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의 결과로 탄생한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표방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근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한반도의 평화 무드가 조성되었다는 것일 겁니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의 정상은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비핵화, 연내 종전 선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남북간 경제협력 등의 내용에 합의하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와 같은 역사적 순간을 실시간으로 목도하면서 경색되었던 남북관계에서 느꼈던 불안감과 적대감을 잠시나마 잊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급격한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차근차근 평화의 시대, 나아가 통일의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법제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법제 전문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일찍이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법제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북한 법제에 대한 연구 성과 및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통일 시대의 법적 기반 조성 작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분단국 통일과정과 체제전환국의 법제 연구, 북한 법령 및 연구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DB 구축, 북한 법제 및 통일 대비 법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익현 한국법제연구원 원장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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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미래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 도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로 국책연구기관의 사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임을 다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한국법제연구원이 보유한 인적 자원과 전문적 연구 역량을 활용하여 국가 발전과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변화를 수용하고 그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제도와 규범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준비하겠다는 지난 다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겠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월드컵까지 2018년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디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결실을 맺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여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한국법제연구원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법제연구원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4년차를 맞이한 통일법제연구지원사업에서는 변화하는 남북 관계 및 국제 정세에 대응하여 남북교류 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법제 연구, 분단국가의 사회문화 법제 연구, 통일시 토지의 법적 문제 등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연구 성과를 확산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통일법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분기별로 ‘통일법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법제연구원의 통일법제 연구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올해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호의 특집 이슈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선정하고 통일법제 관련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안정적 대북정책 추진을 위한 남북관계의 제도화 연구, 개성공단 관련 법적 쟁점에 대한 연구와 향후 연구 방향, 남북교류협력시대를 위한 「남북재난공동대응 협정」의 체결 필요성, 남북교류협력의 제도화 방안의 모색 등 현재 시점에서 논의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주제들로 구성하였습니다.
한국법제연구원은 앞으로도 이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 흐름을 파악하고 다양한 사회 계층에서 촉발되는 법제 연구에 대한 수요 발굴을 통해 기존 법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급격한 기술 발전과 불확실성 심화, 글로벌 위험의 확산으로 인해 우리의 삶에 전례없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빈틈없는 미래 준비와 선제
한국법제연구원의 통일법제 연구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올해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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