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주요 단신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호 2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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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유럽 15개국, 전력시장 통합 위한 공동경매 시행
ㅇ 유럽 전력공급의 75%를 차지하는 EU 1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전력 공급계약을 위한 첫 번째 공동 경매(single auction)가 2월 4일 시작되었음.
- 경매시장을 연계해 공동 경매시장을 구성하는 마켓 커플링(market coupling)은 2014년 말까지 완성하려는 EU 28개 회원국의 전력시장 통합을 위한 중요한 과정임.
-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15개국의 마켓 커플링을 통해 전력 소비자들은 연간 약 40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이번에 참여한 15개 국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에스토니아, 프랑스, 핀란드, 독일,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 영국(북 아일랜드 제외)임.
- 향후 이들 국가 외에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014년 5월에,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그
리스가 2014년 말에 마켓 커플링에 참여할 예정임.
ㅇ 한편, 2006년 11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가 전력망과 경매시장의 송전용량 할당을 통 합하면서 유럽의 하루전 전력시장(day-ahead power market)이 연계되기 시작했으며, 이 후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과 룩셈부르크가 2010년 11월 참여했음.
- 시장이 통합되기 전에도 전력매매 기업들은 다른 국가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었으나 송 전망 확보 및 경매를 위해 이중비용을 지불해야 했으며, 국가별로 관련 법도 상이했음.
- 유럽 전력시장 통합은 EU 회원국의 전력 가스 시장의 장벽을 제거하여 에너지요금을 인하하고자 2009년 채택된 Third Energy Package의 일환임.
- EU의 에너지규제기관인 ACER(Agency for Cooperation of Energy Regulators)는 시 장통합을 통해 경쟁이 촉진되면 소비자들은 더 나은 서비스와 저렴한 요금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
(Bloomberg, 2014.2.4)
□ 영국, 전기차 충전기 증설 투자 계획 발표
ㅇ 영국 정부는 전기차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전기차 충 전기 설치를 위해 약 9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월 30일 밝힘.
- 영국 Nick Clegg 부총리는 도심지역 주요 도로에 급속 충전기 140개를 비롯해 철도를
이용하는 출퇴근자를 위해 역 주변에 80개, 병원, 소방서, 경찰서 등 공공기관 주변에
450개 이상의 충전기를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각 580만 파운드, 60만
파운드, 290만 파운드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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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4-4호 2014.2.7- 영국 정부는 2013년 7월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3,700만 파운드의 자금을 확보해 두었으며, 이번 계획에 사용할 계획임. 또한, 영국 정부는 충전기 외에도 공공기관용 전 기차 보급을 위해 500만 파운드를 배정할 계획임.
- Nick Clegg 부총리는 전기차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영국 정부의 탄소배출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제조업부문의 선도국으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ㅇ 현재 영국 전역에는 6,00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정부는 2011년 1 월부터 전기차 구매고객에게 최대 5,000파운드의 보조금을 지급해주는 정책을 도입했음.
- 전기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20여 종에 달하는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출시되었으나, 지난 3년간 이들 자동차의 판매대수는 약 6,880대에 불과함.
- Nick Clegg 부총리는 향후 12개월 동안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 정부 산하 기관인 저공해자동차사무국(Office for Low Emission Vehicles) 및 자동차 제조업체인
BMW, 닛산, 르노, 도요타, 복스홀과 협력해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힘.
※ 저공해자동차사무국은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 기업혁신기술부(Department for Business Innovation & Skills), 에너지・기후변화부(Department of Energy & Climate Change), 산업계 및 학계에서 인력과 자금을 지원받아 초저공해자동차(ULEV) 확산을 위 한 정책을 추진하는 기관임.
(Business Green; Financial Times, 2014.1.30; Telegraph; UPI, 2014.1.31)
□ 영국・프랑스, 원자력부문 협력 강화 약속
ㅇ 영국과 프랑스 양국 정상은 회담을 갖고 안보 및 원자력부문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합의했 다고 1월 31일 밝힘.
- 양국 정상은 1월 22일 EU 집행위원회에서 발표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적극 적으로 지지하며, 이를 위해 비용대비 효율이 높으면서 탄소 배출이 적은 원자력부문에 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발표함.
ㅇ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항목은 아래와 같음.
- 원자력 공급을 담당하는 중소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
- 합동훈련 프로그램 및 연구개발(R&D)부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숙련된 인력 확충 - 원자력 관련 비상계획 및 보안에서의 역량 강화
ㅇ 한편,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는 2025년까지 16GW 규모의 신규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 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계획 발표 이후 최초로 건설 허가를 부여받은 Hinkley Point C 원전(3.2GW 규모) 건설사업에서 프랑스 국영전력기업 EDF가 30%의 지분을 확보하며 사업을 주도하고 있음.
(PennEnergy; UPI, 201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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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석탄발전소 효율 제고를 위해 초초임계압 설비 건설 및 레트로피트 시행
ㅇ 프랑스 Alstom社와 폴란드 Polimex Mostostal, Rafako, Mostostal Warsawa社 컨소시엄 은 폴란드 Opole 석탄화력발전소에 각 900MW 규모의 초초임계압(USC) 발전시설 2개 호기(5, 6호)를 12억5,000만 유로에 건설하기로 계약했다고 1월 31일 발표함.
- 초초임계압 기술을 보유한 Alstom社가 초초임계압 보일러, 증기터빈발전기, 터빈홀 및 공기품질관리 시스템을 설치함. 또한, Alstom社는 전반적인 사업 관리와 디자인을 책임 지면서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발전소 건설과 상업운전에도 참여함.
- 폴란드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시설이 될 Opole 석탄화력발전소 5, 6호기는 2월 1일부터 건설을 시작해 2018년과 2019년에 차례로 가동될 예정임.
※ Opole 석탄화력발전소 1~4호기의 총 발전용량은 1,492MW임.
- Alstom社에 따르면, 초초임계압 기술은 화력발전소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이에 따
라 폴란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됨.
ㅇ 한편, 폴란드는 EU 최대의 석탄 생산국으로 2012년 기준(BP 2013) 확인매장량은 57억 900만 톤, 생산량은 5,990만toe를 기록했으며, 전력생산의 약 90%를 석탄화력에 의존하 고 있음.
- EU의 지속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Donal Tusk 총리는 석탄발전 비중을 현재와 같이 유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석탄 채굴 및 발전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감축을 위 해 관련 기술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밝힌바 있음(인사이트 제13-35호(2013.10.4일자) p.53 참조).
- Opole 발전소는 폴란드의 화력발전소 효율 향상의 일환으로 2, 3, 4호기의 레트로피트
(retrofit)를 시행하였으며, Belchatow 발전소 14호기도 초초임계압 방식으로 2013년에 건설한 바 있음.
※ 레트로피트는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개조하여 건물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임.
(PennEnergy, 201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