즘에는 배출권거래제 또는 다른 형태의 시장메카니즘을 포함시켰다.

위와 같은 호주 연방정부의 입장과는 별도로, 주정부들은 2005년 4월 에 주 차원의 배출권거래제 도입을 위한 의지를 천명하고, 주정부 간 협 력을 위한 실무그룹(working group)을 출범시키고, 배출권거래제 도입 타당성과 시스템 디자인에 대한 업무를 추진하였으며, 2005년 중반에 작 업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EU의 EU-ETS와 같 은 배출권거래제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Post-2012 기후 변화 대응체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급진전됨에 따라, 호주정부는 이와 같은 국제적 노력에 참여하고 향후 국내 대응체제 강화를 위한 국내 배 출권거래제 도입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를 시작하였다. 이의 일환으로 호 주정부는 연방정부 수상 직속으로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대한 특별작업 반(Prime Ministerial Task Group on Emissions Trading)을 2006년 12월 에 출범시켰다.

동 특별작업반은 정부 및 산업계의 고위급이 참여하여, 향후 국내 온 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통해 그 방안을 마련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동 특별작업반은 1,800여개의 기관 및 전문가들 과의 논의와 분석을 기초로, 2007년 5월에 「Report of the Task Group on Emissions Trading」이라는 보고서를 연방정부 수상에게 제출하였 다. 동 보고서에서는 향후 국제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대한 대응방향과 국 내 배출권거래제 도입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배출권거래제 도 입과 병행하여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주요 정책 및 조치들을 제 안하였다.

동 보고서에서는 2007년~2008년 동안의 기초 기반구축, 2009년에 법 령제정, 운영기관 설립, 국제협력 강화 등을 통한 시스템 구축 그리고

2010년부터의 본격적 배출권거래를 제안하였다. 또한, 배출권거래제 시

스템 디자인과 관련하여, Cap-and-Trade 방식, 대규모 배출원 및 연료공 급자 참여(초기 농업 및 LULUCF 부문 제외), 배출권 무상배분 (Grandfathering) 및 일부 경매, 배출권 가격 상항(Safety Valve) 등을 채 택한 배출권거래제 시스템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위와 같은 연방정부의 배출권거래 관련 추진과 병행하여, 당시 야당 이었던 호주노동당(Australian Labour Party, 당수 Kevin Rudd 의원)도 2007년 4월에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의 Ross Garnaut 교수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호주의 대응책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Review)를 의뢰하였다. 동 검토에서는 기후변화의 호주경제에 대한 영향과 호주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및 조치 등이 주요 검토사항이었다.

2007년 12월 총선을 통하여 정권을 잡은 호주노동당은 위의 검토작업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였으며, 그 동안 진행되었던 검토작업의 결과보고서 초안(Draft Report)을 2008년 6월에 「Garnaut Climate Change Revie

w」라는 제목으로 공개하였다. 동 Garnuat 검토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호주의 포괄적 대응방향과 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하였는데, 특히 국 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정책수단으로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를 제안하고, 구체적인 도입시기 및 시스템 디자인 설계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6)

6) 금번에 발표된 Garnaut 검토보고서 초안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종합적인 검 토가 이루어졌으나, 온실가스 배출전망, 감축목표 설정, 온실가스 감축 수단, 효과 및 비용 등에 대한 정량적 분석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 동 보고서에서는 이와 같

최근 호주정부는 전 자유당 정부 하에서 이루어진 특별작업반 작업결과

와 Garnaut 검토보고서 등을 포괄적으로 반영하여, 향후 호주의 기후변화

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기초적인 추진방안을 수록한 시안(Green Paper)을 「Carbon Pollution Reduction Scheme」의 제목으로 2008년 7월에 발표하였다. 동 보고서에서 는 기후변화 대응 핵심 정책수단으로서 배출권거래제의 구체적인 추진체 계와 시스템 디자인 방향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과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호주정부는 향후 국내 산업계,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의 포괄적 논의와 검토를 통해, 2008년 말에 배출권거래제를 중심으로 기후변 화 대응정책에 대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백서(White Paper)를 발표할 예 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시안에서는 배출권거래제의 도입이 국내 온실가스 감 축목표를 신축적이고 비용효과적으로 달성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효과적 인 국제적 해결책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온실가스 감 축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국내산업과 가정부문에 대한 과도기적 지원이 이루어질 것임을 밝혔다. 또한 배출권거래제 시스템을 디자인함 에 있어서 아래와 같은 항목을 고려하였다.

․ 환경적 통합성

․ 경제적 효율성

․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따른 위험의 최소화

은 보다 세부적인 검토결과를 2008년 후반에 발표될 최종보고서에서 제시할 것임 을 밝혔다. 따라서 향후 최종보고서에 수록될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 정책적 신축성

․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적 해결책 마련에 일조

․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 시스템의 명확성 및 투명성

․ 공평성

호주는 향후 도입될 배출권거래제 시스템과 산업 및 가정부문에 대한 지원책들이 정부의 재정정책 추진전략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호주경제의 물가상승을 억제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는데 정책적 주안점을 두고 있 다. 또한 배출권거래제가 현재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장기적으로 강화 함과 동시에, 거시경제적 안정과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호주정부는 이와 같은 배출권거래제를 2010 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투명한 법적기반을 마련하고 산업계와 소비자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